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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의,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존치하라"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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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7월 16일 (금) 10:51:09
최종편집 : 2021년 07월 25일 (일) 13:56:03 [조회수 :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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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의가 15일 오후 홍천 비발디파크 세미나실에서 제5차 감독회의를 열고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미문의 일꾼교회’의 존치와 인권, 노동자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라!”고 촉구했다.

감리회 감독 12명과 이철 감독회장이 공동으로 서명하여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감독회의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1961년 미국인 선교사 조지 오글 목사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공장노동자들을 위해 설립한 한국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라며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인천광역시의 중요한 산업문화유산”이라고 존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래 전문 참조)

감독회의는 인천시가 구도심재생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철거하려는데 대해 영국의 더웬트 계곡 방직공장(Derwent Valley Mills), 덴마크 코펜하겐의 국립노동자박물관(The Worker’s Museum), 스페인 카탈루냐 직물공장에 설립된 국립과학기술박물관, 스웨덴 홀멘의 섬유공장에 꾸민 국립노동박물관, 일본의 도미오카 제사공장 등 노동자 문화유산이 지역경제를 살린 성공사례를 들어 “인천광역시의 ’구도심재생사업’이 노동자문화유산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인천시에 “인천광역시는 그동안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재심을 해야 한다. 존치가 되도록 검토하고 이전이 불가피한 경우 존치에 준하는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서도 “일방적인 사업계획으로 철거하려는 것은 민주화운동, 촛불민심 등을 주장하며 국민주권의 촛불민주주의 실현을 내세운 현 문재인 정부의 중심과 배치되는 것”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정체성과 반대되는 도심재생사업이 강행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했다.

성 명 서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미문의 일꾼교회’의 존치와

인권, 노동자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라!

코로나19상황이 계속되어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130만 성도, 6,700여 교회의 한국대표적인 개신교회인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소속된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미문의 일꾼교회’가 구도심재생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인천광역시에 의해 철거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독회장과 감리회 각 연회감독들은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인천광역시는 지역문화유산보존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1961년 미국인 선교사 조지 오글 목사(George E. Ogle)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공장노동자들을 위해 설립한 한국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산실입니다. 작고 초라한 건물이지만, 지역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기관이자 상담기관의 역할을 했던 곳이고, 당시 ‘공돌이, ’공순이‘로 불리며 무시당하던 노동자들의 안식처였습니다. 설립자인 조지 오글(George E. Ogle)목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대한민국 인권상, 201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2대 총무로 활동했던 조화순 목사는 2007년 인권상, 국민훈장을 받았고, 노동간사로 활동했던 전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故 김근태 선생님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민주 인사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한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인천광역시의 중요한 산업문화유산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산업문화유산의 가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고려대상이 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1935년 6월 부두근로자들의 총파업, 1986년 5.3인천민주화운동 등 노동운동의 중심지입니다.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인천은 산업의 중심지였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유산들을 활용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와 교육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 구도심재생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의 더웬트 계곡 방직공장(Derwent Valley Mills), 덴마크 코펜하겐의 국립노동자박물관(The Worker’s Museum), 스페인 카탈루냐 직물공장에 설립된 국립과학기술박물관, 스웨덴 홀멘의 섬유공장에 꾸민 국립노동박물관, 일본의 도미오카 제사공장 등 노동자 문화유산이 지역경제를 살린 성공사례가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의 ’구도심재생사업’이 노동자문화유산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에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도시의 역사 유산은 그 도시의 정체성입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교회)는 존치되어야만 합니다. '종교시설에 대한 권리를 무시한 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경우 취소할 수 있다'는 판시도 있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17. 4. 7. 선고 2016누46856 판결/(서울행정법원 2016. 4. 22. 선고 2015구합59679 판결) 인천광역시는 그동안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재심을 해야 합니다. 존치가 되도록 검토하고 이전이 불가피한 경우 존치에 준하는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2.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와 화수.화평지구 재개발 조합 측에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저희들은 화수.화평지구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10여 년 간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받지 못하고 불이익을 당한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인천광역시의 구도심재생사업을 위해서도 인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재개발계획에 해당 지역에 위치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하여 랜드마크화 함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도시재생분야에서 가장 좋은 시너지효과낸 성공사례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2009년부터 끊임없이 미문의 일꾼교회는 쌍우물과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에 대한 보전요청도 서면으로 제출했습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과 쌍우물과의 거리는 불과 10미터정도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인천광역시 및 화수.화평지구 재개발조합 측과 더불어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상생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쌍우물과 함께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건물을 존치하는 변경계획안을 수립하여 제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3. 현 정부에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현 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촛불혁명’, ‘민주화운동’으로 세워진 정부입니다. 인천도시사업선교회는 1974년 고문으로 조작된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미국인 선교사 조지 오글(George E. Ogle)목사에 의해 설립된 노동자들의 쉼터였습니다. 1974년 신축한 현 건물은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의 방해로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재까지 무허가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무허가건물을 이유로 2009년부터 요청했던 존치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사업계획으로 철거하려는 것은 민주화운동, 촛불민심 등을 주장하며 국민주권의 촛불민주주의 실현을 내세운 현 문재인 정부의 중심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에서 오랜 세월 영욕의 시절을 보낸 김정택 목사는 건물존치를 호소하며 24일째 단식중입니다. 한국의 개신교회들 뿐만 아니라 78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조직되어 함께 존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체성과 반대되는 도심재생사업이 강행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2021년 7월 15일

