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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신학교육현장의 이해
성 모  |  새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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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9월 16일 (목) 13:21:01
최종편집 : 2021년 09월 17일 (금) 23:41:31 [조회수 :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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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신학교육현장의 이해

                                                            성 모 목사(새소망교회)

 이 글은 2017년도에 송학대안포럼에서 발표했던 “감신대 신학교육현장의 이해”라는 글을 일부 수정하고 덧붙인 글이다. 4년이 지났지만 전혀 변화되지 않고 더 악화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데 감신대의 태도는 변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교수임용에서의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언제쯤이면 모두가 박수쳐주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들어가는 말

 감신대에서 2008년, 2012년에 컨설팅을 했습니다. 그 컨설팅은 상당히 자세하고 근본적인 문제들을 잘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아래의 표는 2008년도, 당시 권오서 이사장이 컨설팅을 했던 것인데 종합진단 결과만 캡쳐한 것입니다. 감신대는 총체적 위기인데 다수의 조직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 표는 2012년에 컨설팅한 결과를 캡쳐한 것입니다. 여기서도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하면 뭐합니까?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2012년 컨설팅의 결과를 보면 대학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첫 번째 드는 것이 "리더십의 부족이며 구성원들의 위기의식둔감, 책임경영미흡"을 들고 있다. 지금 현 상황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박종천 총장의 행동을 보면 그랬습니다. 교원임용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총장에게 대부분의 책임이 있습니다. 감리신학원의 정관과 내규를 보면 교원인사위원회의 심사와 총장의 제청, 이사회의 결정으로 임용이 이루어집니다. 이사회는 OK, NO를 말하며 사인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사회 내에도 인사위원회가 있어서 제대로 되었는지를 심사합니다. 그러나 지시를 해가면서 누구를 올리고 누구는 올리지 말고 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사회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까? 총장이 책임을 회피하여 도망했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금식한다고 하면서 피하고 미꾸라지처럼 이렇게 저렇게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리더십의 부재상황은 이사회가 만든 것이기에 이사회도 책임이 있습니다. 왜 이사회가 총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책임추궁을 못할까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총장이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 이사회가 제대로 경영하도록 압박하고 안되면 징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뿐 아니라 이사회의 정당한 권한행사를 구성원들(교수, 학생)이 학교간섭으로 아는 문제, 파벌의 문제, 감리교회의 대외 이미지 추락의 문제, 공급자 중심(교수중심)의 대학운영 등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정확한 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에는 모집정원의 반절 밖에 지원하지 않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위에서 거론한 “대외이미지 추락에 따른 모집경쟁력이 약화”된 부분도 있지만 전체 학생 수의 감소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원학생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신학대학인 협성대, 목원대도 같은 상황입니다. 


감신대만의 독특성 

감신대는 목회자를 길러내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학교이고, 그래서 그 안에서 공부한 사람들의 관계가 졸업이후에 죽을 때까지 계속 된다는 점입니다. 신학대학원에 들어갔을 때 학부생들의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선배의 말에 너무 순종적인 것을 보고 이해가 안가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들 기수는 육사기수보다 세다고 말했습니다. 평생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 때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M. DIV들은 정서가 좀 다릅니다. 학연의식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특징이 교수들과 이사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합니다. 이사들이 정관을 바꾸고 어떤 규정을 바꾸려고 할 때 교수들에게 불리한 개정을 하려고 하면 강력한 로비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들 사석에서 형님, 동생하는 사이고, 같은 교회 출신이고, 혼인관계로 얽혀있고, 한 단계만 건너가면 다 아는 가족같은 학교입니다.  교수들과 이사가 이렇게 서로를 잘 아는 대학이 있을까요? 신학교가 아니면 아마 없을 것입니다. 교단신학교의 특징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서로 잘 아는 관계가 학교를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게 했을지 모릅니다. 교수들에게 불리한 규정을 만들지 않고, 편하게 하니 교수들의 학교가 되어버린 것이다. 컨설팅 결과를 보면 교수들의 학교라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이런 친밀함이 구조적인 병폐를 낳을 수 있습니다. 로비가 가장 잘 먹히는 구조, 한 단계만 넘어가면 다 아는 사이라서 쉽게 로비하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교수들끼리도 오랜 친분관계로 인해 원수가 될 수도 있고, 친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면서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라는 분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파가 공정성을 상실할 때 인사부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김정숙 교수 임용건입니다. 

