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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회가 15일 오후 미아동교회에서 ‘예배당 공유를 위한 공청회’를 열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 교회의 가능성과 형태에 대해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1교회 1개처소를 불문율로 삼기에는 높은 임대료와 자원의 한계가 분명하여 작은교회 두 세 교회가 하나의 건물에서 예배를 드림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확보하고, 심리상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사역을 나누므로 선교적 역량을 가일층 높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공유교회 개념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서울연회 이광호 감독이 감독회의에서 그 개념을 설명한 이후 이철 감독회장이 연회별 대담회를 개최하며 가는 곳마다 공유교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서 연회통합, 본부이전, 목회자의 이중직 허용 등과 함께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선교상황에 대처하려는 감리회의 선제적 전략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연회 미래목회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홍준기 목사)가 주관한 이번 공청회에서 정요섭 목사(성동광진지방회 꿈이있는미래교회)가 ‘예배당 공유를 위한 법적 제도’에 대해, 차경헌 목사(노원지방회 새벽이슬교회)가 ‘공유교회의 실제’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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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제1 - 정요섭 목사 "예배당 공유를 위한 법적제도" |
‘예배당 공유를 위한 법적 제도’
정요섭 목사는 ‘예배당 공유가 필요한 이유’를 △교회론적 △선교적 △현실적 측면에서 살폈다.(하단의 발제문 전문 참조)
정목사는 교리와 장정 202단 교회의 정의에서 ‘교회는 신앙공동체이다.’라고 정의하고 있고 바로 이어 개척교회를 설립하려면 ‘...공동예배를 드릴 수 있는 안정된 예배 처소가 있어야 설립할 수 있다( 205단 제5조 개체교회의 설립 ①항)’고 정하고 있어서 “교회가 건물에 종속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장정619단에서는 ‘예배처소가 없는 교회의 교역자’를 불성실한 교역자로 규정하고 있어서 “건물을 소유 또는 임대하지 않은 교회는 ‘신앙공동체’로 규정하고 있는 교회의 정의에 반한다고 할 것”이라고 지적을 덧붙였다.
따라서, 현 장정 【205】 제5조 (개체교회의 설립), 제1항 ‘개체교회는 담임할 교역자가 있고, 등록한 입교인이 12명 이상이며, 공동예배를 드릴 수 있는 안정된 예배 처소가 있어야 설립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안정된 예배 처소가 있어야’ 부분과 장정619단의 불성실한 교역자 규정에서 ‘예배처소가 없는 교회의 교역자’ 부분을 삭제하자고 제안했다.
선교적 측면에서 보아도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농촌교회가 도시교회의 모판이라고 했지만 지금처럼 대규모의 재개발, 신도시 등, 도시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는 때에는, 서울의 상가교회가 신도시, 재개발된 교회의 모판이라 할 것”이라면서 “도시 상가교회는 감리교회 전체의 실핏줄,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 지방회의 경우를 들어 “대략 7억 2천여만 원의 보증금과 연간 3억 2천여만 원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상가 임대교회들의 선교 동력 가운데 하나인 재정 부분에 있어, 예배당을 공유함으로써 상당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각 교회, 지방회, 개인, 단체의 선교비가 상당 부분 임대료 지불에 사용되고 있는 형편”임을 살핀 정요섭 목사는 “공유예배당의 필요는 현실적으로 미자립교회, 자립한 상가 임대교회 모두에게 필요하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요섭 목사는 공유교회의 형태에 대해 △기존 교회 예배당 공유 △기존 교회 사회교육관 등, 부속 건물 공유 △임대교회들이 연합하여 한 처소를 공유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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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제2 - 차경헌 목사 "예배당 공유의 실제" |
공유교회의 실제
차경헌 목사는 공유교회의 특징을 △건물 중심에서 사역 중심의 교회로의 전환(교회 존재방식의 전환) △성장 지향의 목회에서 정체성 지향의 목회로의 전환 △고비용 저효율에서 저비용 고효율로의 혁신 △공간 쉐어, 사역 쉐어, 강단 쉐어, 비전 쉐어로 정의했다.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작은 교회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 서로 대여해주고 빌려주어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경제활동 패러다임인 ‘공유경제’를 교회에 적용해 보자는 것이다.
