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오늘의칼럼
뷔페는 바이킹들의 식사 문화
임석한  |  skygrace1@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1년 09월 07일 (화) 23:09:42 [조회수 : 307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코로나로 인해 결혼을 앞둔 이들이 난처함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결혼식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최대 49명만 수용가능하다고 지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종교시설은 규모에 따라 99명, 공연장은 최대 5000명까지 가능한데 비해 결혼식장은 억울한 면이 있다. 더 억울한 이들은 예비부부들이다. 하객은 49명인데 예식장 측에서 무조건 200명분 식비를 부담시키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해결과 공정한 인원제한을 촉구하기 위해 예비부부들이 트럭시위를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오늘은 결혼식이나 행사에서 식사를 하는 방식인 뷔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그릇에 음식을 담고 접시와 포크, 냅킨을 따로 놓아먹을 사람이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식사방식이나 또는 그렇게 먹는 식당이나 예식장에서 밥 먹는 곳을 뷔페(Buffet)라고 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뷔페가 타격을 입었지만 한때는 꽤나 유행이었다. 한 끼 식사가격이 8-10만 원 정도로 비싼 호텔뷔페를 비롯해서 18,000-25,000원 수준의 일반적인 스시뷔페나 무한리필 고기부페,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저렴한 6,000-8,000원 정도의 한식뷔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뷔페는 우선 손님들의 주문을 일일이 받을 필요가 없어서 서빙을 하는 사람들이 편하다. 손님들도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이런 뷔페 요리 방식을 처음 생각해 낸 사람들이 누구였을까? 예상외로 그들은 잔인무도한 북유럽의 해적 바이킹들이었다. 

약탈과 해상 무역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던 바이킹들은 적국의 마을이나 도시에서 노략질한 가축이나 고기, 채소 같은 음식들을 한꺼번에 차려놓고, 각자가 먹을 만큼만 그릇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식사를 했다. 바이킹들의 이 식사방식을 Buffet라고 이름붙인 나라는 프랑스이다. Buffet는 음식들이 커다란 그릇에 담겨있는 식탁을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이다. 

지금의 현대적인 뷔페는 17~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식사 형태다. 스웨덴 사람들은 뷔페를 스뫼르고스보르드(Smörgåsbord)라고 부르는데, 집에서 만든 음식을 펼쳐놓고 손님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하는데 그들은 이것이 뷔페의 원형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뷔페 방식의 음식점이 소개된 계기는 6.25 전쟁 당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삼국의료지원단이 설립한 메디컬 센터(현 국립중앙의료원)에 1958년 설치된 식당인 '스칸디나비안 클럽'이었다. 1958년의 한국에 다양한 의료지원을 나온 북유럽 외국인들을 위해 생겨났다.

나는 결혼식이나 행사를 제외하고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뷔페를 이용한다. 연말에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감리교선교사훈련원의 스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그들을 빕스에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한다. 덕분에 나도 즐거운 뷔페 식사를 경험한다. 

뷔페가 바이킹들의 식사문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대부분은 처음 접했을 것이다. 바이킹에 대해서 알기 원하는 이들은 넷플릭스에서 바이킹스라는 드라마를 보면 좋을 듯하다. 마이클 허스트 감독의 바이킹스 드라마는 바이킹의 영웅 라그나 로스브로크의 일대기를 비롯해, 유럽을 주름잡았던 바이킹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명과 역사 고증을 통해 북유럽의 신화, 그리고 바이킹들의 문화와 침략의 역사를 신비롭고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10세기 북유럽의 역사와 바이킹들의 종교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해 준다. 

안 보신 분들은 시간 내어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라그나의 아내인 라게타 역을 맡은 매력적인 캐서린 윈닉(Katheryn Winnick)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석한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6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