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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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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3월 12일 (토) 14:42:00
최종편집 : 2022년 03월 12일 (토) 14:58:22 [조회수 :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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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사람 20

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
- 연이은 장마와 폭염 그리고 한파... 기후 변화를 막고 싶다고?

지은이 최형미
출판사 탐
256쪽 / 152*205mm / 333g
정가 12,000원
ISBN : 9788964964705

 

 

책소개

지구의 모든 생명에 깊은 사랑을 보여 주고 실천한 반다나 시바. 반다나의 유년, 청소년 시절을 포함해 그의 사상의 여정과 환경 운동 활동을 담고 있다. 히말라야 숲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섭리가 궁금해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던 청소년기, 그리고 캐나다에서 현대물리학 이론을 공부하게 된 이유, 유학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와 지역 여성들과 ‘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을 세우게 된 과정을 1, 2장에 걸쳐 만나 볼 수 있다.

3장부터 5장까지는 반다나가 자신이 세운 연구재단을 기반으로 씨앗에 개인 소유화하려는 거대 종자 기업들에 대한 반대 운동, 반세계화 운동, 씨앗 살리기 운동 등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들이 담겨 있다. 6장에서는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에 관한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해 기후 정의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반다나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다.

마지막 7장에서는 우리나라 및 세계 환경 운동의 역사,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z세대 환경 운동가들 이야기,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운동들을 포함해 환경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책들도 소개되어 있다. 반다나 시바가 열정적으로 펼치는 환경 운동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자.

 

저자 소개
최형미 

   
 

과학자가 되는 꿈을 따라 상명여대 화학과에 진학했어요. 하지만 공부보다 동아리 활동과 세상일에 더 관심이 많아 학교를 그만두었어요.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 철학을 공부하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지요. 그 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요크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 과정을 마쳤어요. 8년간의 영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했어요. 특히 아시아 여성 운동과 관련해서 많은 외국 학자와 활동가들을 인터뷰해서 신문에 실었어요. 지금은 연세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여성학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어요.

 

 

목차

작가의 말
에코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를 만난다는 것

1장 숲에서 자라 다시 숲으로
  히말라야 숲에서 농부의 딸로 자라다
  사람을 살리는 과학자를 꿈꾸다

2장 여성의 지혜와 용기를 깨닫다
  최고의 저항은 깊은 사랑에서 나온다

3장 에코페미니즘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4장 인도의 아픔을 지켜보며
  녹색 혁명의 폭력

5장 반다나 시바, 국제 무대로
  생명 공학 뒤에 숨은 기업의 씨앗 독점
  ‘나브다냐’를 세워 씨앗을 지키다
  다국적 종자 기업, 몬산토에 맞서다
  소농의 중요성을 알리다
  국제 시민운동을 이끌다

6장 미래 세대와 연결하다
  희망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

7장 반다나 시바 같은 환경 운동가를 꿈꾼다면
  환경 운동가에 대하여
  자연환경을 지켜 세상을 바꾼 사람들
  세계의 환경 운동사
  우리나라 환경 운동의 시작과 주요 사건들
  우리나라의 환경 단체
  환경 이야기를 담은 책들
  z세대 환경 운동가들
  청소년 환경 운동, 실천 가이드

 

책속에서

“산림은 우리에게 깨끗하고 풍부한 물, 비옥한 토양, 맑은 공기를 줍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계와 연관되어 있고, 이러한 생계는 인도 전체뿐만 아니라 자연계 전체와 인간의 공생 관계를 지탱하는 발판이 되어 줍니다. 생각해 보세요. 나무는 베어서 돈벌이하라고 있는 게 아니에요!”
폭력적인 충돌은 전혀 없었어요. 이어서 벌목꾼들은 나무를 한 그루씩 꽉 껴안고 있는 여성들을 발견했어요. 여성들은 “이 나무를 베려면 내 등을 먼저 찍어라!” 하고 외쳤지요. 오래전 왕의 명령에 용감하게 저항했던 여성 조상들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칩코 운동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다시 시작됐어요.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벌목 정책에 불복종하겠다는 여성들의 모습이 비폭력 불복종 운동의 상징인 간디와 닮았지요? - 여성의 지혜와 용기를 깨닫다. 中 

