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는 전쟁으로 인한 비극적인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세계인들의 삶에도 불안을 가중시키며 생활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어가고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 중에는 참담한 심리적 상황을 보이는 사람들이 적잖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부끄러워하며 종전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등 매우 어렵고 난감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현실화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소망은 옛 소련의 복원을 꿈꾸는 푸틴의 제국주의적 야망 앞에서 무효화 되고 말았다.  

그리스도교 신앙에 기초하여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들은 이러한 참혹한 전쟁과 이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염려를 표한다. 전쟁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죄 없는 생명을 앗아가며 인간의 행복을 무너뜨린다. 또한 전쟁이 입힌 깊은 상처로 인한 원한은 또 다른 폭력적인 전쟁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서는 “칼을 쓴 사람은 칼로 망한다”(마태26:52)고 하였다. 전쟁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고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 러시아는 민간인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공격을 즉각 중지하라.  

- 러시아는 즉각 군대를 철수하여 전쟁을 멈추고 대화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하라. 

- U.N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즉각 종식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부여한 모든 권한을 사용하여 종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이행하라.  

- 서방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전쟁을 이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세계평화를 위한 종전을 위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감리교 목회자 모임 새물결 상임대표 이경덕 목사 
                                   총      무 황창진 목사
                                                 외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