저는 지난 감신대 사태는 겉으로는 인사부정으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감신 교수들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까봐, 기득권이 침해될까봐, 교수들이 이사회에 반발한 것이 실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사장과 이사들의 섣부른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조감도 없이, 어떤 세밀한 작업이 없이 섣불리 건드려서 생긴 결과라고 봅니다. 거기에 이사장의 말실수도 겹쳤습니다. 이것이 제가 보는 감신대 사태의 원인입니다. 
감신대 사태의 중심에는 항상 감신교수들이 있습니다. 외부의 이사들과 혹은 영향력있는 교회의 목사들의 어떤 의도에 내부에서 교수들이 영합하여 갈등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어떤 분은 배후가 어디 있냐고 합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그 때 교수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다가, 외부의 목사들과 영합하여 일어나는 것이 감신사태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주장처럼 사유화를 걱정할 수준의 학교가 아닙니다. 그 것은 잘 못 짚은 것입니다. 감신대 만의 독특한 구조가 감신대의 갈등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위의 컨설팅의 진단을 기초로 지난 감신대 사태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감신대 사태는 김정숙 교수의 승진거부문제를 빌미로 교수평의회 교수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학생들을 선동하고, 그 학생들의 부모인 목회자들을 선동하고, 선∙후배 목사들인 이사들을 선동하여 일으킨 구데타이다” 


모든 신학교들의 현 상황

 현재 기독교인의 감소로 인해 신학교의 존폐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메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미국 성공회 신학교(Episcopal Divinity School)가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학위 발급을 중단한 후, 직원들은 학교를 떠나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옮겨야만 했습니다.

 1807년에 세워져,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원으로 알려진, 앤도버 뉴톤 신학교(Andover-Newton Theological School)도 캠퍼스를 매각하고 예일 신학교(Yale Divinity School)로 옮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클레어몬트 신학교(Claremont School of Theology)는 캠퍼스를 매각하고 캘리포니아 북서부에 있는 오레곤(Oregon)의 주도 세일럼(Salem)에 위치한 윌라메트대학교(Willamette University)와 조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인이 줄고, 따라서 교회도 줄어 신학교에 대한 교회의 지원이 줄어들 것입니다. 감신대, 협성대, 목원대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중심으로

 감리교 신학교가 3개가 있고 여러 신학원이 있지만 서울의 감신대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리교신학원 정관 제 1조(목적)을 보면 “이 법인은 대한민국 교육이념에 기하여 신학과 기독교교육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 연구하며 기독교대한감리교계에 헌신할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소리로 ‘신학이 목회에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런 말은 어느 정도 정당할 수 있습니다. 목회에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 성경해석, 이를 선포하는 설교의 기술이라든가, 혹은 성도들을 대하는 여러 가지 필요한 기술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여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말을 앞세우다 보면 위험성도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성경적 진리”가 목회자의 욕망인 대형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적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평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번영신학, 기복주의, 성공주의가 주류를 이루는 현 상황에서 신학이 목회를 맹목적으로  돕는다면 신학은 비성경적인 목회를 옹호하는 변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를 돕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파괴하는 일입니다. 

 신학교는 성경적 가치와 배치되는 여러 흐름에 대해 경고를 하고, 지적을 하며 올바른 방향을 잡도록 제대로 된 신학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감신대는 감리회에 헌신할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에 필요한 이론과 실제를 가르치고 배우고 있습니까? 

 과거 변선환 박사가 ‘감신대는 교수를 양성하는 곳이야!’라고 자주 말하였습니다. 이 말은 사실 감신대의 설립목적에 위배됩니다. 감신대는 목회자 양성소라고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런 인식은 목회현장과는 다른, 목회현장과 상관없는 신학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변선환의 제자로 자처하는 많은 감신대의 교수들의 인식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부터 감신대의 문제는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봅니다. 


  커리큘럼의 문제 : 총신대, 장신대와 비교

이런 인식은 신학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커리큘럼의 문제를 가져옵니다. 신학교육의 목표로 흔히 세 가지를 듭니다. 

 ① ‘신앙인격’형성 : "교육"이 지닌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기능인 사람을 기르는 교육이 먼저 설정되는 것이 옳습니다. 목회자로서의 올바른 인격, 품성을 길러줘야 합니다. 

