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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람”, 은퇴목사들 스스로 돌봄과 나눔 모임출발!
노종해  |  rocha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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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6월 17일 (금) 23:58:36
최종편집 : 2022년 06월 20일 (월) 00:03:02 [조회수 :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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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6.17.(금) 정년은퇴 한지 4-10년 되는 목회동료들의 만남이 있는 날이었다. 그동안 은퇴 이후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는 인근 친구들이 틈틈이 흉금을 털어놓고 지난 일들과 은퇴 이후 삶을 나누는 만남이었다. 코로나펜더믹 상황에서 외롭고 쓸쓸히 지내던 친구 동문들이 답답함을 털고 환담을 나누는 즐거운 교류의 시간이었다. 원주, 이천, 충주에서 3, 4명이 이렇게 모여 오다가, 은퇴목사들 스스로가 돌봄과 나눔의 뜻있는 만남을 이루자고 모이게 된 것이다.
 

   
 

    나는 충주에서 아침 10:20분 승용차를 운전하여, 11시 원주 귀래, 산등성 길가의 "쉼이 있는 교회"(담임:이요한 목사)에 도착하였다. 나는 15년 전, 선교지 열대의 나라 말레이시아에서 스트록(뇌졸중)으로 오른편의 반신불수와 언어장애로 쓰러진 후, 운전대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내가 운전하였다. 32년 선교사로 은퇴 후 귀국하여 지방으로 집을 옮기고도 아내가 운전하였다. 담당의사가 공기 좋은 곳, 평지에서 유산소운동으로 걸으라 하여 서울에서 충주로 집을 옮긴 것이다. 충주는 고향은 아니지만 첫 목회 지였다.(72년도, 충주제일교회)
 

   
 

    그러나 작년(2021) 10월 말, 아내가 낙상으로 척수압박이 되어 큰 수술을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아내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설거지 등 집 안 일과 자동차 운전도 다시 시도하였다. 복잡한 거리 등을 피하고 밤 운전, 고속도로 등도 피했다. 한적한 충주에서만 운전하였다. 아내를 모시고 가자는 대로 묵묵히 조심조심 운전한 것이다. 그러니 원주까지 운전하기는 큰 맘 먹고 과감히(?) 운전을 시도한 것이다.

    우선 이요한 목사와 11:30분, “쉼이 있는 교회”에서 만나 차를 나누고, 점심을 겸하여 모일 연세대학 원주캠퍼스로 향하였다. 연세대 정문에서 1분 정도 오르면 대학구내 “딕셔너리 카페”와 우체국 등 편의 시설 건물이 있었다. 카페 앞에는 탁자들이 있었고, 앞으로는 호수와 수목, 수려한 산이 펼쳐져 있었다. 약속 된 시간 정오 12시에 카페 앞 탁자에서 6명이 모였다. 원주에서 4명, 이천1과 충주 1명이었다. 즉, 이요한, 정신택, 권중상, 이상운 목사(이상 원주), 김준형(이천), 노종해(충주) 목사 6명이었다.

    우선 햄버거와 샌드위치, 커피로 점심을 나누며, 걸쭉한 농담, 잡담으로 은퇴목사들의 소식과 세계를 휘저으며 다녔던 무용담(? )으로 흥을 돋우었다. 일정한 수입도 없는 은퇴목사들이 돈이 어디 있나, 말은 안해도 형편이 같은 동료들과의 만남에서 햄버거와 샌드위치 점심도 성찬이었다. 오후1:30분을 지나며 오늘 만남의 뜻을 나누었고 결단하였다.
 

   
 

   은퇴한 원로목사인, 우리 스스로 농촌 작은 교회 등에서 은퇴 한 목사들, 특히 협동목사들과 작은 나눔과 돌봄의 모임인 것이다. 우선 젊음을 바쳐 10명도 안 되는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다 은퇴한, 극심한 삶의 목사들을 돌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도우면 얼마나 돕겠는가? 그러나 그동안 정년은퇴한 우리들이 만나오면서 뜻있는 일을 해 보자고 마음을 모은 것이다. 우리주변에서 저들을 찾아 심방하고 손이라도 잡아주며 기도하고, 밥상도 나누며, 작은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작은 출발의 뜻을 모았다. 은퇴한 원로목사들이 스스로 나누고 돌보자는 것이다. 뜻을 같이하는 원로목사 동료들도 참여시키자 하였다.

