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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 위한 단식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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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7월 16일 (금) 14:35:46
최종편집 : 2021년 07월 23일 (금) 18:26:34 [조회수 :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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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정국에 만남이 대체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시대를 통찰하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이를 생각한다. 그간 우리는 넓이만을 생각하고 살아온 나머지 너무나 가볍게 살아왔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싸우고 죽일 듯 으르렁거렸다. 그러는 사이에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게 되었다. 

요즘 목회자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목회자는 제사장이면서 예언자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제사장의 직임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이웃생명의 화해와 치유를 통해 진정한 해방을 이루는 일이다. 거기엔 자비와 사죄가 있고 해방과 구원이 있다. 다른 한편 목회자는 예언자의 직임을 위탁받았다. 모름지기 예언자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자 세상에서 가장 아픈 곳, 신음하는 곳에 촉수를 꽂고 억울한 이들의 탄식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니 어떤 때는 스스로 하나님의 소리가 되어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지난 7월 14일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은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태동된 미문의 일꾼교회를 찾았다. 

1970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노동자들의 삶은 기계의 한 부속품으로 전락되어 소모품으로 소비되고 있었다. 그 때 노동자들이 주인이며 노동자들의 역사의 주체라는 의식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다. 조지 오글 목사, 그리고 그의 동지 조화순 목사가 그 사령탑을 맡았고 그들의 진정성은 통했다. 여자 노동자가 80%를 차지하는데도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늘 뒷전이었고 노조는 남성들에 의해 어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조화순 목사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당신들이 하나님의 딸이며 역사의 주인이라며 혼을 불어 넣었다. 여성 노동자들은 깨어났고 역사의 주체로 나서게 되었다. 동일방직은 그렇게 여성이 노조위원장을 맡았고 기업과 관료들과 사웠다. 당시 학생들은 노동자들과 연대 없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다고 판단하여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인천 노동운동의 출발점이자 전국으로 노동운동을 확산시키는 촉매자가 되었다. 울산 창원의 노동운동도 인천에서 파견되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노동과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었으면서도 내분과 분열로 그 힘을 잃고 그 전통을 상실해갔다. 그러던 차에 이번 도시재개발 지역에 포함되면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인천 노동운동의 상징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존치하기 위해 80년대 산업선교회 실무를 맡아 목회하였던 김정택 원로 목사가 단식을 하고 있다. 7월 14일 어제로 23일차다. 72세의 노구인데다 30도가 넘는 폭염인지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소중한 역사가 무너지는 것을 그냥 볼 수만은 없었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단식밖에 없었다며 단식을 결행하였다. 그의 숭고한 결단에 박수를 보냈고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풀어주시길 빌었다. 

김정택 목사를 찾아 상황을 듣고 기도하고 돌아왔다. 김 목사는 인천시가 전략적 사고를 하여 인천노동운동 박물관으로 존치하고 소공원을 만드는 것을 요구하였다. 개발을 염원하는 지역주민과 원만히 소통하고 인천시와 청와대가 역사적 가치를 살펴 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도하였다. 감리교단과 중부연회가 나서고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고난함께, 옥바라지선교회, 새물결 등 다양한 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새물결은 소중한 노동운동의 산실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존치되길 기도하고 힘을 보텔 것이며 끝가지 함께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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