차경헌 목사는 현재 공유교회를 실천하는 ①르호봇 코워십 스테이션 ②추수교회 ③벧엘성서침례교회와 요한서울교회 ④수서교회 ⑤서울연회 내 감리교회 공유교회 사례를 차례로 들어 공유교회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했다.
①르호봇 코워십 스테이션은 김포명성교회 김학범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예배당 공유 시스템으로 현재 교파가 다른 8개의 교회가 1시간 30분 간격으로 예배한다. 공유교회에 참여하는 교회는 교단 상관없이 보증금 없이 월 10만원의 사용료만 내면 되어 임대료 부담이 없고 교회마다 교인이 다르고 사역도 각 교회의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진행함으로 공간뿐 아니라 서로의 정보와 사역을 공유할 수도 있다.
②추수교회는 작은 교회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예배 장소를 공유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경우이고 ③벧엘성서침례교회와 요한서울교회는 교회를 건축할 동안 한 교회가 다른 한 교회에 공간을 나누어 쓰는 경우이다.
④수서교회(황명환 목사)는 지난 2015년 새성전을 건축하면서 구성전을 5만원의 관리비만 받으며 두 개의 작은 교회와 나누고 있는데 작은교회가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 자립을 위한 시드머니를 확보하도록 도우려는 목적에서 예배당을 공유하는 사례다.
이 외 서울연회 내에 동대문지방회 – 영성교회와 주향교회, 노원지방회 – 은목교회와 공감교회, 강북지방회 – 승리교회와 햇빛교회 등이 예배공간을 나누고 있다.
차경헌 목사는 공유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공유교회 간에 갈등이나 이탈의 위기가 생길 경우에 후처리하는 문제가 쉽지 않고, 임지없이 도피성 또는 진급 목적으로 공유교회에 참여하는 목회자도 생길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경현 목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호스트 교회(공간을 내어주는 교회)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하고 연회본부의 관리가 철저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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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 1부 기도회 사회 -김영수 감리사(서대문지방회) / 기도 -임철수 감리사(성북지방회) / 2부 공청회 사회 -박영진 목사(강북/승리) 아래 : 공청회 함영석 목사 발언(서울연회 장정개정위원회 위원) / 미래목회준비특별위원회 알림 -홍준기 감리사(위원장) / 축도 -이상필 감리사(강북지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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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 - 이광호 감독 "어디서 예배하나요?" (요한복음 4:20-21) |
<발제 1>
예배당 공유를 위한 법적 제도
교리와 장정 205단 1항, 619단 2항의 8, 1708단의 수정 및 보완의 필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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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정요섭 목사(성동광진지방회 꿈이있는미래교회)
교리와 장정 제3편 조직과 행정법
제2장 교회
제1절 개체교회
[205] 제5조(개체교회의 설립) 개체교회의 설립은 다음 각 항과 같다.
① 개체교회는 담임할 교역자가 있고, 등록한 입교인이 12명 이상이며, 공동예배를 드릴 수 있는 안정된 예배 처소가 있어야 설립할 수 있다.
교리와 장정 제4편 의회법
제8장 연회
제6절 연회 교역자특별조사처리위원회
[619] 제119조(직무)
① 불성실한 교역자에 대한 연회 내의 인지 사건에 대하여 조사하며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
②불성실한 교역자란 교역자로서의 소명 의식이 부족하고, 목회에 대한 열의가 없으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이로 아래 각 호와 같다.
8. 예배 처소가 없는 교회의 교역자
교리와 장정 제9편 연회 및 지방회 경계법
제3장 지방회 경계
[1708] 제8조(지방회 경계의 확정) 감리회의 지방회 경계는 행정구역을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구역은 피선거권을 제한한다.