    우선 우리들 스스로가 매월 정기적으로 참가비 3만원을 내어, 그 중 1만 원 정도로 단촐한 식사와 차를 나누고, 나머지는 돌봄비로 모으고, 10만원 정도로 심방하고 전달하자 결정하였다.

    이어서, 그래도 집행 할 조직이 있어야겠기에, 모임 명칭을 정하고 임원을 선출하였다. 은퇴 원로목사 스스로 나누는 모임 명칭은, 사마리아 사람을 뜻하는 “사마람”으로 결정하였고, 봉사 심부름할 임원도 결정하였다.

 

   
 

    회장:이요한 목사, 총무:권중상 목사, 회계:정신택 목사, 돌봄선정위원:이상운 목사, 정신택 목사로 선출하였다. 김준형 목사는 중앙연회 원로목사회 회장으로 선출 되었으니 분주할 것으로 여겨 임원으로 선출치 않고, 고문격으로 각 연회 원로목사회와 연대키로 하였다.

    또한 이원규 목사도 참가의사를 밝혀왔으므로, 그의 전공이 종교사회학이므로 은퇴목사들의 사회와 삶을 신학분야를 맡기기로 하였다. 나는(노종해) 리포터를 맡기로 하였다.
 
    계획에도 없었던 특별 축하 공연(?)이 즉석에서 이루어졌다. 김윤숙 선생(권중상 목사 부인)의 “라인댄스 공연”이 탁자 앞 공간에서, 다른 손님들의 탁자와 학생들이 오가는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진 것이다. 블루투스로 음악을 틀고, 날렴한 몸짓으로 활발하고 화려하게 라인댄스를 선보인 것이다. 김윤숙 선생(71세)은 전국 라인댄스 경연대회의 금메달리스트이며, 서울 등 곳곳에서 라인댄스 지도자로 활동해 온 분이시다. 거주하는 원주 문막의 문화회관에서도 라인댄스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이다.
 

   
 

    2, 3곡에 라인댄스를 펼칠 때, 카페 손님들은 관중이 되고, 지나가는 대학생들도 멈추어 서서 점점 매료에 빠져들었고, 손벽을 치며 환호하고 관심과 인기를 모았다. 학교 관리인이 달려와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학생들의 시험기간입니다!” 라인댄스 춤사위는 멈추게 되었고, 김윤숙 선생을 무안하게 되었다.

    이때 슬그머니 나이지긋한 분이 다가와서, 자신도 은퇴한 대학교수인데, 참 즐거웠고 춤사위에 놀라웠다고 격찬하였다. 어느분야 교수였습니까?고 권중상 목사가 물으니, “언어학 교수”였다고 하였다. 우리 옆 탁자의 중년 남녀는, 자신도 무용과 교수로 라인댄스를 했다고 하며 기뻐하였다.

 

   
 

    계획도 없는 돌발적인 라인댄스였지만, “사마람 축하공연"이 되었고, 여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학교 측에는 면목 없고 송구스럽지만..., 외국대학 야외 휴식 공간에서는 별일도 다 벌어지는데, 한국 대학의 문화는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김윤숙 선생을 위로하였다. 자리를 다시 “쉼이 있는 교회”로 옮겨, 교회 앞 야외 탁자에서 환담을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 었다.

 

   
 

    나는 늦지 않은 시간에 운전하기 위해, 오후 4시에 먼저 충주 집으로 촐발하였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며, “누가 네 이웃이냐?”에 대한 예수님의 물음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6-37)란 말씀이 마음에 맴돌았고, “서로 돌보아라!”(히10:24-25)란 말씀이 마음을 울리고 있었다. 또한 “누구든지 이 작은 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란 말씀도 울려왔다. 그렇지! 선교사 32년으로 은퇴한 나도 “냉수 한 그릇”이라도 나누어야 겠지, 결단하고 은급비 80만원으로 겨우 살아가는 삶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기로 결단하고 즉시 4개월분(12만원) 회비를 송금하였다.

    정년은퇴한 원로목사들이 스스로 동료들을 돌보고 나누는 작은 출발을 귀히 여기며 두 손을 모았다! 주 안에 기쁨, 평강! 할렐루야! 감사합니다.(rch:2022-06-17.)
 
*"사마람", 송금구좌 등, 참가문의: 이요한 목사(010-5222-2920), 정신택 목사(010-5244-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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