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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최태관  |  감리교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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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0월 20일 (수) 22:46:57
최종편집 : 2021년 10월 20일 (수) 22:51:07 [조회수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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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정채봉, 샘터, 2006

   
 

나는 항상 나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인생의 50줄에 들어서니 자꾸만 모르는 나의 모습이 당황스럽게 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러면 늘 자책감이 괴로움이 될 때가 많다. 소개하려는 이 책은 조금은 나에게 미안함이 들게 한 책이다. 또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나를 보게 한 책이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진 자아가 조금은 친근함으로 느껴지게 했기 때문이다. 

나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일은 나 자신에게 조금은 솔직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남에게도 조금은 솔직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채봉의 글은 자신을 알고 자신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해서 즐거운 일을 하면 됩니다”라고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억지로 하게 된 일들에 대해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 안에 타인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혜가 있음을 가르쳐준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점을 행복 나눗셈에서 이야기.

“당신이 좋은 점을 모두에게 베풀어보세요
아무리 작은 것이더라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행복 나눗셈은 이렇지요
2÷2=8(2나누기 2는 2의 세제곱)”

작가는 ‘자신의 기분’이야말로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한다. 기분은 내 마음의 깊이를 재는 수심계라고 한다. 기분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매몰되기 쉽다. 그러나 그때마다 솔직하게 ‘친구를 찾아보면 어때?’라고 묻거나 ‘웃자 노래 부르자’ 조금은 우울해질 때 조금은 좋을 때도 조금은 자신에게 솔직해지거나 혹은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4) 

작가는 그렇게 조금씩 타인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말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다른 하는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편한 만큼 타인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내 마음이 기쁜만큼 다른 사람도 기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릇된 편견으로 자신을 괴롭게 하거나 타인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한다. 
“남자란 이래야 남자답고
여성은 이래야 여자답고 
학생은 이러이러해야 학생답고
어린이는 이러이러해야 어린이답고”(60) 

답이 정해져 있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책 한편에 있는 여백은 자유로운 삶을 위한 길처럼 느껴진다. 

“당신을 속박하고 있는 생각의 굴레는 무엇인가요?
당신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얽매여 있다구요?
진정 자유롭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바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61)

진짜가 된다는 게 무엇일까? 작가 정채봉이 우리에게 묻는다. 진짜 여자? 진짜 남자? 사회가 정해놓은 ‘진짜’의 굴레는 우리 자신에게 솔직해지지 못한 현대인의 모습이 보인다. 때로는 솔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병을 얻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슬픔은 나누고 기쁨도 나누면서 우리는 자유인이 되고 건강한 사람이 된다.

“기쁨은 함께 나누고 
슬플 땐 혼자 우는 것이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기쁠 때도 나누면 좋지만 슬픔은 함께 나누어야 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 셈은 이렇습니다. 4÷2=0” (83)

친구가 된다는 것의 방법은 서로의 억눌림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 지혜를 작가는 너무도 솔직 담백하게 말해준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고 자신과 더욱 친구가 삶, 바로 옆 사람을 봐 줄 수 있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최태관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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