 ② ‘신학’이라는 학문형성 : 이것은 “심오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 연구한다”고 정관 1조에 규정되어 있다. 목회현장의 다변화된 상황 속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기초적인 실력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③‘목회’라는 전문기술 연마 : 이 것 역시 “기독교대한감리교계에 헌신할 교역자를 양성한다”라고 정관 1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학교육의 목표의 일반적인 세 가지는 우리 정관에 그래도 규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신대 신학과의 커리큘럼을 보면 감신대는 목회자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소홀히 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가장 필요한 것이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구원론, 기독론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커리큘럼을 보면 심각할 정도입니다. 저도 신학대학원 3년동안 조직신학에서 구원론, 기독론, 신론, 교회론, 죄, 의, 거듭남, 복음 등 이런 가장 기초적인 개념들을 주마간산격으로 훑어 본 기억밖에는 없습니다. 제가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마 감신대를 졸업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구원이 무엇인지? 죄와 의로움과 거듭남과 구원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졸업할 것입니다. 목회현장에 나가면 너무나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신학을 강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잡다한 과목들이 널려있고, 선택만 잘하면 반드시 이수해야할 과목을 피해서 갈 수 있습니다. 졸업은 하지만 목회에서 별 필요가 없는 과목만 공부하고 목회에서 아무론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종교학과의 커리큘럼이지 신학과의 커리큘럼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신학교의 커리큘럼을 성경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정해진 기간의 신학교육을 성실하게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성경말씀과 신학에 대한 체계적이며 명료한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한다면 교수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강해설교집을 보면 감리회 목사들의 강해설교집은 좀처럼 찾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신학교 교육의 문제라고 봅니다.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설사 성경을 가르쳐도 복음적이지 않은, 다른 표현으로 하면 일반회중의 믿음과는 다른 자유주의적인 성경해석에 기초한 것을 가르칩니다. 목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성경을 얼마나 깊이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라고 봅니다. 자연과학에서 기초과학(물리, 화학, 생물)의 튼튼한 기초 없이는 응용과학이 제대로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회자를 양성하든, 신학자를 양성하든 신학기초과목(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의 튼튼한 기초 없이 실천신학이 제대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기초적인 과목들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각 분야의 교수들은 자신의 과목에 대한 통론책(개론책)을 쓰고 기초를 든든히 놓는다는 목표를 갖고 철저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감신대는 설립목적과는 상치된 목회자양성이 아닌 교수양성이라는 그런 잘못된 인식하에서 목회와의 상관성이 별로 없는 신학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신학을 위한 신학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들의 문제 

 교수들이 “심오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 연구”(정관 1조)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감신대는 전통적인 신학의 기초를 가르치는데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신, 장신과 비교를 하면 전통을 소홀히 하는 교육임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뿌리인 성경신학과 초대교부와 종교개혁자, 웨슬리를 강조하는 교육이 아닙니다. 특히 기독론과 구원론에 있어서 말할 수 없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이 함께 강조되는 균형을 취하고 있지 못합니다. 감신의 신학을 과연 복음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감신의 신학은 ‘복음주의가 아니다’라고 하면 강하게 반박할 수 있을까요? 

 감신대의 주인은 감리교회입니다. 그런데 실제 주인은 누구일까요? 저는 교수들이라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교권이 지배하려고 한다고 보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몇 년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신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러 정치싸움도 있었고, 여러 간섭도 있었지만 그 시기만 지나면 교수들이 학교를 움직여 왔습니다. 이사회를 형성하는 목사들은 길어야 4년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은퇴합니다. 그러나 교수들은 20년, 30년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습니다. 

 감신대의 교수들을 보면 정말로 학교를 위하여 어떻게 하면 학교를 발전시키고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할까 고민하는 분들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목회자들에게 잘 보이고, 이사들에게 잘 보여서 총장을 해볼까? 어떻게 하면 총장의 비위를 맞춰서 보직자리 하나 꿰 찰까 하는 데에 연연해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총장자리로, 보직교수자리로 성명서를 내가며 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고연봉, 최저연구실적

 컨설팅의 결과를 보면 ‘재정력에 비해 과다한 급여(2008년)’, ‘전국평균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인건비(2012년)’라고 진단합니다. 연봉을 너무 많이 준다는 말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교수들과 이사들의 합작품입니다. 
 
 2015년도 예산안을 보면 30명 전임교원의 평균연봉이 1억 3,362만원입니다. 평균이니까 아마도 가장 많이 연봉을 받는 분은 1억 5, 6천은 받지 않을까요? 교수님들에게 좋은 대우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연봉값을 하느냐는 말입니다. 연구실적이 어떻게 되느냐는 말입니다. 저는 세계적인 신학자들이 나와서 1억대가 아닌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아도 누구 하나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높은 연봉에 비해 연구실적은 상당히 낮습니다. 협성대 교수들보다 KCI논문수가 4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고의 연봉에 최저의 연구실적입니다. 

