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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보내며예수님의 참 사랑과 고난과 십자가상에서의 죽으심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 삶을 성찰하고
김홍섭  |  ihom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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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4월 11일 (월) 08:20:26
최종편집 : 2022년 04월 11일 (월) 16:19:15 [조회수 :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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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

사순절(四旬節, Lent)의 중심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상의 죽음이다. 고난은 예수님의 가장 중요하고 힘든 공생애의 사역이다. 예수님의 사역의 마지막 40일 동안의 행적과 말씀을 오늘에 되새기며 묵상하여 그 뜻과 의미를 새롭게 하며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사순절이 갖는 의미다. 사순절은 기독교에서 부활절을 앞두고 40일간을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깊이 이해하고 묵상하며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간의 죄에 대한 참회의 표시로 종려나무를 태운 재나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부활절 전까지 계속되는 시기로, 예수님이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 따 일요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서방교회에서는 부활절 6주 전에 시작하며 일요일을 제외하고, 동방교회에서는 부활절 8주 전부터 시작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금식일에서 제외한다. 사도 시대부터 부활절 전에 준비와 금식의 기간을 지켰으며, 세례를 원하는 사람들의 준비기간이며, 죄인들에게는 참회의 기간이었다. 사순절기는 본래 유월절(逾越節)에서 연원하며,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대 교회 구성원들이 행했던 금식에서 유래했다. 사순 시기를 뜻하는 영어 'Lent', 독일어 'Lenz'는 모두 '봄'이라는 뜻에서 기원했다.

 

   
▲ 정교회 성화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It was good for me to be afflicted so that I might learn your decrees.)라고 시편기자는 고난을 오히려 유익한 것으로 이해하며 더 깊게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도 바울도 역경과 환난 같은 고난이 연단과 소망을 이루는 것으로 믿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게 깨닫는 계기로 삼고 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3-5, Not only so, but we also rejoice in our sufferings, because we know that suffering produces perseverance; perseverance, character; and character, hope. And hope does not disappoint us, because God has poured out his love into our hearts by the Holy Spirit, whom he has given us.)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잔이었으나 “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시길 바라심처럼 사명이며 절체절명의 미션이셨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고통과 아픔을 수반한 죽음이었으나, 죽음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사망권세를 이기시는 대반전의 섭리와 거대한 계획 (Grand Design)이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예정되어 있으셨다. 자녀이며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인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주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임(롬 8:17: Now if we are children, then we are heirs of God and co-heirs with Christ, if indeed we share in his sufferings in order that we may also share in his glory.)을 지적하며 그리스도 후사인 우리가 영광과 함께 고난 받음을 감당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많은 환자와 사망자를 유발하는 이 시대의 고난인 코로나19 팬대믹의 시간을 살고 있는 인류는 그 질병의 원인에 대하여 확인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와 만물을 인간의 탐욕을 위해 과도하며 불합리하게 사용하고 착취하여 환경의 위기와 생태계의 혼란으로 다양한 신종 질환과 변종이 확산되고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동시에 인류는 부의 편중과 왜곡을 가져오는 양극화의 심화와 국가간 및 한 국가내에서의 빈부격차의 확산으로 다양한 문제와 갈등이 점고되고 있다. 인류의 구조적 갈등과 동시에 우리 인간 내부의 가치관과 신앙에 대해서도 이기적이며, 자기잡단 중심적이며 물질만능의 사조가 만연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강조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복음이 힘을 잃고 있다.

사순절을 겪으며 예수님의 참된 사랑과 고난과 십자가상에서의 죽으심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 삶을 성찰하고 변화, 결단하는 용기를 새롭게 할 때이다. 우리 곁에 있어 아픔과 슬픔을 주는 코로나 19란 고난도 슬기롭게 감당하고 남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 볼 때이다. 이기심에서 벗어나 이웃을 바라보며 이타심과 공존, 공생의 대안들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이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박해와 곤고도 이기며 더 나아가 나의 연약함 까지 껴안는 담대한 믿음을 새롭게 하는 사순절기가 되길 소망한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제도화 된 교회와 무뎌진 신앙의 성도들도 초대교회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나와 우리의 구체적 삶을 변화시키는 사순절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 사랑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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