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오늘의칼럼
왜 미국은 어린이 학교 안전을 지키지 못할까?
김정호  |  fumc@fumc.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2년 05월 29일 (일) 23:54:27 [조회수 : 457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지난 수요일 연합감리교 감독회장인 뉴욕 연회 토마스 비커튼 감독이 Uvalde 텍사스에서 총기난사로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살해당한 사건에 관한 목회서신을 보냈습니다. 20년 전 뉴욕에서 한시간 거리 떨어진 뉴타운 코네티컷 Sandy Hook 초등학교에서 26명이 살해된 아픔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주일 설교에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교회가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뭐라도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대량인명살상 총기사건을 이 나라가 해결해 내지를 못하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방 교육장관은 “이렇게 반복되는 많은 아이들의 죽음에 미국은 무감각해 진 것이 문제이다.”라고 애통했습니다. CNN의 스티븐 콜린슨은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자기 나라 어린 학생들 학교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말이 안되는 일이 반복해서 벌어질 때는 분명히 말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텍사스 주지사는 ‘정신 질환’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어느 국회의원은 ‘총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정신 질환이 한국, 일본, 영국등 다른 나라에도 있고 다 사람이 살지만 이런 총기사건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곳은 미국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준자동소총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 인구가 3억 4천인데, 민간인 총기 소유가 3억 9천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미국총기협회 (NRA)가 돈이 많고 영향력이 큰지 국회가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대량인명살상 총기사건 범인 다수가 잘못된 신앙과 왜곡된 애국심으로 이런 악한 일을 저지릅니다. 인종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백인민족주의 음모론에 빠진 인간들은 미국에서 ‘반미국적’이고 ‘반기독교적’ 인간들을 제거해야 미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된다고 믿습니다. 미국은 테러를 막겠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전쟁을 하지만 정작 지난 수십년 미국 국민을 살해하는 국내 테러리스트는 절대 다수가 백인이면서 개신교인입니다. 개신교 가운데도 생각하고 비판하는 사고능력을 존중하지 않는 성향의 교회 출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유대교, 무슬림, 가톨릭 또는 불교신자들이 그런 짓 하는 일 거의 없습니다. 개신교, 뭐가 문제인가요?

얼마 전 조지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교회와 국가 분리는 잘못된 것이다. 교회가 국가를 다스려야 한다.”는 위험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 시대 개신교인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교회라는 이름만 겉에 둘렀지 예수의 가르침을 반대하는 집단이 되어 정치세력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나 이민교회도 이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이민자 보호, 노약자 권익, 전쟁이 아닌 평화, 인종차별 반대, 인권과 정의, 환경보호 등에 대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반대하는 일에 앞장섭니다.

연합감리교가 말하는 영성은 개인구원과 복음으로 사회구원을 이루는 예수님의 마음과 뜻이 담긴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냥 구름 잡는 추상적 관념적 종교적 고상한 언어를 많이 쓰는 것이 영적인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지켜내야 할 ‘사회원칙’이 있습니다. ‘감리교인’(Methodists)이 된다는 것은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움직이는 원칙 ‘장정’(Discipline)과 ‘사회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합감리교 감독들은 세상에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목회서신’을 보냅니다. 진정한 감리교인이 된다는 것은 철저하게 개인경건과 사회경건의 원칙을 지킴이 요구됩니다.

오래 전 뉴올리언스에 카트리나 허리케인으로 엄청난 피해가 왔을 때 교회 이름과 로고가 크게 쓰여진 교회 밴에 물을 가득 담아 달려갔던 일이 있습니다. 고난의 자리에 가서 기도하고 물 한병이라도 건내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고자 하시는 곳이면 어떤 모습이라도 그 자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Uvalde지역의 스타벅스 커피 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가까운 도시에 있는 직원들이 와서 대신 일을 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오늘이 예수님 승천주일입니다. 승천하시면서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누가 24:48) 하셨습니다. 그 어떤 세상의 일이 우리를 아프고 슬프게 해도 부활의 승리를 믿고 성령의 능력 받아 예수님이 하신 사랑하고 살리는 일에 최선다할 것입니다.

