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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것은 <은급법 개정>이 아닙니다.
박경양  |  kmpeac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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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9월 28일 (화) 10:21:19
최종편집 : 2021년 10월 01일 (금) 12:24:43 [조회수 :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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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것은 <은급법 개정>이 아닙니다.

 

1. 은급법 개정 전에 현실을 돌아보십시오.


전문가들에 의하면 경제적인 문제가 노인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생활 만족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노인이 서 있는 자리를 처참합니다. 이것은 목사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은퇴자의 노후 복지 문제는 기초생활비 보장, 주거안정, 의료복지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 정책보고서에 의하면 은퇴 이후 의료, 의식주, 여가 등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목사들의 노후 준비 수준이 너무 부족합니다. 과도한 은퇴 예우금을 받는 일부 중대형교회 목사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목사는 노후에 대한 보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감리회 목사 역시 은퇴 후 노후를 부실한 감리회 은급제도에 의존해 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리회 목사는 노후의 생활, 의료, 주거 등 사회적 위험에 대한 공적·사적 대응이 모두 어려운 취약집단이라는 말입니다. 

은퇴목사의 기초생활비 보장 문제는 심각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 정책보고서에 의하면 부부를 기준으로 은퇴한 목사의 월평균 최소생활비는 176만 원이고 적정생활비는 234만 원입니다. 하지만 감리회에서 은퇴한 감리회 목사는 기초연금 20만 원씩 부부 합산하여 40만 원과 현재 기준으로 은급비 90만 원 등 130만 원으로 노후를 살아야 합니다. 이번에 은급비를 60만 원으로 삭감하는 추진되는 쪽으로 은급법을 개정한다면 그 은퇴목사의 수입은 100만 원으로 살아야 합니다. 감리회 은퇴 목사는 앞으로 노인의 월평균 최소생활비의 73% 또는 57%에 불과한 소득으로 살아야 합니다. 일생을 복음을 위해 가난과 싸우면서 목회하다 은퇴한 후 더 심각한 가난과 싸우며 살아야 하는 것이 감리회 목사의 운명이라는 말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은퇴 후 주거안정입니다. 한국사회에서 현직에서 은퇴한 후 자기 힘으로 새집을 마련해 이사해야 하는 거의 유일한 직종이 바로 목사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70세가 되면 반드시 자기 힘으로 새로운 집을 마련해 이사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최저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생활비를 받는 목사가 자신의 힘으로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목사는 이 불가능한 일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지 않으면 은퇴와 동시에 가족과 함께 거리에 나 앉아야 합니다. 최근 담임목사 은퇴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는 일종의 성직매매가 확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안정된 교회에서조차 은퇴하는 목사의 퇴직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을 후임자에게 부담시키려는 비신앙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가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 은급 문제 해결?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은퇴목사들의 노후보장 문제는 감독회장과 감독 그리고 자신의 노후는 걱정이 없는 중대형교회 목사들의 관심 사안이 아닙니다. 자기들은 이미 해결방안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체교회와 신자들은 은퇴목사들의 노후보장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할 뿐 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감리회의 문제입니다. 또 이것을 방치하면 감리회 목사의 질은 현저하게 저하될 것이고, 신자들 신앙 역시 크게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감리회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세기 교회의 경험에서 보듯 목사의 질이 담보되지 않는 한 교회의 타락과 부패는 막을 길이 없습니다. 성서는 “레위 사람들은 그 동안에 받을 몫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사람들은 맡은 일을 버리고, 저마다 밭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느헤미야 13:10)고 전합니다.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입니다. 마찬가지로 목회자가 깨끗한 가난을 감수하면서 오늘과 내일의 삶을 걱정하지 않을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한 목회자의 질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감리회는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동산은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감리회는 이 부동산을 수익과 경영의 관점이 아니라 건강한 교회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리회의 관심은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부동산으로 수익이나 챙기려는 부동산 회사가 아니라면 감리회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교회를 살리는 일에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살리는 일에 목사의 질을 높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목사가 오늘과 내일을 무엇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고 목회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기본적인 과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감리회는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부동산을 감리회의 미래를 좌우할 목사의 기본생활보장에 활용해야 합니다.

