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과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감리교군선교회(이사장 김정석감독)가 지난 18일에 보병 제 7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영적 추수로 불리는 진중세례식을 주관하였다. 이번 세례식은 코로나 4단계조치로 인해 시행되지 못하다가 두 달여 만에 재개되었다.

이 세례식은 2019년부터 매년 7사단 신교대 세례식을 지원해 온 미아동교회가 후원했다. 미아동교회는, 군종44기로 1986년부터 1987년까지 7사단에서 군종목사로 활동한 임철수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힘쓰고 있다.

세례식은 김정대 군종참모의 사회로 지난 8월 28일과 9월18일 두 차례에 걸쳐 거행됐다. 이호산나 군목(5여단)과 김은경 군목(8여단)이 김정대 군종참모와 함께 김영신 부사관(통신대대)의 보좌로 105명의 훈련병들에게 집례된 이번 세례식은 2021년에 시행된 사단 세례식 중에서 가장 많은 훈련병들이 참예했다.

이번 세례식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동영상으로 설교하고 축사했다. 임철수 목사는 누가복음 12장 15절과 마태복음 6장 33절을 통해,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열심히 사는데도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삶 자체를 포기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하시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그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이 말씀을 내 인생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으로 믿고 살자!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풍성하고 가치있게 해주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설교를 통해 즉석에서 결신하고 세례받은 훈련병들이 있었다는 후담이 전해졌다.

신중섭 장로(미아동교회 선교부장)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훈련받는 젊은이들을 존경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는 세례에 참여하는 용기를 격려한다”고 하면서, 동료들과 깊은 전우애가 넘치는 군생활 할 것을 권면했다.

서울연회 신현주 총무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받는 훈련병들을 축하하면서,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오늘부터 전역할 때까지 좋은 계획을 세우고 생활해보자! 특별히 좋은 전우가 되려고 힘써보자! 그러면 예수님이 여러분의 좋은 친구처럼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것을 경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전석범 목사는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라는 존 맥스웰 박사의 생각 법칙을 전해주면서, “앞으로 주워지는 군 생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생각 하느냐?에 따라서 군 생활이 미래의 삶에 유익한 기회가 되는데, 우리의 생각을 바르게 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믿음이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살아보자! 모든 고난을 이겨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세주가 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세례 받은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지난 2020년부터 군선교에 힘쓰는 전석범 목사는 호스돈여중의 교목과 목원대학교회를 거쳐 가양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 전도하고 훈련하는 목회를 할 뿐 아니라 코로나로 지치고 병든 심령을 치유하고 감동을 주는 사역에 힘씀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목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