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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없는 여자[50] 미국 드보라와 한국 야엘<삼돌 엄마 뉴욕으로 이사 가다>
이승칠  |  gooneye7805 @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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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2월 18일 (월) 00:00:00 [조회수 :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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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요, 족자야! 이것 좀 봐라.”
성직자 가정에서는 주일이 장날이요, 크리스마스는 대목이라는 야릇한 표현에 시달리는 요즘이지만 월요일만은 아늑한 휴식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철수는 월요일만 되면 무슨 늦바람이 난 사람처럼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일이 종종 있어 영이가 당황을 한 적이 있었다.

은퇴목사라도 주님이 부르는 순간까지 목사이므로 남편이 라합 밤꽃 출신으로 아직도 당당하게 예수님께 매달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를 찾아 위로하고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방을 챙겨줄 정도였다.

“무슨 일인데 호들갑을 떠노? 요새는 TV보다 인넷이 더 빨리 메달이 나오나 보제.”
“언니, 아직 닭들이 정신을 못 차렸나요? 요새 족발 매상이 부쩍 늘었는데.”
“아이다. 삼돌 엄마가 라합뉴스 헤드라인에 등장했다 아이가.”
영이는 교회에서나 집에 남편이 있을 때는 표준말을 사용하나 엄마와 족자와 있을 때는 거침없는 경상도 문디가 되어 버리기에 한번씩 며느리를 동남아에서 시집온 여자 신세로 만들곤 하였다.

   
▲ 드보라 총출동
<미국 뉴욕 펠리세이드 한인교회 드보라 경로대학>

미국장로교(PCUSA)에 소속된 뉴저지 팰리세이드교회(최정훈목사)의 드보라 경로대학은 다른 경로대학교와는 다른 ‘빵꽃 공예’ 과목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로대학 담당 서정덕(경로대학 부학장)장로는 “드보라 경로대학은 여느 경로대학과는 다른 과목이 있다. 나이든 할머니들이 일주일에 한 번 모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들은 아름다운 황혼의 꽃을 만들고 있다. 바로 ‘빵꽃 공예’이다. 하얀 식빵을 반죽하여 가루반죽(Bread Dough)을 만들고 염료를 넣어 색깔을 낸 뒤 손으로 빚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고 말려서 예쁜 꽃을 만드는 것이 빵꽃 공예”라며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꽃을 정하고, 매주 꽃을 아름답게 피어나게 하는 것이다. 꽃을 만들기 위해 세밀하게 손을 움직이게 되고, 계속해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생각하며 꽃을 만들어야 하기에 치매 예방에도 아주 좋다. 그리고 다 만든 후 자녀들을 초청하여 전시회를 열어 자녀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 빵꽃 공예 - “라합 할메들 보다 극성스럽지는 않지만 용하네. 그런데 빵꾸 난 미국 청바지가 유행이더니 미국 식빵도 곰팡이 쓴 것이 유행인가 보네.”
“이거 완전 오리지날 미제네. 장미꽃 참 이쁘네. 고등학교 때 항공모함 미 해군에게 족발 바가지 씌우던 시절의 내 닮았네. 오메, 자전거 앞 바구니에 족발 대신 꽃이 만발했네.”
밤꽃에 묻혀 살았던 세 여인은 정성으로 만들어진 황혼꽃을 보며 감격하였는데 특히 족자는 빵꽃 공예를 보면서 자전거에 족발을 싣고 야옹이와 앞만 보고 달리던 열정의 시절을 연상하며 싱긋이 미소를 짓는다.
이 외에도 드보라 대학에서는 찬양과 율동(에어로빅), 시민권영어, 전통(한국고전)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들이 맛있는 점심을 매주 대접하고 있다. 북 뉴저지에 사시는 할머니들에게 한 번 꼭 참여하시기를 권유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훈목사는 “드보라 경로대학은 9월 첫 주부터 시작해 12월까지 계속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2시까지 한다. 동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연세 드신 분들은 굉장히 열정이 있다. 드보라는 구약시대 선지자다. 드보라 경로대학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노년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란다. 등록금은 무료며 언제라도 신청이 가능하고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나 교회를 안 다니시는 분 모두를 환영한다. 점심은 교회에서 제공한다. 나이는 65세 이상이면 된다. 교통편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수고하고 있다. 신청만 해 주시면 모시러 간다”고 말했다. &#8211; 한국일보 기사 -

   
▲ 황혼마차
“라합 할메들 보다 극성스럽지는 않지만 용하네. 그런데 빵꾸 난 미국 청바지가 유행이더니 미국 식빵도 곰팡이 쓴 것이 유행인가 보네.”
“이거 완전 오리지날 미제네. 장미꽃 참 이쁘네. 고등학교 때 항공모함 미 해군에게 족발 바가지 씌우던 시절의 내 닮았네. 오메, 자전거 앞 바구니에 족발 대신 꽃이 만발했네.”
밤꽃에 묻혀 살았던 세 여인은 정성으로 만들어진 황혼꽃을 보며 감격하였는데 특히 족자는 빵꽃 공예를 보면서 자전거에 족발을 싣고 야옹이와 앞만 보고 달리던 열정의 시절을 연상하며 싱긋이 미소를 짓는다.

   
▲ 당당한 황혼열차 군병
“밤색 한복 입은 할머니, 우리 엄마 분위기와 똑 같네요.”
영이 엄마는 자신의 분위기를 풍긴다는 할머니를 보기 위해 두 딸을 제치고 컴퓨터 앞에 바싹 다가선다.
“분위기는 비슷한데 이 분은 기도를 많이 해서 손을 모으고 있고 나는 부처님에게 절을 많이 해서 손을 펴는 폼이 좀 다르지만 참 깨끗하게 나이를 드셨네.”
영이 엄마는 나이 든 분들에게 최대의 경의 표시인 깨끗하게 늙어간다는 칭찬을 하였으나 실제로는 자신이 더 나이를 들었다는 사실은 잊고 있는 것 같았다. 자기를 잃어가는 노년이란 모든 업적, 모든 열매, 모든 상처를 다 털어내고 언제나 함께 해 주시던 신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겸손이란 면류관인 것 같았다.