또 은퇴목사의 기초생활비 보장 문제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본적인 공적 노후소득보장제도를 활용하여 보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안은 목사 개인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톨릭교회 일부 교구에서 채택하고 있듯이 감리회 본부나 연회를 ‘특례가입사업장’으로 적용하여 소속 목사가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게 해야 실효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에 중심을 두고 감리회 은급은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연금과 은급을 연계할 경우 목회기간 40년을 기준으로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년이 경과할 경우 총 목회기간에서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기간, 즉 총 목회기간이 40년인 목사가 국민연금에 가입한 기간이 10년이면 10년은 국민연금으로 나머지 30년은 감리회 은급제도를 적용하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착륙시켜야 합니다.

또 은퇴목사 주거안정 문제는 임대주택과, 사회주택, 노인주택 등 정부의 정책을 활용할 경우 해결할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감리회는 이미 은퇴목사 부부 주거시설인 주안의 <원로원>, 은퇴한 여성목회자들의 안식관인 <엘가온>, 경기연회의 <아가페하우스> 등 은퇴목사 주거시설이 존재합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가능한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설립하여 감리회가 대지를 제공하고, 입주자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등의 방법으로 은퇴교역자를 위한 조합임대주택 보급 추진하는 등 정부의 임대주택보급 정책이나, 사회주택정책, 노인주택 정책, 은퇴자를 위한 농촌마을 만들기 등 정부의 정책을 활용하면 비용을 최소화면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감리회 감독들이나 본부의 총무 등 누구도 이 문제에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3. 은급법 개정이 아니라, 은급제도에 대한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한 때입니다.


장정개정위원회는 은급비를 현행 ‘92만 원 지급’에서 ‘60만 원 지급’으로 축소하고, 목회자의 국민연금 가입 의무화하는 은급법 개정안을 입법의회에 상정할 모양입니다. 그동안 은급을 사보험과 연계하는 신은급제도를 도입했던 2007년, 신은급제도를 폐지하고 은급비 삭감과 부담금을 증액했던 2016년 등 대폭적인 은급법 개정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은급제도 개혁과 관련한 외부의 의견이 반영됐고, 그리하면 은급은 안정될 것이라고 본부는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모두가 실패했습니다. 이때 연금전문가가 아니라 보험 혹은 금융전문가의 의견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장정개정위원회는 장단기발전위원회와 <한국가정경제연구소>의 자문에 기초해 은급법을 개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자문한 <한국가정경제연구소> 역시 금융, 보험컨설팅 전문기관일 뿐 연금전문기관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듯 아마추어에 불과한 이들의 의견에 따라 조변석개하듯 하니 제도의 실효성도, 제도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 것입니다. 

