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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정치
임종석  |  seok9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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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1월 06일 (토) 20:38:53
최종편집 : 2021년 11월 28일 (일) 16:35:20 [조회수 :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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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사람은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

 

저는, ‘“인간은 원래 정치적 동물”이기 때문에, “국가 없이도 살 수 있는 자는 인간 이상의 존재 또는 인간 이하의 존재”다’라고 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정치란 한 마디로 말해 나라를 다스리는 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그 구성원들 사이의 이해를 조정하는 가운데 질서를 바로잡는 등의 일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정치는 인간들에게 참으로 유익하고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워 당신의 선민 이스라엘 다스리시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출애굽 광야40년 민족 대이동을 인도하셨고, 모세가 죽자 그 뒤를 이을 여호수아를 세워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복지에 입성한 후 여호수아도 죽으니 약 400년 동안 사사(士師)들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셨는데, 아직 안정되지 못하고 혼란이 계속되던 기간이었습니다.

그 같은 사사시대가 끝나가는 막바지에 이르러 마지막 사사 사무엘은 그 유명한 미스바 대성회를 통하여 신앙을 개혁하는가 하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평화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늙어 사사로 삼은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역방향으로 내달아 그 직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상8:5)

그러나 이는 표면적 이유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속내를 이렇게 드러냈습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와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8:20)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자신들에게 번영과 행복을 가져다주시는 분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주변 열강의 왕정제도를 부러워했던 일로, 인본주의적 동기에서 비롯되었던 것이지요.

저는 방금 정치는 인간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그 같은 정치를 바르게 해낼 존재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인간들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사사 사무엘로 하여금 사울을 이스라엘의 첫 왕으로 세우게 하셨는데, 그러기에 앞서 미스바로 불러 모은 백성들에게 사무엘은 말합니다.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삼상10:19)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민 이스라엘에게 왕을 허락하신 것은 그들의 인본주의적 동기를 충족시켜 주시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사울을 신정체제하의 마지막 지도자 사무엘에 의해 왕으로 세운 것은 그 또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집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한 대통령의 그 무능을 규탄한다

 

그런데 오늘의 모든 정치체제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본주의의 바탕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인본주의가 신본주의보다 사람을 더 중시한다는 생각이 그것이지요. 그러나 아닙니다. 인간을 하나님께서 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본주의에서의 인간 존중은 신본주의에서의 그것보다 앞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정치가 전적으로 바르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멀리 갈 것까지도 없이 지금 당장의 우리네 정치판을 보십시오.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좀 더 좋아지게 하라고 뽑아놓았더니 집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하는 무능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제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는 점이지요. 사과하고 안 하는 것은 천양지차가 있으니까요.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가 다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기야 여론에 떠밀려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해 놓고 돌아서서는 게에게 사과를 내밀어 본심을 보이는 사람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마는.

이왕 개 말이 나온 김에 그에 대해 한 마디만 더해 보지요. 반려견과 식용 개는 다르니 그것들을 대하는 것도 달라야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개가 그렇듯이 같은 사람일지라도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은 끝까지 금수저를 물고 살고, 흙수저로 태어난 사람은 끝까지 흙수저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나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 요즘 상대방 대선 후보를 가리켜 하는 말로 ‘DAS는 누구 것입니까?’에서 따온 말이지요. 그렇다면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는 앞으로 밝혀내야 할 일이고, 이미 밝혀진 DAS의 실제의 주인은 어느 쪽 사람인가요. 자기들이 가리키는 사람 쪽인가요, 아니면 자기들 쪽 사람인가요. 그도 아니면 화천대유의 소유는 안 되지만 DAS의 소유는 괜찮다는 말인가요.

‘군사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다.’ 이도 요즘의 정치권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말인데, 권사정권을 뒷받침하며 힘이 됐던 정당이 어느 당인가요. A의 자녀손이 B를 보고 ‘A같은 놈’이라고 욕을 한다면 그 욕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나 생각해 보고 입 밖으로 내는 수고쯤은 해야 할 것 아닌가요.

세상은 요지경이라 하는데, 요지경은 세상이 아니라 정치판인 것 같습니다. 아니, 아닙니다. 역시 세상은 전부가 다 요지경인 것 같습니다. 우선 검찰이라는 데를 한 번 보세요. 조직에, 아니면 검찰 내의 한 부서, 또는 개인에게 유리할 것 같으면 표적수사라는 것을 하여 감옥살이를 시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인은 없듯이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도 없는데, 탈탈 털어대는데 누구에게선들 먼지 하나 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털어도 나오는 것이 없으면 없는 것도 만들어 죄를 씌우는 것이 저들 검찰이지요. 서울시 공무원 아무개 씨를 그랬듯이 말입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조직의 수장은 조직에 충성하지 않고 나라와 국민에게 충성한다 했어야 하지요.

 

 

유능하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무능하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롬16:19)라고 말씀하십니다. 요즘 정치판을 보면 상대방 진영, 또는 상대방 수장을 향해 무능하다고 삿대질을 해대는 것이 보편화되었는데, 유능하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무능하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지요. 선한 일에는 유능해야 하지만, 악한 일에는 무능한 것이 좋습니다.

