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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다원주의의 그리스도론위기는 위험한 기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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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27일 (수) 00:00:00 [조회수 : 3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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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다원주의의 그리스도론
최근 가장 뜨거운 신학적 주제의 하나인 다원론적 그리스도 혹은 다원주의적 기독교는 일부에서는 이단이나 위험한 접근을 말하면서도 학문적으로 거의 모든 신학교와 교수들 가운데 퍼져 있다. 1970년대의 민중과 민족 해방이 신학의 주제였다면 21세기 포스트 모던니즘 사회의 신학적 주제는 이제 다원주의다.
다원주의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오직 하나의 진리를 증거해 왔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말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14장6절)에 근거해 볼 때 오직 예수만이 길(the way)이요 진리(the truth)이며 생명(the life)이라는 것이다. 영어에서 정관사 'the'의 의미는 바로 그 것, 오직 그 것 하나만을 가리킨다. 하지만 세계는 단지 기독교만이 아닌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고 그들도 그들만의 진리 체계를 가지고 진리라고 주장하며 기독교에 도전해 왔다. 그 가운데 불교와 힌두교는 고대 종교로서 인도와 중국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세력을 얻고 전통적으로 기독교의 독주를 견제하는 세계고등종교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무슬림 세력의 강화와 무슬림의 '선교'가 확대되면서 기독교의 신관에 대한 도전과 다원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세계 여러 제 종교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구원에 대한 환상과 실제에서 다원주의자들은 '그리스도'라는 이름의 한 뚜렷한 여러 신들이 존재함을 공감하기 시작했고 힌두교의 신들이 신학의 주제로 부상한다. 전에는 오직 기독교 신학만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힌두교신학이란 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신학이 오직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와 이야기였지만 힌두 신학이 등장하면서 여러 신들이 신학의 주제로 떠올랐고 결국은 다신론과 범신론이 기독교 신학의 한 주제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 칼 라너가 내세운 '익명의 그리스도론'이 다원주의 논쟁의 정점에 서게 된다. 익명의 그리스도란 제 종교 안에 존재하는 신들 속에서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존재가 있고 타종교인들은 바로 기독교의 신개념을 넘어서 존재하는 다른 신들 가운데서 기독교인이 경험하는 구원(?)자 혹은 그리스도를 찾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모든 종교에 그리스도(구세주)가 존재하며 타종교인은 단지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지 않은 교회 밖의 신자라는 말이다. 엄청난 생각이고 이 결과는 타종교와 기독교가 동등한 위치에서 각자의 신의 세계를 바라보는 대등한 구원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결국엔 예수 그리스도만이 아니라 '마호멧이나 붓다도 그리스도다'라는 극단적인 주장에 까지 이르게 된다.
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결정한 변선환, 홍정수 교수의 재판과정에서 마지막 심문에서 변선환 교수는 붓다도 그리스도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함으로써 교회에서 출교당했으며 홍정수 교수는 해직되었고 다원주의 논쟁은 끝나는 듯 했다. 교리수호가 다원주의 신학을 정죄했으나 아직도 감리교회 안에서 다원주의 논쟁은 끝나지 않고 있으며 여러 다양한 경로와 루트를 통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한 퇴직목사에 의해서 새롭게 제기된 다원주의는 이제 '교회 밖의 구원'이라는 본래의 논점에서 벗어나 기독교의 타락과 교회의 병폐로 인해 갈등하는 기독교 내부의 혼돈과 무질서를 보여주는 아노미(무규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전통적인 구원론은 이제 단순한 교리적인 구원보다 더 중요한 실제적인 구원(평등,자유,민주주의,성차별 철폐등)을 지향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고 다원주의는 계속해서 세력을 얻어 기독교 신학의 궤도를 일부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위기(危機, crisis)에 봉착해 있다.
