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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의 마을 목회 - 청파스튜디오를 중심으로 -
김현준  |  청파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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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9월 25일 (토) 19:39:19
최종편집 : 2021년 09월 25일 (토) 19:46:07 [조회수 :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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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 제 3 발표

 

비대면 시대의 마을 목회

- 청파스튜디오를 중심으로 -

 

김 현 준 목사(청파동교회)

I. 들어가는 말

 

전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없는 비대면 상황을 만들어 냈고, 이는 교회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끼쳤다.

첫째는 예배에 대한 영향이다. 한국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대면 예배 2개 시점의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예배가 대면 예배보다 좋다는 응답은 2020년 4월 2일 응답자의 9%에서 7월 19일 15%로 증가했다. 예배의 주일성수 중요성을 보면, 예배당 대면 예배로 주일성수 의견은 2020년 4월 2일에 응답자의 41%에서 2020년 7월 19일 기준 29%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서 온라인 예배로 드리는 주일성수는 2020년 4월 2일 55%에서 2020년 7월 19일 기준 61%로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교회 성도들이 현장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별로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온라인 예배는 신학적 논의와 상관없이 비대면 시대에 교회의 필수적인 사역이 되었다.

둘째, 선교에 대한 영향이다.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은 선교사역을 크게 위축시켰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소속 선교단체 선교사 470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24일에서 5월 24일 사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선교사역에 미치는 영향’에서 응답자의 80%는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선교사역이 위축됐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거주 선교사에 대한 후원금의 변화를 보면, 응답자의 55.3%는 선교후원금에 변화가 없고, 나머지 41.3%는 선교후원금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셋째, 목회 사역에 대한 영향이다.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은 목회 사역의 중단과 위축을 가져왔다. 예배당 중심으로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성경을 배우고, 다양한 교회 사역과 소그룹 활동을 해오던 교회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런 상황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로 인해 기존의 교회 공간의 사용이 급격히 줄어듦으로 교회 공간 활용을 위한 좀 더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교회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목회적 고민을 하는 가운데 청파동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그동안 해오던 마을 목회 사역을 지속하기 위해 청파스튜디오를 개관하게 되었다. 아직 이 사역이 시작 단계이기에 목회 실천적으로 나누기에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비대면 상황에서 목회적 고민 가운데 어떤 목적과 과정으로 청파스튜디오를 개관했는지 미력하나마 나누고자 한다. 또한 향후 비대면 시대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선교적 관점에서 청파스튜디오를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II. 청파동과 청파동교회 소개

 

1. 청파동

숙명여자대학교를 품고 있고 서울역과 효창공원과 인접한 청파동은 용산 자락에 지은 1,100여 가구의 다세대 주택에 20,000여 명이 모여 사는 산동네다. 청파동은 서울시가 봉제 특구로 지정할 정도로 봉제산업이 활발한 동네다. 큰 건물에 봉제공장이 모여 있기도 하지만 일반 다가구 주택에서 가내 수공업으로 운영하는 작은 봉제공장들이 동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전에는 청파동에서 만든 옷은 가까이에 있는 남대문 시장에 납품했다. 현재 청파동의 봉제산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봉제산업에 밀려서 퇴출 위기에 몰려있다.

 

2. 청파동교회

청파동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는 청파동교회는 설립된 지 41년이 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 속한 교회다. 제적 교인 600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24.5%인 초고령화 교회고, 교회 주변에 봉제공장이 많다 보니 봉제나 그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성도가 절반 이상인 교회다. 그리고 숙명여자대학교가 아주 가까이에 있고,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청파초등학교의 후문과 마주하고 있다.

 

 

III.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청파동교회의 마을 목회 사역

 

1. 봉제산업, 청파초등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봉제산업과 청파초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는 청파동교회 마을 목회 사역의 핵심 키워드다. 교회 인근에 봉제산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시는 주민들이 많고, 그들의 자녀들이 청파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교회 가까이에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주거공간인 하숙집과 원룸과 기숙사가 있다. 청파동교회는 이런 지역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마을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2. 팬데믹 이전의 마을 사역

1) 맘스밀 사역(Mom’s Meal Ministry)

청파동교회 가까이에 숙명여자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국제 기숙사가 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구약성경의 말씀을 기억하며 고향을 떠나와서 낯선 땅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이 사역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기독 교수들이 시행하고 있는 국제 유학생 사역과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

 

   
▲ 맘스밀 미니스트리

 

2) 무지개 푸드박스

현재 봉제산업이 퇴출 위기에 몰린 사양산업이다 보니 대규모 공장이 아닌 4~5인의 봉제사가 일하는 소규모 공장이 많다. 소규모 공장은 대부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부부가 함께 일하다 보니 일이 바쁠 때는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에 청파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간식을 준비하여 나누었다. 푸드박스는 아이들에 호응이 매우 좋아 청파초등학교 450명 학생 중에 300명이 넘게 다녀가기도 한다.