보십시오. DAS 같은 것을 소유하고, 화천대유로부터의 부정한 돈을 받고, 통치자가 임명되지 않은 사람의 컴펌을 받게 하여 일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됐다고 직함 없는 아들이 소통령 노릇을 하게 하고, 전두환을 치켜세우며 광주학살이 북의 소행이라 항변하고, 유산분쟁을 일으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대통령 아버지의 얼굴에 오물 칠을 하고… 이런 일들에는 유능한 것보다 무능한 것이 낫지 않습니까. 아파트 값을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뛰게 한 무능한 대통령은 안 되지만, 이 같은 데에는 무능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방금 나열한 것과 같은 불의란 일들에는 여와 야가 따로 없고, 진보와 보수도 따로 없습니다. 의인은 없듯이,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도 없다는 게 진리이니 말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진보, 보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고 그 중간 지점에 있은 것을 중도라 하는데,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틀린 말일 수도 있습니다. 중도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입장’이라면 맞을 수 있지만,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절대적인 진실의 도리’라면 틀리는 것이 됩니다.

A 진영은 60이 바르고 40이 그르다면, 그리고 B 진영은 40이 바르고 60이 그르다면, A와 B의 중간이 바른 지점일 수가 없습니다. B 진영 쪽에서 A 진영 쪽으로 10만큼 옮겨간 지점이 바른 지점이지요.

인간세상에서 바르기만 할 수는 없고, 그르기만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개개인도 그렇고 집단 또한 그렇습니다. 대개는 正과 否가 60대40 정도이고 그 차가 크다 해도 70대30 정도입니다. 설령 51대49라 해도 우리는 전자를 바르다 해야 하고, 후자를 그르다 해야 합니다. 그래야 1만큼씩이라도 바르게 진전되어 가는 것이니까요. 그놈이 그놈이라 해서는 발전은 없습니다. 후자를 옳다 한다면 세상은 그른 쪽으로 1만큼씩 후퇴를 하는 것입니다. 양비론, 양시론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그러니까 성경적 가치를 푯대로 하여 달려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그 것이지요. 그런데 그 하나님의 뜻, 성경적 가치는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옳고(正) 바름(義)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요일4:8)이신데, 그 ‘사랑’이라는 꽃의 꽃심(花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지극히 작은 자”(마25:45) 즉 ‘사회적 취약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할지니라.>(암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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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19)
2021-11-10 08:49:45
정치적으로 잘못했어도 책임은 져야 합니다.
화천 대유를 이용하여 흡수한 그 어마어마한 돈을 돈키호테는 자기는 전혀 모르고
있고 또한 본인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말을 신뢰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임 목사님이 말씀하신 검찰이 왜 이번 화처 대유 건에 대해서 검찰이 이렇게 힘을 못
쓰는지 참 아이러니합니다.
아마도 내년에 정권이 바뀌고 나면 제대로 된 검찰 조직으로 돌아오지 않겠는지요.
그때 가서야 화천 대유의 실체가 낱낱이 다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실체가 다 까발려졌을 때 잘못이 나온 모든 사람들에 대해 엄벌에 처해야 하고 설령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진영 같은 편이었다고 하더라도 모조리 잘라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통치가 바로 서고 법과 질서가 바로 설 것입니다.
집값을 이렇게 올려놓고 사과 한번 했다고 그 과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가 사과할 게 어디 집값을 올려놓은 것뿐입니까.
한때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원자재인 불산, 포토레지스터, 폴리미드막 수입
규제 때문에 곤욕을 치렀고 요즘은 디젤 엔진에 들어가는 요소수 때문에 화물기사
들이 동분서주하며 10배에 가까운 가격을 주고 요소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이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현실과 현장과 너무 동떨어진 애기가 아닐까요.
문재인 정부는 현장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는지 참 의문인데
박근혜 정부를 그렇게 욕하고 손가락질을 해대더니 제가 볼 땐 문재인 정부의 행정도
그다지 나아 보이는 게 없습니다.
이제 정권말기 레임덕에 빠져들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잘 넘길지 걱정이 됩니다.
흙수저들이 앞으로 서울이나 근교 위성도시에서 집을 사기란 개천에서 용 나는 것보다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니 앞으로 흙수저들은 서울에서 사는 것조차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금수저들만 서울에 모여살고 흙수저들은 지방에서 살게 될지도 모르지요.
이렇게 만든 현 정권은 내년에 심판을 받고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한
도리라 할 것입니다.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제 새로운 정권이 들어올 시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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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 (121.160.237.231)
2021-11-15 07:56:59
그냥 민주당은 싫은게 아니구요?
글을 읽어보면 그냥 처음부터 민주당은 싫었던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쓰신 댓글 다시 읽어보시길...
검찰조직이 제대로 돌아온다는 말부터 그냥 웃고 갑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이미 집이 있기에 잘 모르셨나본데...서울이나 서울 근교에서는 흙수저가 아파트를 산다는건 불가능해진건 10년도 넘은 얘기입니다. 이미 그 때 대부분의 집이 10억이 넘은 지 오래 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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