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1977년 세워진 협성대학교는 우리의 뿌리요 우리의 고향입니다. 지금 구성원 모두가  걱정하시는 대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당면해 있음을 주지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협성대학교는 전임 총장님들과 교직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동문들의 기대와 협력으로 든든히 세워져가고 있었음을 우리는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움직였던 구성원들이 있었으며 더 나아가   동문 스스로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어려움을 감당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했었던 것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교인 협성의 박명래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총장을 맡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공과가 있었습니다. 2020년 12월에는 구성원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1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약정하고 이중 6천만원을 기탁했습니다. 또한 전임 총장이 심열을 기울였던 IPP형 일학습병행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대학 A등급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도 신학기에는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를 신설하여 발달장애 학생들이 문화예술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어려움 중에도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학교는 최종 탈락하여 3년간 일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평가표를 받아들었고, 총장은 교직원에 대한 폭언 등으로 검찰에 기소되는 과를 범하였습니다. 이에 현재 박명래 총장은 이사회 조사위나 검찰의 수사, 노동청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후 사법적 판단과 이사회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며 그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9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2022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학교에서는   좋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많은 협조를 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때여서 모든 역량이 이곳에 집중되어야 할 때 서로 책임소재를 묻고 학교의 좋은 이슈보다는 악재가 연일 보도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신학동문회에서는 새롭게 선임되는 학교이사님들과 함께 소통의 창구를 개설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학교운영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1. 사법적 판단과 이사회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박명래 총장과 학교를 위하여 모든 동문교회와 목사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학교의 일반 재정지원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하며 돕기 위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는 추후 4차 재정지원을 위한 학교평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1. 동문 간에 의견과 생각들이 소통될 수 있도록 비난이나 상처를 주는 글들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9월 9일

협성대학교 신학총동문회장 서정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