   
 

 2020년도 결산보고서를 보면 연봉이 더 늘었음을 볼 수 있다.

   
 

 전임교수에게 급여성으로 지급된 항목은 “교원급여”, “교원상여금”, “교원제수당”입니다. 2020학년도 결산액 기준으로 보면, 총 2,775,657,890원입니다. 외부감사보고서에 기재된 2020학년도 학기말 전임교원 수는 28명입니다. 이렇게 단순히 계산을 해보아도 평균 연봉이 약 1억원입니다. 2020년에는 고액연봉을 받는 시니어 교수들이 은퇴하였고, 평균연봉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 신임교수와 비정년전임교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평균연봉은 1억원 이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2015년도와 같은 정확한 보고서가 없어서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연봉이 높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감신대는 2012년 컨설팅 보고에 의하면 “수요에 의해 주도되는 대학”이 아닌 “대학중심적 대학”이라고 합니다. “대학중심적 대학”이라는 말은 “교수중심의 대학”이라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교수를 위한 대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신대처럼 교수들에게 좋은 대학이 있습니까? 논문에 대한 압박감이 전혀 없는 대학, 별 문제만 없으면 승진하고 퇴직하기까지 별문제가 없는 대학입니다. 심지어 범죄적 수준의 표절을 해도 정치력으로 정교수로 승진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하면 감신대교수들은 스텐레스밥통입니다. 

 교원들 연구실적을 보면 “연당 0.2%”라고 합니다. 1년에 0.2편을 쓴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5년에 1편을 쓴다는 말입니다. 듣기로는 연세대학교는 5년에 3000%를 써야한다고 합니다. 1년에 600%입니다. 1년에 6편을 써야 합니다. 5년에 1편의 논문을 쓰는 대학과 1년에 6편의 논문을 쓰는 대학 중 어떤 대학이 좋아질까요? 어떤 대학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어떤 대학 교수가 깊은 연구로 학생들을 가르칠까요?
 그래서 웬만한 대학에서는 대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논문을 제대로 쓰는 교수를 임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제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 베이스가 SCI이며, 사회과학논문인용은 SSIC이며, 예술 및 인문과학논문인용색인은 A&HCI입니다. 이공계 대학원생의 꿈은 SCI에 자신의 논문을 등재시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에 등재되지는 못하더라도 한국의 KCI에라도 등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9년에 발표된 주요 신학대학(원)들의 KCI 등재(후보)지 논문 게재 실적입니다.
한신 (119.1), 백석 (107.7), 고신 (64.3), 총신 (36.2), 서울신대 (21.7) 성서대 (19.7), 웨신 (16), 침신 (15.4), 횃불트리니티 (5.3), 실천신학대학원(7), 장신 (5), 루터대 (4), 아세아연합신학대(2), 합신 (0), 국제 (0), 에스라 (0), 개신 (0), 감신 (0)

 학교의 교수 수를 고려하여 1인당 게재 실적을 산출하면 주요 신학대학(원)들의 연구실적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은 각 학교의 연구 업적의 질과 양을 반영합니다. 실천신학대학원 (1.17) 한신 (0.76) 성서대 (0.64) 총신 (0.39) 웨신 (0.36) 침신 (0.32) 백석 (0.30) 서울신대 (0.27) 고신 (0.26) 횃불트리니티 (0.23) 장신 (0.09) 루터대 (0.06) 아세아연합신학대 (0.06) 감신 (0) 합신 (0) 국제 (0) 에스라 (0)  개신 (0)

  근래에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아마 2009년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것이 감신대의 현실입니다. 아래의 표는 2011~2915년도의 논문수입니다. 

   
 


 ‘신학과 세계’의 문제

 저는 감신대 문제의 악의 근원이 ‘신학과 세계’라고 봅니다. 감신 기득권의 총화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공부하는 모범생들이 싸우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셨습니까? 공부 안하는 애들이 싸우면서 사고치며 돌아다니는거 아닙니까? 논문쓰고 학생들 가르치는데 힘쓰면 어디 편가르고 싸움박질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학술지에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가 있고 등재후보지가 있습니다. 감리교계통의 신학교는 하나도 등재지나 등재후보지도 없습니다. 2014년 6월 기준으로 등재지를 훑어보니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장신대는 ‘신학논단’, ‘선교와 신학’ 두 개나 되고, 성공회대, 대한성서공회, 연세대 신학과의 ‘신학논단’, 한세대학교(영산신학저널), 대략 학교별로 본 것이고, 각 신학회 마다 등재지가 있습니다. 

