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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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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2월 04일 (월) 00:00:00 [조회수 : 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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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갑자기 내가 생각이 나서 인터넷에서 내 이름을 쳤더니 나를 찾아서 홈페이지를 계속 보고 있었지. 그래서 교회 열심히 다니는 친구에게 경수 얘기를 했고 홈페이지도 보여줬더니 당장 가보자는거야... 그래서 오늘 이렇게 왔어"

지난 주 수요일 성경공부 모임이 끝난 후에 군대 고참이 친구와 함께 풍동에 찾아왔습니다.

너무 뜻밖이라 어안이벙벙하고 반가워서 '내게도 이런 일이 있네!' 하고 기뻐했습니다. 전자책(e-book) 회사를 운영하는 고참의 친구가 예부터 나를 알았던 것처럼 반갑고 친근감 있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동녘지를 보더니 흔쾌히 전자책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파일을 PDF로 변환하는 것 때문에 바로 연락을 하지 못했더니 이번주에 전화가 또 왔습니다. 동녘지 만드는 분과 직접 통화를 하고 싶다고요... 그래서 강집사님과 통화해서 본인이 PDF 파일로 변환해서 전자책을 만드시겠다고 했습니다.

"제대할 때 경수가 찾아가보라고 상도동 어딘가 하는 곳을 약도를 그려줬는데... 그 교회가 이 교회 맞어?"

"아! 그래요. 선배님이 제대할 때 동녘 교회를 찾아가보라고 약도를 그려줬던 기억이 나요."

옆에 있던 아내가 "그럼, 17년 만에 찾아오셨네요...하하하하"

대학 4학년을 마치고 군대온 고참이라 형처럼 의지하며 군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이렇게 기억하고 목사가 되어있는 나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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