1. 예배당 공유가 필요한 이유
1) 교회론적 측면에서
교리와 장정 202단 교회의 정의에서 ‘교회는 신앙공동체이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교리와 장정 제3편 조직과 행정법, 제 2장 교회, 【202】 제2조(교회의 정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구원을 얻은 이들이 모인 공회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성례를 행하며, 세상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사명을 지닌 신앙공동체이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교리와 장정 205단, 개체교회의 설립에 관한 법률에서는 건물에 종속될 수 있는 교회 규정을 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교리와 장정 제3편 조직과 행정법, 제2장 교회, 제 1절 개체교회, 【205】 제5조(개체교회의 설립) ① 개체교회는 담임할 교역자가 있고, 등록한 입교인이 12명 이상이며, 공동예배를 드릴 수 있는 안정된 예배 처소가 있어야 설립할 수 있다.
위 조항에서 ‘안정된 예배 처소가 있어야’라는 법률의 해석에 있어서, 예배당 공유의 제한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예배당을 공유하여 정규적으로 공동예배를 드리는 것도, 안정된 예배 처소에 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건물의 유무(소유 또는 임대)’로 협소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교회 설립을 위해서는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감리사에게 청원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설립에 필요한 서류에는 ‘교회 위치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 위치도’는 곧 건물에 종속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교역자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도 개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현 교리와 장정에 예배 처소가 없는 교회의 교역자를 불성실한 교역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교리와 장정 제4편 의회법, 제7장 연회, 제6절 연회 교역자특별조사처리위원회, 【619】 제 117조(직무), ① 불성실한 교역자에 대한 연회 내의 인지 사건에 대하여 조사하며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 ②불성실한 교역자란 교역자로서의 소명 의식이 부족하고, 목회에 대한 열의가 없으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이로 아래 각 호와 같다.
8. 예배 처소가 없는 교회의 교역자
소유 또는 임대하지 않는 교회의 교역자 자체가 불성실한 교역자로 규정되고 있기에, 공동체로 규정하고 있는 교회의 정의에 반한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교리와 장정을 수정, 보완하여, 개체교회 설립과 관련하여 건물에 종속되지 않는 ‘신앙공동체’로서의 교회 규정을 담아, 교회론의 정의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2) 선교적 측면에서
산업화 시대에는 농촌교회가 도시교회의 모판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곧 농촌교회에서 신앙적으로 잘 양육된 이가 도시로 올라가 도시교회의 성도가 되는 경우가 많았음을 인정하는 말입니다. 지금처럼 대규모의 재개발, 신도시 등, 도시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는 때에는, 서울의 상가교회가 신도시, 재개발된 교회의 모판이라 할 것입니다. 상가교회에서 잘 양육된 성도가 주거문제로 인해 신도시로 이주하여, 신도시 교회의 성도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도시 상가교회는 감리교회 전체의 실핏줄,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회 한 지방회의 경우, 대략 7억 2천여만 원의 보증금과 연간 3억 2천여만 원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는 임대교회의 부담일 뿐 아니라, 선교 동력의 상실분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이때에, 선교 동력의 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상가 임대교회들의 선교 동력 가운데 하나인 재정 부분에 있어, 예배당을 공유함으로써 상당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현실적 측면에서
1교회 1처소의 개념으로 적용되고 있는 교리와 장정으로 인해, 미자립교회 등은 무리가 되어도 상가 등을 임대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에 집중해야 할 교회, 교역자가 상가 임대료를 마련하기 위해 2중 3중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아가 각 교회, 지방회, 개인, 단체의 선교비가 상당 부분 임대료 지불에 사용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고 미자립교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자립했으나 상가임대 교회는 부흥, 성장을 해도 도시, 서울에서 건물을 소유하기란 참 어려운 실정입니다.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예배드리는 교회들은, 언제 재건축을 할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재계약이 가능할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이나 계약만료로 인해 새로운 예배처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목회자와 교회는 처소를 구하기 위해 몇 달을 거리에서 헤매야 합니다. 예배 처소를 구하기가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예배 처소를 임대하는 임대인을 찾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공유예배당의 필요는 현실적으로 미자립교회, 자립한 상가 임대교회 모두에게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2. 예배당 공유 실현을 위한 제안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21년 수도권 인구가 2,596만 명으로 비수도권 인구 전체인 2,582만명을 추월합니다. 이는 아래 표에서처럼, 감리교회 각 연회 현황에서도 드러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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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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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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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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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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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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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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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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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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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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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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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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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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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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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1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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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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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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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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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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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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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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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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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3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