   
 

감독회의는 이 외 회의장소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한서 남궁억 기념관과 한서교회에 대하여 담임목사인 현재호 목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으며 교육국 김두범 총무로 부터웨슬리신학대학교 내의 루이스(Lewis) 리더쉽 센터에서 제안해 온 한국감리교회 감독들을 위한 리더쉽 프로그램에 대해, 선교국 오일영 총무로부터 2021년 상반기 선교동향 및 입법의회 선교국 관련 상정안 에 대해 각각 보고를 받았다.

교육국 김두범 총무가 보고한 한국감리교회 감독들을 위한 특별 리더쉽 프로그램의 내용은 △팬데믹 이후의 미래교회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웨슬리대학 총장과의 주제토론회 △‘국가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백악관 교회담당관 대담 △전 백악관 대변인 Mike Mccurry의 경험적 보고 청취 △국회 상원의원들과의 대담 △펜타곤 방문하여 미군장성들과의 대담 △UMC감독들과의 대담 등이다. 감독회의는 이 프로그램의 참가여부를 더 논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선교국 오일영 총무는 상반기 선교사들 중 별세한 이들에 대해 소개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겪는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말하며 국내선교사제도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2022년 윌리엄 스크랜턴 서거100주년, 아펜젤러 서거 120주년, 첫 선교사 홍승하 파송 12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기획중임을 보고했다.

선교사위기관리기금조성을 위해 부담금 0.3%를 2년간 납부하는 것을 입법의회에 상정할 예정임도 보고됐다.

이에 대해 감독들은 부담금납부가 모두에게 힘든 일이므로, 후원동기부여 등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자는 의견과 선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부담금의 비율을 낮추어서 입법에 상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장로교회처럼 후원에 대한 통합시스템이 되도록 연구해아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미 이요한 총무시절에 통합시스템을 추진했었지만 실패했다는 선교국 총무의 답변이 있었다. 국내선교사제도는 선교사의 어려움과 다문화사회라는 상황에서 필요한 제도이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한편 지난 9일 평신도단체연합회가 발표한 성명서 "동성애 문제 이대로는 안된다"가 보도될 당시 연합회 월례회 주재를 위해 감독회장이 동석한 장면이 사진으로 함께 보도되어 오해를 불러왔다는 설명이 있었다. 감독회장의 이 설명은 당시 연합회의 성명서 발표에 감독회장이 관여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성명서 내용에 정연수 감독이 언급된 점에는 문제가 있음을 공감하며 정연수 감독이 시행한 후속조치를 이해하고 평신도단체에서 발표한 내용이 현실이므로 서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외 황병원 감독이 삼남연회 평신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마련한 2억 3천만원의 기금으로 경북도청 신도시지역에 교회설립을 위한 땅을 매입하고 설계까지 완료했음으로 보고하며 기도를 부탁했다.

이날 중앙연회(최종호 감독)가 주관이 되어 개최된 감독회의에 미주자치연회의 임승호 감독까지 연회감독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차기 감독회의는 경기연회(하근수 감독) 주관으로 9월 14일에 개최된다.

감독회의는 오는 9월 16일(목)에 차기 총회실행부위원회를, 10월 26(화)~28일(목)에 입법의회를 개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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