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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책 위한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 창립초대 이사장에 김기석 목사, 연구소장에 양재성 목사 선출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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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2월 17일 (목) 21:59:21
최종편집 : 2022년 03월 02일 (수) 13:11:00 [조회수 :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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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대안을 모색해 가고자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 창립됐다.

기후위기에 직면하여 보시기에 좋았던 하나님의 창조를 회복하려는 감리회 목회자들이 17일 오후 북아현동의 아펜젤러선교센터(구 인우학사) 지하1층 소예배실에서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를 창립했다. 연구소는 아펜젤러선교센터 내에 마련했다.

코로나 보다도 기후위기를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긴급한 과제로 삼고 감리교회가 나서서 기후위기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대안을 모색해 가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감리교 선교 전략과 깊이 연동되어 있다고 보고 기후위기를 창조신앙과 창조세계 보전의 사명과 함께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신학적 해석의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성 소장은 이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에 대해 “본 연구소는 지구를 위한 생태목회, 환경선교, 지구신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생태신학과 창조신앙을 재구성하며, 전 지구적이고 선교적인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선교정책을 재수립하고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했다”고 밝혔다.

또 “생태목회연구소는 이를 위해 국내 감리교 목회자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사를 위한 녹색교회, 생태목회, 환경선교 메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것이며, 교육과 출판사업을 더불어 진행하고자 한다”고 연구소 활동 방향을 덧붙였다.

 

   
▲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 초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기석 목사

 

감리회 생태목회연구소는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채택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기석 목사(청파교회)를 선출했다.

총회는 이사장 김기석 목사(청파교회)를 비롯해, 권영규 목사(논현교회), 권종호 목사(중곡교회), 김경은 장로(정동제일교회), 박순웅 목사(동면교회), 박인환 목사(화정교회), 송규의 목사(약대교회), 신정숙 목사(은빛교회), 안중덕 목사(샘터교회), 양재성 목사(개재울녹색교회), 오일영 목사(선교국 총무), 이광섭 목사(전농교회), 이은경 목사(중곡교회), 장석근 목사(오봉교회) 등 14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조직도 마쳤다.

정관은 감리교생태목회연구소의 설립목적을 “감리회 사회신경 제1계명에 의거 ‘우리는 하나님의 명하심을 따라 우주 만물을 책임 있게 보존하고, 생태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알고, 지구를 위한 생태목회, 환경선교, 지구신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생태신학과 창조신앙을 재구성하며, 전지구적이고 선교적인 관점에서 감리교회의 환경선교정책을 수립하고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감리교 목회자 및 신학생, 평신도를 위한 녹색교회, 생태목회, 환경선교를 위한 교육과 출판사업을 진행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일한다”고 정하고 있다.

 

   
▲ 연구소장에 선출된 양재성 목사(가재울녹색교회)

 

연구소는 이어 양재성 목사(가재울녹색교회)를 연구소 소장으로, 이은경 목사(교육학 박사. 중곡교회)를 책임연구원으로, 이현우 목사(새하늘교회)를 연구원으로 선임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회원 연수교육, 생태독서모임, 생태신학 포럼 및 출판 등 감리회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실시해 가기로 했다. 또 연구소가 세계선교센터에 입주해 있는 만큼 감리회 선교사들에게 생태목회에 대한 컨퍼런스를 실시해 선교지에서 생태목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양재성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연구소의 제반 활동과 총회가 위임한 주요 사업을 실행해 가기로 했다. 실행위원은 김경환 목사(동녘교회), 김성미 과장(여선교회 전국연합회), 박순웅 목사(동면교회), 박영훈 목사(예수향교회), 유홍근 목사(선교국), 이은경 박사, 이현우 목사 등이다. 그리고 연구소의 신년 예산안과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다.

 

   
▲ 설교를 전하는 김기석 목사

 

총회에 앞서 가진 기도회에서 이사장 김기석 목사는 설교말씀을 통해 “자본주의가 우리에게서 경탄할 줄 아는 능력을 빼앗아 간 결과로 욕망의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지적하고 “생태계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이 시대의 기독교에 주어져 있는 가중 중요한 과업”임을 강조했다.

구상 시인이 [말씀의 실상]에서 말한 것처럼 “내 눈에 낀 무명의 백태가 벗겨지지 않으면 세상에 가득 찬 하나님의 신비를 볼 수 없는 시대”에 “생태목회연구소가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이어져 있음을 느끼게 만들고 나의 존재는 누군가의 덕분임을 깨닫게 만드는 과업”을 오늘의 교회가 수행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려면 (자본주의)경쟁에서 멈춰서야 하고 자세히 봐야하고 오래 보아야 할 것”이라며 ‘경탄할 수 있는 능력의 회복’을 다시 강조한 김기석 목사는 “나의 욕망을 컨트롤 하고 누군가를 위해 좋은 것을 남겨두고 그리고 함께 나누었기에 행복해 지는 절제된 삶”을 주문하며 생태목회연구소가 폭주하는 시대의 해독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기석 목사 설교>

