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십니까?

<웨슬리의 행복론>, 김진두 저, 도서출판 kmc, 2020

이 책의 저자 김진두 목사는 강화도에서 출생하여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대학교에서 신학석사, 잉글랜드 브리스톨대학교에서 Ph.D. 학위를 받았다. 고창교회, 영등포중앙교회 등에서 목회하였으며,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웨슬리목회연구회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자는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일기, 편지, 설교, 에세이, 논문, 초기 회의록 등을 통독하며 572개의 금언을 골라내, 그것들을 내용과 성격에 따라 60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이 책을 엮었다. 

이 책에 나오는 행복과 관련된 금언들을 소개한다.

‘기독교는 행복이다. 성서적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되고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이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면서 불행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와 행복은 어떤 경우에도 본질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행복해야 한다. 어느 누구든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기독교가 행복의 종교라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행복해야 한다. 행복과 기독교는 절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이면서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말도 안 된다.’

‘참된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다. 하나님이 모든 참되고 영원한 행복의 유일한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이 추구해야 할 최선의 목적은 하나님 안에서의 행복이다.’ 

‘행복은 하나 뿐이다. 그것은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와 연합하는 것이다. 인간이 추구할 한 가지 목표는 시간 속에서나 영원에서나 창조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어느 한 사람에게도 온전한 행복을 주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전한 행복을 주실 수 있다.’ 

‘만일 네가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추구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만일 네가 다른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기필코 실망하리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 본래의 건강하고 거룩한 하늘나라 성품을 회복하는 것이며, 우리의 말과 행동에서 행복한 성품을 이루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네 모든 행복의 원천으로 삼으라.’

‘사랑이 없는 것은 인간에게 아무런 행복도 주지 못한다. 참된 행복은 한순간에 시작하고 끝나버리는 가벼운 쾌락이 아니라, 영원토록 지속되는 후회 없는 사랑이요, 영혼의 기쁨이다.’

‘지나간 것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 올 것에 대하여 걱정하지 말라. 오늘이 구원의 날이다.’ 

‘의견의 승리보다 평화의 일치가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남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사람과의 대화에서 최선은 평화로운 선과 일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항상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웨슬리는 종교의 목적은 모든 인류를 참된 행복에로 안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웨슬리의 모든 메시지는 하늘 가는 그 길(the way), 즉 구원에 이르는 그 길, 그리고 참되고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그 길(the way)을 해설하고 안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행복론’ 이라고 한 것은 저자는 웨슬리의 모든 신학의 주제가 행복이고, 구원론은 행복론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다’(All can be saved.)라는 웨슬리의 구원의 명제를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All can be happy.)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그 근거가 웨슬리가 구원과 행복은 동의어라고 생각했으며, 구원은 하나님 안에서 참되고 영원한 행복은 얻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개인이 매일 읽고 묵상하거나 속회나 각종 기도 모임에서 읽고 나누기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2022년 한 해 동안 행복한 삶,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를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김환중 목사(에벤에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