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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6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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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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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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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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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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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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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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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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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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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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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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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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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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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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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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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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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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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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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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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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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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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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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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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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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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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5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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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1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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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밀집화는 도시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곧 수도권 교회는 도시교회가 많다는 것이며, 도시교회의 특성상 자립하지 않은 교회, 또는 자립하였어도 교회 처소를 임대하여 사용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도시는 임대교회가 많습니다. 예배당 공유의 문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수도권에 속한 연회와 교회의 문제일 수 있으며, 특히 서울, 서울남연회가 직면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리교회 전체를 위해 예배당 공유의 물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예배당 공유, 공유교회의 적용에 있어, 다양한 안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아래와 같은 3개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기존 교회 예배당 공유
2) 기존 교회 사회교육관 등, 부속 건물 공유
3) 임대교회들이 연합하여 한 처소를 공유
각 안의 장단점이 있겠으나, 제가 제안하는 안은 제4의 안, ‘감신대 강의실을 공유’ 하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에 종속되지 않으며, 한 예배 처소를 나누어 쓰면서 겪을 다양한 문제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처소가 예배당 공유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강의실을 공유하여, 신학대학이 목회 현장에 직접적인 섬김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서울연회와 감리교신학대학 간의 협약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강의실을 내어주는 어려운 문제이기에, 우려되는 부분을 상쇄하고, 예방하기 위해 내규를 정하여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공유교회를 위해 감신대에서 강의실을 내어줄 경우, 현 교리와 장정 상으로는 서대문지방회에 편입되어야만 합니다. 교리와 장정 제9편 연회 및 지방회 경계법, 제3장 지방회 경계, 제8조 지방회 경계의 확정에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9편 연회 및 지방회 경계법, 제3장 지방회 경계, 【1708】 제8조(지방회 경계의 확정) ‘감리회의 지방회 경계는 행정단위 구역을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구역은 피선거권을 제한한다.’
하여, 예배당 공유의 현실화를 위해 교리와 장정에 수정 및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서울남연회 장정개정위원들의 공유교회를 위한 장정개정 안도 있기에, 공유교회에 대한 서울연회, 서울남연회의 의지는 같다고 할 것입니다.
3. 예배당 공유에 있어, 교리와 장정 수정 및 보완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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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2>
공유교회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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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차경헌 목사(노원지방회 새벽이슬교회)
요즘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힘든 시기이다. 특히 작은 교회에 당면한 문제는 현장의 목회자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서울연회 391개 교회 중 비전교회가 140개(2020. 12. 31 기준)로 약 36%를 차지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작은 교회가 문을 닫는 상황들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언론에 등장하고, 교회 상황 악화와 높은 임대료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 대안으로 예배당 공유에 대한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1. 공유경제 패러다임
공유교회를 이야기하려면 공유경제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한다. 공유경제를 예찬하는 미래학자로 펜실베니아대학 경제학 교수인 제러미 리프킨 박사는 그의 책 『한계비용 제로사회』에서 “소유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한다.
‘공유경제’란 물품이나 서비스, 지식, 능력 등을 소유해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과거의 경제활동과는 다르게, 서로 대여해주고 빌려주어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경제활동 패러다임이다. 즉 생산된 물건이나 공간뿐만 아니라 지식, 경험 등 개인이 가진 모든 자원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적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다.
최근 공유경제는 전 분야에 걸쳐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 공유경제 시대 플랫폼 개념은 우리 시대를 아우르는 중심 개념이지만, 공유라는 개념은 어쩌면 교회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이고 교회가 선교적인 차원에서 먼저 사회에 내놓아야 할 선교적 개념이다.
