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신학의 요건―비판적 종교 대화와 문화 変容」

                    山下明子 (同志社大學)

1 머리말

저는 아시아의 여성, 특히 도시 엘리트가 아닌 민중 여성들 가운데, 종교와 신앙의 현장 조사 연구를 오랫동안 해 왔으며, 이 경험적 시점으로, 본 포럼의 주제인 「민족주의」를 넘는 것에 대하여, 특히 일본과 한국에 있어서의 「민족」인식의 배타성, 유사성을 지적 하는 것으로부터 논하고자한다. 그리고 아시아 여성 신학의 시점에서, 배타적인 민족주의(인종차별정책)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일본은 일찍이 천황제 민족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을 침략하고 지배하였다. 한편, 한국의 민족주의는 일본인에게 지배되었던 민중의 굴욕심과 분노, 민족 독립에의 긍지를 넓게 체현하고 있어, 구조적으로는 일본의 그것과 다를 것이다. 양국의 기독교회는 이 역사에 각각 깊게 관계하여 왔기 때문에, 오늘날 교회도 또 그 연장선상에 있다. 우리 일한 그리스도인이 이 현실과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다민족이 사는 동남아시아나 남아시아 나라들, 예컨대 필리핀이나 인도에서, 일본과 한국을 보면, 균질한 「단일민족국갯의식이라고 하는 유사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인 비지니스맨과 한국 교회의 선교사들이, 그 의식을 대표하는 존재로 되어있다.
그러나, 아시아의 민족도 언어도 하나인 나라 가운데에서도 다양하고, 문화는 각각의 독자성이 있다. 후술하는 바와같이 민족주의에도 해방과 발전의 계기가 있을 것이다. 다만, 어떠한 토착적인 민족주의이든, 그것이 인종차별정책이 될 때, 필연적으로 여성차별과 결합되어, 양자는 같은 뿌리의 폭력이 되는것에 유의해야 한다.  어떤 집단의 혈통의 「純血」을 지키려고 하는 사상 행위는, 여성차별 즉 특정 성의 관리 및 차별적 지배에 의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젠더(gender)의 강제를 동반한다.
만약 일본이나 한국이, 신도나 불교나 기독교에 의해 배타적인 민족주의 국가가 되려고 한다면, 인종차별정책은 우선 여성차별이 되어 민족 가운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정당화를 신학자가 하게 될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아시아의 여성 신학이라는 것은, 여성을 억압하는 모든 가부장제 문화의 呪縛으로부터 해방과 동시에, 「해방」의 미명 아래 침략해 오는 것과 솔선하여 투쟁하는 것이다. 즉 아시아의 신학은, 부단한 비판적 종교 대화에 의해 스스로의 문화를 변용하고, 발전시켜 가는 사회적 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럼, 현실은 어떠한가?

