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회 이야기 ㉕ - 태국 붕크라 진관교회

건강한 교회에는 행복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건강할 때 성도들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며, 나아가 즐거운 헌신을 하게 됩니다. 진관의 해외 제24교회인 태국 붕크라 진관교회는 건강한 교회 안에서 행복한 성도의 삶을 살다가 헌신한 임재인, 문정원 집사님 가정을 통해 세워졌습니다.

임 집사님 가정은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진관 교인은 아니시지만 진관의 해외교회 건축에 크나 큰 공헌을 하신 가정입니다. 이 가정은 큰아들이 교회 옆에 있는 하나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것을 시작으로, 곧이어 둘째 아들도 하나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들들과 함께 매주 저희 교회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예배에 참여하면서 해외교회 건축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마침 희년 기념교회로 세워진 제13교회인 케냐 나록진관교회에 2,000만원을 헌금하셨습니다. 그리고 제16교회인 네팔의 주님의 비전 진관교회 건축에는 친구인 이재만 집사 가정과 함께 봉헌했을 정도로 해외교회 건축에 열정을 가진 분들이십니다. 2번의 해외교회 봉헌에 참여하면서 우리 교회가 해외교회를 건축할 때 늘 가졌던 설립원칙들(①교인들이 있어야 한다. ②파송된 목회자가 있어야 한다. ③지역의 선교거점이 될 수 있는 교회여야 한다. ④진관교회는 봉헌 이후 모든 권리를 현지 교회에 넘긴다. ⑤선교사들을 통해 철저히 관리한다.)을 잘 지키며 해외교회 건축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임 집사님 가정은 해외교회 봉헌을 한 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찾아와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자신들에게 큰 행복이 되었고, 행복한 교인으로서 받은바 은혜와 사랑을 흘러 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3번째로 해외교회 건축에 헌신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며 헌금하셨습니다.

이후 교회 건축을 놓고 기도하던 중에 태국의 이송우 선교사를 통해 한 교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젊은 교역자 부부의 헌신으로 교인들이 생겨나고 모이기 시작했지만, 재정적인 부족으로 인해 교회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임 집사님 가정에 알려드렸고, 그분들은 바로 그곳에 교회를 세우면 좋겠다고 동의함으로 마침내 붕크라 진관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봉헌예배 때 찾아간 붕크라 진관교회는 성령 안에서의 기쁨이 넘치는 공동체였습니다. 각종 악기와 찬양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고, 하나님께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특송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봉헌예배 때에는 이송우 태국 선교사님과 가깝게 지내며 태국 선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황신희 목사님이 함께 동행하며 선교의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붕크라 진관교회는 험과 욘이라는 젊은 교역자 부부가 두 딸과 함께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사역을 기반으로 시작했던 이 교회는 건축 이후 약 2배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주변 지역에 전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임재인, 문정원 집사님 가정은 그 후 지금까지도 해외교회 건축에 헌신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제31교회 필리핀 진관연합감리교회를 비롯해서 얼마 전 봉헌예배를 드린 제39교회 탄자니아 신야 진관교회, 그리고 현재 건축 중인 제54교회 터키 아나톨리아 진관교회, 에티오피아에 제55교회인 피탈 진관교회와 제56교회인 예레렛나 위데차 진관교회까지 총 8개의 교회의 건축에 헌신하였습니다. 이 가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해외교회 건축 대열에 참여하겠다고 고백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도의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성도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반드시 헌신하게 되며 그 헌신의 열매는 삶 속에 아름답게 맺혀지게 됩니다. 바로 임 집사님 가정이 그 증거입니다.

“선교와 전도는 하나님의 소원이며 위대한 명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