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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스가랴 14장 4절~8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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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1월 07일 (일) 16:33:05 [조회수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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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스가랴 14장 4절~8절

 

 

1. 하나님의 심판대

 

① (4절~5절)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그 산 골짜기는 에셀까지 미치리라 너희가 그의 산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의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 스가랴14장은 여호와의 날에 벌어질 몇 가지 사건을 미리 보여 준다. 그 날을 대비하며 사는 삶의 지혜를 촉구한다. 앞서 그 날에 ‘제물의 약탈’과 ‘대적에 의한 큰 전쟁’에 관한 예언에 이어서, 그 날에 큰 지진과 그로 인해 생길 큰 골짜기에 대해 예언한다. 지진과 골짜기는 땅이 갈라지는 자연재해나 지리적인 지형을 넘어 더 깊은 영적인 의미를 전한다. 땅의 ‘지진’은 여호와의 날에 삶의 기반이 무너질 것을 나타내는 은유이고, ‘골짜기’는 요엘3장 2절에 기록된 ‘여호사밧의 골짜기’ 일명 ‘판결골짜기’라 일컫는 하나님의 심판대를 의미한다. 스가랴의 환상에 종종 등장했던 골짜기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를 가리키는 은유다. “그 산 골짜기는 에셀까지 미치리라” 에셀은 지명을 넘어 땅 위에 사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나타낸다. 사도요한이 ‘그 날에 무론대소하고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계20:12)’이라는 비전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씀이다.

▶ “너희가 그의 산골짜기로 도망하되”라는 스가랴의 예언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막13:14)”라는 마지막 때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과 맥을 같이한다. 이는 단지 심판 날에 산으로 도망치라는 피난처를 지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날에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피할 곳이 없다는 역설적인 표현이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이 말씀은 스룹바벨 성전에 세워졌던 제우스신상을 넘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종말론적 상황에서 벌어질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통칭한다. 따라서 이 말씀이 전하는 본뜻은 모든 종말론적 상황 속에서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인한 극심한 박해와 재난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소망하며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인내할 것을 요청하는 데 있다.

▶ “유다 왕 웃시야의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이 말씀은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눅17:26~30)”는 마지막 때에 벌어질 모습을 예언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비가 오고 창수가 나는 그 날은 우리의 믿음이 공력이 판가름 나는 하나님의 심판대다. 그 날을 준비하며 살던 이들에게는 고대하던 구원의 날이지만 그 날이 오지 않을 것처럼 방심하며 살던 이들에게는 도적같이 임하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다.

 

 

2. 의의 최후승리, 어둠은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① (6절~7절) “그 날에는 빛이 없겠고 광명한 자들이 떠날 것이라. 여호와의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 “그 날에는 빛이 없겠고 광명한 자들이 떠날 것이라” 그 날이 오기 전에 먼저 극심한 박해와 암흑 같은 절망이 가득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마치 해질 무렵 ‘개와 늑대의 시간’처럼 진실을 분별하기 어려운 혼돈의 시간을 가리킨다. “여호와의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하지만 빛이 없고 광명한 자들이 떠났다고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지만 마침내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게 되듯이,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어둠은 결코 빛이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 지금은 비록 어둠이 온 세상을 덥고 빛을 이기는 것 같고, 모든 것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 날에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될 것을 예언한다.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행전2:20~21)”,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22:5)” 빛이 오면 어둠은 소멸하듯, 찬란한 의의 최후승리를 증거 한다.

 

 

3. 생수가 솟아나서 (속죄의 강, 생명의 강, 구원의 강)

 

① (8절)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리하리라”

▶ 에스겔 47장에 기록된 성소에서 솟아나는 물이 생수의 강이 되고 마침내 바다가 되어 온 세상을 덮어 생명을 소생케 하는 장엄한 광경과 동일한 예언이다.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동으로 흐르다가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 내리더라 (겔47:1~2)” 제물의 피가 흘러내린 ‘제단’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한다. 보혈의 제단을 타고 흐르는 속죄의 강이다.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22:1~2)”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흐르는 생명수의 강은 만물을 새롭게 하는 구원의 강이다. 우리의 주홍같이 붉은 죄가 눈과 같이 희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회개와 주님의 용서뿐이다.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우리 죄가 가벼워서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가 더 크기 때문이다. 용서받지 못할 단 하나의 죄는 회개치 않는 죄다.

▶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이 말씀이 전하는 메시지는 평행본문인 에스겔 47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물이 동방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을찌라. 그 진펄과 개펄은 소성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동편 아라바로 내려간 물을 바다까지 살리지만 반대편 서쪽으로 흐른 물은 ‘사해’로 흘러들어가서 결국 죽음의 바다가 된다. 성소에서 흐르는 물은 죽음을 살리는 생명의 강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죽음의 바다, 사해를 이루기도 한다. 그 샘에 죄를 씻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서로 다른 운명, 심판의 양면성을 증거 한다.

▶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리하리라” 이 말씀이 전하는 메시지도 에스겔 47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들어 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보혈의 은혜와 속죄의 구원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과거에 그랬듯이 오늘도 또 내일도, 언제나 어디서나 한결 같다. 다른 길은 없다. 그 날에 우리의 공덕이나 공로, 인간적인 대안이나 계책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 그 날에 우리가 드릴 유일한 기도는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뿐이다. 어린양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열어주신 하나님의 구원, 그 은혜 아래서 우리가 흘리는 회개의 눈물과 진정한 참회로 그 날에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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