2「민족주의」와 여성 신학

일한의 「민족주의」이해에 대하여, 약 20년간 계속하고 있는 「재일·일·한국」여성 신학 포럼의 경험으로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본과 한국에서 상호 개최해 온 이 포럼에서, 우리가 매회 확인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삼자간의 차이이다. 그것은 주제의 해석부터 참가자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미치고 있다. 히로시마에서의 제10회 포럼에서, 과거 내용을 분석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였고, (1) 좀 더 현장의 절실감을 마주하며 신학 할 것, (2) 이론만이 아니라 나눔에 의한 에너지 충족 할 수 있는 모임으로 할 것,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확인하였다. 그 후, 주제를 「현장으로부터 인종차별정책을 생각한다」라고 하여, 오키나와, 강화도, 기타큐슈에서 계속하여 포럼을 가져왔다.
저는 여성 신학은 본질적인 의미에 있어서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자의 생과 성의 현장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그 현장인 우리가 역사적인 현장의 여성들과 어떻게 만날 수가 있을까를 주제로 하였던 것이다. 한층 더 인종차별정책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일한의 운동 가운데 민족 차별을 강조하는 그룹과 젠더 시점을 강조하는 그룹의 어긋남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이원론적이 아니고, 「현장」으로부터 인종차별정책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했다.
주제의 의도는 모임을 거듭함에 따라 포럼 전체에 이해되게 되었지만, 아쉬운 것은 신학적으로 이원론을 넘어 의논이 깊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 후, 「새로운 기독교 여성 문화」의 창조로 주제를 바꾸어, 의논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측에서는 일본인과의 회의에 있어서 한민족을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싶어하고, 인종차별정책은 일본의 천황제 민족주의의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인종차별정책의 물음에 망설임이 있다. 한편 일본인도 한국인에게 민족 차별을 음미하자고 말하기 쉽지 않다. 과거뿐만 아니라 「재일」차별의 현실이 있고, 그 위에 민족과 국가를 동일시 하기 쉬운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에서는 내셔널리즘을 우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정치적 현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컨대 한국의 성 산업의 실정, 외국인 노동자, 특히 비합법적으로 일하는 외국인 여성 노동자에게로의 성 폭력의 문제, 국외에서의 선교 활동의 실태등을 조사해, 다수파의 한국 교회가 그러한 피해자와 어떻게 관계하고 있을까? 등의 조사는, 스스로의 인종차별정책을 새로운 시점에서 묻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독교 문화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정책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을 위해서도 일한의 문화 한계를 넘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작년 3월과 8, 9월에 필리핀에서, 크리스챤 여성의 영성과 필리핀 문화에 대한 현지조사를 했다. 가톨릭교도가 8할 이상을 차지하는 필리핀이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민중의 가톨릭 신앙은 상당히 토착적이고, 성모 신앙이 강하다. 精霊신앙이나 신앙 치료사도 일상적으로 볼수 있다. 제 2 바티칸 공회 이후, 가톨릭교회는 민중의 토속적 신앙을 용인하는 방향 전환을 했지만, 여성 교직은 현재도 인정하고 있지 않다. 노약을 불문하고 열심인 신도로 넘치는 교회의 미사에 있어서도,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적다. 그러나, 세속 분야에서는, 대학을 비롯해, 정치, 경제, NGO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활약하고 있다. 종교적인 나라에서의 이러한 낙차의 존재는, 권위에 대한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법과 현실과의 갭이 크다.
여기서, 민중적인 드문 여성 신학적 공동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리핀의 르손섬의 성지 바나하우 산의 주변에는, 여성이 開祖로, 대대로 여성 승려의 기독교 공동체가 몇 개나 있고, 농업에 의한 자급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누구에게라도 열려 있기 때문에, 여름 캠프에 학생이나 순례자등, 종파를 불문하고 숙박 손님이 있다. 이러한 공동체의 특징은, 필리핀을 식민지 지배한 기독교에 의해 박해를 받으면서도 독립을 위해서 싸운 전통적인 종교자 바바이란(샤만)들의 계보를 계승하는 것, 「国母인 여신」에 국가의 평안을 기원을 하는 것, 필리핀 독립의 영웅 호세·리사르를 모시는 것, 즉 민족주의적이라고 할수 있다.  
제가 방문한 산타르시아의 Supreme de la Elsie del Ciudad Mystical de Dies 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창립자의 베르나다(1876-1910경)는 성모  마리아와 같이 성령에 의해 수태되었다고 하며 수많은 신비적 행적이 전해지고 있으며, 그녀의 가르침이 현재도 지켜지고 있다. 현 제사장으로 교단 대표의 이사벨에 의하면, 베르나다는 필리핀 독립 전에 「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여성 시대가 왔다는 것, 남녀는 실질적으로 평등하다고 예언했다고 한다.
아침, 저녁 예배시에는, 공동체의 사람들이 계속 몰려든다. 넓은 예배당 한가운데와 좌측으로, 옷이나 덩거리스등의 각각의 깔개를 편하게 깔고, 여성들이 당당히 자리를 차지한다. 한편, 우측에는 몸을 붙여 남성들이 빽빽하게 앉는다. 그렇다고 굴절된 모습은 전혀 볼수없다. 아이들이 어머니들의 자리 사이를 돌아다닌다. 성령을 상징한 천사 모습의 정면 제단에서는, 방금전까지의 농민복을 벗고, 머리에 왕관을 쓰고 레이스의 베일을 한 여성 제사장과 역시 여성을 도와주는 자가 엄숙하게 의례를 집행한다. 그 앞에 흰 복장의 여성들이 앉아, 찬송가와 기도문장등을 리드한다. 제사장의 이사벨은 평상시와 같은 감색의 앞치마 모습으로, 조용히 구석에 앉아 기도하고 있다. 제사장도 흰 옷의 여성들도 특별하지 않고, 같은 농민이고, 누구라도 될 수 있고, 승려에게 특별한 사례는 없다.
찬송가와 기도문장은 타가로그어와 라틴어, 성서는 스페인어의 독자적인 것이 사용되고 있었지만, 참석자는 모두 외우고 있어 텍스트나 종이류는 일절 가지지 않았다. 저는 회당에 가득 차 있는 소박하면서 매우 영적인 분위기에 감동을 받았다. 물론 비디오 촬영도 사진도 허락되지 않았기에, 뒤에 앉아있었지만, 「종교적 공동체는 여성 제사장이 좋겠다」라는 강한 느낌과 함께, 아시아 여성 회의에서의 예배가 매우 시스터훗드로 가득차 있어도, 이 분위기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현장이라는 것은, 생활 장소가 아니면 안 된다.
이러한 공동체는, 중앙의 권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가난하고, 주위로부터의  편견 속에서도, 조용히 살아 가고 있기에, 민족주의적이라도 인종차별정책이나 여성차별과는 인연이 없다.

