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는 지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1281기 훈련병의 세례식을 주관했다.  귀신잡는 해병!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내가 해병이다!의 구호가 있는 것처럼, 해병대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소속감 그리고 목적의식이 분명한  집단이다. 교육훈련의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의 마지막 주간에 군종실과 교회에서는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베푼다. 죽음을 두려워하지않는 자신감, 죽음을 넘어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그리고 홀로 전장에 서야하는 고독감을 이겨내게하는 근원을 하나님에게서 발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세례식은 해병대에서 2022년 들어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자 코로나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지역교회가 참여한 세례식으로 준비됐었다.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목사들이 세례식 전 날 포항에 도착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훈련병들에게 코로나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발생하면서 금요일 오후 지휘관회의에서 비대면 세례로 전환되었다. 그리하여 지역교회의 도움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서 세례를 진행하였다.

안디옥교회(박성호 목사)와 울산교회(최인하 목사) 그리고 장위교회(강필성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세례식은 민재원 군목의 사회에 따라 동영상으로 최대용목사가 설교하고, 강필성 목사(군선교회장)와 이원목 목사(경주교회) 그리고 임상권 목사 (군선교회 간사)와 백명규 군목(해병1사단 군종참모, 중부연회 소속)이 세례받은 훈련병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 백명규 목사

세례를 베풀기 전에 백명규 군목은 다음과 같이 세례받을 훈련병들을 격려하였다.

"저도 9년 전 해병대교육훈련단 군목으로 있을 때 훈련병세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했다. 교회에 관심이 없던 청년들이 힘든 훈련 중에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그래서 세례를 받는 모습에 감동받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281기 훈련병들의 세례 또한 여러분에게도 무척 기쁘고 영광스런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축하한다. 실무부대 군목으로서 세례받은 여러분을 교회에서 기다릴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군생활하기를 기대한다"

▲ 강필성 목사

군선교회 강필성 회장도 다음과 같이 세례받을 훈련병들을 격려하였다. 
"세례식은 결혼식과 같은데, 세례는 예수님과 결혼하는 것이다. 결혼은 사랑하는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서로 섬기고 도우면서 사는 것이다. 결혼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수 있기에, 축하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세례받고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는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면서, 그리고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살자!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며, 문제를 만날 때마다 희망과 용기도 주시며, 그리고 승리하도록 지혜와 능력도 주실 것이다! 세례를 통해 예수님의 손을 맞잡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아름답고 복된 군생활하기를 기도한다."

최대용 목사는 신명기1장11절을 통해 천배의 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교하였다.

"세례받는 여러분은 저를 따라 선창합시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 한번 세례는 영원한 세례! 한번 기독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  오늘 세례받는 훈련병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약속된 천배의 복이 있기바랍니다. 신명기1장 을 통해 하나님은 세례받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두가지를 전제로 합니다. 사람이 노력해서 얻는 것만으로는 미래가 충분하지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선배들에게 하셨던 약속을 믿음의 사람들에게 실현시켜주시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받을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례를 통해 만들어가십니다.  세상의 이치로 보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살아온 지난 20여년의 결과로부터 시작됩니다. 노력한대로만 미래가 시작된다면, 미래에 만족할수 있는가? 그런데 우리의 미래에 하나님께서 천배까지 복주신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온 삶때문에 후회하거나 절망하지말자! 천배까지 복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자! 세례가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변화시켜줄 것입니다."

▲ 임상권 목사

이어 군선교회 임상권 목사는 다음과 같이 축하하였다.

"해병1사단 72대대 출신의 해병 583기 임상권 목사가 1281기 여러분의 세례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처럼, 한번 세례받은 것은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 생각대로 살아왔다면,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지금부터는 하나님의 생각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누구보다 먼저 살펴주시고, 도와주시고, 그리고 존귀하게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군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자랑스런 무적해병! 빨간 명찰의 멋진 용사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이원목목사

경주교회 이원목 목사는 다음과 같이 축하하였다.

"고된 훈련으로 쉬고싶은 시간에도 교회에 와서 설교를 들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은 훈련병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살면서 터득한 깨달음이 둘 있습니다. 하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서 하나님나라에 보화를 쌓고 살아가는 사람이 아름다워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힘들고 어려운 곳이지만,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둘, 세례받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다는 것은 하나님나라에 보화를 쌓고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살겠다는 믿음의 고백이 오늘 받은 세례를 통해 확장되었고, 세례를 통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례받았다는 것은 축하받을 일입니다. 오늘 세례받은 여러분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한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삶을 인도하시고, 여러분의 꿈과 비젼을 응원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군선교회는 세례식을 후원해주신 안디옥 교회(박성호 목사)와 울산 교회(최인하 목사) 그리고 장위 교회(강필성 목사)에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하였다. 격려사를 전해준 이원목 목사(경주교회) 그리고 영상촬영을 협력해준 최지용 목사(안강 순복음 교회)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하였다.

▲ 최대용 목사

▲ 축도 민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