 

   
▲ 무지개 제작소

3) 무지개 제작소

교회가 위치한 곳은 청파초등학교와 매우 근접한 곳이다. 하교 시간이 되면 골목으로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이 거리에서 놀거나 배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교회 입구의 다가구 주택에 있는 6평짜리 작은 가게를 임대해서 무지개 제작소를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마련된 공간과 기존에 해오던 맘스밀 사역과 무지개 푸드박스를 무지개 제작소와 연계시켰다. 또한, 구청에서 주민 참여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초등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부방, 문화교실, 북클럽과 같은 새로운 마을 사역을 시작했다. 무지개 제작소를 운영하면서 점차 마을 사역 대상이 숙명여자대학교 유학생과 청파초등학교 학생들에서 동네 주민 전체로 확대되었다.

 

   
▲ 무지개 제작소

 

4) 그 외의 마을 목회 사역들

맘스밀 사역, 무지개 푸드사역, 무지개 제작소 사역 외에 청파동교회는 청파동 골목길 청소 사역과 청년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는 청파 학사 운영과 다양한 구제 사역을 통해 동네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실천하기 위한 마을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3. 비대면 시대, 청파스튜디오를 통한 마을 목회

 

1) 청파스튜디오의 설치 목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던 모든 마을 목회 사역이 중단되었고, 공간이 협소한 무지개 제작소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운영을 부득이하게 중단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은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 되어가고 언제 끝날지 모르고 코로나 19의 영향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자유롭게 사람들이 만나고 모일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회적인 열정과 청파동 지역을 향한 선교적인 목마름이 더해가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깊은 목회 실천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시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대면(contact)으로 누리는 삶이 비대면(untact)으로 전화되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위한 쇼핑, 교육, 문화와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온택트(ontact)' 영역으로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다. 이미 어린아이부터 청년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위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접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파동 지역은 미디어 감성지수가 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와 ’온택트 시대로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과 청파동 지역을 두고 목회적 성찰을 하는 가운데 한 가지 떠오른 목회적 상상력으로 무지개 제작소에 새로운 공간적인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특히, 평소 친분이 있던 명동 스페이스 아이 스튜디오의 대표인 오동섭 목사(미와십자가교회)와 고민을 나누는 가운데 6평짜리 무지개 제작소 안에 공간적 변화를 주게 되었다. 그 변화는 무지개 제작소 안에 반 평짜리 ’청파스튜디오‘를 설치해서 현재의 비대면 시대뿐만 아니라 새롭게 변화될 온텍트 시대에 디지털 영상장비를 활용하여 시대에 맞는 마을 목회 사역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변화된 시대에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 주민들과 교회가 협력하여 청파동을 동네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정감 어린 동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청파스튜디오의 설치 목적이다.

 

   
▲ 청파스튜디오

 

2) 비대면 시대, 마을 사역으로서의 청파스튜디오의 특징

A. 하이브리드 사역

청파스튜디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마을 목회 사역 공간이다. 청파동 주민이면 누구든지 청파스튜디오에 직접 방문해서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뿐만아니라 본인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청파스튜디오 운영자에게 보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수 있다.

 

   
▲ 청파스튜디오 내부
   
▲ 청파스튜디오 유튜브 채널

B. 비대면 시대에 주민들과의 소통 사역

대부분 지역 주민들은 영상장비로 영상을 촬영하고 제작하는 것과 온라인 플랫폼에 영상을 게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서 기획하면 청파스튜디오를 통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양하고 재밌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요즘 70세 이상 어른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을 어려워한다. 서로 나이가 비슷한 청파동교회 원로장로님과 교회 인근 문구점 사장님이 동네 편의점에서 ’기프티콘을 이용하는 모습‘과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햄버거를 주문‘하는 모습을 각각 촬영한다. 그후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 편의점에서 기프티콘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분과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햄버거를 주문하지 못했던 동네 주민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을 청파스튜디오를 통해서 할 수 있고, 이 일로 같은 고민을 하는 지역 주민들이 즐거워하고 이것이 곧 청파동교회 성도들도 기쁨이 된다. 그러므로 청파스튜디오는 비대면 시대에 영상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온라인, 오프라인을 위한 소중한 마을 목회 사역이 될 것이다.

