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이사장 김정석감독)는 지난 12일 주일에 육군 53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진중세례식을 주관하였다.

53사단은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상남도 양산 지역을 지키는 향토사단으로서 지역방위부대이다. 예하부대는 해안 경계의 임무도 맡고있기 때문에 해안소초에 근무하는 병사들이 많다. 또한 부대가 도시들과 인접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용사들이 국가관과 사생관과 같은 군인정신을 유지하며 군생활을 하기가 쉽지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군인의 길을 바르고 강하게 갈 수 있도록 선도해야할 임무가 군종목사에게 있다. 

그런데 요즘은 개인의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이기에, 군종장교조차 용사들로 하여금 주일예배나 야전예배와 같은 종교 행사에 참석하도록 권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가 신병교육대에서 진중세례를 통해 예비 기독인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군목과 군종병 그리고 대대교회 목사들이 그들을 예배에 초청하여 신앙인이 되게하면서 강인한 군인으로 거듭나게할 수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이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기구가 연회이다. 삼남연회 안에는 충청도와 경상도 그리고 전라도에 대한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제2작전사령부, 해군의 주요 기지와 교육사령부, 해병 1사단과 교육훈련단, 그리고 공군군수사령부와 11전투비행단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삼남연회는 군선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교 현장이다. 삼남연회는 군선교를 통해 삼남연회에 속한 교회  뿐 아니라 감리교회 전체를 부흥시킬 수 있다. 

삼남연회의 남문교회(황병원 감독)는 2019년부터 감리교군선교회의 후원교회가 되어서 50사단과 제 5 군수지원사령부 그리고 육군 제 3 사관학교에 대한 선교를 하고있다. 

이번 세례식은 남문교회와 삼남연회(황병원 감독) 그리고 울산교회(최인하 목사)가 후원하였으며, 코로나의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동영상으로 설교하고 축사하였다. 황병원 감독은 사도행전 2장 38절을 통해 세례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설교하였다.

"세례는 바른 길을 찾아 걸어가는 것이며 동시에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세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놓였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세례받으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럼으로 세례받은 자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겠다고 다짐합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거룩한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하실 것입니다."

남문교회의 김동진 장로는 세례받은 훈련병들을 다음과 같이 축하하였다.
"군생활은 나 자신을 돌아보기에 좋은 시간인데, 군인의 삶을 시작하는 훈련소에서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하고 세례받은 일은 잘 한 일입니다. 세례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가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함께 하실 것입니다.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해보십시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삼남연회의 김영민 총무는 89년도에 53사단에서 훈련받고 해안경계로 군생활을 했다고 하면서 세례받은 훈련병들을 축하하였다. 특별히 군에서의 시간이 자신을 돌아보면서 앞날을 계획하는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으로 변함받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선교국의 오일영 총무는 자신도 군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주님으로 영접하고 세례받았다고 하면서 세례자들을 축하하였다. 특별히 군생활이 일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며, 이 귀한 시간에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라고 하면서 성령세례까지 받으셔서 남은 인생이 복되고 형통하길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울산교회의 최인하 목사를 대신하여 최충하 목사도 세례받은 훈련병들을 다음과 같이 격려하였다.
"단 한번의 삶을 사는 세상에서 세례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이 값집니다.  세례받으면 영생에 대한 소망을 가지기 때문에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게 됩니다. 세례받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힘든 군생활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며 삽시다."

▲ 황병원 감독의 말씀

▲ 김영민 총무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