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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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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0월 11일 (월) 00:54:30
최종편집 : 2021년 10월 11일 (월) 00:58:14 [조회수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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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화살 Apollo’s Arrow>,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홍한걸 옮김, 윌북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어떻게, 언제 코로나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느냐이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생물학적 대유행 외에도 항상 따라다니는 가짜정보 또한 대유행이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층적 맥락에서 풍부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추천서 남궁인 전문의)을 읽게 되어 이를 소개하고 싶었다. 저자는 의학자, 사회학자, 생물학자, 공중보건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이다. 그는 그리스 이민자 출신의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신들의 이야기 속에서 Apollo를 떠올리면서, 2020년 초 우리 모두 '일리아스' 속 트로이전쟁처럼, Apollo가 쏘는 죽음의 화살을 맞이했다고 생각했고 급기야는 2021년 10월 현재 500만 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는 현실을 맞이했다. 그래서 작가는 ‘작은 바이러스는 어떻게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꿨는가?를 부제로 사용했다. 

이 책은 2020년 10월 27일에 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2021년 7월에 발간되었다. 발간된 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재 상황을 잘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어판에는 epilogue에 2021년 상반기 상황을 보충하여(특히 백신) 잘 설명하고 있다. 신의 화살인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아주 염기 서열이 몇 만 개밖에 안 되는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사회학 그리고 의학의 입장에서 집대성한 아주 풍부한 내용의 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회, 정치 다양한 아니 모든 분야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들도 만나면 자기가 갖고 있는 정보를 동원하여 한마디 씩 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있는 지성을 갖춘 학자가 의학과 사회학과 역사와 많은 것들을 통찰하여 코로나19에 관해서 대단히 중립적으로 사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국적이 미국인데, 미국 상황에 대해서 미국이 방역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도 어떻게 망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 문제는 이전부터도 계속 있어왔다. 바이러스 세균 감염으로부터 인간이 자유로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인류 역사와 계속 함께 했다. 실제로 옛날 미라들에서 검출해 보면 플루라든지 바이러스의 DNA가 검출된다 한다. 실제로 유행병으로도 많이 사망하였다는 보고가 있으며 한편으로 그런 역사 속에 거짓말의 역사, 혐오의 역사가 같이 펼쳐졌다. 거짓말과 혐오들이 얼마나 인간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는지 7장 546페이지에 걸쳐 독자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우리들도 그냥 언론에 뭐가 뜨면 모인 자리에서 그냥 그렇대, 또는 너 이거 보았어? 등 코로나에 관해서 우리는 다 한마디씩 한다. 가장 대표적인 거짓은 작년 ‘트럼프가 표백제 주사로 맞으면 코로나가 다 치료된다’ 또 ‘말라리아 치료제를 먹으면, 트럼프가 다 치료가 된다고 그랬대 등등의 가짜 뉴스가 퍼졌다. 

가짜와 혐오는 현재 진행형이다. 저자는 여러 가짜 뉴스에 대하여 좀 더 중립적 시선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시선으로 동아시아, 한국 방역이 조금 잘된 국가로 보고 있다. 이 부분은 한국의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타당치 않을 듯하다. 아무튼 해석에 여지가 있겠지만, 저자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이 책에서 조금 흥미로운 분야였다. 여러 사례들이 많이 언급되며, 다양한 참고 문헌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나갈 점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방대하여 1과 2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저자가 바라보는 미래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였다. 