 감신대 학술지로는 ‘신학과 세계’가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다고 자랑스러워하지만 사실 별 볼일 없습니다. 등재지도 아니고 등재후보지도 아닙니다. 그게 뭔 상관이 있겠습니까?  여기에는 오직 감신대 교수들만이 논문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심사를 어떻게 하는지는 몰라도 감신교수끼리 해먹는 것입니다. 논문수준은 물을 수도 없습니다. 그 수준과 상관없이 감신대 교수면 실어줍니다. 

 목원대나 협성대 교수도 실을 수 없습니다. 감신대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와도 안됩니다. 보통 학술지는 심사위원들이 심사하여 논문의 수준을 보고 올릴 것과 올리지 않을 것을 판단합니다. 심사위원은 자기 대학교수만 위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대학의 교수를 위촉하여 심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감신대는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귀찮아지니까. 그냥 잘 굴러가는데 왜 힘들게 등재지나 등재후보지가 되어 쓸데없이 고생을 사서하려고 하겠습니까? 

 2009년에 등재(후보)지에 실린 논문수가 감신대는 0편입니다. 감신교수들은 권위있는 학술지에 한 편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속해있는 구약학회, 신약학회, 역사신학회 등 모든 학회에 있는 등재(후보)지에 전혀 논문을 쓰지 않은 것입니다. 아마 쓰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김홍기 총장의 ‘신학과 세계’의 표절문제도 사실 등재지나 등재후보지 같으면 일어날 확률이 적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정숙 교수의 표절문제도 어디에 썼는지는 모르지만 ‘신학과 세계’에 썼다면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작년에 잠깐 등재지를 만들기 위해서 외부에서 논문을 받았는데 운용을 엉터리로 해서 비난받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등재지도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표절한 논문을 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학논문을 싣는 등재지도 믿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이사회의 문제

 현 감신대 사태에 대해 총장에 대한 자리다툼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감리교신학원 정관을 보면 제 39조 3항을 보면 “대학 교원의 정년은 65세로 하되 총장의 정년은 예외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개정한 것이 2012년 2월 10일입니다. 

 60이 넘은 교수들은 지금 대부분 총장을 꿈꿉니다. 65세에 은퇴해야 되는데 62세에 총장이 되고 그 후 연임하게 되면 70세에 은퇴할 수 있습니다. 이러니 총장의 꿈을 어찌 꾸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명백히 이사회의 잘못입니다. 이사회가 학교를 분란으로 몰아넣은 주범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27조 2항 8호에 보면 “기타 법령이나 정관에 의하여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결의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감신대를 총장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권력투쟁의 장으로 만든 것은 이사회입니다. 2012년에 왜 이렇게 개정을 했는지는 몰라도 이것은 이사회가 심각한 잘못을 한 것입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 규정을 개정한 것만으로 그 당시 관여한 모든 이사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총장만 정년의 예외를 둘 수 있습니까?  이것은 감독회장을 연임하도록 하고 75세에 은퇴하도록 규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한심한 일들을 이사회에서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런 일만 저지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사회는 사실 감신대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합니다. 총장은 학교경영자로서 이사회에서 규정한 법대로 학교를 이끌어가고 발전을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총추위 규정은 내부인사에게 유리하게 개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정년을 예외로 하되 70세로 한정하는 것은 내부 교수들의 욕심을 키울 뿐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자기하고 친분이 있는 교수를 신규임용하고, 승진을 시키고, 교수들에게 갑질을 한 것이 이사회가 그동안 저질러온 행태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학교를 졸업하고 20년이 지나서 감신대에 가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과거 학교 다닐 때하고 지금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학교가 많이 황폐화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책임을 누가 져야합니까? 교수들이 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수들로 하여금 연구하지 않고 안주하고 기득권을 누리도록 만든 이사회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사들이 그렇게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고민하지 않는 이사회, 교수들의 로비 앞에 무력하게 무너지는 이사회, 이것이 감신 이사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 평가를 거부한 문제