3 인종차별정책과 싸우는 다릿트 여성의 실천신학

필리핀의 바나하우산의 기독교 공동체와는 대조적인 것이, 인도의 농촌 다릿트(피차별 카스트민, 「不可触民」」 거주지역의 교회이다. 인도의 크리스챤 인구는 전체 2% 남짓하지만, 그 대다수는 다릿트이든지 소수민족이다. 그런데 교회는 소수파의 상층 카스트의 일부 다릿트나 일부 남성 권력자에게 지배받고있다. 또한 힌두 사회는, 기독교도 힌두의 일부, 즉 「예수는 비슈누신의 환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챤에게는 이슬람교와 같은 독자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 위에 법률로 크리스챤·다릿트는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의 보호 테두리로부터 제외되어 있으므로, 교육도 취직도 불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챤만이 구원된다. 할렐루야!」라고 하는 배타적인 가르침으로 농촌부에도 급속히 퍼져 가고 있는 것이 오순절계의 교회이다. 다릿트도 성별도 거리감없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신자에게는 기분이 좋고, 또한 외부로부터의 금전적 지원이 있다.
제가 현지조사를 통해 20 수년 관련하고 있는 남쪽 인도의 다릿트의 농촌 여성 운동체가 있다. 이번 여름에 거기서 연수 여행을 했으며, 참가자에게 가까이 있는  오순절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여하게 하였다. 회장을 빌려 처음에는 일본어로 우리의 예배를 들였지만, 끝날 무렵에 젊은 목사(다릿트 남성)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했다. 그리고 목사의 열렬한 할렐루야 찬송의 설교와 동작, 손장단의 찬송가, 신도 간증 등이 할렐루야 찬송 가운데, 끝없이 계속되었다. 회중의 대부분 전원이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찬송가를 전연 노래할 수 없는 아이들도 오른손을 들어 할렐루야와 손장단에 참가하면서, 가끔, 이상한듯이 조용한, 그리고 당혹한 얼굴의 일본인들을 보고 있었다. 아마 아이들도 또한, 동작을 수반하지 않는 예배를 처음보고 당혹해 하고 있었을 것이다.
남인도의 타밀·나두주 언어는 타밀어로, 타밀 문화가 현저한 것은, 다릿트 인구가 과반을 차지하는 토지도 마찬가지이다. 타밀에서는 「적이라도 한 발 집에 들어오면 손님」이라고 하는 격언이 있다. 그러므로 다릿트는 상층 카스트의 집에 들여보내 주지 않지만, 우리가 가난한 다릿트의 집에 가면, 이웃에게 돈을 빌려서라도, 펩시콜라등 접대를 하고, 그룹에서 거주 지역을 방문하면, 전원이 선물까지 받는다. 토지의 여신을 제사 지내는 힌두의 유명 사원을 방문하면, 신도라도 좀처럼 들여보내지  않는 신전의 내부로 안내되어 프쟈(예배)의 供物을 받을 수 있다. 힌두를 사탄시 하는 오순절계 교회의 가르침은, 이러한 타밀 민중의 문화와는 이질적이다.
제가 관련하고 있는 여성 운동체는 대표도 스탭도 거의가 크리스챤·다릿트이지만, 종교도 카스트도 관계없이 , 농촌의 가난한 여성들의 엔파워멘트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 당초에는 상층 카스트로부터의 격렬한 방해를 받아, 「기독교의 스파이」취급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지역에서 카스트를 넘어 가난한 여성들의 존경과 신뢰를 얻고 있다. 이유는 몇가지 있지만, 여성 신학적으로 주목해야 할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제가 다른 토지에서 관련하고 있는 다릿트 여성과 아이를 위한 운동체의 이념과도 공통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共食」의 중시와 실천이다.
오늘날의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共食」은 매우 중요하고, 실행이 곤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힌두 사회에서는 카스트간의 共食은 터부였다. 카스트제는 바라문(승려 카스트)을 톱으로 아리아 민족을 고위 카스트로 유지하는 장치로서 전체 약 3000의 카스트가 아래가 갈수록 많은 피라미드 형태를 하고 있어, 아웃 카스트나 不可触民으로 되어 온 다릿트나 소수민족은 그 저변부에 놓여져 있다(전체 약 3할, 1000이상의 카스트). 다민족국가를 질서 세우기 위한 교묘한 인종차별정책의 구조이지만, 이것은 실질적으로는 「성의 카스트제」 라고 하는 날실, 즉  성차별에 의해 수천 년간 유지되어 온 것이다.
카스트간의 규칙을 정한 「마누 법전」에 「동물, 북, 低카스트, 여자는 두들겨야한다」라고 하고 있다. 高카스트의 여자라도 부정함은 低카스트와 같고, 「여자 카스트」에 속한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힌두의 젠더이지만, 여성이 이 젠더를 내면화하는 것은, 위로 갈수록 浄性이 높고, 아래로 갈수록 부정하다고 하는 것이다.「浄穢」의 관념으로부터 생겨난 계층 사회를 현실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이다. 그러나, 인도의 여성 문제의 대부분이 성의 카스트제와 관계하고 있다.