다원주의의 출발은 다원화된 종교 사회 속에서의 기독교 신학의 새로운 선교적 과제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예수만이 구원이라는 기독교 교조주의(Dogmatic)에서 벗어나 종교와 신앙의 자유, 문화적인 삶으로 옮겨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어떻게 변화된 사회에서 기독교를 변호하고 복음을 담는 수단(vehicle)으로서 다원주의적인 해석을 선교에 응용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원탁의 대화에서 각 종교의 학자들은 서로의 이견과 견해를 상호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종교 안에서의 평화와 상생(相生)을 찾으려고 한다. 전통적인 기독교 선교가 전투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면 다원주의적 신앙관은 다른 종교와의 차이와 상이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그 종교 스스로 말하게 하는 낮은 곳으로부터의 선교요 개혁이다. 칼 바르트를 비롯 20세기 신학은 기독교의 우월성을 중심으로 제1세계(유럽과 미국)의 신학적 논리가 지배했었다. 박순경 교수(필자의 스승)는 칼 바르트 무덤에 가서 모든 것을 다 내려 놓고 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박교수는 1980년대와 90년대 초 한국의 시대 상황속에서 새로운 과제인 통일, 민족해방의 숙제를 발견했고 그의 전통적인 그리스도 중심적 신학은 신중심적 신학으로 바뀌었다. (註1)
제3세계는 기독교 중심적인 국가도 아니고 국가의 설립 배경이 청교도와 같은 성경 중심의 국가도 아니었다. 남미는 스페인과 포르투칼의 식민지로서 카톨릭을 받아들였고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한국등에는 미국,영국,프랑스등의 나라들에 의해 기독교가 식민주의적으로 전파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성령의 역사라고 고백하는 교회와 기독교에 의해 침탈을 당했던 중국과 베트남등에서는 공산주의 운동이 일어났고 결국 중국은 사회주의화 되었으며 베트남은 지리한 남북전쟁 끝에 공산화되었다. 이들 나라들에서 기독교=식민주의 라는 고정관념이 뿌리 박혔기에 최근에도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지속되고 있으며 종교간의 평화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와 기독교 간의 평화도 다원주의적 사고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만일 예수님만이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기독교인들이 설 자리가 어디에 있겠는가? 이 말은 초대교회에서는 곧 순교를 의미했다. 또 조상 전례(제사)를 따르지 않은 한국(조선)의 기독교인들은 생매장 당하거나(해미읍성) 순교당했다.(절두산) 피로 값주고 산 교회,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우신 교회, 그렇기에 순교자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원주의는 한갓 혼합주의요 바알에게 무릎을 꿇는 비겁한 종교인의 탈을 쓸 수 밖에 없다. 다원주의의 논의는 오직 야훼만을 신봉하도록 철저하게 강요(?)당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에도 여러 신들이 존재했지만 야훼 한 분만을 섬기라고 강요하시는 하나님, 그에게만 은혜와 구원이 있으니 너희들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라고 하시는 하나님, 다시 오늘의 다원주의자들에게는 이 말씀이 옛날 퀘퀘묵은 고전인 성경의 구절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다원주의는 그나마 뿌리를 지키며 살아 온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이단이나 마귀로 생각될 가능성이 100%이고 보면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구원이 그리스도에게 있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보내신 분이 그리스도라면 우리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선교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그들에게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기독교를 어떻게 알고 있으며 그들이 가진 종교가 무엇인지를 알고 대처하는데서 다원주의적 대화는 유용하다. 그에게 익숙한 언어로 말할 때 그는 하나님에 대해서 혹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방어적이 되거나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순응하게 될 지도 모른다. 다원주의적 접근 방식은 '대결'(onfrontation)이 아닌 '대화'(dialogue)를 추구하며 상대를 누르고 압도하는 것이 아닌 '상생'을 추구한다. 다만 내가 가진 것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결코 상대방에게 설득되거나 자신의 것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반대로 상대방은 우리의 형제(자매)이므로 반드시 나와 같아야 한다는 것도 독선이다. 기독교의 독선에서 나와서 더 넓은 '세상'-무슬림,사회주의,불교권등-을 향해 복음을 날라야 하는 우리에게 이런 관점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원주의의 기독론은 우리에게 더욱 큰 결단과 행동을 요구한다. 과연 다른 이교도들을 다른 종교(우상숭배자)를 가졌기 때문에 배타하고 미워할 것인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면서 받아들일 것인가?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너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너희 형제(이웃)를 미워하면 하나님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않는다고. 예수 그리스도는 나뿐 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심지어 우리와 다른 피부색(color), 성(sex), 종교(religion), 언어(mother tongue)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도 죽으셨다. 예수의 사랑만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모두를 보듬을 수 있는 완전한 것이다. 완전한 것이 올 때는 모든 부분적인 것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13,10)
註1)현대신학의 방법론가운데 그리스도 중심적(christo-centric)신학 방법과 신중심적 신학(theo-centric)방법론이 있다. 자세한 것은 현대신학개론 참조.
