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회 이야기 ⑳ - 우크라이나 듀빈 진관교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에 자원하여 섬길 때 우리의 삶을 넉넉히 채워주십니다. 출애굽기에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의 일에 자원하여 열심히 섬겼습니다. 그런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진행되는 모든 일에 넉넉하게 채우시는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진관의 해외 제19교회인 우크라이나 듀빈 진관교회는 언제나 하나님의 일에 자원하며, 헌신하는 김연배, 임성이 장로님 가정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듀빈 진관교회를 봉헌한 김 장로님 부부는 앞서 제3교회인 멕시코 엘로힘교회를 봉헌하셨습니다. 두 분은 매주 예배마다 앞자리에서 열심을 다해 예배드리며, 은퇴하셨지만 지금도 새벽기도회를 사모하여 매일 기도하실 뿐만 아니라 교회 내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서 헌신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을 기증하셨고, 이를 청년들과 함께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두 분 장로님은 멕시코에 엘로힘 교회를 봉헌한 이후 계속해서 해외교회 건축에 대한 마음을 품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연합여선교회의 헌신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마린 진관교회가 건축되는 과정을 보며 다시금 해외교회 건축 봉헌에 대한 불이 지펴졌다고 합니다. 기도하던 중에 장종일 선교사가 나가 사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교회를 건축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 사실을 제가 알려왔습니다.

듀빈 진관교회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듀빈 진관교회는 우크라이나 전통과 문화가 그대로 담겨있는 아름다운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실내는 30평의 예배공간과 10평 정도의 부속실이 있습니다.

듀빈 진관교회 봉헌예배는 제15교회인 마린 진관교회를 건축한 여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가서 드렸습니다. 9시 30분부터 진행된 봉헌예배는 듀빈 진관교회의 담임목사인 파샤 목사와 50명의 교인들, 지역주민과 우리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을 포함해 약 100여명이 넘는 이들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때 현지 교인들은 저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축하송과 환영식을 해주었고, 화답하는 마음으로 여선교회 회원 중 우리 교회 헵시바 찬양단 리더인 이계희 권사님께서 몸 찬양을 했습니다. 더불어 여선교회 회원들이 우크라이나어로 특송을 했고, 이후 김연배, 임성이 장로님이 준비한 선교헌금과 교회에서 준비한 목회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최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온 장종일 선교사를 통해 듀빈 진관교회의 사역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현재 듀빈 진관교회의 담임목회자인 파샤 목사와 50여명의 교인들은 전쟁으로 아파하는 난민들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 교회는 전쟁 난민들을 위한 피난처로 쓰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교회 규모가 작다 보니 휴모테 진관교회처럼 피난민을 많이 수용하지는 못하지만,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피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등 전쟁 속에서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1교회인 국제선교센터와 제6교회인 휴모테진관교회 그리고 제15교회인 마린진관교회와 함께 듀빈진관교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위한 쉼과 힘의 처소가 되었고, 현재 장종일 선교사를 통해 그곳에 빵 공장을 세우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 장로님 부부는 늘 주의 일에 자원하여 헌신하는 분들이십니다. 담임목사인 저에게는 언제나 고마운 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원하여 헌신하는 장로님의 가정에 범사에 형통함과 풍성함의 은혜를 주시는 것을 늘 목도하게 됩니다. 자원하는 심령에게 언제나 넉넉한 것으로 채우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와 전도는 하나님의 소원이며 위대한 명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