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보고 있고, 동문이 보고, 하나님이 보고 계십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노합니다.

교원징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세 분의 교수가, 징계대상자인 총장을 옹호하는 호소문을 전달하는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은 협성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공정하고 엄중해야 할 징계위원회가 스스로 공정과 정의, 신뢰를 스스로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임명한 보직 교수를, 자신을 징계해야 하는 교원징계위원회의 위원으로 만들고, 자신을 옹호하는 호소문에 이름을 올리게 하고, 이사장님 앞에서 자신을 옹호하도록 내모는 이 안하무인의 사태에 몸서리가 납니다. 세상 무서울 게 없다는 이 태도와 모습이 지난 2021년 6월 10일의 사태와 똑같아서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고 싶어서 하는 보직이 아니다. 보직 마치면 어차피 일반 교수로 돌아간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교수님들이 스스로 허수아비로 전락해버린 이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에겐 이제 부끄러움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이것은 악의 구렁텅이입니다. 상식적으로, 이성적으로, 보편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교원징계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학생들이 보고 있고, 동문이 보고, 하나님이 보고 계십니다.

스스로 공정성을 저버린 세 분 교수는 징계위원 직에서 스스로 사퇴하십시오. 더 이상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말고, 더 이상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정의이고 예의입니다.

2022. 3. 22

협성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협성대학교 총동문회 학내사태대책위원회 / 협성대학교 교수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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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원 4학기 원우회 / 신학대학원 6학기 원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