카스트의 「浄性」이란 무엇인가하면, 식사의 법칙(채식의 내용, 요리자, 共食者등), 금주, 그리고 여성의 관리이다. 아리아계의 고위 카스트에 있어 여성의 성을 지배하는 것은 카스트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절대로 필요하고, 여성의 관리와 지배야말로 고위 카스트의 의무이고, 특권으로 되어 왔다. 그러나, 식사와는 달리, 生殖을 동반하는 섹슈아리티는 카스트를 넘어 관리되지 않으면 유효하지 않다. 그러므로 카스트제는 기본적으로 가부장적 내혼제이다. 남성이 여성보다도 높은 카스트의 결혼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반대는 터부이다. 다릿트의 남성과 고위 카스트의 여성 관계 등은 사회적 제재에 그치지 않고, 친족으로부터 그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의 가족까지 「명예의 살인」 대상이 된다.
그러면, 다릿트의 여성 운동체가 성공한 「共食」 공동체 만들기란 무엇인가?
운동체의 농촌 센터에는, 공공 버스도 다니지 않는 마을로부터도, 그룹 만들기의 트레이닝과 상담에 많은 여성들이 온다. 물론 스탭이 마을들을 다니며 그룹 만들기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센터에서는 「배 고프게 해서 돌려보내지 않는다」 「배가 고파서는 훈련에도 열중할 수 없다」라고, 무리를 해서라도 밥과 된장국과 후추국의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공복에서도 상위 카스트의 여성들은 「다릿트가 요리한 것」이니까, 먹지 않았지만, 물은 받아 마셨다. 다릿트 사이에도 차별이 있기 때문에, 집단마다 떨어져 앉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집에서, 앉아 식사를 했던 적이 없다. 장작 모으기부터 물긷기까지 힘들게 노력해서 식사를 만들어도, 남자가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시어머니와 아이, 마지막 남은 것을 서서 먹는다.
점차 여성들은, 이 센터에서 여럿이 함께, 제 각각의 장소에 앉아 먹는 식사를 즐기기 시작해 누가 요리를 만들었는지? 누구의 식기인지? 누구와 먹는가를,적어도 이 센터에서는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식사가 심리적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을 때, 집회시에 좁은 장소에서 카스트가 다른 여성과 몸을 접촉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던 것이다. 카스트나 마을을 넘어선 동료의식이다. 이것은 인도의 카스트제, 특히 不可触制의 현실을 생각하면 놀랄 만한 변화이다.
일본으로부터의 연수 여행의 참가자들은 센터의 집회소에 숙박하면서, 지붕만 있는 말하자면 옥외의 자연 속에서 식사하지만, 매회 식사가 매우 맛있고 좋았다. 우리들의 체제중 트레이닝은 없기 때문에, 참가자는 직접적으로 알수 없지만, 실은 센터의 공간 전체에, 여성들의 「共食」과 대화의 기쁨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거기서 먹기에 맛이었을 것이다.
그녀들의 운동 방법이, 다릿트 여성들이 지주나 자신들의 남성으로부터 날마다 받는 폭력에 대해서 연대의 받침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마을을 방문하며 실감할 수 있다. 다릿트의 거주 구내에 남인도교회(CSI)나 가톨릭교회의 건물도 있지만, 목사는 있지 않고, 여성들이 살기 위한 투쟁의 지원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집회장소가 되고 있다.
인도의 도시나 드물게 농촌부에서도 한국 교회의 선교사를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난 일본인이다」라고 놀라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으로 민족의 죄를 짊어진 한사람의 일본인으로서의 대응을, 그 순간에 재촉받게된다. 그러나 한편, 인도의 현실 속에서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를 불문하고 다릿트 여성이나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선교하기 위해서는, 입신자의 수에 의한 본국 교회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현장」의 변혁에 관계할 수 있도록, 충실한 봉사와 공생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스스로 자립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도들에게 남긴 예수의 마지막 만찬과 세족의 의미가 아닐까?

