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개척되면 만국의 마귀들이 다 모여든데요”

황병원 감독(삼남연회)이 설교 중 신학대학 시절 은사이신 김철손 교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교회가 이 땅의 전초 기지이기에 마귀는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렇게 둘러싼다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이 땅의 교회는 마귀의 간계로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를 돌파하여 교회를 세워왔고, 그 역사는 2천년을 흐르고 있다. 돌파개척!!   

원래‘돌파 감염’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를 말한다. 역설적으로 이 시대를 무력화 시키고 있던 펜데믹을 돌파하여 과감히 개척을 이루어 움추려든 모든 교회로 하여금 회심의 미소를 짓게한 교회가 있다.

지난 6월 30일 부산시 부산진구 동천로 62에 위치한 건물 6층에서‘하미교회’(담임:손호열 목사, 부산서지방)의 개척설립 예배가 드려졌다.   

부산서지방 선교부 총무 이우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설립예배에서  황병원 감독은 마태복음 16:13~18의 말씀으로 ‘반석 위에 세운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개척을 보기 드문 요즘, 삼남연회에서 개척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누구보다 기쁘고 반가웠다‘며 ”반석 위에 세운 교회에 주신 메고 푸는 권세로 세상을 이기는 권위 있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부산서지방 뿐 아니라 연회 전체에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두진 감리사(부산서지방)의 교회설립선언이 있었고, 이어진 순서에서 정동준 목사(동래온천교회)의 축사와 문영환 목사(삼남연회 감신동문회장)의 격려사와 함께 황병원 감독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예배는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손 목사의 가족을 비롯하여 예배 순서를 맡은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삼남연회서 축하금이 전달되었다.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교회’라는 뜻을 지닌 하미교회는 ‘창1:31’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니시 보시기에 참 좋았다는 말씀을 반석으로 하여 세워진 교회이다. 

하미교회는 젊은 청년이 붐비는 카페와 상점들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한때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곳 주변을 둘러보면 언뜻 교회가 들어서기에 낯선 분위기이다. 주택가가 아예 없어 대면 출석이 거의 불가능한 이곳에서 손 목사는 펜데믹 시대에 어지간히 귀에 익숙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지향하고 있다.     

손 목사는 향후 목회 방향에 대해 ”기도 중에 받은 응답 중 한 가지는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여 영상을 이용한 목회에 관심이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회 사역을 하기 원하며, 거기에 문화를 이용한 젊은이들을 위한 목회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희 교회 이름인 “하미: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교회”처럼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목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호열 목사는 91년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하여 동신대원을 졸업하였고. 직전 인천 만석교회 부목사로 약 10여년 사역하였으며, 아내 정명숙 사모와 외동딸 손화유를 두고 있다. 

글 : 삼남연회 영상전산위원회  

하미교회 손호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