2. 공유교회의 성서적 근거
성경은 모든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선포하기 때문에 ’나눔‘은 하나님의 것을 공평하게 나눈다는 신앙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서 공유경제 정신은 '희년(喜年)'의 정신을 강조한 구약 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 레위기 25장을 보면 하나님이 공평한 땅을 나눠준 후 시간이 흐른 뒤 더 많은 땅을 가진 자와 더 적은 땅을 가진 자로 나누었고, 50년이 되는 해에 다시 그 땅을 똑같이 나누라고 하셨다. 희년의 정신으로 평등한 분배를 실현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본격적 공유 경제는 초대 교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모든 물품을 함께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나눴다. 필요 이상 사용하려 하고 몰래 축적하려고 했던 사람을 강하게 정죄한 걸 보면, 자원을 철저히 공유했음을 알 수 있다.
3. 공유교회의 특징
*건물 중심에서 사역 중심의 교회로의 전환(교회 존재방식의 전환)
*성장 지향의 목회에서 정체성 지향의 목회로의 전환
*고비용 저효율에서 저비용 고효율로의 혁신
*공간 쉐어, 사역 쉐어, 강단 쉐어, 비전 쉐어
4. 공유교회 사례
①르호봇 코워십 스테이션
김포명성교회 김학범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예배당 공유 시스템은, 현재 교파가 다른 8개의 교회가 1시간 30분 간격으로 예배한다. 공간을 공유하지만 엄연히 다른 교회이다. 교회마다 교인이 다르고 사역도 각 교회의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다음 교회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층 아래의 갤러리로 이동해 교제하는데, 예배당과 갤러리 모두 유명카페 못지않은 인테리어로 고급져 보인다. 4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60평 규모의 예배홀에는 스테이션 사무실과 자모실, 기도실이 배치되어 있다. 아래층의 갤러리 커뮤니티 공간은 30평 규모이며 각종 모임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공유교회에 참여하는 교회는 교단 상관없이 보증금 없이 월 10만원의 사용료만 내면 된다. 3개월의 계약 기간은 있지만 언제든 연장도 가능하다. 어시스트미션이 운영하는 '르호봇 코워십 스테이션'의 사무총장 김인홍 장로는 "그동안 교회는 건물에 너무 큰 중심을 두면서 목회자들이 사역에 집중할 수 없었다. 교회 본질에 충실하며 다양한 사역을 진행할 수 있는 예배당 공유 확장에 우리가 밀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김 장로는 "코로나로 존폐위기를 맞은 작고 힘없는 교회가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며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공유교회를 통해 힘을 얻고 다시 스타트업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포명성교회는 이 사역을 위해 기존 건물을 매각한 후 그 비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②추수교회
작은 교회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예배 장소를 공유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추수교회의 시설 공유는 교인과 재정의 미약함으로 인해 건물을 유지하기 힘든 교회를 대상으로 한다. 집회가 가능한 120석 규모의 예배당, 40석 규모의 카페, 세미나실, 소그룹실 등을 주일에 2시간씩 사용할 수 있고 월 10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있다. 현재 9시, 11시, 14시, 16시, 18시의 다섯 타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르호봇교회를 벤치마킹했다.
③벧엘성서침례교회와 요한서울교회(중형교회간 공유 케이스)
광진구에 44년 된 벧엘성서침례교회(담임:현상웅 목사)와 23년 된 요한서울교회(담임:백상욱 목사)도 4년 전에 2년간 예배 공간을 공유했다. 요한서울교회가 교회를 건축하는 기간 동안 벧엘교회를 함께 사용하였는데, 공간을 나누어 쓰는 교회가 출석 교인수가 10배나 더 많았고 그 공간을 빌려준 교회보다 규모가 더 컸다. 작은 교회가 큰 교회를 품은 것이다.
④수서교회
수서교회(황명환 목사)는 지난 2015년 새성전을 건축하면서 구성전을 작은 교회와 나누고 있다. 교단에 상관없이 개척교회나 자립대상 교회를 대상으로 예배당을 공유. 임대료없이 월 5만원의 관리비만 부담하게끔 한다. 작은 교회가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 자립을 위한 시드머니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개 교회가 각자의 예배 시간에 맞춰 예배당을 공유하는 흡수공유 사례이다.