인류는 최소한 3000년 전부터 도시에서 큰 집단을 이루고 살아 기원 전 430년에는 아테네에 역병이 돌았고, 기원후 541년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페스트가 유행하였고, 1347년에는 흑사병이 창궐했다. 1918년은 스페인 독감이 맹위를 떨쳤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전자현미경 상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corona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crown(머리에 두르는 화환)이다). 왕관을 이루는 부분이 바이러스 표면 돌기단백질인데 인간에 치명적 역할을 한다. 이 돌기단백질이 인간 세포 표면의 단백질(ACE-2)에 달라붙으면서 바이러스 침투가 시작된다. 지금의 코로나바이러스를 COVID-19 또는 SARS-CoV-2라고 한다. SARS-CoV-1이 2003년에 있었다. SARS-CoV-1 흔히 사스(SARS) 또는 SARS-1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바이러스는  COVID-19 또는 SARS-2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오늘(10월2일)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확진자 234,286,537명, 사망자 4,791,862명이다. 세계 인구의 약 2%가 걸린 셈이다. 사망자로 보면 작은 국가 하나가 없어진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실제로 우리 인간의 문명이 1년 정도는 퇴보했다고 볼 수 있다. 경제도 퇴보하였다. 그 때 그 때 뉴스를 통해 조각조각 바이러스를 이해하였지만 그러나 바이러스의 역사와 인간의 방비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 책이 보충해 준다. 

먼저 기원부터 설명하고 있다. 2019년으로 돌아가 최초 감염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실제 0번 환자라는 것이 존재한다. 지금 현재 지구에서 2억 명이 걸렸는데 결국은 한 명에서 시작한다. 이 0번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한 시장에서 발생했는지도 우리는 지금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최초 보고된 COVID-19가 발견된 환자들의 대부분이 우한 시장의 상인들 혹은 그 고객이었다. 또한 박쥐의 염기 서열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아직 박쥐에서 나왔다고 확실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확실히 중국인들이 박쥐 고기를 먹고 그 고기가 소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한 근처에 0번 환자가 있었을 것이고 그 시발점은 중국이다. 과학자들 간의 갑론을박이 있지만, 시장 근처에 바이러스 연구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나왔을 수도 있다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자연 상태에서만 발견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이 바이러스에 있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사실 생물학 무기로 쓰기에는 너무 치명도가 낮다. 감기 정도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를 생화학 무기로 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역시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결론이다. 

COVID-19 최초의 확진자는 2019년 12월 1일에 발생하였으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증상을 나타냈다. 2019년 12월 감염자 41명이 보고된다. 그리고 비정형 폐렴 7명이 12월 26일에 보고가 되었다. 비정형 폐렴이 보고가 되었지만 중국은 이를 은폐한다. 그래서 104건의 감염자가 나오고 15명의 사망자가 일단은 나왔다. 2020년 1월 1일에 중국 정부는 우한 화난 시장을 폐쇄 한다. 이 때 리원량이라는 안과 의사가 등장한다. 리원양과 우한 지역 의사들이 사용하던 SNS에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감염이 시작된 것 같다’라고 리원량이 올린다. 그리고 추가해서 ‘지금 우리가 아형을 분석하고 있다. 가족들을 밖에 안 나가게 하고 조심해라’라고 올린다. 너무 정확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1월12일에 예정되어 있는 중국공산당대회 때문에 리원량에게 사과문을 쓰게 하고 이걸 퍼뜨리지 않겠다고 압력을 넣었고 실제로 리원양은 사과문을 쓰게 된다. 당국은 1월12일까지 우한에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리원양은 SNS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영웅의 아이콘이 되었다. 어쨌든 2월 7일 환자 코로나19에 걸린 환자 녹내장을 보다가 리원량은 사망하였다. 

중국은 이제 초반에 어쨌든 골든타임을 놓쳤다. 사실은 어느 나라도 골든타임을 잡아서 코로나19를 박멸할 수 없을 것이다. 이후 중국은 급반전한다. 19일에 1천 병실 규모 야전병원을 일주일 만에 만든다. 환자들 모두 야전병원 입원시켜 버린다. 추가적으로 1월 23일 새벽에 우한시를 완전 봉쇄(사회적 핵폭탄으로 비유됨)하였다. 비민주적 행위지만 중국이니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인 것이다. 21일 공산당 회의를 하고 1천만 명의 우한시를 봉쇄해 버린 것이다.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공중보건 조치를 취하고 그때서야 코로나19의 정보를 논문으로 알린다. 그래서 어쨌든 중국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3월 말에는 전국에 5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4월에는 우리는 코로나 환자가 없다 라고 발표한다. (믿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지만 어느 정도 코로나를 잡은 것으로 보였다. 

