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년 02월 10일 (목) 01:48:30 최종편집 : 2022년 02월 15일 (화) 16:10:56 [조회수 : 2311]
2022 경건한 ‘탄소금식’ 캠페인토크 및 자료나눔회가 지난 2월 7일에 “탄소금식으로 기후 증언을”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올해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공동캠페인은 40일(7주간)의 “기후 증언을 약속하는 신앙실천 운동”으로 진행되는데, 다음 세 가지 의미를 담아 진행합니다.
○ 지구에 고통을 주며 누려온 것을 고백하며, 지구복원을 위한 저항으로 ‘생태 회심’을 이룹니다.
○ 기후위기와 동료 피조물의 고통을 신앙공동체와 함께 증언함으로 교회와 사회의 ‘생태 전환’을 이룹니다.
○ ‘탄소금식 몸실천’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여 자라나 ‘하나님의 거룩’을 이룹니다.
지난 2월 7일 진행된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 토크>는, 곽호철 살림연구소장의 사회로, 정성진(살림 공동대표, 크로스로드 선교회 대표)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되었고, 성찰나눔과 함께하는 이의 말씀, 그리고 함께 하는 기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저 성찰의 시간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주제로 나눔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탄소금식과 지구를 위한 집중기도”라는 제목으로 김은혜(살림 공동대표, 장신대 기독교와 문화) 교수는 사순절 기간이 “오래된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새 자아로 육체와 정신과 그리고 영혼의 쇄신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시간”임을 확인시키며, ‘생태 회심’으로 다른 세계를 꿈꾸고 다른 삶을 선택할 것을 권했습니다.
생태회심은 ”1) 창조세계의 복원을 위해 얼마 남지 않는 시간에 여전히 쉽게 벗어나려 하지 않으려는 편리함과 물질적 탐욕의 삶의 방식에서 돌이키게 하며, 2) ‘인간 중심·개인 중심·종 중심·영혼 중심·교회 중심’이라는 ‘비관계적’ 신앙세계에서 돌아서서 생명공동체와 공생의 급진적 삶을 선택하게 하며, 3) 인간 중심의 세상의 상식과 관행에 대하여 ‘아니요’라고 저항하기 위해 먼저 수많은 생명 종과의 우정(friendship)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감의 역량을 증진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홀로’ 가치에만 치우쳤던 것을 내려놓고 ‘더불어’ 가치와 ‘함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 있는 모든 생명과의 ‘우정’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와 자연과 인간이 맺을 수 있는 생태 영성의 근원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사랑이니, 그 사랑을 이번 경건한 40일 동안 시작해볼 것을 권면했습니다.
두 번째로 “탄소금식과 다음세대 영성교육”에 대해 조은하 (살림 지도위원, 목원대) 교수는 탄소금식이라는 일상생활의 영성을 추구하게 하는 탄소금식을 다음세대 영성교육으로 제안하면서 네가지 교육형태를 제시했습니다.
먼저는 ‘환대와 축하, 생태감수성을 일으키는 교육’으로, ‘비움’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으로, ‘창조주 하나님과의 공동 창조자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는 예술묵상 교육’으로, ‘타자의 고통과 동일시하는 연민의 능력을 키워 더불어 사는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영성교육’을 제시했습니다.
세 번째로, “탄소제로 녹색교회 사례”로 이광섭 전농감리교회 담임목사는 교회에서 실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순절에 교회에서 대면과 비대면 상황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기후 위기 극복 신앙실천 프로그램으로 다음 두가지를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우선은, 전교인과 함께 하고 있는 ’탄소제로 만보걷기‘ 프로그램을 교회 상황에 맞게 한시적일으로라도 운영해서 환경선교 기금을 조성, 지구 이웃을 돕는 일로 연계할 것을 제안했고, 그 다음으로 40일간의 탄소금식을 신앙고백운동으로 전개하되, 교인들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혼자보다는 속회나 선교회별, 마을 내 소그룹을 통해 나누어 녹색신앙의 역량을 키워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을 마을로까지 연계한다면,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기에 복음 전도의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탄소금식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기후위기위원회> 오상열 도농사회처 총무님과 <사)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의 임진기 사무총장님의 함께 하는 말씀이 있었고, 이어 종울림과 함께 침묵기도를 드린 후 다음과 같이 세 분이 대표로 기도를 드렸습니다(기도문은 추후 블로그를 통해 나눔).
○ 지구복원을 향한 기후증언 기도/ 이숭리(살림 공동대표, 새문안교회 권사)
○ 기후 약자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기도/ 김경 (살림 공동대표, 정동제일교회 장로)
○ 창조세계 돌봄과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이박행(살림 이사,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총무)
끝으로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이 이번 <탄소금식> 캠페인을 위해 무료로 공유하는 묵상과 실천카드에 대해 소개하며 그 활용법은 설명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더불어 같은 기간 동안 <탄소금식> #해시태그 #봉사인증 이벤트: 「탄소금식」 실천카드에 게시된 묵상과 실천내용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내용을, 소속(모임 혹은 교회명)과 함께 자신의 SNS에 공유하거나, 직접 ecochrist@hanmail.net에 전송하면서 태그(#탄소금식)로 참여.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 사용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 인증자들 중 추첨하여 환경교육 컨텐츠 및 환경교육 무료 수강권 제공(1365 자원봉사포털에서의 봉사인증을 희망하는 자는 사전 연락 필요)
○ 신청 및 문의 :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070-7756-0226, ecochrist@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