⑤서울연회 내 감리교회 공유교회
a. 동대문지방회 – 영성교회와 주향교회
교회 주소 공유 : 같은 지방 한길교회에서 무상임대계약을 통해 공유하고,
예배 처소 공유 : 영성교회에서 예배 공간을 공유하는데,
영성교회의 목양실을 워십홀로 리모델링한 후 주향교회와 협력사역 하고 있다.
b. 노원지방회 – 은목교회와 공감교회
은목교회는 지방회 소속교회는 아니지만 감리교회 원로목회자들을 위한 예배처소인데
최근에 공감교회가 개척되면서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11시에 연합, 2시에 독립예배.
c. 강북지방회 – 승리교회와 햇빛교회
승리교회의 문화사역 공간인 ’어썸‘ 건물을 햇빛교회와 공유하고 있다.
호스트 교회인 승리교회는 게스트교회 햇빛교회와 사역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누고,
공유 이후 4주간 매주 20여 명의 성도들을 게스트교회로 파송해서 예배를 드렸고,
햇빛교회에 선교 차량을 지원해 주면서 상생의 목회를 실천하고 있다.
5. 공유교회 제안
공유교회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중형 규모 이상의 교회가 작은 교회에 예배 공간을 내어주는 경우와, 규모가 비슷한 작은 교회들이 모여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이다. 본인은 후자의 경우를 제안하는데, 작은 교회들이 모여 세워가는 공유교회라고 한다면 호스트(연회본부 또는 교회)의 섬김과 조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공유교회 사례들을 접하다 보니 호스트의 역할은 매우 비중이 크고 중요하였다. 작은 교회의 힘만으로는 규모있는 공간을 새롭게 임대하고 시설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고, 공유교회 간에 갈등이나 이탈의 위기가 생길 경우에 후처리하는 문제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위치나 크기에 상관없이 일단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번 공청회 이후 정책적으로 준비하는 경우라면 앞서 소개한 ’르호봇코워십스테이션‘같은 ’거점 공유교회‘가 세워진 후 연회 내 작은 교회들에게 다양한 공유플랫폼을 제시하는 감리교회 모델링에 더 큰 의미를 두었으면 한다.
공유교회 운영 방식은 ’호스트(관리교회)-게스트(참여교회)‘의 관계에서, 호스트(본부)-매니저(관리교회)-게스트(참여교회)로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안정적이며, 또한 도피성 또는 진급 목적으로 공유교회 참여하는 목회자들을 부작용 없이 조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서울 동북구 권역에 접근성과 교통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태릉 지역에 ’거점 공유교회‘를 제안한다. 이 지역은 4개의 지방회와 인접해 있고, 주변의 인프라와 공유교회 모임 이후 다양한 아웃소싱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6. 나가는 말
언택트 쉐어링 시대에 맞는 삶의 패턴이 이미 우리에게 깊숙히 들어와 있다. 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변화’라는 단어 하나가 목회자의 결단과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가 된다. 이러한 목회 환경의 변화는 조건적일 뿐이지 위기의 본질에 맞추어서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냐에 따라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도들의 헌금과 선교 후원비가 사역을 위한 비용이 아닌 임대료로 모두 지불되고 있다면 또 그것이 수 년 동안 계속된다면 그것은 구멍난 항아리에 끊임없이 물을 채우는 식의 틀을 넘지 못할 것이다. 또 건물을 주일 하루만 사용하고 주중에 계속 깨끗하게 보관된 상태로 두는 것도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날로 더해질 것이다.
한 장소를 정해 놓고 그곳을 여러 공동체가 함께 공유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공유교회는 존재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이기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공유교회가 정답은 아니라 하더라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교회 혼자서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지만, 두 세 교회가 모여 하나의 건물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길 것이고, 더 나아가 주중에도 공간 공유를 통해 각 교회의 영성훈련 프로그램, 심리상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른 막대한 초기 비용과 장소 선정, 시스템, 인프라 등의 다양한 과제들이 있지만 오늘 이런 자리가 하나 둘 매듭을 풀어나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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