여성들은 자연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과 여성이 남성에게 지배당하는 것에 상관성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그 중심에는 정복과 지배의 원리로 작동하는 가부장제가 있었고요. 가부장제는 여성뿐 아니라 자연까지도 훼손시키고 파괴해 왔던 거예요. 여성들은 인간과 자연, 남성과 여성, 인간과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결과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 그러니까 남자, 여자, 강아지, 고양이, 물고기, 나무, 숲, 꽃, 풀, 지렁이, 흙까지도 평등함을 이야기하는 에코페미니즘 사상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에코페미니즘’이란 용어는 1974년에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드본느가 《페미니즘이냐 아니면 죽음이냐》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어요. ‘생태학’과 ‘페미니즘’을 결합해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지요. 프랑수아즈 드본느와 여성 운동가들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를 비판하며 에코페미니즘의 개념을 세상에 내놓았어요. 단어 그대로 에코페미니즘은 여성 해방과 자연 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론이면서 운동이에요. - 에코페미니즘 中  

‘특허권’은 특허받은 제품을 소유하고, 만들고, 팔고,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독점권이에요. 씨앗에 특허를 부여한다는 것은 씨앗을 보관해 놓는 농부가 ‘지적 재산 도둑’이 된다는 거예요. 반다나는 씨앗은 자유롭다고 말해요. 농부의 생계를 이어 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또 씨앗이 스스로 재생산하는 생태학적인 측면에서도 말이에요. 그런 ‘씨앗 자유’ 가 다국적 종자 기업들에게는 큰 장애물이었어요. 그래서 기업들은 GMO 종자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씨앗 자유’를 없애려고 해요. 농촌의 공동 재산이었던 씨앗을 사유 재산으로 만들려는 것이지요. 씨앗을 몇몇 거대 기업이 독점하고, 씨앗 공급을 통제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농부를 노예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씨앗의 자유가 사라지면 농부의 자유도 사라지는 거니까요. 녹색 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생명 공학은 다양성 파괴를 반복하고 심화시키고 있어요. 게다가 GMO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돌연변이가 사람의 몸과 생태계에 어떤 부작용을 불러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그 위험은 고스란히 지구 전체가 떠안아야 해요. - 반다나 시바, 국제 무대로 中

반다나가 씨앗 운동을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소농 살리기예요. GMO나 산업형 농업이 우리 인류의 식량을 책임진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된 정보예요. 세계 식량의 30퍼센트만이 산업형 농장에서 해결되고 나머지 70퍼센트는 소농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반다나는 주목했어요. 만약 산업형 농업이 지구 식량의 40퍼센트를 차지하게 되면 지구 생명을 지탱하는 생태적 토대가 완전히 무너질 거라고 해요. 산업형 농업은 메탄 가스를 발생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거든요. “멸종이 우리의 운명이 될 수는 없어요. 소농이 전 세계 식량 생산의 100퍼센트가 되도록 끌어올릴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지구를 치유하고, 또 농부와 농촌에 번영을 가져올 수 있어요. 또한 사람들의 건강과 영양을 회복시킬 수 있고, 더욱 공정하고 탄탄하고 회복력 좋은 경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 반다나 시바, 국제 무대로 中

1988년 9월, 독일 서베를린에서 최초로 반세계화 국제 대회가 열렸어요. 당시 서베를린에서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연례 총회가 열릴 예정이었죠. 반세계화 운동가들을 포함해 거의 10만 명의 사람들이 회의장 앞에 모여 회의를 취소시키기 위한 시위를 벌였어요. 서베를린 자유 대학 강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청바지와 가죽 재킷을 입은 사람들, 인디언 판초, 아프리카 다시키 셔츠를 걸친 사람들, 인도네시아 사롱을 두른 사람들로 가득 찼어요. 그때 군중 속에서 사리를 걸친 한 여성이 마이크 앞으로 걸어 나왔어요.
“나는 자연입니다. 나는 생명을 줍니다. 내가 없었다면 지구는 죽었을 거예요. 그러나 나는 발전과 번영이라는 이름으로 반복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요. 거대한 댐들이 강을 질식시키고 들판과 동물, 사람들이 화학 물질로 중독되고 있어요.”
이 여성은 자연을 대표해 연설을 이어 갔고, 군중들은 열광했어요. 그가 바로 반다나 시바였어요! 그 당시 세계무역기구도 없었고 세계화라는 용어도 낯설 때였지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국제 기구들이 다국적 기업과 그들이 속한 국가의 대변인임을 알고 있었어요. - 반다나 시바, 국제 무대로 中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인 연대가 필요한 일이죠.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이끌었던 반다나는 최근 유엔 스웨덴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귀 기울였어요. 청소년이 환경과 자신의 미래를 연결해서 생각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기후 정의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반다나는 말해요.
“나는 그레타 툰베리를 만났어요. 그레타는 ‘멸종에 저항하기’를 추진하고 있어요. 제 책에서 나는 살아 있는 종을 고의로 파괴하는 행위를 비판했어요. 툰베리는 정확하게 제가 주장한 것을 이해하고 있었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젊은이들이 비폭력 불복종 형태의 ‘생명의 사티아그라’를 벌이고 있어요.”
반다나가 기후 위기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강연을 한 적이 있어요.
“우리는 붕괴의 위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남성들이 만든 문화 속에 사람들은 실수에서 배우기를 거부했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기를 거부해 왔죠. 오늘 우리에게 닥친 위기와 붕괴 위험은 우연이 아닌 오만과 무지의 결과입니다. 저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멸종에 저항하기’를 강하게 외치는 청소년들을 보면 기뻐요. 저는 그들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가 탄생하는 것을 봅니다.”
반다나는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젊은 세대가 새로운 세계를 열 것이라며 그들에게 존경을 표했어요. - 반다나 시바, 미래 세대와 연결하다 中