“오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코로나 같은 징조적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인류의 방향을 어디로 돌리기를 원하는지를 인류에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사태는 단순히 바이러스의 역습뿐 아니라 더 큰 위기의 징후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후위기지요. 지난 20년 사이에 기후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은 참 많았습니다. 기후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에 직면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호각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십년 사이에 세상은 놀랄만큼 위기에 쳐해 기후변화라는 말은 기후위기로 바뀌었고 기후위기라는 말은 기후재앙이라는 말로 에스컬레이트 되기 시작했고 기후재앙은 급기야 기후붕괴라는 말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심각한 사태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까닭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오늘 물질문사회라는 것이 불교가 말하는 3독, 즉 탐貪·진瞋·치痴를 사회적으로 제도화 해 놓은 오늘의 자본주의 문명 때문입니다. ‘탐’, 인간이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향으로 주신 자연을 닦달하여 내게 필요한 것을 내놓으라는 강도 같은 짓을 해 왔습니다. 이 탐심을 오히려 개발이니 발전이니 말 해온 것이 오늘 우리 문명의 모습이었습니다. ‘진’은 성낸다는 뜻인데 우린 끝없는 경쟁 속으로 내몰렸고, 인생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성공의 사다리 윗 단에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올라가기 위해선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야 했으며 바보처럼 미소 짓지 말고 화를 내며 자기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세상은 끝없이 가르칩니다. 바로 이것이 ‘진’을 제도화 한 것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치’, 어리석음이란 무엇이겠습니까? 뭔가 효율적이고 속도는 빨라졌지만 인간의 근원이랄 수 있는 사람됨에 대한 질문은 점점 실종되고 있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캐더린이 말한 것처럼 우리 시대는 궁핍한 시대입니다. 물질적으로 궁핍한 것이 아니라 정신의 궁핍이 많아졌다는 얘기 입니다. 사람됨에 대한 질문이 실종되었기에 우리는 가장 똑똑한 정보의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가장 어리석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3독이라고 이야기 하는 탐·진·치의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기독교인들도 이 자본주의에 적응하느라 너무 많은 것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빼앗아 가는 능력가운데 가장 큰 것은 경탄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아름다움 앞에서 멈춰 서서 내 속에 있는 귀한 것들을 바라보면서 함께 기뻐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현저하게 약화되었습니다. 뭔가를 보고 경탄하는 사람은 한가로운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경탄할 수 있게 하는 삶의 자세는 멈춰서야 하고 자세히 봐야하고 오래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경탄할 수 있습니다.

구상 시인의 [말씀의 실상]에서 말한 것처럼 내 눈에 낀 무명의 백태가 벗겨지지 않으면 세상에 가득 찬 하나님의 신비를 볼 수 없습니다. 그는 이야기 하죠.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萬有一切)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노상 무심히 보아오던 손가락이 열 개인 것도 이적(異蹟)이나 접하듯 새삼 놀라웁고 창밖 울타리 한 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꽃도 부활(復活)의 시범(示範)을 보듯 사뭇 황홀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무명의 백태가 벗겨질 때 우리는 비로소 경탄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경탄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에 필요한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경탄하고 멈춰 서고 시간 안에서 뜸 들이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 세태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폭주열차를 타고 달려가니 사람다움을 잃어 버렸습니다. ‘시간의 폭주’라는 이 압도적인 힘의 해독제가 있다면 이젠 멈춰서는 것이고 경탄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기독교인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잠들어 있는 사람을 깨우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깨운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미 주어진 것들을 누릴 줄 아는 능력을 키워 줘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쉴러가 인간의 미학에 대한 교육이야기에서 들려줬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인간이 가장 아름다워 지는 것은 두 가지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놀이할 때입니다. 놀이는 상대가 있는 법이고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놀이 속에 푹 빠질 때 우리는 자아를 망각하게 됩니다. 이게 인간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또 하나는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아름다워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가는 시대입니다. 바로 이것이 욕망의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바로 이러한 시대에 생태목회연구소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생태계라는 것,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이어져 있음을 느끼게 만들고 나의 존재는 누군가의 덕분임을 깨닫게 만드는 게 생태계속에 속해 있음을 아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생태계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이 시대의 기독교에 주어져 있는 가중 중요한 과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울사도가 갈라디아서에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말하지만 이 시대의 중요한 열매는 절제일 것입니다. 나의 욕망을 컨트롤 하고 누군가를 위해 좋은 것을 남겨두고 그리고 함께 나누었기에 행복해 지는 삶을 연습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출범하는 생태목회연구소가 폭주하는 이 시대에 해독제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에 올바른 나팔소리를 울려서 잠자는 영혼을 깨우고 서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꿈을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일에 복되게 쓰임 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총회를 마치며 이사들이 소감을 나누었다. 장석근 목사는 “조직신학자가 생태목회에 참여하는 경우는 많으나 성서신학자는 빈약하다”며 신학적 토대를 탄탄하게 해 가자고 주문했고 박순웅 목사는 “현장에서 생태목회하는 목사들을 소개하자”며 동부연회 농어광산촌선교위원회가 펴낸 책을 소개했다.

김은경 장로는 “담임자의 의지 없이는 교회가 생태환경을 만들기 어렵다”는 현실을 토로했고 권영규 목사는 요즘 기업에서 지속발전가능성의 철학이 담긴 ESG를 인용해 “ESG의 첫 번째가 Environment 환경문제다. 교회도 관심 가져야 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광섭 목사는 “교회와 목회자 사이에 생태목회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있다. 우리 연구소가 할 일이 많다. 교회에 접근하기에는 조직신학적 접근보다 성서신학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성서적 토대를 만들어 주는 일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안중덕 “4월 연회를 기회로 생태목회연구소를 알리면 좋겠다”면서 연회별을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고 선교국 오일영 총무 “활발한 생태목회연구소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아 교단인준 기관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 기도회 사회를 맡은 안중덕 목사(샘터교회)
   
▲ 여는 기도 : 오일영 총무(감리회본부 선교국)
   
▲ 실교를 전하는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 축도 : 장석근 목사


창립 총회

 

   
 
   
 
 
   
 
 
 
   
▲ 실행위원에 선임된 김경환 목사(동녘교회. 우측)와 이현우 목사(새하늘교회)
   
▲ 연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선임된 이은경 목사(교육학 박사. 중곡교회)
   
 
   
▲ 닫는 기도 : 박인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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