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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요한계시록 8장 7절~13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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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7월 24일 (일) 22:29:27 [조회수 :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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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요한계시록 8장 7절~13절

 

 

1. 삶의 기반을 심판하신다!

 

① (7절)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 온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패역한 세상을 심판하시는 광경이다. 심판은 무섭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사도신경의 한 대목이다. ‘저리로서(그곳으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요한계시록은 우리의 신앙고백을 구체적으로 증거 하는 말씀이다. 심판은 하나님의 통치를 나타내는 구원으로 나가는 과정이다. 일곱 인의 재앙으로 단 번에 세상을 심판하지 않으시고 이어지는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삼대칠중재앙으로 심판을 제한적이고 점진적으로 행하시는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 땅과 바다, 강과 하늘의 ‘삼분의 일’만 심판하시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은 멸망이 아니라 구원이다. 한 사람이라도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듯, 심판을 통해 구원의 참된 의미를 역설적으로 발견하는 지혜를 촉구하고 있다.

▶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무엇인지 모르지만 어린 양의 진노와 천사의 나팔로부터 비롯되는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땅에 쏟아지매’ 땅은 삶의 기반이다. 심판의 대상은 땅에 거하는 자들이며 그들이 의지하던 땅을 심판하신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불살라지고 나무와 풀도 불에 타서 불살라진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고 꽃과 같이 사라지는 것들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영원하지 않고 그 날에 나무와 풀처럼 불살라진다. 이는 구약의 예언자들에게 주신 언약이 마침내 성취되는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내가 수풀 가운데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화목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거민도 그같이 할찌라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겔 15:6~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말 4:1)”, 이는 사도 베드로가 전한 예언의 성취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타지리라).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0~12)”

 

② (8절~9절)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 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을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어린양의 진노와 천사의 나팔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바다에 던지 우매’ 바다는 땅과 더불어 중요한 삶의 기반이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생명을 가진 피조물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오늘 우리는 둘째 나팔의 재앙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인한 이산화탄소증가와 바다의 산성화로 산호초, 해조류, 어패류 등의 멸종되고 먹이사슬이 변동된다.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과 해양 자원 남획으로 인한 해양자원의 고갈되고 있는 현실이다. 인류가 스스로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삶의 기반인 지구가 급격하게 망가지고 있다.

 

③ (10절~11절) “세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 샘에 떨어지니 이 별의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강들과 물 샘’에 떨어진다. 강은 인류 문명의 기원이 된 또 다른 삶의 기반이다. ‘이 별의 이름은 쑥이라’ 쑥은 성경에 인진, 쓴 쑥, 소태, 쓴 열매 등으로 번역되는데 재앙, 고난, 저주를 뜻한다. “공법을 인진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로 아침이 되게 하시며 백주로 어두운 밤이 되게 하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자를 찾으라. 그 이름이 여호와시니라 저는 강한 자에게 홀연히 패망이 임하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암 5:7~9)” 아모스의 예언을 메시지성경은 다음과 같이 번역한다. ‘정의에 초를 치고, 의를 짓밟아 누더기로 만드는 너희에게 화가 있으리라! 너희가 사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기나 하느냐? 너희는, 하나님이 별들을 흩뿌려 놓으신 우주, 하나님이 아침마다 깨우시고 밤마다 잠들게 하시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나님은 대양에서 물을 퍼내어, 땅에 마실 물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신다. 손쉽게 만들어 내신 것처럼, 그분은 손쉽게 이 모든 것을 멸하실 수도 있다. 이 거대한 경이로운 세계를 단숨에 폐허가 되게 하실 수도 있다’ 현생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위험요소는 핵전쟁과 핵발전소로 대표되는 핵이다. 핵은 꺼지지 않는 불,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불이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와 2011년 3월 11일에 후쿠시마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대표적이다. 방사능 물질의 유출,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다.

 

④ (12절) “네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 땅과 바다, 강에 이어 하늘의 해와 달, 별들에 재앙이 임한다.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욜 2:30~31)”, “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눅 21:25~28).” 하나님이 지으신 땅과 바다, 강에 이어 하늘의 해와 달, 별들에 임하는 재앙이다. 인류가 세상에 의지하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날이다.

 

 

2.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① (13절)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넷째 생물을 가리킨다.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계 4:7)” 앞서 살펴 본 일곱 인의 재앙처럼 일곱 나팔의 재앙도 어린 양의 지시에 따라 네 생물의 우레 소리에 따라 천사들이 수행하고 있다. 심판의 대상은 누구인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심판의 대상은 땅에 속한 자들이다. 땅 만보고 사는 인생, 땅을 의지하며 사는 인생, 물질이나 부동산을 의지하며 사는 인생,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다.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앞에 네 가지 재앙이 ‘땅, 바다, 하늘, 만물’에 대한 심판이라면 나머지 세 가지 재앙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화’다. 땅을 하나님처럼 섬기던 자들에게 의지하던 대상인 땅으로부터 심판과 재앙이 임한다. 칼로 흥 한자는 칼로 망하고, 물질을 의지하면 물질로 망하고, 사람을 의지하면 사람으로 망한다. 심판의 본질은 하나님처럼 섬기던 우상이 무너지고 삶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통치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사건이다.

▶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나머지 다섯째 여섯째 나팔의 재앙은 설명하기 조차 어렵고 무섭다. 지구온난화(이산화탄소배출, 온실효과, 기후변화, 기후재앙)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로 지구에 거주하는 인류가 멸종하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과학적으로 산정한 시간을 가리켜 ‘티핑포인트’라고 한다.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을 말한다. 과학자들은 약 8년가량으로 예측한다.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한 채 현재의 상태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도를 넘어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으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게 될 것을 경고한다.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온도가 3도 이상 오르면 지구 생태계는 한마디로 생지옥이 될 것이라고 표현한다. 안타까운 현실은 돌이켜 회개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어지는 8장의 결말을 미리 살펴보면 더 절망스럽다.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계 9:20).” 인류의 멸종과 멸망의 원인을 뚜렷하게 증언한다. 극심한 재해와 재앙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회개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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