중국 상황이 진정될 때쯤 SARS-2라는 신의 화살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미국은 1월21일, 15일 우한으로 부터 귀국한 시애틀에 사는 남성이 최초 확진자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17일부터 시작한 공항에서의 통제가 부실하였다. 이 환자는 무증상전파를 하는 환자로 알려졌고 이 바이러스가 골치 아픈 특성(통제의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 환자는 곧 폐렴을 보였다가 회복되어 이 환자로부터 더 이상의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점점 다른 주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3월8일 기준 118명 확진에 사망자는 18명이 되었다. 0번과 1번 확진자의 유전자 분석 결과 상관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애초에 또 다른 확진자가 미국에 들어 왔다는 것이다. 2월부터 이제 국가적 집단 감염이 시작되고 요양시설의 응급 출동이 늘어나는데, 이는 요양시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배양기가 된 것이다. 

미국은 이 때 대처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았다. 좀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트럼프가 4월에도 무슨 표백제 찾고, 말라리아 약을 찾는 등 엉뚱한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를 그냥 별거 아니다 이겨낼 거다’라고 토론에서 트럼프가 이야기 해버리고 국경 봉쇄를 하면서 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국경 봉쇄가 지금도 논란이 있는데 여기는 어쨌든 이 저자는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국경 봉쇄는 효과가 없는 걸로 밝혀졌으며, 국경 봉쇄를 했지만 바이러스는 이미 다 들어와 있었고 미국은 망했다라고 말이다. 한국에서도 말이 많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국경을 완전히 봉쇄 했다고 해서 완벽히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이미 들어와 있는 바이러스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델타변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미 들어와 있는 것은 어차피 막을 수가 없고 방역을 철저히 해서 전파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하지 봉쇄만으로는 성공한 전례가 없다고 학자의 입장에서 강조하고 있다. 

2월에 중국에 다녀오지 않은 확진자가 발견되기 시작하니 진짜 범유행이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미국은 당시 검사 역량이 너무 부족해서 확진자를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전 국민으로 퍼져 나갔다. 그래서 당시 시애틀 유행이랑 관련해서 그랜드 프린세스호 그다음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이런 크루즈 집단 감염도 발생되었다. 뉴욕은 초반에 대단히 상태가 심각했었다. 뉴욕 최초 확진자가 2020년 3월 1일에 이란 다녀온 의료 종사자인데, 3월 1일 당시에 뉴욕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던 사람이 32명밖에 안되었다. 아마 이미 1만 명쯤은 걸렸을 것이라 추정되는데 32명만 검사한 것이다.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염기서열이 2만 9천900개밖에 없는 작은 바이러스이다. 이것을 1월 1일에 장용진이라는 중국 과학자가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다. 분석해서 인터넷에 올리자마자 다음 날 중국 정부가 의학 정보를 독점하려고 폐쇄해 버린다. 한 달 뒤에 미국 베드퍼드라는 교수가 다시 분석한다. 넥스트레인이라는 온라인 공간에 올려 그 유전체 염기 서열을 공유를 해서 다른 학자들이 바이러스 분석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유전자를 분석해서 추정한 결과 전파 통로가 분석되었다. 우한-후베이성-미국-이탈리아-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된다. 결국 WHO가 3월 11일에 코로나 19 팬데믹을 선언한다. 정치적으로 눈치를 본 거라 생각된다. 5월 1일에 결국 코로나 19가 미국인의 최대의 사망 원인된다. 7월에 이미 미국인 13만 명이 사망한다.  

