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 북한 전역에 세워졌던 388개 교회 재건의 사명을 갖는 <제2차 재건 제28회 서부연회>가 6월 24일 오후 서울 상계동의 빛가온교회(서길원 목사)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를 주제로 개회됐다.

서부연회 관리감독인 이철 감독회장은 ‘한 알의 밀알(요12:20~27)’을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진정한 해방은 남북한이 하나 되는 날이다. 저 북한에 있는 주민을 우리의 동포요 땅 끝의 사람으로 여겨 북한선교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선교를 놓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있는 감리교회, 자기 공로를 내세우지 않고 줄 수 있을 때까지 내어 주며 선교하는 감리교회, 열매를 맺기까지 기다리는 서부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감독회장은 이어 <감독의 말씀>에서 “지난 28년 동안 서부연회는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일을 반복해 왔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줄 알면서 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화해사역의 길은 많은 양보와 수고를 필요로 한다. 그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희망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북한선교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감독회장은 올 해 예정된 ‘한반도평화통일라운드테이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감독회장은 오는 11월 한국감리교회뿐 아니라 UMC, 통일부, 외교부 등 감리교회와 정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한 테이블에서 평화통일을 기대하며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테이블이)막혀있는 북한과의 관계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감리교회의 지도력을 내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서부연회의 역할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부연회는 이철 감독회장의 집례로 개회예배를 드린 뒤 공천위원 보고, 감사보고, 총무보고, 분과위원회 보고, 시상 등의 연회 회무를 처리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방지하고자 회무가 신속하게 진행됐다.

배성기 총무는 ‘감리회가 통일을 위한 기금을 얼마나 모았는지’를 질문 받고 “감리회에는 따로 통일기금을 모은 것은 없다. 교회별로 교회재건기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회는 감리교신학대학교 한민족목회신대학원에서 수학중인 학생들(대학원생1명, 학부생1명)을 위한 새터민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또 북한선교 지도자 배출에 힘쓰는 감신대한민족목회신학대학원에도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감독회장은 권요섭 황북동지방 감리사, 우용원 강원남지방 감리사, 황용규 강원북지방 감리사, 김청환 함남북지방 감리사 등 신임감리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임 감리사들은 이들에게 서부연회 뱃지를 전달했다.

이날 연회는 서부연회 발전에 힘쓴 원종휘 목사(한남동지방 만석교회), 정경석 목사(강원남지방 철원엘림교회), 김용옥 장로(동북선교지방 상계광림교회)와 빛가온교회(서부연회 동북선교지방)에 감사패를, 김영호 목사(함남지방 대명교회)에게 공로패를, 모범적인 선교활동을 벌인 평양동지방(이현식 감리사)과 남포지방(김영대 감리사)에 표창장을 각각 전달했다. 매년 치르던 북한선교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치르지 않았다.

▲ 서부연회 신임총무 김영민 목사

서부연회 신임총무에 김영민 목사 임명

서부연회는 연회를 폐회하고 곧바로 모인 실행부위원회에서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배성기 총무의 후임으로 이철 감독회장이 추천한 김영민 목사를 신임총무로 인준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김영민 목사(애광교회 63세)가 북한선교와 러시아 선교에 경험이 있다고 소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감사의 선임은 이철 관리감독에게 위임됐다.

현재까지 102개 북한교회재건 예정

서부연회는 1946년 10월 평양에서 제1차 재건되어 1949년까지 지속되고, 1951년 11월 1일 부산에서 류형기 목사의 사회로 중부, 동부, 서부 연합연회가 개회되었다가 1994년 5월 9일에 2차 재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부연회의 지방은 평양동, 평남, 평북서, 동북선교, 개성, 개성남, 함남, 양강, 남포, 황남동, 황남서, 황북동, 황북서, 평남북, 강원남, 강원북, 평북동, 자강, 평양서, 함남북, 함북, 함북남지방 등 22개로서 통일시 해방전 북한소재 388개의 감리교회중 100개 교회를 재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까지 102개의 교회 재건이 약속되어 있다. 서부연회는 그동안 ‘서부연회’라는 제호만 사용하다가 북한선교를 강조하기 위해 4년째 <서부연회 및 북한선교대회>라고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서부연회는 이 교회재건 사업을 위해 북한선교주일을 지키며 교회재건기금을 적립해가고 있다. 아울러 매년 평화통일기도회, 북한선교 정책세미나, 대북물자지원, 새터민지원, 우회적 북한선교지원, 통일부 등과의 대외협력 등의 사업을 벌여가고 있다.

서부연회는 2019년 1월 102호 개성지방 장단읍교회 현판식을 가진 이후로 더 이상 이 현판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들 현판은 재건을 책임진 국내 교회에 걸리어 통일이 되면 해당지역에 이 교회들이 재건에 나선다. 연회별 현판식 참여교회 분포를 보면 서부 23개, 서울 6개, 서울남 8개, 중부 6개, 경기 1개, 동부 52개, 충북 4개, 삼남 2개이며, 중앙, 충청, 호남, 미주연회는 아직 없다.

▲ 개회예배 사회 : 서길원 감리사(동북선교지방)

▲ 설교하는 서부연회 관리감독 이철 감독회장

▲ 축도 : 김길진 감리사협의회장

▲ 서부연회 개회선언

▲ 서기 : 김명길 목사

▲ 총무보고 : 배성기 목사

▲ 감사보고 : 박희권 목사

▲ 배성기 총무

▲ 분과위원회 보고

▲ 새터민 장학금 전달

▲ 감신대한민족목회신학대학원에 후원금 전달

▲ 신임감리사 임명장 수여

▲ 뱃지 전달

▲ 신임감리사 일동

▲ 감사패 전달

▲ 모범지방 표창

▲ 모범지방 표창

▲ 원로목사 소개

▲ 치하위원보고 : 신현덕 장로

▲ 서부연회 직원소개

▲ 폐회선언

▲ 실행부위원회

▲ 신임총무 추천 - 김영민 목사(애광교회)

▲ 신임총무 임명장 수여

▲ 신구 총무가 함께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