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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이 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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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3월 06일 (일) 00:18:56
최종편집 : 2022년 03월 06일 (일) 00:21:13 [조회수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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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장 20-26절

한 알의 밀알이 되라

 

가.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이 되셨다.

24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본문은 예수님이 택하신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고 소개하는 말씀이다.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올라온 헬라인들이 뵙기를 청하였을 때 주신 말씀이다. 그들의 요청이 무엇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갈 길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는 십자가의 길이라고 선언하셨다. 예수님은 세상의 영광을 구하는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라 고난의 종으로 오셨다.

* 한 알의 밀알의 비유가 보여주는 헌신과 희생의 길은 십자가의 정신으로 사는 것을 가리킨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므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다. 한 사람 개인, 개인은 비록 미약하지만 그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충성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토인비는 『역사연구』라는 저서에서 ‘창조적 소수’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창조적 소수가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간다. 역사는 그들 창조적 소수에 의해 발전되어 간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창조적 소수였으나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역사를 바꾸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창조적 소수를 기뻐하신다.

 

나. 예수님의 영광을 오해하면 안 된다.

2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 헬라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관심이 컸던 것 같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례 요한도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하여 회의를 가졌던 적이 있다(마11:2).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나귀를 타고 올라가실 때 호산나를 외치던 사람들이 쉽게 실망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로서 고난의 종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는 말로 자신의 사명을 소개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광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예수님의 영광을 오해하면 안 된다. 정치적 메시아로서 군림하는 영광이 아니다.

* 속칭 ‘번영신앙’의 문제점을 직시해야 한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부자가 되고, 출세를 하고, 번영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안 된다. 신앙의 길을 세상에서 영광을 얻는 기회로 삼으면 안 된다. 예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주님과 다른 길을 택하는 불신앙의 삶을 추구하면 안 된다.

 

다. 십자가의 정신으로 주님을 섬기라.

26절a,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 성도들은 주님을 따라 섬기는 일에 충성해야 한다. 여기서 주님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주님의 십자가 정신을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지상목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핵심 사상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다.

* 주님을 섬기려면 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25절)라고 하였다. 이는 예수님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라고 하신 말씀과 맥을 같이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 중심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

* 십자가의 정신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자신을 뜻을 내려놓는 정신이다. 십자가의 정신은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정신이다. 예수님이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라고 말씀하신 정신이다. 이로서 예수님은 자신을 대속제물로 내어주셨다(막10:45).

 

라. 하나님은 섬기는 이를 귀히 여기신다.

26절b,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 섬기는 일은 쉽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를 따라 섬기는 이들을 귀히 여기신다. 여기서 ‘귀히 여기다’(티마오)는 ‘좋게 평가하다’ 또는 ‘존경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또한 ‘보상하다’라는 뜻도 있다. 하나님은 그를 섬기는 이들로 존경을 받게 하시며 그들의 수고에 합당하게 보응하신다.

* 하나님은 자신을 비우고 낮추어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빌2:5-10). 히브리서 기자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라고 하신 말씀을 참조하라.

* 스데반은 순교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7:56)라고 하신 말씀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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