김정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2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김경환 (211.54.116.232)
2022-05-30 19:46:21
미국수정헌법 2조 “잘 통제되는 민병대는 자유로운 국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므로 무기를 보유, 휴대하는 자유는 침범될 수 없다”
미국은 민병대가 인디언을 물리치고 건국한 나라다. 미국은 민병대의 총기사용으로 탄생한 나라다. 헌법적 根源은 1689년 영국의 권리장전과 관련 있다. 이 장전에서 영국의회는 개신교도에게 왕이 무장해제를 명령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총기 소지를 광범위하게 허용했다. 총기 소지는 自衛를 위한 自然法的 權利로 여겨졌다.
  
미국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개신교도가 총기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 총기 사용으로 안전을 지킨 사람이 총기 사용으로 살해된 사람의 수를 훨씬 능가한다.
※ 2000년의 조사에 의하면 연간 총기 사용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경우가 약99만 건, 지난 5년간 가족 중에서 자위적 목적으로 총기를 사용한 경우가 3.5%
※ 1994년 통계로는 총기를 사용, 가택 침입자를 격퇴한 경우가 연간 49만8000건

자동차 사용하면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는 수도 있다. 이걸 각오하고 자동차를 만들고, 사고, 팔고 운전한다.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자동차를 없애버리자고 하지는 않는다. 자동차 대신 총기로 말을 바꾸어 생각해보기 바란다. ‘보편적인 미국인’은 총기 사용이 자동차 사용만큼이나 필요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이 정말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총기 사고가 예상보다는 적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일 한국에서 총기 사용이 자유롭다면 미국의 100배 이상 총기 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참고로 한국의 誣告罪는 일본의 100배다.

부엌 식칼은 음식 요리용이다. 부엌 식칼을 악용하여 살인사건이 일어난다고 해서 부엌 식칼 사용을 금지해야할까? 살인자는 총기가 아니더라도 그 수단이 많다. 총기가 다른 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쉬운 살인수단일 뿐이고 살인자는 총기가 없다면 다른 수단을 사용할 게 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主流 미국인이 절대 다수다. 바이든類의 非主流 미국인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씨알도 안 먹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은 총기로 인디언을 척결하고 총기를 소지한 민병대가 이룩한 나라다. 이런 전통을 가볍게 여기는 현 대통령 바이든 일파에서 아무리 난리를 쳐도 미국 주류세력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리플달기
0 0
김경환 (211.54.116.232)
2022-05-30 22:10:53
총기살인 관련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등을 비교하는 건 語不成說입니다
김정호 칼럼니스트 曰 “텍사스 주지사는 ‘정신 질환’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어느 국회의원은 ‘총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정신 질환이 한국, 일본, 영국 등 다른 나라에도 있고 다 사람이 살지만 이런 총기사건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곳은 미국 뿐입니다.” 

헌법으로 총기소지가 보장된 미국과 그렇지 않은 한국, 일본, 영국 등과 총기살인을 비교하는 건 전혀 말이 안 됩니다. 미국과 달리 한국, 일본, 영국 등은 함부로 총기를 소지 할 수 없습니다. 총기 소지 국가 對 총기 非소지 국가 간 총기사고 사망 운운하며 비교하는 건 완전 코미디 난센스입니다. 각 나라의 연간 살인 사건 사망자를 비교하면 몰라도...

텍사스 주지사가 정신질환이라고 한 건 적절한 진단입니다. 그리고 총이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문제라고 한 어느 국회의원의 진단도 적절합니다.

미국인 총기소지자 중 몇 %가 살인을 저지르는가? 총기소지자 중 정신질환자(국내 테러리스트 등)가 총기를 사용한다는 분석은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음주운전 사망교통사고가 났다면 자동차가 문제라고 해야 합니까? 아니면 음주운전자가 문제라고 해야 합니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동차가 아닌 음주운전자가 문제라고 할 겁니다. 어느 국회의원이 총이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문제라고 하는 진단도 그다지 문제가 없습니다. 이 국회의원은 아주 정상적인 미국인으로서 정상적인 사고를 한 겁니다.

문제가 아닌 걸로 터무니없이 문제 삼는 김정호 칼럼니스트의 글을 읽어보고선 피식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난도 제대로 못하는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100% 토종 한국인도 위의 첫 문장 “ ” 부분을 읽어보곤 피식하고 웃었는데 主流 미국인은 오죽할까요?
리플달기
0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