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청량리 다일공동체 사무실을 방문 최일도 목사와 얘기를 나누는 한교총 대표회장과 공동대표회장

한교총은 25일 목회서신을 통해 회원교단 교회들에게 “다시 나눔과 섬김의 자리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대표회장(류영모 목사) 명의로 발표된 목회서신에서 한교총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밥퍼’ 운동 사역 현장을 보면서 이 서신을 올린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대표회장은 “다행히도 이 문제(서울시의 밥퍼 공동체 고발 및 합의)는 서울시와의 합의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지만, 그동안 몇몇 헌신자들에게 이런 일을 맡겨두고 방치함으로써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그동안 몇몇 헌신자들에게 맡겨두면서 할 일을 다 했다고 손을 놓았던 잘못을 회개하고 이웃 섬김의 사역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다일공동체의 어려움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을 일선에서 대신하여 수고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기관을 위하여 기도하고 지원하는 일을 회복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금번 다일공동체 증축 문제는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회복하는 계기도 됐다”며 모든 교회와 헌신자들의 사역이 한국교회의 자부심과 긍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