C. 지역을 향한 선교적 사역

청파동은 용산구 안에서도 저소득층이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현실적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플랫폼과 같은 곳에 올리고 싶어도 만만치 않은 영상장비 가격에 시도하기가 어렵다. 또한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환경인 스튜디오를 제작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러므로 온라인 영상 문화를 접하고 싶어도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청파스튜디오는 동네 주민 누구든지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동네 스튜디오다. 에베소서 1장 23절에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는 말씀과 같이 청파스튜디오는 예수의 이름으로 지역의 필요를 채워주며 동네 주민들을 섬기는 선교적 마을 목회 사역이다.

 

3) 청파스튜디오를 통한 마을 목회 사역의 내용

A. 영상 제작 및 공유

청파스튜디오를 통한 영상 제작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한 가지는 청파스튜디오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방식이고 다른 한 가지는 동네 주민들이 제작해서 청파스튜디오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이 영상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상 제작 시 영상 주제에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청파스튜디오가 기획해서 청파동을 알리고, 동네 소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B. 영상 제작 교육

청파스튜디오는 이전에 무지개 제작소에서 문화교실과 공부방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서 영상 제작에 입문하고 싶거나 영상 제작이 서툰 지역 아동과 주민들에게 영상 제작 교육을 제공해 주고 그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C. 동네 기관과의 협력

청파스튜디오는 청파동주민센터, 청파초등학교, 숙명여자대학교와 협력하는 사역을 할 계획이다. 이 세 기관은 이미 청파동교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청파스튜디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4) 청파스튜디오 운영

A. 운영 방식

청파스튜디오는 청파동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청파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영상을 촬영하고, 유튜브 청파스튜디오 채널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주민들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라면 무엇이든 청파스튜디오에서 촬영이 가능하고, 유튜브 청파스튜디오 채널에 공유가 가능하다. 그리고 청파스튜디오 외부에서 개인이 제작한 영상도 유튜브 청파스튜디오 채널에 공유가 가능하다.

B. 조직

청파스튜디오는 다음과 같은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스튜디오 운영위원: 청파스튜디오의 운영을 위한 방향, 재정, 평가를 담당한다.
- 스튜디오 운영 PD: 청파스튜디오 전반적인 운영을 기획, 진행한다.
- 스튜디오 기술 PD: 스튜디오의 기술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 작가 겸 리포터: 컨텐츠 내용을 구성하고, 취재한다.

C. 운영계획

운영 초기 단계인 현재, 청파스튜디오는 스페이스 아이(오동섭목사/미와 십자가교회)의 도움을 받아 방송계열에 종사하는 성도들과 영상 편집이 가능한 교역자와 성도들을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인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 동네 주민들을 청파스튜디오 조직에 합류시켜 함께 협력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전에 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주민참여 사업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파스튜디오를 구청과 시청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민참여 마을 목회 사역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IV. 나가는 말

 

앞으로 교회 공간에 대한 창의적인 대안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배 인원의 제한과 교인 양육과 목회적인 프로그램 진행의 중단 등으로 기존의 교회 공간의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회 공간 활용을 위한 좀 더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흥미로운 것은 청파스튜디오를 기획하고 영상을 제작하여 채널에 올리고, 운영하면서 온라인에는 지역이라는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청파동과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 청파동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 한 사람들도 영상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청파초등학교와 관련된 영상은 청파초등학교를 졸업한 모든 졸업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졸업생이 국내에 살고 있든지 해외에 살고 있든지 상관없이 소통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청파스튜디오는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을 목회 사역이면서 동시에 청파동을 전세계와 소통하게 해주는 마을 목회 사역이 된다. 청파스튜디오는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마을 목회를 위한 처녀비행과 같다.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을 떠나는 다소 어색한 발걸음이다. 하지만 청파스튜디오가 지역 주민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마을 목회 사역이 될 것이라는 강한 가능성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힘있게 걸어가 보고자 한다. 비대면이라는 광야와 같은 목회적 환경에서 비록 반 평짜리 작은 공간이지만, 청파스튜디오가 청파동과 전 세계를 품는 새로운 선교적 도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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