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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와 오징어 게임서로 협력해 국난 극복했던 경험과 전통을 살려 세계를 견인하는
김홍섭  |  ihom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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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1월 22일 (월) 03:32:29
최종편집 : 2021년 11월 23일 (화) 00:04:44 [조회수 : 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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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 포스터

코로나 19를 헤쳐나가는 우리 사회에 <오징어 게임; Squid Game>이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가 방영한 액션 서스펜스 생존 드라마로 K Drama를 대표하는 한 작품이 되었다. 황동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총 6개의 어린이 게임을 통과하고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죽음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이병헌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17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 2021년 10월 2일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국가 중에서 인도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 드라마는 여러 이유로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456명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게임을 통해 456억의 상금을 받기 위해 참여한다. 게임에 실패한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되는 그야말로 목숨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절박하고 참담한 스토리와 일련의 이타적 인간미가 들어있는 행동으로 인간과 사회에 깊은 고민을 제시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너무 폭력적이고 잔혹하다', '한국의 순수한 전통 놀이를 왜곡한다', '기독교를 왜곡한다' 등 다양한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제작자의 의도는 경쟁 일변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이타적 행동과 협력에 대한 강조였던 것 같다. 황준혁 감독은 이 드라마가 '현대 자본주의사회에 대한 우화'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사회가 경쟁에 부여하는 중요성과 패자에 대한 자본주의의 잔혹성을 언급했다. 극 중 보여 주듯 패배자 성기훈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우리는 많은 논점과 우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동시에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성찰할 부분이 많으며, 다음의 몇 가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금전만능의 세계관을 들 수 있다. 스토리의 구성과 제작의도이기도 하나 돈 때문에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 인생의 반전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경우는 우리 사회 일각에 현존하는 실체이기도 할 것이다. 많은 종교와 철학이 금전만능의 사회 병리와 문제를 지적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위력은 거대하며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개인과 집단의 목소리는 미약하다. 돈의 문제는 오랜 인류의 과제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의 구조적 제도 마련과 사회 구성원의 평등 가치에 대한 공감대의 확산이 기본 출발점이라 본다. 둘째, 우리 사회의 양극화( social polarization)의 심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게임의 설계자와 외국 거부들이 이 게임을 관람하여 인간의 생사 투쟁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즐기는 계층척 구조화를 고민하게 된다. 물론 양극화는 경제구조의 변화, 기술의 급격한 발전,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등과 이로 인한 개별 국가들의 고용과 사회안전망의 부족 등에 의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셋째, 우리 사회의 경쟁 심화와 차별의 확산을 들 수 있다. 경쟁은 자본주의의 기본이나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이 구조화된 불평등에 기인한 차별의 일반화와 심화는 우리가 성찰할 주요 과제임이 분명하다. 논어(論語)의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가난에 분노하기보다는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처럼 우리사회의 정책적 지향점이 보다 균등한 사회를 지향하는 노력들이 경주될 필요가 있다. 넷째, 이러한 사회적 문제의 한 대안으로 인간의 근본의식의 하나인 이타심(altruism)과 공생적 가치(symbiotic values)에 대한 강조와 사회 인식 확산이 더 필요할 것이다. 경쟁 사회에서의 불평등은 필연적이만 그래도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례와 모형들을 더 확산해야 할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란 아프리카의 격언처럼 우분투 (Ubuntu)의 정신과 행동이 궁극적으로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크다. 다섯째, 이 드라마에서 우리 사회 기독교의 문제를 에피소드로 제시, 고발하고 있듯이 한국 교회의 지향 가치와 세부적인 행동들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자기와 집단의 이익을 위해 근본 기독교 복음을 왜곡시키는 경우와 세부적인 행위에서 타자 배려에 무관심하거나 자기중심주의 팽배 등이 문제점들로 제기된다. 복음의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세부 행동에서의 배려와 친절의 중요성을 새롭게 할 필요가 크다. 여섯째, 우리 사회가 생명(환경)중시와 배려와 연대의 가치를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나와 다른 생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서로 화해하며 배려하여 공존과 공생을 확장해 나가는 다양한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정책과 운동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성경에서도 말씀하신 복음의 진수인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22:39;(And the second is like i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와 같이 이웃을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faith expressing itself through love)"(갈 5:6)을 통해 한국 기독교도 이기적·기복적 믿음을 뛰어 넘어 개인적 성화(incarnation)를 심화, 확장하여 사회적·우주적 성화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개 교회 성장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강조하는 K-기독교로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오랜 역사에서 우리가 서로 협력하여 국난을 극복했던 경험과 전통을 살려 세계를 새로이 견인하는 K-기독교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김홍섭 장로( 인천대 명예교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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