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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2) - 프랑스 노르망디
신태하  |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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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0월 04일 (월) 16:52:45
최종편집 : 2021년 10월 04일 (월) 16:57:58 [조회수 : 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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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미술계에 큰 충격을 주고 흐름을 바꿨던 인상파 화가들은 그림은 아뜰리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 이젤을 세워 그림을 그렸다. 그들이 사랑했던 풍광이 펼쳐진 노르망디 해변을 따라 인상파 화가들의 흔적을 찾는 여정은 늘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지난 번 글에서는 노르망디 해안을 따라 늘어선 ‘르 아브르’, ‘트루빌’, ‘디에프’, ‘에트르타’, ‘옹플뢰르’, 5개의 도시 및 마을을 살펴보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연관 지었다. 이번 글에서는 나머지 4개의 도시를 살펴보며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려 한다.

 

6) ‘바렁주빌’에서 해안 절벽 거닐기

 

바렁주빌은 디에프 만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멋진 포인트는 디에프 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 잡은 해변 묘지다. 하늘과 바다 사이, 공중에 떠 있는 것만 같은 해변 묘지는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몇 발자국만 옮기면 아찔한 절벽, 하얀 모래사장, 푸른 바닥 눈부신 절경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사진 1. 바렁주빌 해안
   
▲ 사진 2. 바렁주빌 해안, 루느아르 작.

 

이곳은 수많은 화가들, 음악가들, 작가들에게 끊이지 않는 영감을 선사했는데, 특히 르누아르, 죠지 브라크, 끌로드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특히 조지 브라크는 자신이 묻혀 있는 묘지 옆 작은 성당의 섬세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장식했고, 끌로드 모네는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그림을 그렸다.

 

   
▲ 사진 3. 해안 묘지에서 바라본 바렁주빌 풍경
   
▲ 사진 4. 바렁주빌 절벽, 모네 작.

 

7) ‘바르플뢰르’에서 풍광 즐기기

 

바르플뢰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이 산재한 코탕탱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코탕탱 반도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에서 영국 해협 쪽으로 튀어나온 곳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유명하다. 연합군이 상륙하자 독일군 사령관은 바르플뢰르가 피해 입는 것을 원치 않아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도시에서 떠났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이다.

 

   
▲ 사진 5. 바르플뢰르 항구
   
▲ 사진 6. 바르플뢰르 항구, 시냑 작.

 

수많은 인상파 화가들이 이곳을 사랑해서 이곳에서 이젤을 놓고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풍경, 멋진 해변, 변화무쌍한 하늘은 후기 인상파였던 폴 시냑의 캔버스에 옮겨졌고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 지역의 특산물인 자연산 홍합 ‘블로드 드 바르플뢰르’를 즐기는 것은 여행의 덤이다.

 

   
▲ 사진 7. 바르플뢰르 등대
   
▲ 사진 8. 바르플뢰르 등대, 시냑 작.

 

8) ‘페캉’에서 무료 가이드 투어 하기

 

페캉은 노르망디 알바르트 해안의 주요 어항으로 중세 시대에는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의 피가 묻은 나뭇가지를 페캉 해안에서 씻었다는 전설로 인해 인기 있는 순례 중 하나가 되었다. 근래에는 아름다운 해안 풍광과 다양한 전시관, 역사 건축물 등을 고루 갖춘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 사진 9. 페캉 항구
   
▲ 사진 10. 페캉 해변에 좌초된 배, 모네 작.

 

이곳은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드 마네로 인해 유명한 곳이다. 마네의 처제이자 모델이었던 베르트 모리조를 비롯한 마네의 가족들은 해수욕과 카지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즐겨 찾았고, 마네도, 마네와 비슷한 이름의 모네도 이곳에서 많은 작품을 그렸다. 페캉 디스커버리 어플에서 제공하는 맞춤 가이드 투어를 따라 아름다운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 사진 11. 페캉 해변
   
▲ 사진 12. 역청 바르기, 마네 작.
   
▲ 사진 13. 페캉 해변, 모네 작.

 

9) ‘캉’에서 보자르 미술관 산책하기

 

캉은 서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곳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 작전 때 신속하게 수복해야 할 중요한 요충지 중 한 곳이었다. 그로 인해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전쟁 후에 근대적인 도시로 재건되었다. 캉 대학으로 인해 고령화 사회인 프랑스에서 젊은 층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 사진 14. 캉 전경
   
▲ 사진 15. 캉 성 전경
   
▲ 사진 16. 캉의 상징 남여수도원

 

캉을 찾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화기념관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펼쳐진 오마하 해변을 찾는다. 그러나 캉의 고성 안에 자리 잡은 보자르 미술관 역시 이 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다. 보자르 미술관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다수 만날 수 있고, 영국 화가들의 섬세한 수채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 사진 17. 보자르 미술관 전경
   
▲ 사진 18. 보자르 미술관 소장 작 1.
   
▲ 사진 19. 보자르 미술관 소장 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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