 

추천글

반다나 시바는 저를 여성환경운동으로 이끈 에코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과학자, 다국적 기업에 맞서는 활동가예요. 반다나는 숲을 돈벌이로만 보고 파괴하는 개발업자에 맞서 나무를 껴안으며 숲과 공동체를 지키려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 ‘칩코 운동’을 세상에 알렸어요. ‘칩코 운동’을 통해 반다나는 환경 파괴와 성 불평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공통 해법을 찾아야 함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환경 운동과 여성 해방 운동의 사상을 통합한 ‘에코페미니즘’의 대표적 주창자가 되었어요.
제가 일하는 여성환경연대는 에코페미니즘을 기반으로 성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 단체예요. 제로웨이스트 워크숍, 물 공공성 캠페인, 여성건강운동, 환경 교육 등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활동들은 반다나 시바가 제안하는 에코페미니즘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에요. 반다나 시바는 ‘최고의 저항은 깊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기후 위기, 식량난 등의 문제도 서로 연대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해요. 이 책에서 만나는 반다나 시바의 사상과 행보가 여러분에게 지구를 아끼고 지키는 행동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합니다. - 이안소영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구의 모든 생명에 깊은 사랑을 보여 주고 실천한
반다나 시바를 만나 봐!


‘반다나 시바’는 누구인가요?

반다나 시바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환경 운동가, 식량 주권 운동가, 에코페미니스트, 세계화 반대 운동가, 그리고 작가예요. 그는 씨앗을 기업의 사유물로 만드는 GMO 산업에서 해방시키는 운동을 전개해서 ‘씨앗들의 간디’라고 불리기도 해요, 대안 운동가들의 노벨상인 ‘바른생활상’을 1993년에 수상해 일찌감치 글로벌 리더로서 이름이 알려졌지만. 최근에 산업 발전의 문제로 인한 기후 위기, 환경오염, 빈부 차, 오염된 식량 등의 문제가 등장하며 반다나의 활동과 사상은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비폭력 불복종’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지구를 위해 싸우는 에코 여전사