질병을 고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진단하는 것입니다. 진단이 잘못되면 이후 치료는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감리회 은급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알아야 해결 방법도 나오는 법입니다. 은급제도의 문제가 무엇인지 은급제도를 건강하게 하려면 무엇을 채워야 하고, 무엇을 잘라내야 하는지를 진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진단은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합니다. 배가 아픈 아이를 치과의사에게 데리고 가는 미련한 부모는 없습니다. 그런데 감리회는 그동안 연금제도의 하나인 은급 문제를 보험이나 금융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실패했고, 병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제는 달리해야 합니다. 은급 문제는 연금전문가들이 현행 은급 문제를 분석하고, 장기적인 흐름 속에서 대안을 설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 사람 다음에 집을 짓는 은급법 개정을 시도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장정개정위원회는 근본적인 해결책도 없이 함부로 은급법을 개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제대로 진단하지 않고 환부에 칼 들이대는 것과 같은 미련한 짓이기 때문입니다. 은급 문제와 관련해 감리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은급법 개정이 아니라,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현행 은급제도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과 이후 실효성 있는 은급제도를 재설계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금전문기관이나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맡겨야 합니다. 이후 그 결과를 토대로 은급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감리회의 집단지성의 힘으로 교역자 은급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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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현실인식 (115.23.205.81)
2021-09-28 11:07:47
정확한 진단과 감리회의 집단지성?
열심히 해 보세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
지금이라도 젊은 목사들의 희생을 강요말고,
1/n하여 나누어 주고,
은급제도를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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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
이히 (183.100.132.8)
2021-09-28 13:48:22
맞습니다
젊은 목회자들한테 3년에 한번 삥뜯는거 절반으로 줄이든 아예 폐지하든지 해야 합니다. 나중에 못받을 은급 지금 뼈빠지게 내는 젋은 목회자들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꼰대 50~60대 목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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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
kmc22 (61.101.58.205)
2021-09-29 22:45:00
최저임금!
교역자 최저임금보장제를 시행해,
은급과 양날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급금을 거부하는 정치적 움직임을 동원해서라도..
적어도 국민연금이라도 낼수 있게 15만원 +a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가와 연계해 자영업자 및 차상위 빈곤계층 복지비용을 비전교회 목회자들도 다 적용되도록 감독님들께서 좀 정치적 압박 가해주세요. 감독이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닙니까. 후배 목사들 좀 진심으로 존중해주고, 존엄성 있는 삶 가능하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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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일봉성도 (122.101.20.169)
2021-09-29 12:52:02
이래도 탈 저래도 탈
국민년금이 처음 시작될 때의 최지와는 다르게 2회에 걸쳐 개혁이 되었는데 그것을
두고 사람들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되었다고 얘기들을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국민년금이 다른 년금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동안 안 내고 버티던 사람들이 그동안 밀린 년금을 일시불로 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렇게 국민들에게 홍보를 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 국민년금의 고갈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올 거라고 말을 흘리면서 국민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즉 역 삼각형 구조에서 오는 불가피한 개혁이라고 하면서 년금 붓는 기간을 더 늘리고
수급시기를 몇 년 더 늦추자는 게 3차 개혁의 골자라고 합니다.
만약 정부가 그렇게 개혁을 시도 할 경우 국민들로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고 수십 년을
부어온 사람들은 년금제도를 없애자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이미 수십년을 부어온 년금을 말아먹을 수는 없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하자는 대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목사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은급금 제도도 국민년금과 유사하지 않을까요.
가입한지 얼만 안되신 분들은 많이 불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제도가 그다지 와닿지가 않은 것이고 가입한지 오래 되신 분들은 이제와서
이제도를 파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결국 이 제도도 삼각형 형태가 아닌 역삼각형 형태에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봐야합니다.
정말 손대기 어려운 부분이고 설령 손을 댄다고 하더라라도 모든 사람을 100% 만족을
시키기란 어려울듯합니다.
따라서 이래도 욕을 먹고 저래도 욕을 먹을 것 같군요.
그래도 어느 누가 나서서 개혁을 하긴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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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해체가 답이다. (115.23.205.197)
2021-10-05 23:07:21
1. 국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연금을 개혁할 것입니다.
연금개혁으로 인해 국민 사이에 불협화음이 중간중간 일어나겠지요.
그러나 국가는 연금 개혁을 위해 강제할 힘이 있고,
전문가들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재정을 집행하기 때문입니다.

2. 감리교회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연금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1) <부담금 정직하게 내자?>
열심히 해 보세요. 눈 앞에 불공평이 뻔히 보이는 데, 누가 부담금 정직하게 냅니까? 내는 사람이 세상을 잘 모르거나 무식한 겁니다. 부담금을 정직하게 내도록 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강제력을 동원하는 건데, 감독들이 법에 따라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을까요? 감독들이 보기보다는 무능하고 힘없는 존재들입니다. 또한 목사님들이 늘 정직과 은혜를 말하지만, 실제 행동은 돈 앞에서 무릎 꿇습니다.

