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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 바르셀로나(1)
신태하  |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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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5월 30일 (월) 22:31:14
최종편집 : 2022년 05월 30일 (월) 22:48:41 [조회수 :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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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스페인은 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남겨진 문화유산과 역사의 흔적들, 자연환경으로부터 비롯된 관광수입만으로도 지속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다. 그런데 이곳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영향을 받다가 이제 여행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하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바르셀로나 전경

 

스페인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바로 바르셀로나다. 스페인의 수도는 마드리드지만, 많은 이들이 바르셀로나를 수도로 오해할 정도로 지리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독보적인 지역이다. 심지어 바르셀로나가 속한 까딸루냐 지방 정부는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법안을 놓고 투표까지 하려 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 바르셀로나 전경

 

바르셀로나에는 오래 된 건물과 골목들이 남아 있는 고딕지구를 비롯한 구시가지도 있고, 아름답고 넓은 바다와 대성당들, 싱싱한 채소와 과일들을 파는 전통시장도 곳곳에 존재한다. 또 바르셀로나는 반듯한 집들과 일자로 뻗은 도로로 구성된 계획도시이기도 해서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 라 람블라 거리

 

이 아름다운 도시를 즐기는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곳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 가는 여행이다.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 가우디 하면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도시와 인물이 일체화 되어 있는데, 둘은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관계다.

 

   
▲ 전통시장 보케리아

 

1) 까사 바트요

 

까사 바트요는 독특한 모양의 집으로 가우디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다. 외관을 보면 즉시 가우디의 건축물임을 알아볼 정도로 독특한데, 외관은 도시의 수호성인은 성 조지의 전설을 담고 있다고 한다. 벽을 덮고 있는 청록색 세라믹이 용의 껍질을 의미하고 발코니 기둥은 시체의 해골과 뼈를 연상시켜 뼈의 집이라고도 불린다.

 

   
▲ 까사 바뜨요 정면
   
▲ 까사 바뜨요 정면
   
▲ 까사 바뜨요 지붕
   
▲ 까사 바뜨요 창문
   
▲ 까사 바뜨요 출입구 기둥

 

가우디의 건축 성향을 따라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을 살린 집의 내부 또한 매우 독창적이다. 구불구불한 계단과 계단 손잡이, 마치 파도가 치는 것처럼 아름다운 천장, 소품들과 공간 배치 또한 독특해서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고, 여행객으로 방문하더라도 감탄이 흘러나올 정도로 특이하다.

 

   
▲ 까사 바뜨요 내부 살롱
   
▲ 까사 바뜨요 옥상 굴뚝
   
▲ 까사 바뜨요 내부 천정
   
▲ 까사 바뜨요 내부 중심
   
▲ 까사 바뜨요 내부 스테인드글라스

 

2) 까사 밀라

 

까사 밀라는 아파트 사업을 구상하던 밀라가 까사 바트요를 보고 가우디에게 요청하여 세워졌다. 직선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 건물은 각진 모서리 하나 없이 건물 전체가 큰 파도처럼 출렁이는데 마치 물결치는 바위산과도 같다. 발코니의 철제 장식은 바위 위에 해초를 표현했다고 하니 과연 그런지 잘 살펴보며 음미해 보라.

 

   
▲ 까사 밀라 외관
   
▲ 까사 밀라 옥상
   
▲ 까사 밀라 옥상
   
▲ 위에서 본 까사 밀라
   
▲ 까사 밀라 출입문

 

사람들은 독특한 외관의 까사 밀라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외부에서 사진만 찍지만 까사 밀라의 내부는 더 훌륭하다. 물론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 가치는 충분하다.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두 개의 안 뜰과 건물의 구조를 볼 수 있고, 특히 미로처럼 이어지는 옥상은 마치 조각공원과 같아서 감탄을 자아낸다.

 

   
▲ 까사 밀라 안뜰
   
▲ 까사 밀라 안뜰
   
▲ 까사 밀라 내부 계단
   
▲ 까사 밀라 아치 통로
   
▲ 까사 밀라 발코니 장식

 

3) 구엘공원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직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그가 자연에는 직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괴테의 자연론과 예술론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 한다. 덕분에 우리는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든 독특하고 독창적인 건축물들을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구엘공원이다.

 

   
▲ 구엘공원
   
▲ 구엘공원
   
▲ 구엘공원

 

가우디 건축의 후원자이자 그리스 신화를 사랑했던 구엘 백작이 델포이를 재현한 고급 건축물들이 들어선 전원주택 단지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가우디가 설계를 맡았다. 에덴동산, 파르나소스의 델포이 신전, 북유럽 식의 정원 등 상상력을 총동원 했지만 사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공원으로 남게 되었다.

 

   
▲ 구엘공원
   
▲ 구엘공원
   
▲ 구엘공원

 

바르셀로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위치한 구엘공원은 벤치 하나도 평범한 것이 없는 곳으로 가우디의 독창성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구엘공원의 상징으로 타일의 조각을 모아 디자인 한 화려한 조각장식품들이 즐비한데, 가장 유명한 도마뱀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 구엘공원 그리스식 기둥
   
▲ 구엘공원 산책로
   
▲ 구엘공원 놋뱀 장식
   
▲ 구엘공원 도마뱀 분수

 

4)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에 착공하여 아직도 건축 중이다. 이 성당은 가우디가 사망할 때까지 40년의 세월 동안 열정을 바친 곳이다.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공사가 진행되었고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기도 했으나 다시 진행되어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라 한다.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관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관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관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야경

 

굳이 건축양식을 따지자면 입체기하학에 바탕을 둔 네오 고딕양식이라 한다. 3개의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 파사드가 있고 각각 4개의 첨탑이 있어 총 12개의 탑이 있는 큰 규모의 성당이다. 내부도 꼭 둘러봐야 하지만,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관람객들을 압도한다.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첨탑 조각들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십자가에 달린 예수 장식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부 조각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부 조각

 

외관만 독특한 것이 아니라 실내 공간도 매우 독특한데, 성당 건축물을 많이 봐온 사람이라도 이런 성당은 본 적이 없다 할 정도로 독창적이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한 빛의 향연이 성당 내부에 화려함과 장엄함을 주어 마치 우주의 어느 행성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건축에 대한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깨뜨려 버린 가우디다운 독특한 발상을 현실로 구현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적어도 반나절은 투자하여 이곳을 즐기는 곳이 좋으며, 관람객이 너무 많아 당일 입장권을 구하기 어려우니 꼭 예매하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제단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제단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천정
   
▲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스테인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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