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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7월 04일 (일) 14:10:08
최종편집 : 2022년 08월 20일 (토) 02:15:51 [조회수 :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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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영 교수(목사)를 위한 신학자들의 호소문



수신: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철 감독회장, 이단대책분과위원회 위원장 황원구 목사
송신: 한국 개신교 신학자 이정배 민경식 외 일동
제목: 손원영 교수(목사)를 위한 신학자들의 호소문

존경하는 이철 감독회장님께,

주님의 몸된 교회인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손원영 목사(서울기독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기독교교육학 교수)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에 또 다시 제소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에 우리 신학자들은 손원영 교수에 대한 ‘이단몰이’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 문제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견해를 밝힙니다.

1. 개운사 훼불사건과 모금운동에 대하여

2016년 1월 중순 한 개신교인에 의해 저질러진 개운사 훼불사건은 불교인들뿐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 폭력적 행위이며,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한 손원영 교수의 유감 표명은 기독교의 진리와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우리 신학자들은 믿습니다. 이는 오히려 일부 기독교인들의 배타적, 공격적 태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요, 성숙한 기독교 신앙에 따른 양심의 발로였습니다. 또한 훼손된 불당의 복원을 위한 그의 모금운동 역시 이웃사랑이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의 실천이자, 종교 간의 평화, 더 나아가 우리사회의 평화를 이루는 모범적 신앙 행위이며, 또한 사회적 연대의식의 실천임을 믿습니다.

2. 열린선원에서의 설교에 대하여

2019년 12월 중순 손원영 교수가 열린선원의 크리스마스 축하법회에서 선포한 “예수보살과 육바라밀”이라는 제목의 설교는 불교의 언어로 기독교의 복음을 전한 선교 행위이며, 이는 그리스도를 ‘로고스’ 개념으로 설명한 요한복음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선포한 바울의 선교와 그 궤를 같이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더군다나 이 설교는 감리교회가 자랑하는 최병헌 목사의 보유-보불론(補儒-補佛論)의 전통을 따르며, 동시에 고대 한국인들의 신앙을 인정한 최초의 내한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우상숭배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손원영 교수는 불교에서 가르치는 6가지 보살행을 철저히 실천하여 불교에서 꼽는 이상적인 모습을 누구보다도 잘 드러낸 분이 역사적 예수라고 선포함으로써 불교인들에게 기독교의 복음을 선포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무속인 김금화씨 소천 애도에 대하여

이웃 종교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결코 우상숭배가 아니며, 오히려 사람의 당연한 도리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특히나 다종교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땅히 불교인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무속인의 죽음도 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모의 글에 종교학 용어인 ‘무(巫)’를 사용하는 것이 결코 신학적으로 문제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한국 감리교의 토착화신학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학 교수이자 감리교 목사인 손원영 교수는 왕성하게 학문적 업적을 이루고 있으며, 동시에 최근 교계의 큰 아픔이 되고 있는 소위 ‘가나안 신자’(교회이탈신자)들을 돌보고 또 예술목회와 종교평화를 위해 애쓰는 등 열정적으로 목회에 헌신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에 우리 신학자들은 손원영 교수를 겨냥한 정치적 이단 프레임을 엄숙히 경고하며, 그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더욱 크게 공헌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잘 보장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2021년 7월 20일 12:00(마감)

한국 개신교 신학자 이정배 민경식 외 일동

 

* 호소문에 서명하러가기

https://forms.gle/MVM9M5nEFRUjDn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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