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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칼럼] 2022년 독일교회 주제성구(Jahreslo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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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1월 15일 (토) 14:46:19
최종편집 : 2022년 01월 15일 (토) 17:17:43 [조회수 :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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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칼럼] 2022년 독일교회 주제성구(Jahreslosung)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37)

Jesus Christus spricht: Wer zu mir kommt, den werde ich nicht abweisen. (Johannes 6,37)

 

1. 팬데믹(pandemic) 상황이 두해를 넘기면서 사람들의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함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연대(Solidarität)의 심정에서 취한 거리두기 조치가 사실상 다른 사람(他人)에 대한 실제적인 경계와 배제로 전락한지는 이미 오래이다. 이렇다보니 정말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약자(弱者)들마저 외면되고 잊혀지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여전히 ‘누구든지 내게 오는 자는 거절하지 않고 맞아주신다’(요 6:37)는 주님의 말씀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위로해주신다.

더 나아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곤란과 아픔에 무뎌진 우리들의 강퍅해진 영혼을 일깨우시는 말씀이기도하다.

 

2. 우리가 마음을 돌려 주님께 나아가는 것은 아버지의 주도적인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요 6:37 전반)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요 6:44)

그럼에도 아버지께서는 자녀(요 1:12) 된 우리의 깊은 내면에 주님께로 나아갈 의지를 제한하지 않으시고 허용하신다.

“내게 오는 자는”(Wer zu mir kommt, 요 6:37 후반)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Wer an mich glaubt)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주님께 나아가기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간절해야 한다.

그 길이 오늘 심령이 병들어가고 있는 나와 너, 우리가 다시 사는 길이다.

 

3. 먹어야 산다.

 

음식(飮食)이 곧 생명(生命)을 이룬다.

음식(Lebensmittel)이 생명의 수단(Leben+Mittel)이다.

아무리 감염병이 창궐해도 살려면, 먹고 마시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하고 장을 보아야 한다.

두해 넘긴 팬데믹(Pandemie)은 역설적이게도 말씀의 의미를, 성찬(Eucharistie)의 신비를 드러내준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요 6:48)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요 6:56)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 6:58)

예수가 음식(飮食)이 되어 나를, 나의 생명을 이루어야 한다.

나를, 나의 생명을 예수로만 채워야 한다.

새해, 그렇게 주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죄와 세상에 오염된 나를 내치지 않고 맞아주실 줄 믿는다.

 

(해설) 독일교회 연간 주제성구(Jahreslosung)는 1930년부터 경건주의 전통의 독일 개신교 자유교회(Freikirchen)를 중심으로 해마다 선정되어 왔다.

성경말씀을 매일 묵상하며 기도하기 위해 1731년부터 헤른후트 형제단(Herrnhuter Brüdergemeinschaft)에 의해 발행되어 올해로 292번째를 맞는 Losung은 Jahreslosung의 모태가 된다.

현재 연간 주제성구를 선정하는 위원회(ÖAB)에 독일개신교회(EKD)는 물론 가톨릭교회도 참여하고 있으며 스위스, 오스트리아교회도 함께 함으로 범 독일어권(deutschsprachig) 교회연합 차원에서 Jahreslosung이 채택되고 있다.

 

   
▲ 임재훈 목사 - 칼스루에벧엘교회 담임, 유럽기독교문화예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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