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에클레시안뉴스
인목사는 개혁을, 한나라당은 개혁 이미지만을 요구한나라당, 고양이가 아니라 범을 데려와
황규학  |  hpastor@ms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6년 11월 29일 (수) 00:00:00
최종편집 : 2015년 06월 26일 (금) 01:19:59 [조회수 : 2886]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사역의 확장? 사역의 후퇴?

초미의 관심사였던 인명진 목사(한나라당 윤리위원장)가 광주 해방구 발언과 무소속 의원을 지원한 데 관련있는 김용갑 의원과 피감기관 골프 파문을 일으킨 송영선, 공성진, 김학송의원 대해 징계를 일단 유보했다. 인목사는 정당의 윤리를 바로잡는 것도 목회 사역의 연장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정치권까지 목회 사역의 연장이 쉽지 않음을 실감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역의 연장인지 현실정치에 대한 높은 장벽으로 인해 사역의 후퇴인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윤리위 결정이 참 실망스럽다”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할지, 아니면 참정치를 포기하고 외부영입의 문도 닫고 다시 옛날로 돌아갈지 선택할 때”라고 질타했다. 윤리위원장이지만 목사로서 국회의원을 윤리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송영선 위원은 목사들은 하나님을 대신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독단적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목사가 큰소리치고 밀어부칠 수 있었던 것은  황우려 사무총장과 강재섭 의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한 것이다. 그는 윤리위원장을 하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거부했기 때문에 강하게 밀어부칠 수 있었던 것이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한나라당 의원이 인목사를 설득하기 위하여 한달간이나 인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 참여해서 먼저 성도들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갈릴리교회 교인들은 인목사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목사는 개혁을 원하고 한나라당은 이미지를 원해

한나라당이 한나라당 코드와도 맞지 않는 인목사를 선택한 것은 과거 민주투사의 이미지와 도시산업선교, 이주 노동자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약자와 주변인들을 위해 큰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뉴라이트의 서경석, 김진홍 목사 이외에 노라이트인 개혁적인 목사를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수구꼴통의 이미지를 씼고 개혁의 이미지로 전환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라당은 아직도 대선의 차떼기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못하고 있다.

그들은 개혁의 이미지만 내세우려고 그를 데려왔지만 인목사는 개혁의 이미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온 이상 한나라당을 뜯어 고칠려고 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한나라당에도 개혁세력들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국민들로부터 10%도 지지못받는 현정권에 기대하지 못할 바에 한나라당 개혁세력들을 지원하겠다는 심사이다. 그래서 이미지만 추구하려는 수구한나라당과 인목사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인목사와 한나라당의 생각이 달라

인목사는 성도들의 최종허락을 받은 후에, 한시적인 사역과 사례, 사무실 제공을 안받는다는 조건으로 윤리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라당 고위층이 칠고초려를 한 끝에 그를 불러온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고양이를 데려온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범을 데려온 것이다. 인목사는 끝까지 국회의원들의 징계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그는 징계를 못하게 한다면 윤리위원장직을 그만두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논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강재섭의 ‘십자가론’에 후퇴하고 말았다. 이것이 목사의 한계일 것이다. 목사는 '십자가' 하면 한걸음 뒤로 물러서거나 무릎을 꿇기 때문이다. 강재섭 의장이 광주에 가서 대신 사회봉사를 하기로 한다는데 목사인 인목사가 고집을 부리고 계속 밀어부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강공만이 사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야당의 의장이 사회봉사를 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감히 생각할 수 있었던 일인가?

윤리위의 목적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

이에 대해 인명직 목사는 “윤리위의 역할은 누구를 벌을 주고 징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며 “정치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앞으로 이렇게 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징계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해 목사다운 면을 보여주었다. 그는 “강 대표가 솔선수범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겠다고 했으니, 본인들(징계대상 의원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국민들이 지켜볼 것 아니겠는갚고 반문한 뒤 “국민들이 ‘이만하면 잘못을 뉘우치고 변한다’는 것을 느끼면 그것으로 이미 징계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목사는 “만약 국민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규에 따라서 징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고양이가 아니라 범으로서 야성적인 기질을 보여줄 여지를 남겨두었다.  그는 **교회 수습전권위원장으로서 유** 목사에 대해서도 원로목사 추대는 해주었지만 교회는 한발자국도 들여 놓지말라는 조건을 내 건 바 있다.  

황규학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09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