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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D-day), 그 날이 오면” 스가랴 12장1절~14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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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9월 13일 (월) 17:12:46
최종편집 : 2021년 09월 13일 (월) 17:13:35 [조회수 :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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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D-day), 그 날이 오면” 스가랴 12장1절~14절

 

1. 그 날이 오면

 

① (1절)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가 가라사대”

▶ ‘그 날이 오면’은 1930년 3월1일 기미독립선언일을 기념하여 쓴, 일제식민지시대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심훈의 시다.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시인 심훈이 일제의 폭정 속에서 나라와 민족의 회복을 꿈꾼 것처럼 선지자 스가랴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그 날, 하나님 나라를 예언하고 있다. 스가랴 12장에서 14장까지의 주제는 여호와의 날 곧 하나님의 통치,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질 그 날이다. 하나님 나라와 천국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통치다. 그 날은 심판의 날이자 동시에 구원의 날이다. 그 날에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가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신다. 스가랴의 예언은 메시아의 초림과 재림에 관한 예언이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시작되었고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 스가랴가 예언한 ‘그 날’을 요즘 쓰는 말로 바꾸면 ‘디데이(D-day)’다. 디데이(D-day)란 용어는 수능시험 디데이처럼 어떤 계획을 실시할 예정일, 군사용어로 작전 개시 일을 가리킨다.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날을 의미한다. 디데이라는 용어의 기원은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상륙작전에서 유래되었다. 연합군의 공격개시일 1944년 6월6일을 가리킨다. D-day에서 D가 무엇의 약자인지에 대해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Day(날짜), 둘째 Destination(목적지), 셋째 Disembarkation(상륙, 입국)이다. 디데이(D-day)는 이 세 가지 모든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날(그 날)’에도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인류와 문명, 역사와 세상이 끝나는 종말의 날이다. 둘째 개인의 인생이 끝나는 죽음의 순간이다. 셋째 삶에서 만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이다. 성경이 전하는 그 날은 세상의 종말, 개인의 죽음, 삶에서 만나는 위기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스가랴의 예언 바로 그 날에 벌어질 사건을 미리 보여주며 그날을 대비하는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2. 의의 최후승리

 

① (2절~3절)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국민에게 혼취케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미치리라.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으로 모든 국민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무릇 그것을 드는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미치리라” 하나님의 심판은 믿지 않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증거 한다. (눅21:35)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는 말씀대로 모양은 다르고 언제 인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경험하게 된다. “예루살렘으로 혼취케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은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데 “천하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그 날에 열강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빼앗으려고 공격하겠지만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실패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혼취케 하는 잔’과 ‘무거운 돌’은 그 날이 사람의 지혜와 지식의 한계가 드러나는 날이며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날임을 나타내는 은유다.

 

② (4절~5절)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족속은 내가 돌보고 모든 국민의 말을 쳐서 눈이 멀게 하리니 유다의 두목들이 심중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거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찌라”

▶ 본문을 깊이 묵상하면 출애굽기에 히브리민족이 홍해를 건널 때 애굽의 말과 병거가 물에 수장되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날은 애굽의 말과 병거가 수장되는 멸망의 날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던 이들에겐 구원의 날이었다. 심판과 구원의 양면성이다. “유다의 두목들이 심중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거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찌라” 하나님께서 그날 심판과 구원을 행하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 날은 사도신경의 고백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주님께서 장사한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날이다. 그 날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세상에 믿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심판의 날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그 날’은 옛 하늘과 옛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날이다. ‘그 날’을 개인의 삶에 적용하면 이 땅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다. 죽음의 순간은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고 이 땅에서는 눈을 감지만 영원한 아버지의 품에서 눈을 뜨는 영생이 시작되는 날이다. 무엇보다 ‘그 날’은 삶에서 만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이다. 그 날에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짐이 심하겠지만 말씀대로 준행했던 이들에게는 반석위에 지은 집처럼 공력이 드러나는 영광의 날이다. ‘그 날’은 두려운 날이 아니라 ‘디데이’(수능시험일, 공무원시험일)처럼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며 기다려야 하는 날이다. 모든 성경은 그 날을 준비하며 사는 오늘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③ (6절~9절) “그 날에 내가 유다 두목들로 나무 가운데 화로 같게 하리니 그들이 그 좌우에 에워싼 모든 국민을 사를 것이요 예루살렘 사람은 다시 그 본 곳 예루살렘에 거하게 되리라.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거민의 영광이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거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열국을 그 날에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