 한 마디로 말도 안됩니다. 평가를 거부했다는 말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에도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겠다든지, 혹은 신학대학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거부한 것입니다. 그러나 감신대는 평가를 거부한 것이 아니고 포기한 것이다. 교육부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요건들을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요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컨설팅이 있었지만 한 번도 노력해 본적이 없습니다. 불행한 것은 교수들이 반대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박종천 총장때, 2012년에 국고지원을 받아 경영컨설팅을 실시하여 7가지 이행과제를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제를 2014년까지 이행하지 못하여 144,399,452원(국고 141,000,000원+연체금 : 3,399,452원)을 반납하였습니다. 이는 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소홀히 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재정에 144,399,452원의 재정손실을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이 책임을 누가 집니까? 박종천 총장이 1차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사회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2012년 11월에 컨설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단계별 목표를 정해줬습니다. 그렇다면 학교의 경영인인 총장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촉하고 견인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임교원율은 더 떨어졌습니다. 퇴직하고, 소천했는데 그 후임을 전혀 뽑지 못했습니다.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가요? 구조적 문제로 보입니다.  이사의 구성방법을 보면 법인이사 19명 가운데 개방이사 5명, 연회파송 7명, 유지이사 7명입니다. 여기에서 연회파송 7명은 별 볼 일 없습니다. 아마 별 관심 없을 것입니다. 정관도 읽어보지 않은 분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방이사(교단4명, 총동문회1명)도 그렇습니다. 유지이사 7명은 그래도 기여금을 내고 하는 분들이라 좀 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기여금 내는 이사도 거의 없답니다) 정관도 읽지 않은 분들이 정관의 세칙을 읽을 리가 없습니다. 시행세칙을 보면 제14조의 2(중간평가)가 있습니다. 이 규정은 총장의 임기가 2년이 지난 후 총장 스스로가 자신의 공약사항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혹은 교육부의 평가지표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사회에서 그런 보고를 정말 받아서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추궁을 했습니까? 이렇게 시행세칙에 있는 교육부평가지표를 보고 받았다면 그리고 그 평가지표대로 노력했다면 왜 교육부의 평가를 포기했습니까? 시행세칙에 의해 총장으로부터 보고받았을 때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면 제14조 2의 2항에 근거하여 이사 3분의 2의 결의로 총장을 해임을 시킬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왜 교육부평가를 포기한 총장을 그대로 두는 것입니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회가 바보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수들이 이사회를 우습게보고 덤비는 것입니다. 정관에 의하면 교수들이 임용권자인 이사회에 덤비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하니 권위가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교수들의 공격을 받고, 학생들의 공격을 받아서 이사장 사퇴와 이사전원의 사퇴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세우지 못하고, 정관이 규정한 자기 밥그릇도 지키지 못해 빼앗기는 불쌍한 존재가 감신대의 이사회입니다. 감신대의 이사장과 이사들! 그래서 등신들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겠지요.


 교원임용시스템의 문제

 이것은 한 개인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교수가 임용되는 과정을 통해 감신대의 교원임용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는가를 지적하기 위한 글입니다. 감신대 교수들이 얼마나 기득권에 사로잡혀 불법을 저지르는지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감신대의 교원임용시스템을 다시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만들지 않으면 감신대의 미래는 없습니다. 

 2009년 6월 15 ~ 7월 16일까지 조직신학(여성신학)에 대한 정년계열 전임교원 초빙공고를 낸 결과 3명이 지원을 했습니다.(지원자 : 김정숙, 최대광, 최순양) 
 
 그런데 최순양은 목회경력이 전혀 없는 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원했을까요? 들러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9년 7월24일에 교원인사위원회는 최순양을 부적격자로 결정하고 김정숙과 최대광에 대해서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9년 7월 28일 공개강연회와 면접일정을 공고했습니다.(2009년 8월 3일 오후 2시, 3시) 그런데 7월 30일 최대광 지원자가 몽고의료선교를 간다고 불참을 통고했습니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중요한 임용을 앞두고 선교를 간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8월 3일에 김정숙 홀로 공개강연을 실시했고, 면접은 추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심사위원들(이세형 협성대교수, 안택윤 서울장신대교수)은 최대광에 대한 전공불일치를 지적했습니다. 

 10월 20일에 최대광의 공개강연과 면접, 김정숙의 면접을 보게 합니다. 그런데 내부심사자였던 송성진 교수가 김정숙의 연구물에 표절의혹이 있음을 주장하며 김정숙 지원자에 대한 기초와 전공심사에 대한 심사평가를 보류합니다. 