반다나 시바는 1952년 인도의 북쪽에 있는 데라둔에서 태어났어요. 히말라야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자란 그는 자연이 어떤 원리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지 궁금했어요. 반다나는 과학자의 꿈을 키우며 펀자브대학교에 입학해 물리학을 공부했어요. 졸업 후에는 인도의 최고 원자력 연구소인 바바원자력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했지요. 반다나는 ‘원자력’을 미래의 청정에너지라고 믿었고 캐나다에서 핵물리학을 더 공부할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당시 의대생이었던 언니에게서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과 핵 폐기물의 위험성을 듣고 캐나다에서 핵물리학 대신 과학 철학을 공부하게 돼요.
1979년에 캐나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반다나는 인도과학연구소와 인도경영연구소에서 과학과 환경을 연결해 함께 연구했어요. 과학자로 일했지만, 반다나는 환경전문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있었어요. 과학자의 꿈을 이룬 그가 왜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걸까요? 고향에서 경험한 ‘칩코 운동’이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됐어요. ‘칩코 운동’은 1970년대 인도에 개발 광풍이 불었을 당시 우타르프라데시주 차몰리 지역에서 벌목꾼들에게 맞서 마을 여성들이 나무를 껴안으며 목숨을 걸고 숲을 지켜낸 운동이에요. 칩코 운동의 열기는 인도 히말라야 전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어요. 반다나의 고향에도 도로와 사과 농장들이 생겨나면서 마을 숲이 사라지고 강물이 메마르자 마을 사람들은 숲을 지키기 위한 걷기 순례를 했고, 칩코 운동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어요. 반다나도 자원봉사자로 그들과 함께하며 칩코 운동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지요. 그때 반다나는 칩코 운동이 간디가 주창한 ‘비폭력 불복종’ 저항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알았어요. 그리고 이 정신은 훗날 반다나의 삶을 관통하는 저항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칩코 운동을 통한 생태 운동과 더불어 반다나는 여성 운동에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사회적으로 남성에게 핍박받는 여성과 사람들이 함부로 파괴하는 생태 사이에 닮은 점이 있다고 보았거든요. 이십 대 후반까지 반다나는 인도과학연구소와 인도경영연구소에서 일하며 칩코 운동을 병행했어요. 하지만 서른이 되던 1982년에 연구소 일을 과감히 관두고, 환경 운동과 여성 해방 운동의 사상을 통합한 ‘에코페미니즘’의 대표적 주창자가 되었어요. 그리고 고향 마을 여성들과 함께 ‘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을 세워 본격적으로 환경 운동을 시작했어요.
반다나는 1984년에 인도에서 일어난 시크교도 대학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녹색 혁명‘이 근본적인 원인임을 밝혀내게 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반다나는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제네바 ‘농업생명공학 국제 회의(1987)’에 초대받게 돼요. 그 회의에서 반다나는 씨앗에 특허를 부과해 로열티를 받으려는 국제 기업들의 야심 찬 계획을 알게 되죠. 기업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지식 재산권 협정을 통과시키고 유전 공학을 확산시켜 갔어요. 특히 거대 종자 기업인 몬산토가 그 선두에 있었지요. 반다나는 이에 맞서 ‘나브다냐’를 설립해 토종 씨앗을 지키기 위한 운동과 몬산토 반대 운동, 세계 시민 GMO 챌린지 운동, 그리고 다국적 기업과 세계 경제 기구에 반대하는 반세계화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쳤어요. 또한 다국적 기업들이 물을 상품화하는 ‘물 민영화’에 반대하는 ‘푸른지구운동’을 결성하기도 했어요.
사람들은 반다나에게 ‘에코 여전사’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어요.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빌 모이어스는 반다나를 유전자 조작 씨앗을 둘러싼 세계적 전투의 ‘록 스타’라고 불렀지요. 유명한 록 스타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으로 반다나는 지금도 대륙을 넘나들며 반세계화 집회, 안티 GMO 집회에 참여하고, 여러 국제 회의와 환경 단체, 여성 단체, 대학 캠퍼스는 물론 다양한 NGO 등에서 재치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연설을 하고 있답니다.


반다나 시바가 열정적으로 펼치는
환경 운동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자

이 책은 반다나의 유년, 청소년 시절을 포함해 그의 사상의 여정과 환경 운동 활동을 담고 있어요. 히말라야 숲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섭리가 궁금해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던 청소년기, 그리고 캐나다에서 현대물리학 이론을 공부하게 된 이유, 유학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와 지역 여성들과 ‘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을 세우게 된 과정을 1, 2장에 걸쳐 만나 볼 수 있어요. 3장부터 5장까지는 반다나가 자신이 세운 연구재단을 기반으로 씨앗에 개인 소유화하려는 거대 종자 기업들에 대한 반대 운동, 반세계화 운동, 씨앗 살리기 운동 등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들이 담겨 있어요. 6장에서는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에 관한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해 기후 정의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반다나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어요. 마지막 7장에서는 우리나라 및 세계 환경 운동의 역사,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z세대 환경 운동가들 이야기,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운동들을 포함해 환경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책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주인공_ 반다나 시바(1952~ 인도) / Vandana Shiva
반다나 시바는 1952년 11월 5일에 인도 북부의 데라둔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는 자연을 사랑하는 농부였고, 아버지는 산림 감독원이었지요. 숲에서 자란 그는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의 이치를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1977년에 캐나다 겔프대학교에서 현대물리학을 공부해 물리학자가 되었어요.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반다나는 ‘왜 인재도 많고 자원도 풍부한 인도가 가난할까?’, ‘왜 인도에서 30만 명이나 되는 많은 농부가 자살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됐어요. 그는 직접 농부, 여성, 선주민 들을 만나 그들의 말에 귀 기울였어요. 그리고 과학자답게 녹색 혁명, GMO, 식량 문제, 빈곤, 자살, 생물 다양성, 기후 위기의 연관성을 연구했지요. 그리고 전 세계를 다니며 진실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1993년에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과 ‘골든아크훈장’을 받았고, 2008년에는 ‘시드니평화상’을 수상했어요. ‘현재 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 토종 씨앗 운동을 펼치는 기구 ‘나브다냐’, 지속 가능한 삶을 가르치는 ‘지구 대학’의 책임자로 있어요. 주요 저서로는 《녹색 혁명의 폭력》,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에코페미니즘》 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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