▶ (메시지성경) “그 큰 날에, 내가 유다 가문을 바짝 마른 숲 속의 불붙은 성냥과 같은 존재, 건초 가득한 헛간 속의 타오르는 횃불과 같은 존재가 되게 할 것이다...나 하나님은, 유다의 평범한 가정들을 회복시키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다. 유다 평민들이 맞을 영광이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지도자들의 영광 못지않을 것이다. 그 큰 날에, 나는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자들을 돌볼 것이다. 가장 낫고 약한 사람도 다윗처럼 영광스러워 질 것이다. 다윗 가문은 백성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천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본문은 바벨론 시대에 포로가 되어 끌려가서 모함을 받아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과 타는 풀무에 던져진 그의 세 친구들을 연상시킨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기에 유다의 평범한 청년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처럼 그 날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세상의 종말, 죽음의 순간, 삶에서 만나는 위기의 순간에도 사자 굴의 다니엘과 불타는 풀무 속에서 구원받은 세 친구들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라는 언약이다. 내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삶의 문제를 만날 때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주여, 이 문제에서 구원하셔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3. 서로 다른 눈물의 의미

 

① (10절~11절)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 그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벌어질 애통을 세 가지로 전한다. 첫째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향한 애타는 부르짖음이다. 사도행전에 인용된 선지자 요엘의 예언대로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종말의 순간, 죽음의 순간, 위기의 순간에 주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위기의 순간에 사람은 자신이 의지하고 신뢰하는 대상을 향해 부르짖기 때문이다. 물질을 의지하던 사람을 물질을 부르며 물질과 함께 무너져 내리지만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주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둘째 “그들이 그 찌른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마지막 날에 회개의 영을 부어주신다.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뉘우치는 회개의 통곡이다. 그 날에 우리가 해야 할 기도는 죄를 뉘우치며 울부짖는 회개의 기도다.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셋째 “므깃도 골짜기...애통과 같을 것이라” 므깃도에서 전사한 요시아 왕은 남 유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믿었던 희망이 사라져버린 깊은 절망과 슬픔을 의미한다. 우리도 세상에 의지하고 믿었던 ‘물질과 부동산, 건강과 사람(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믿었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그 날을 맞이하는 날이 온다. 이 사실을 그 날에 깨달으면 너무 늦는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깨닫고 사는 것이 지혜다. 믿거나 말거나 그 날은 반드시 오기 때문이다.

② (12절~14절) “온 땅 각 족속이 따로 애통하되 다윗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 아내들이 따로 하며 나단 족속이 따로 하고 그 아내들이 따로 하며 레위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 아내들이 따로 하며 시므이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 아내들이 따로 하며 모든 남은 족속도 각기 따로 하고 그 아내들이 따로 하리라”

▶ “온 땅 각 족속이 따로 애통하되” 그 날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모든 사람이 대성통곡하게 될 것이다. “따로 하며...따로 하리라”는 말씀이 거듭 반복된다. ‘따로 하다’는 말은 둘로 구별된다는 뜻이다. 그 날에 모든 사람이 애통하며 눈물을 흘리는 데 눈물의 의미가 서로 다르다는 말이다. 어떤 이들은 참회와 기쁨의 눈물이지만 어떤 이들은 후회와 탄식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사무엘하에서 압살롬에 의해 빼앗겼던 다윗의 나라가 회복되는 날에 다윗의 통치를 기다리며 준비하던 추종자들(나단과 후새, 레위가문의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은 감격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 다윗 왕의 통치에 반역했던 이들(사울 가문의 시므이를 비롯한 압살롬을 추종했던 다른 지파들)은 피눈물을 흘리는 통곡의 날이 된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그 날에 서로 다른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을 예고한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겠지만, 악하고 게으른 종은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부르던 찬양의 가사 대로 ‘두 사람이 함께 맷돌 갈다가 두 사람이 함께 잠을 자다가 한 사람은 가고 한 사람은 남겠네, 예수님 맞을 준비됐나?’ 스가랴의 예언은 그날이 오지 않거나 더디다고 여기며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던 사람과 날마다 그 날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대를 생각하며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살던 사람이 ‘그 날’에 서로 전혀 다른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을 분명하게 증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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