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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독서의 등불을 켤 때다!
김환중  |  에벤에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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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0월 14일 (목) 00:07:04
최종편집 : 2021년 10월 14일 (목) 00:12:59 [조회수 :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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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독서의 등불을 켤 때다! 

<백년의 독서>, 김형석, 비전과 리더십, 2021

이 책은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시카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교수를 역임한 김형석 교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읽은 책들과 책을 통해 만났던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해 쓴 책이다.

지은이는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등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고, 건강한 신앙과 삶의 길을 제시한 저서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교회 밖 하나님 나라> <기독교, 아직 희망이 있는가> 등이 있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Part 1. 책을 만나 꿈을 키우다
Part 2. 책 읽기,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행복한 조우
Part 3. 책과 함께 사색을 즐기다
Part 4.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는 이 책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이들은 ‘오늘날과 같은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이 발달한 정보사회에서 과연 독서가 필요한가’라고 묻는다. 나는 대답한다. ‘그렇기에 독서는 더욱 필요하다.’ 정보는 생활에 필요한 내용일 뿐 삶을 키워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정보는 상식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영혼을 살찌게 하고 삶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역시 독서는 인간적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철학은 내용보다 방법론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동양 학문이 서양 학문보다 앞선 점도 있으니 뒤지는 것은 방법론의 결핍 때문이다. 동양 학문의 장점은 깨달음이나 직관에 있는 반면 서양 학문의 장점은 논리적 추구와 합리적 사고에 있다. 

간디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모든 식민지는 독립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역사의 교훈, 비폭력이 마침내는 폭력보다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신념, 정의는 결코 패하지 않는다는 용기, 인간은 영원한 가치와 목표를 위해 불굴의 투지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 등이다.

독서의 목적은 더 새로운 것을 알고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며 자기 성장에 도움을 얻는 데 있다.
부지런한 독서가 정신적 성장을 돕는다. 
두 권의 책을 읽는 사람은 한 권의 책을 읽는 사람을 지배하게 된다.

선진 사회에서는 인간개발이 앞서고, 그 뒤에 사회개발, 그리고 경제발전과 경제개방이 두따른다. 이것이 역사의 과정이었다. 서양에서는 르네상스와 휴머니즘을 먼저 겪은 후 인간과 사상과 인문학이 발전했고, 그 뒤에 사회과학이 발전했다. 그리고 정치의 변화와 사회문제의 해결이 모색되었다. 그 후에 자연과학과 기계과학이 발달하면서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그런데 우리는 불행하게도 그 과정을 밟지 못했다. 이제라도 책을 읽는 풍토와 독서를 생활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후진성을 벗어나기 힘들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토인비의 역사관 가운데 ‘도전과 응전’에 대한 이론이 가슴에 와 닿았다. 어떤 문명권이나 사회든 대내외적인 도전을 받게 되는데, 그 도전에 대해 응전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유지할 수 있지만, 패하면 쇠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가장 여건이 나빴던 일본, 독일, 이스라엘이 가장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켰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의 중간에 끼어 언제나 그들의 도전을 받아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런 지리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지금의 민족적 생존이나 문화유산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우리 나라는 영화 ‘기생충’에 이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고, K-pop과 음식, ‘현대’로 상징되는 자동차, ‘삼성’의 핸드폰, ‘LG’의 밧데리 등이 세계에서호평을 받고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나무가 크게 자라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뿌리가 깊어야 하고 튼튼한 밑둥과 줄기가 있어야 하듯이, 잎이나 꽃에 해당하는 지금의 영향력에 만족하지 말고, 뿌리에 해당하는 체계적인 학문과 창의성을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다시 독서의 등불을 켤 때다!
 
김환중 목사(에벤에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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