 또한 김정숙 지원자는 “신학전공 교원은 목사로서 목회경험 3년 이상된 자라야 한다”는 교원인사규정에 위배된 상태였습니다. 김정숙은 2009년 4월 22일에 목사안수를 받습니다. 그런데 신규임용은 7월 16일까지 지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자는 지원당시에 이미 자격을 갖추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목사된 지 3달도 되지 않은 상태로서 “목사로서 목회경험 3년”이라는 자격에 미달되어 지원자격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사평가가 보류된 상태에서 교원인사위원회가 공개강연을 실시하고 면접을 실시합니다. 이 것은 “전임교수신규임용심사기준세칙”을 위반한 것입니다. 

 또한 내부심사자(서창원, 송성진, 심광섭) 전원은 최대광 지원자의 전공이 여성신학이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최대광 지원자는 전공불일치로 탈락이 되어야 하는데 공개강연과 면접을 보게 됩니다. 

 김정숙은 ‘표절문제’와 ‘목회경력 3년 미달’ 이유로, 최대광은 ‘전공불합치’로 심사가 중단되어 임용절차가 중단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교원인사위원회(위원장 : 장왕식, 이원규, 왕대일, 유경동, 유태엽, 이정배, 심광섭)는 임용절차를 강행합니다. 

 11월 17일, 교원인사위원회는 평가결과표를 검토하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정숙 지원자 7표, 최대광 지원자는 0표를 얻었고, 이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교원인사위원회는 최대광의 전공이 여성신학이 아님을 들어 탈락을 시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김정숙, 최대광을 놓고 투표를 합니다. 왜 이렇게 했어야 할까요? 김정숙을 교수로 만들기 위해서 교원인사위원회가 담합을 한 것입니다. 명백한 하자 앞에서 눈을 감고 최대광을 끝까지 내세운 것입니다. 최대광은 처음부터 끝까지 들러리의 역할을 충실히 행한 것입니다. 

 2010년 1월 23일, 총장이 이사장에게 여성신학 신규교원으로 김정숙과 최대광을 후보자로 제청하고 투표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것도 불법입니다. 총장은 최대광의 자격없음을 들어서 한 사람만 제청할 수 없으므로 이사회에 제청할 수 없다고 거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총장도 교수들의 담합에 동의하여 협조하고 이사회를 농락한 것입니다. 

 2010년 2월 18일에 법인은 김정숙 후보자가 신규교원으로 결정된 사실을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이사회도 한심한 것입니다. 서류만 제대로 검토했다면 이렇게 결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사회는 소경들만 모아 놓은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지난 감신대의 문제는 이사회가 눈을 뜨고 정확히 보려고 하면서 발생한 진통입니다. 과거에는 이사회가 눈감고 있어서 만사태평이었는데. 왜 지금은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 교수들의 행위에 문제를 제기하냐고 일부 평의회 교수들이 따지는 것입니다. 이사회가 눈감고 있었으면 감신대 학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김정숙의 신규임용과정을 보면서 교원인사위원회, 총장, 교수들의 담합과 사전내정을 볼 수 있습니다.(혹 이사회의 담합도 가능합니다) 무자격자를 교수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불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원인사위원회의 위원들이 대부분 교수평의회의 교수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불법을 저지르면서 신규임용을 강행했는데 승진이 안된다고 하니 들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것이 그 동안의 감신대의 행태였습니다. 대부분의 인사가 그래왔던 것입니다. 그런대도 교수들은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뉘우칠 줄 모릅니다. 

 김정숙 신규임용 불법성의 문제는 김정숙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교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니어 교수들과 미리 이야기가 된 상태에서 교원모집공고를 내고, 지원을 하고, 심사를 합니다. 심사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지지가 있고 그렇게 해서 교수가 됩니다. 여기에 자유로운 교수들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감신대의 교수들은 자기들만의 리그가 되었고, 그렇게 순혈주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학문의 실적보다는 정치가 더 유력한 수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감신은 점차 하향의 길로 걸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지역 대학순위 꼴등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전임교수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거의 2배 정도의 교수들을 새로 임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임용시스템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바꿔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임용시스템으로는 절망스런 사태를 유발할 것입니다. 


어떻게 신규임용할 것인가?