4 가부장제 문화를 변용시키는 신학

「재일·일·한국」의 삼자 사이에서의 여성 신학 포럼의 경험, 필리핀의 성지에 있는 여성 종교자들의 기독교 공동체, 그리고 인도의 다릿트 여성 운동체의 크리스챤 정신을 살린 민중 활동에 대해서, 그곳에 민족주의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전자에 대해서는, 에큐메니칼 여성 신학 운동이지만, 인종차별정책의 수용에 일한의 역사적인 이유로부터의 차이가 있어, 공통 인식으로서의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한편, 나중 2자는 제도적 교회는 관계없이 행해지고 있는 토착형태의 활동이고, 민족적 요소는 현저하게 있지만, 배타성은 볼 수 없다. 오히려 인종차별정책에 대처하는 자세가 공통으로 있다.
아시아에는 뛰어난 종교 사상이나 종교 문화가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메이저 종교는 모두 가부장적으로 교단 제도를 정돈해 출신을 고정화해, 한층 더 성지배적인 교의를 말해 왔다. 이러한 아시아에서 민중이 받아들인 기독교는, 무엇보다도 신분이나 성에 의한 차별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의 가르침이었다. 비인간시 되었던 인도의 다릿트나 부족민은 물론이고, 아시아 각지의 마이노리티 크리스챤이, 그것을 증명해 오고 있다. 그럼, 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교회는 스스로의 가부장제도를 변혁하지 않는 것일까? 오히려 메이저인 가부장제와 동화하는 것으로, 민족주의적으로 되어, 스스로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여성 신학자의 E. 피오렌챠가 「투쟁의 영성」이라고 부르는 영성은, 교회로부터 자유로운 인도의 다릿트 여성들의 운동체에 가득 차 있다. 그럼, 왜 교회의 여성들에게는 이러한 투쟁의 영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인가? 여기서 상술 할 공간이 없지만, 여성이 교회에서 어떻게 억압받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시아 각지에 많은 증언과 연구논문도 있다.
가족을 소중히 하는 아시아 나라에서는, 예컨대 가정내 폭력이나 유아기에 친족으로부터 받은 성학대등을 고발하고자하는 여성은,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다」라고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고,  교회에 상담해도, 가족쪽을 우선해 「사랑과 용서」를 요구한다. 여성은 몸도 마음도 항상 내향적으로, 온순하고, 인내를 사회로부터도 교회로부터도 요구받는 것이다.
본 포럼의 주제는, 「민족주의」를 넘어- 일한의 화해를 위한 아시아 신학의 모색이지만, 저는 일한의 교회가 규모는 달라도, 결국은 예수가 모여준 「이 세상에서 약한 사람, 차별받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 할 수 있다면, 화해는 스스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아 온 것처럼, 무의식이라도, 인종차별정책과 성차별의 길을 간다면, 역으로가는 것이다.
교회의 성차별, 성 지배의 역사는 교회사와 함께 오래된 것이고, 우리 아시아의 여성 신학자는 스스로의 종교성을 물으면서, 한편 자민족의 전통 종교와도 대치하여, 제대로 비판적 대화를 하고, 민족 차별이나 성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신학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 신학의 요건이지만, 「신학하다」는 것은 사상의 실천을 수반하지 않으면 안 되다. 또, 성차별로부터의 자유로움은, 당연한 것이지만 성적 소수자의 권리도 포함되기에, 섹슈얼리티의 변혁을 수반해야 할 것이다. 인종차별정책을 피하기 위해서도 생과 성의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신학 하는 것은, 성별 불문하고 아시아의 신학자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