2) <적극적으로 연금을 투자하자?>
주식 or 부동산에 투자하자고요? 말아먹지나 마세요. 자본주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같은 나라는 경제 규모가 잠시 물러서도 우상향하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하지요. 그런데 일본만 해도 30년간 경제가 제자리이고, 경제가 탄력을 잃었습니다. 다시 말해 꼴아 박을 확률이 높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경제 전문가도 아닌 목사들이, 전문가를 채용하는 비용조차 아끼려는 목사들이, 감리교의 재산을 곶감 빼 먹듯 빼 먹으려는 목사들이 어떻게 장기적으로 연금을 투자하여 흑자를 봅니까? 어떤 목사가 <적극적으로 연금을 운영하자>고 하면, 그 목사를 주의하세요. 그들이 바로 사기꾼일 확률이 높아요. 예금이 그나마 현실적인데, 예금으로는 향후 늘어나는 연금 지출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3) <정부 재정과 통합하자?>
웃겨 죽겠어요. 감리교 연금을 정부 재정과 통합하자면 저부터 반대입니다. 빤히 보이는 적자 재정 들고 와서, 정부 재정과 통합하자고요? 양심이 좀 있으세요. 정 국가 재정과 통합하고 싶으면,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연금 인생 시작하시면 됩니다. 감리교 연금 받을 생각 버리시고 또 부담금 거부하시고, 개인적으로 국민연금 드세요. 국민연금이 제일 좋고요. 잘 살펴보시면 그 다음으로 세금 혜택을 받는 사적 연금도 많아요.
리플달기
1 1
나그네 (115.143.7.11)
2021-09-29 03:41:50
아마 30-40대 목회자는 은급에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50대이지만 제가 은퇴할 즈음엔 기금이 바닥나거나 60만원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저부터도 예상하거든요. 현재 미망인들 포함해서 2천명 가량 은급비를 받는데 제가 은퇴할 즈음엔 4천명 수준일거래요. 대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데 이들 은급비의 원천이 되어줄 감리교 교세도 늘까요? 전혀 아닐 거라고 봅니다.

2011년 교회-교역자-신도가 6,136-8,708-1,586,063 였던게 2021년에 6,652-10,023-1,246,239 이에요. 이중에 미자립교회가 2,872개(43%)에요. 10년새 교회가 516개 늘고 교역자가 1,315명이나 늘었는데 신도는 339,824명이 줄었네요. 은퇴목사는 2011년 961명이었는데 2021년엔 1,624명이래요.

국민연금으로 보충할 것이라고요? 30-40대는 그나마 은퇴시까지 불입기간이 길어서 어느정도 부어지겠지만 50-60대는 지금부터 부어봤자 그리 도움 안될껍니다. 연금기금도 사정이 좋지 않아요. 2050년쯤에 고갈되고 이후는 정부예산으로 적자를 메워야 한다더군요. 그나마 고갈을 막으려면 지급액을 줄여야 한다니 정부나 감리회나 같은 처지인 것 같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교회에 국민연금가입을 의무화 한다해도 과연 연금을 불입 할 수 있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먹고죽을래도 돈이 없어서 연금 못내는 교회가 절반가까이 될거라 봅니다.

우린 이미 경험했죠. 2007년에 시작했던 신은급법 가입자가 얼마나 되던가요? 신은급법이나 연금이나 어차피 달달이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인데 아무리 가입을 의무화 시킨다 해도 당장 굶어 죽는데 연금에 넣을 돈이 있을까요? 당시 최소 월10만원씩 적립하라는 가상계좌 받아들었을 때 바로 쓰레기통에 집어던진 기억이 나네요. 젊은 나이의 부목사나 수련목들은 교회에서 어찌어찌 내줄지 몰라도 장담컨데 미자립교회와 도약교회 중에 국민연금의무가입률 50% 넘기기 힘들겁니다.


대안은 있을까요?

