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의 성명서를 볼 때 강준민 목사는 당회를 해산시키고, 재정에 대한 불투명과 회의 절차의 독재성으로 인해 개혁이 아니라 개악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의회를 죽이는 것은 전형적인 독재자들의 하는 수법이다. 동양선교교회가 살기위해서는 먼저 당회를 살려야 한다. 강목사는 개악을 개혁으로 가장해서는 안되고, 당회해산을 부패청산으로 매도해서도 안되고, 교회정치를 모르는 맹목적인 교인들의 열광적 지지를 민주주의의 자유스런 의사표현으로 착각해서도 안되고, 자신의 종말론적 목회를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목회로 변형시켜서도 안된다.

그리고 자신을 꿈을 꾸는 요셉으로 둔갑시켜서도 안된다. 정치인으로서는 독재자들이, 종교인으로서는 이단들이 이러한 전철을 밟았다. 교회안에서는 강목사를 지지하는 하는 사람이 많지만 교회밖에서는 강목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요셉은 이런식으로 인위적인 꿈을 꾸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음은 기윤실의 성명서이다.

이것도 교회개혁인가?
동양선교교회의 분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11월 5일 동양선교교회는 임시 공동회의를 소집해 담임목사에게 교회의 구조 변화 및 헌법 개정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정하였다. 동시에 담임목사인 강준민 목사는 그 시각부터 당회가 해산되었음을 선언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결정이 교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로스엔젤레스 기독교윤리실천운동(LA 기윤실)은 그 교회의 성도들로부터 정식 제소를 받고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위해 11월 13일자로 강준민 목사에게 면담 요청서와 자료 열람을 요청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였다.

한인 교회의 민주적 개혁을 꾸준히 외쳐온 LA 기윤실은 이러한 담임목사 일인 독제 체재의 확립은 개혁이 아니라 개혁에 대한 모독이라고 확신한다. 기윤실은 기독교의 정의 실현을 위한 조직으로서 동양선교교회의 분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이러한 사태를 야기한 강준민 목사와 당회원 전원은 교회의 신뢰를 추락시킨 당사자들로서 회개하고 한인 커뮤니티에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이 분쟁의 뿌리는 2005년 10월 동양선교교회가 구입한 땅 매입에 대한 의혹에 있었고, 그 의혹은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면에서 동양선교교회나 강준민 목사는 건강 교회의 가장 큰 조건인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였다.

셋째, 강준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성도들을 공격함으로써 신성한 강단을 사유화하였다. 이러한 잘못된 설교는 임시공동회의 직전까지 계속되었고 강준민 목사는 자신이 상정한 안건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이것이 마지막 설교라는 식으로 교인들을 선동하였다.

넷째, 임시공동회의에서는 누구에게도 토론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회의가 진행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가장 반민주적인 결정을 민주적인 절차로 가장하였다. 이것은 성도를 상대로 한 비도덕적 행위로써 비성경적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우리는 이런 반개혁적, 반민주적 행위가 아무런 견제 세력 없이 교회에서 군림하려는 제왕적 목회자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을 우려한다. 그리고 다른 교회에서도 이러한 반민주적 결정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LA 기윤실은 이에 땅 매입에 대한 의혹이 철저히 규명되고 교회의 분규가 하루 빨리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해결되기를 촉구하며 앞으로의 사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을 밝혀두는 바이다.

2006년 12월 1일
로스엔젤레스 기독교윤리실천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