코로나 증상에 대하여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숨이 가쁘다고 하고 증상이 심한 분들은 코끼리가 올라탄 느낌이라고 한다. 손상된 폐 조직이 폐포 내로 스며들어 호흡 곤란이 나타나고 다른 조직도 감염시킨다. 드물지만 후신경을 건드려 냄새를 못 맡게 한다. 가끔 위장관을 감역시켜 설사도 일으킨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증상도 일어나는데 특히 젊은 환자의 면역상태가 강해 외부의 반응(바이러스)에 갑자기 몸이 극렬히 반응을 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이 백신 때문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요한 것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 회복되고 나서도 다시 열나고 다시 힘들어하고 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자의 심리적인 것도 문제이다. 코로나에 회복된 사람들도 죄책감을 느낀 것이다. 나로 인해 우리 어머니가 아프게 되었다. 이런 죄책감, 그래서 포스트 코비드 신드롬(post-COVID syndrome)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저자는 사회학과 역사에 연구를 많이 한 학자로서 역사적인 다양한 사례를 들어 코로나에 접근을 하고 있다. 1918년 6살이었던 소녀 메릴리는 당시 스페인 독감에 걸렸었다. 그런데 2020년에 107세가 됐는데 코로나 19에도 걸렸다. 100년을 두고 두 범유행 바이러스에 걸린 대단히 특이한 케이스이다. 100살이 넘었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면 사망률이 50%가 넘는다. 그런데 회복하였다. 

SARS-1,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스다. 현재의 COVID-19는 SARS-2이다. 사스 1은 감염자가 8천400명에서 끝났다. 당시에도 중국이 시발점이고 여러 사실을 은폐했다. 박쥐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고 항공기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당시 사스 1의 유명한 전파가 있었다. 홍콩 메트로폴 호텔 9층에서 슈퍼 전파자가 나왔다. 911호에 이 환자가 투숙하였는데 이 투숙객이 복도에서 토해 청소부가 토사물을 진공청소기로 치우는 과정에서 에어로졸이 환기구를 통해 호텔 내부로 퍼지게 되었다. 911호에 가까울수록 환자가 더 나왔다. 중국 본토에서 시작된 사스가 홍콩에 갔다가 메트로폴 호텔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이 형이 사는 홍콩의 고층아파트의 화장실에서 설사를 한 후 아파트 단지에서 3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확산을 시작한 SARS-1은 중국에서 2003년 6월 25일 마지막 환자가 보고되었다. 그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가 처음 이용되었다. 사스가 8천 명이 걸리는 동안 열화상 카메라로 열이 나서 사스 환자가 의심되는 케이스를 찾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했다. 그런데도 사실 열화상카메라를 많이 쓰는데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사스1의 특징은 전염력이 대단히 높고 무증상 감염이 드물다는 것이다. 사스2와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사스1의 사망률이 10%이므로 죽는 경우가 높아 죽으면 전파가 안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특징은 의료진과 의사들이 많이 걸렸다는 것이다. 무증상 감염이 드문 대신에 증상이 있을 때가 감염 전염력이 심하다. 당시 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빨리 종식되는 바람에 백신 개발이 중단되었다. 아마 백신이 개발이 그때 됐으면 코로나 바이러스인 코로나 19 백신도 대단히 빨리 나왔을 것이다.  

SARS-2의 특징은 무증상 감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경험이 SARS-1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초기에는  SARS-1을 기준으로 방비하고 있었다. 감염병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있는데 실제감염재생산지수(Effective Reproduction Number) Re와 기초감염재생산지수(Basic Reproduction Number) Ro이다.  

Re: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인원수의 평균– 어느 정도 면역이 생성되고 통제가 이루어지는 동안 유행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정도를 보여 주는 지표
Ro: 감염 이력이 없고 면역이 없어서 감염이 가능한 사람으로만 구성된 인구집단에서 첫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감염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2차 감염자의 수– 통제가 없는 상태에서 감염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

Ro의 경우 SARS-1 2.6~3.0, 홍역 12~18, 수두 10~12, 천연두 3.5~6, 에볼라 1.5~1.9,  인플루엔자 0.9~2.1, SARS-2 대략 3 정도로 보고 있다. 메르스는 치명률이 35%, 하지만 Ro가 1.0 밖에 되지 않아 바로 소멸하였다. 결국 SARS-2는 현재 인간을 괴롭힐 수 있는 가장 고약한 특성을 지녔다는 바이러스로 결론 낼 수  있다. 