1. 제발 부담금 정직하게 냅시다.

부담금 정직하게만 내도 은급이 해결된다는 말이 있어요. 주위를 보니 1억 이상 결산하는 교회 둘에 하나는 정직하지 못해요. 보통 부담금 줄이려고 1년 결산에서 특별회계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쫌스럽게 그러지 맙시다. 목사는 맨날 강단에서 십일조 바치라고 하면서 아그래~ 2.5%도 아깝나요? 감독회장님이 의심되는 교회마다 설득하러 다녔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은급이사들이 순번으로 다니던가.

2. 특별회계도 부담금에 포함시킵시다.

돌 맞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특별회계도 부담금에 포함시키는 법개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특별회계를 포함해서 작년 감리교 총 수입이 1,145,666,282,765원이었대요. 1조가 넘어요. 이 금액에서 은급부담금 2.5%를 제대로만 걷으면 연 286억원이 걷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 1년 은급부담금 수입은 167억원이래요. 109억원이나 차이가 나네요.(본부부담금이 2%던가요? 그러면 연 230억원+본부부담금의 20%=250억쯤)
아무튼 이게 다 걷히면 정말 획기적인 은급해결책이 되겠어요. 그러므로 현행 【1204】 제4조(기금의 조성의무)③항 “모든 교회는 전년도 경상비 총 결산액의 2%를 교회은급부담금으로 납부하여야 한다”에서 “경상비”를 삭제하여 총 결산액에서 걷었으면 해요. 부담금 올라가면 다들 경끼하던데 UMC는 10%가 넘는다더군요. 정부에 세금도 안내면서 부담금을 왜 그리 아까워하는지 모르겠어요.

3. 개인별 맞춤 운용

UMC 말 나온 김에 얘네들 얘기 더 해볼께요. UMC는 개인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3천불 정도 받는데요. 눈여겨 볼 점은 UMC본부가 기금의 운용을 개인별로 관리한데요. 운용 방법도 주식투자, 적금, 국채, 선물... 등등 몇 가지를 제시해서 본인이 선택하게 한다더군요. 아마 여러 가지를 섞어서 운용하는 것도 가능한가 봐요. 물론 목사가 뭘안다고 투자를 하냐고 하겠지만 전문가가 투자 상담을 해주고 개인별 관리도 컴퓨터가 해줘서 수천명관리가 그리 복잡하지 않고 리스크가 크지 않나 봐요.
감리회도 이번에 과거보단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고는 하는데 거기서 거기일거 같아요. 몇 년전 주식투자했다가 손해보고 관련부장 자른 경험이 있어서 벌벌떨면서 투자하겠죠. UMC처럼 개인에게 맡기면 은행권예치나 적금보단 수익이 높은 운용이 가능할거에요. 목사도 자기 기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거고 그러다 보면 경제와 사회문제에도 눈이 떠지겠죠. 그러면 설교도 풍부해지지 않을까요?

이 외에도 감리회 부동산 개발. 기부문화 독려, 실버타운 조성 등 여러 해법이 있을거에요. 교회에서 집사주고 선교비도 주는 원로목사님들은 정말이지 은급비가 노후의 전부인 다수의 원로목사님들을 위해서 자진해서 은급비 반납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고요. 끝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60만원으로 줄이는 것은 원로들 죽이는 짓이에요.
리플달기
3 1
정확한 현실인식 (115.23.205.81)
2021-09-28 11:07:47
정확한 진단과 감리회의 집단지성?
열심히 해 보세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
지금이라도 젊은 목사들의 희생을 강요말고,
1/n하여 나누어 주고,
은급제도를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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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
이히 (183.100.132.8)
2021-09-28 13:48:22
맞습니다
젊은 목회자들한테 3년에 한번 삥뜯는거 절반으로 줄이든 아예 폐지하든지 해야 합니다. 나중에 못받을 은급 지금 뼈빠지게 내는 젋은 목회자들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꼰대 50~60대 목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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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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