   
▲ 드보라 사진
“언니, 이 중에서 삼돌 엄마가 누군데요?”
삼돌 엄마를 만난 적이 없었던 영이 엄마와 족자는 낙엽처럼 찬란하고 마지막 멋을 풍기는 한복 속을 한참이나 헤맨다.
“키가 작고 별명이 도라무 통이었고 이제는 안경을 쓴 분.”
라합교회 일주년 기념일에 노란 저고리에 초록치마를 입고 골목에서 영이를 기다리던 삼돌 엄마가 지금은 연분홍 치마저고리를 입고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을 영이는 단번에 알 수가 있었다. 세월이 지나도 미소는 변하지 않는 것 같았다.
“복실 강아지처럼 맨 뒤에서 웃고있는 남자가 막내 삼돌이 맞죠?”
“니는 삼돌 엄마보다 삼돌이를 먼저 찾았네. 한국 삼돌이 보다 미국 삼돌이가 좀 부드럽게 보인데이.”

   
▲ 우리엄마, 우리 시엄마 어디?

“우리 머리 &#51686;은 족자도 여기 있네. 근데 할미꽃밭에 영이 아빠가 왠일이고? 마이 닮았네.
엄마의 아빠라는 소리에 이번에는 영이가 바싹 다가선다. 정면 사진만 보았던 영이는 옆면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 것은 아내는 남편의 옆 모습을 제일 많이 본 여자이기 때문이다.
“아버님 멋있게 보이네요.”
“멋있는 남자니 영도다리 위에서 처녀 치마끈 당겼제.”
“야~ 율동선생님 언니 뒷모습하고 진빵이네.”
영이가 돌아서서 같은 모션을 취하자 총각이 죽으려는 처녀 치마끈을 당김으로 자신이 죽는 불행한 사연을 간직한 영이 가족은 슬픔 대신 웃음꽃을 피운다. 역시 주님은 불행을 행복으로 바꾼다는 총리 요셉의 명언을 확인시키신 분인 것 같았다.

“이게 무슨 빈대떡이고?”
“바비큐라는 산돼지고기로 만든 미국 음식인데 가을 교회소풍에서 요리사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 봉사를 했나 봐요.”
“햄버거 속에 들어있는 넙쩍이처럼 못 생긴 것이 굽는 통은 되게 이쁘네. 이거 하나 수입해서 겨울에 군고구마 장사하면 끝내 주겠다. 장사의 달인 족자야, 니 생각은 어떻노?”
요새는 달인이 유행하는 시대라 어머니가 족자도 소달인의 대열에 끼워준 것 같았다.

   
▲ 수고했습니다
“어머이예~ 요새 고구마는 고구마답게 조용하지만 미국 소떼가 난리를 칩니더. 어머이가 미제 빠다 섞은 씨레기 수푸 만들었으니 지가 미국판 족발을 개발하여 미국으로 쳐 들어 갈께예. 걱정 놓으시소.”
“족자 덕분에 뉴욕 할머니들 기 좀 살리고 나도 덕분에 영감 닮은 분과 사진이나 한번 찍어 보제이.”
“아예 왕땅 벌어서 라합 노인대학 분들을 미국으로 매년 단체관광 시키고 뉴욕 드보라 할머님들도 초청합시다.”

“생각 좋고! 의욕 좋고!”
“미국 드보라, 하이팅!”
“한국 야엘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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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딴에 50회는 멋지게 꾸미려고 심사숙고 하려 했는데 난데없이 노트북이 분발을 하여 뉴욕 펠리세이드 교회의 홈페이지(www.palisadeschurch.org) 를 찾아주더군요. 그래서 사진과 글이 함께하는 글짓기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삼돌 엄마는 텍사스주에서 순복음교회를 다니며 뉴욕에서 장로가 된 조광호 친구를 축하하며 이 글을 씁니다.

- 주님! 유년주일학교 반사 시절에도 광호는 집사집 아이들만 맡기고 저는 달동네 아이들만 맡기는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으로 장로와 날라리 집사라는 현실이 부당하다고 생각되옵니다.

“그래도 니는 달동네에서 사모가 된 영이와 니는 몰라도 달동네 애들이 교회의 진정한 일꾼으로 심어져 있으니 걱정 마라.”

- 알겠심더. 순종!

* 나머지 사진은 들어오지 않아 운영자가 적당히 편집하였습니다.(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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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11.196.105.138)
2006-12-19 11:05:38
아마 편법으로 가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의 주민등록번호 도용은 안되겠지만 아마 가족들의 주민번호로 가입을 하는 모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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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 (87.251.96.238)
2006-12-18 16:06:35
와! 성공이다.
단독주택 공사에서 아파트 공사로 들어 갔더니 하늘에 있는 영이 아빠 사진부터 들어가지를 않더군요. 4시간 동안 씨름을 하였으나 죽은 자는 침묵만 지키더군요.

영이의 뒷모습 특히 재미나게 생긴 미국 바베큐 통은 다음 기회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포니2 노트북이 제법 성능을 발휘해 주어 너무 기쁩니다.

미국에 있는 조광호라는 친구가 25년 전에 미국으로 갔기에 주민등록증이 말소가 되어 회원등록을 하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무슨 방법이 없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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