역사상 스페인 독감에 대하여 3900만 명이 또는 세계 인구의 2%를 죽였다지만 SARS-2와 비교될 수 없다. 보건 환경, 검사 수 등의 차이 때문이다. 스페인 독감으로 역사상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필라델피아 퍼레이드가 그것이다. 미국이 전쟁 기금을 조달하기 위한 퍼레이드를 1918년 9월 28일 예정하고 있었다. 우한 중국공산당 회의와 비슷한 경우이다. 취소하지 않고 3km 넘게 퍼레이드를 거행한 것이다. 이때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었던 퍼레이드였다. 

당시 뉴욕에는 침 뱉지 않는 예의를 캠페인도 벌이고 있는 중에 배에서 발병한 사람이 독감을 퍼트리게 된다. 그전에는 사람들이 침을 뱉어도 전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위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때 침을 뱉으면 스페인 독감 때문에 사람들을 죽는다는 소문이 나서 그래서 침을 뱉지 않는 에티켓이 생겨났다는 설도 생기게 되었다. 뉴욕은 격리 73일을 하게 되어 필라델피아에 비해 사망자가 절반에 불과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에 대해서는 왜 지금은 그렇게 못하냐 하는 비판도 있다. 

콜레라 황열병 홍역 에볼라 소아마비 매독 에이즈 신종플루 천연두 등이 인류에게 전염병으로 다가 왔다. 어쨌든 콜레라는 치료 방법을 찾았고. 황열병도 찾았고 홍역은 예방접종 방법이 나왔고 에볼라는 전염력이 약했고 소아마비는 접종 예방접종을 찾았고. 매독은 치료제가 나왔고 HIV도 치료제가 나왔으며 신종플루는 약화되었다. 천연두는 소멸되었다. 결국 인간들이 다 막은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19는 아직도 못 막고 있다. 코로나19는 역사적으로 드문 범유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가 어쨌든 전염병이라는 것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은 인간이 처음 겪는 일이 아니고 다만 지금 우리가 처음 겪고 있는 일일 뿐’이라는 말로 이 2장이 마무리가 된다. 이런 식으로 3장 4장 5장 5장 7장에서 거짓말의 역사 그리고 미국을 또 본격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교감 되고 공부가 될 만한 내용들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 현재의 대처에 대하여 사회학적, 과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3장 코로나19가 세상을 단절하게 하는 사실, 4장 감정의 전염병(비탄, 공포, 거짓말)은 어떻게 퍼지는지, 5장 확신의 두려움을 타고 온 선 긋기와 마녀 사냥을 통한 우리와 타인의 관계 변화, 그러나 6장 인간의 선한 본능(연대)에서 자라는 희망, 7장 코로나 때문에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남아 있을 까라는 미래의 변화 마지막으로 전염병이 종식되어 가는 과정에서 혼돈이 지나간 자리에 인류의의 미래 길을 모색하는 것으로 책이 끝을 맺는다. 

너무 많은 양이어서 1장, 극미한 존재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세상을 뒤덮인 사실과 2장 인류의 천적으로서 인류를 위협해온 바이러스의 범유행에 관한 현실적인 부분만 독후감으로 요약하였다. 두 개의 장으로도 현재(2021년 7월까지)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보며, 좀 더 더 깊이 있는 사실을 알기 위해선 이 책을 필독하길 권하고 싶다. 병원체에 의한 전염병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과 공포에 의한 점염병도 같이 인간 심리에 대한 백신과 거리두기와 치료제가 필요한 것 같다. 오늘(10월4일) 뉴스에 의하면 치료제가 곧 개발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런 치료제외에도 인간이 연대하여 마음의 치료제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혼돈 속에서 인류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김종일 (독성학 박사, 비앤에이치웍스(화장품 개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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