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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에 관해 물어보면 대부분은 다 와인을 떠올릴 정도로 보르도 와인은 유명하다. 그런데 보르도에서 지천으로 널린 와이너리와 포도나무를 보게 되리라 상상했던 여행자라면 기대와는 많이 다른 모습에 놀라게 된다. 보르도는 와인이 유명하지만 농업과 상업, 낙농업, 심지어 어업까지 어우러져 발전하는 인구 80만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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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생 장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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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풍경 |
보르도라는 명칭은 ‘물 가까이’라는 뜻으로 도시 주변에 가론 강이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서양으로부터 불과 100km남짓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변국들과의 무역도 활발하다. 따뜻함을 넘어 열정적이며,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기인하는 여유 넘치는 남부 유럽의 생활양식,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축제 등이 융합되어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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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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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풍경 |
남부 프랑스 지역은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이기에 일찍부터 문명이 발달했는데, 보르도 또한 2,000년 전부터 발전한 찬란한 유적지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로마 시대부터 시작하여 중세의 수많은 사람들, 르네상스 시기의 천재적인 건축가 및 예술가들이 기획하고 이룩해 놓은 도시의 유산들이 347개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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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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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풍경 |
보르도에서 가장 먼저 들러볼만한 곳은 보르도 대성당이다. 보르도 대성당은 이 멋진 도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보르도의 역사를 지켜 본 산 증인이다. 5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대성당은 여러 역사적 사건들로 인해 파괴와 재건을 여러 번 겪었고, 현재 모습은 19세 중반에 갖추게 되었다.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고딕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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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대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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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대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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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대성당 |
대성당을 방문한 후 가론 강가를 걷다보면 부르스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이 광장은 하늘과 땅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넓은 광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평면 분수가 특징이다. 이 광장의 다른 이름은 ‘물의 거울’로 그 이름처럼 분수에서 나온 물 위로 부르스 광장과 주변 건물, 사람들, 멋진 하늘까지 비쳐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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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스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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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스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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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스 광장 |
보르도 국립 오페라 극장도 놓치지 말고 방문하라. 18세기 고전 유럽식 건축물로 그리스 로마 신전을 연상시키는 이 극장은 파리 오페라 극장의 모티브가 되었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매 시즌마다 보르도 국립음악단, 보르도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예술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니 공연에 참여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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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오페라 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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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오페라 극장 |
와인의 고장에 왔으니 보르도 와인 박물관도 방문해야 한다. ‘와인 잔 속에서 흔들리는 와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박물관의 외형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다. 이곳에서는 와인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시음, 와인 콘서트, 와인 토론회와 같은 놀이, 공연,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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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와인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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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와인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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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와인 박물관 |
보르도에서 와인 여행을 놓친다면 그처럼 서운한 것이 없을 것이다. 보르도에는 약 7,375개의 와이너리가 있으며 그곳에서 엄청난 양의 와인을 생산한다. 양만 엄청난 것이 아니라 질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고급 와인으로 칭송 받는 5대 샤또도 모두 보르도 산 와인이다. 보르도에는 70여 와인 투어가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 가는 대로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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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브 소테른 와이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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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 떼밀리옹 와이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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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독 와이너리 |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인이 생산되는 곳에 최고의 음식 문화가 없을 리가 없지 않은가? 최근 몇 년 사이 보르도에는 스타 쉐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이 생겼고,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도 많다. 그러나 그런 곳은 늘 가격이 문제가 아닌가? 호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이 찾을 만한 가성비의 식당들도 많으니 사정에 맞게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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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레스토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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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도 레스토랑 |
보르도는 연중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어느 때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그러나 보르도 와인 축제와 보르도 강 축제가 열리는 6월, 포도 수확철인 8월에 방문하면 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들이 많으므로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하여 보르도 주변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여행의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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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론 강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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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론 강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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