----------계속해서(2-3-2) [그리스도 구원의 유일회성]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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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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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삶만큼 다양한 신학(철학)이 있습니다. |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복음이 아니라 복음을 담는 수레입니다.
하나님은 태국왕의 입을 통해서도 "먹고 입을 것이 있는 줄 족한 줄 알라"는 말씀을
대신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족식과 자족의 신학이 태국을 아엠에프 위기에서 건지고 저는 그 곳에서 풍성한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왕을 기독교인으로 만들진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고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각자가 이 땅에 와서 할일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종교요 예수를 만나는 길입니다.
전에 이름이 基得(기득)이란 교수가 산사에 승려를 만났는데 그에게 그러더랍니다.
그대는 터를 얻었는가?
그 분은 우리학교 신학과 교수로 와서 철학적 신학을 강의한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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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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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원주의와 상황주의 |
다원주의가 세계가 처한 현실이면 세월 따라 변화는 변화주의란 말씀이신지요? 하나님의 나라는 야훼 유일신을 주장하는 나라가 아니라 삼위일체의 다양하신 나라입니다.
저도 성공회 대천덕 신부님을 존경하지만 성경은 예수님의 보혈로 씻은 세마포를 입은 자만이 천국에 들어오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잔치에 초대 받은 자가 예복을 입지 않았기에 쫓겨 납니다.
극단적으로 중국이나 태국이나 자신의 문화와 종교가 있는데 외화를 낭비해 가며 그들에게 선교를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은 기독문화는 그들의 지적 수준의 향상을 위해 스스로 찾아 다니지만 기독종교는 전해주지 않으면 찾지를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기독문화를 전하기 위해 장가도 못 가고 유럽을 고행하며 다녔나요? 선교는 문자 그대로 종교를 전하는 것입니다.
신학은 워필드의 말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우주에 대한 학문을 논하는 학”입니다.
자신이 서 있는 땅 이외의 땅을 제거하는 것은 파괴주의자 입니다. 땅을 제거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로 기름지게 하는 것이 복음의 선교입니다.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우주에 있는지요.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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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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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원주의는 현실 |
다원주의는 엄밀히 말하면 세계가 처한 현실이지 어떤 종교나 사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기독교 일색의 왕국이 아니라 다양함 속에서 이루어져가는 나라입니다
대천덕 신부가 항상 각 나라와 민족은 문화의 옷을(각 나라의 영광) 입고 천국에서 춤추게 되리라고 합니다.
태국 역시 불교문화가 곷피운 나라이지만 그 영광을 가지고 주를 뵙게 될 것이고
중국도 그 나름대로의 문화를 가지고 주 앞에 나가게 됩니다.
신학은 항상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찾는 훈련이고 오직 예수란 말은 다른 것이 있다는 전제(다원적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당신이 딛고 있는 땅만이 아니라 그 외 나머지 부분이 오히려 그 땅을 지탱합니다. 만약 서 있는 그 땅외에 다 제거한다면 얼마나 서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기독교라는 땅외에 나머지 땅도 주의 것입니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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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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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만 아는 자는 셋을 모른다 |
100년 한국 교회의 부흥에 세계 교회는 놀라움을 보였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의 몰락에 세계 교회는 또 한번 놀라움을 보일 것 입니다. 부흥과 몰락은 함께 함이 셋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기적을 이루기 위해선 무고한 자들이 피를 흘러야 한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을 하였습니다. 이들의 피가 없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들의 피를 성화하는 것이 셋입니다.
불교, 유교 사이에서 말썽 없이 성장하며 부흥하는 한국 교회에 세계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수신학은 카톨릭을 닮아 조직체 교회가 되었고 자유신학은 다원주의로 이에 맞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김목사님은 자유 신학 신봉자인 록펠레 재단이 선교 헌금을 지원한 펄벅여사를 잘 아실 것입니다. 펄벅여사는 사회봉사자며 노벨상을 탄 문학자나 선교사로서는 한 일이 없는 분입니다. 자유신학이나 다원주의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없어도 복음을 전할 수가 있다는 사상입니다.
1000년 전통의 기독교 국가인 러시아가 왜 공산주의를 택했으며 2500년 전통의 불교와 유교 국가였던 중국이 왜 공산주의를 택했나요? 십자가 보혈이 빠진 예수님을 전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유신학에 멍이 든 미국이 보수신학으로 재무장 하고 다원주의에 물이 들까 러시아 정교는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신학의 단점을 다원주의로 고치려는 발상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집을 때우는 무서운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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