 전임교수 신규임용 심사기준 세칙을 보면 나름 공정성을 기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까? 뭔가 허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법을 아무리 잘 규정을 해놓아도 법을 운용하는 사람이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문제가 생기는 법입니다. 
 심사기준 세칙을 보면 이런 과정을 통하여 임용을 합니다.  
1. 총장은 채용인원을 결정하여 공채 공고한다.
2. 총장은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협의하여 교원임용 지원자를 교원인사위원회에 제청한다.
  인사위원회는 대학원장, 학부교무처장, 총장이 지명하는 5인이상의 조교수이상의 교원으로 구성한다. 구성할 때 모집대상 전공분야와 관련이 있는 교원 3인과 외부대학 교원2인으로 구성하여 심사한다. 
3. 인사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자격을 규정에 따라 심의한다.
4. 인사위원장은 총장이 회부한 자에 대한 심의결과를 1차 서류심사와 객관적 자료심사의 평가에 근거하여 그 순위를 정하고 총장에게 복수로 신규임용후보를 보고한다.
  5. 총장은 이사회에 복수로 제청하면 이사회에서 결의하여 임용한다.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세부 기준을 마련해 놓고 심사를 하므로 공정하게 이루어 질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운용하는 자들이 여러 단계에서 불공정 임용이 되도록 왜곡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 좀 더 세밀하게 임용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공분야교수들은 시니어교수들입니다. 실제로는 시니어교수가 신임을 채용할지 안할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교수 수급문제는 사실 교무처에서 학교의 사정을 파악하여 전공별로 몇 명이 필요한지를 결정해서 공고를 하여야 합니다. 전공분야의 시니어들이 교원인사위원회에 들어가 ‘우리 전공은 신임교원이 필요없다’고 하면 끝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니어들이 새로운 교원임용을 막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좀 더 깊은 학문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시니어의 의견을 참고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 것이 전부가 돼서는 안됩니다. 시니어들이 채용하지 않겠다고 하면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왜 채용을 하지 않는지는 자기들끼리만 안다는 것입니다. 

 학교전체의 상황 속에서 교원확보율과 교수1인당 학생수, 혹은 더 깊은 학문성을 위해 더 세분한 전공의 필요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몇 명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나오면 과와 상관없이 교무처에서 뽑는다고 공고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도 사실 이사회에서 인지하여 신임교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전임교원을 확충하는데는 전략적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봉을 적게 주더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주고 연구성과에 의해서 호봉수를 높여가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써서 한 사람은 탈락시킬 것이 아니라 조정해서 연봉을 줄이더라도 둘을 함께 쓰는 상생의 방법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구약신학의 경우에 왕대일 교수가 은퇴했습니다. 그러면 오경전공자를 먼저 임용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럼에도 오경과 전혀 상관없는 예언서전공, 시가서 전공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연구실적으로나 무엇을 봐도 가장 점수가 높은 지원자가 1차에서 탈락하는 무슨 이유입니까? 그 기준이 무엇인지 정말로 알 수가 없습니다. 교수임용에 있어서 납득할 수 없는 사례가 한둘이 아닙니다. 

 교수부정임용의 의혹으로 인해 3인의 인사위원들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 분은 은퇴해서 징계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잘못했으면 바로 잡으려고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야 하는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표절의 문제

 본래 제가 쓰려고 했던 글은 “감신대, 표절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표절사례를 나열하다가 도저히 인쇄해서 나오면 안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표절의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나오는 말

 감신대에는 동문들의 문제도 있고, 학문의 근친상간의 문제도 있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기독교교육과를 전공하여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면 주어지는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없어졌습니다. 교과부로부터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을 책임지는 교수님들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탄스런 일입니다. 이것이 감신대의 현실입니다. 

 예일대학의 커리큘럼이 목회에 부적합함으로 UMC에서 졸업자를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일대학은 M. Div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교원조정을 해서 UMC의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예일대학 졸업생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감신대는 감리교회의 교단신학교입니다. 그렇다면 감리교회에 필요한 예비교역자를 제대로 가르치고 훈련하고 있습니까? 
 
 뼈를 다쳐본 사람은 그 아픔을 압니다. 뼈를 깍는 노력이 없이는 감신대에 소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임을 누가 져야할까요? 1차적으로는 교수라고 봅니다. 너무 교수에 대해 공격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수만큼 학교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들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무런 개혁의 의지도 없이 그렇게 흘러온 것이 아닐까요? 

 2차적으로는 이사회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사들이 감신대 정관이라도 읽어 본 분들이 계실까요? 학교의 여러 가지 중요한 지표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분이 계실까요? 그런 지표는 분명 수도권 최하위를 말하는데 그것에 대해 고민한 분들이 계실까요? 

 

 

 

* 위 글은 16일 예정됐던 감신대공청회에서 발표할 글이었습니다. 공청회가 취소되면서 필자의 부탁으로 여기에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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