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희 연수원장이 양성평등위로 부터 항의를 경청하고 있다.

 ‘양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가 부당한 압력으로  정회원 연수교육 강의에서 배제된 사건에 대해 이 강사들을 배출한 양성평등위원회(공동위원장 최희성 홍보연 황창진)가 8일 오전 일영연수원(정승희 원장)을 찾아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감리회 선교국 산하의 양성평등위원회는 교리와장정에 정한  ‘양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전문가 교육과 현장실습, 심사와 후속교육 등을 통해 강사를 양성하고 자격증을 주어 정회원 연수교육, 준회원교육, 장로연수 과정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런데 지난 3월, 연수원운영위원회가 이들을 강의에서 배제하자 어떤 근거와 이유로 배제했는지 따진 것.

더욱이 임의단체에 속한 한 회원이 양성평등위 파송 강사를 대체해 투입된 강사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동성애지지 여부를 묻고 강의안 제출을 요구하는 등 사전검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 연수원운영위원장(양명환 감독)이 개입된 사실을 확인하여 이 점에 대해서도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여기서 임의단체란 ‘감거협(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을 지칭한다. 

연수원과의 대담 형식으로 마련된 양성평등위원회의 항의방문 자리에 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창진 목사, 홍보연 목사, 총무 최소영 목사, 성폭력상담센터 손명희 센터장이 동행하고 연수원에서 정승희 원장을 비롯해 이승현, 홍석민 실무 부장들, 그리고 선교국의 유홍근 사회농어촌환경부장이 배석해 대화에 임했다. 강사 배제를 결정한 연수원운영위원회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 양성평등위원회의 항의방문은 연수원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성평등위원회의 최소영 총무는 먼저 “양성평등위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의 공식 위원회 임”을 강조하고 연수원이 양평위 강사를 강의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사건을 지목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위원회의 공적활동이 임의단체(개인)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막지 못한 연수원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황창진 위원장도 “감리회 공식기구인 연수원이 임의단체에 휘둘렸다”며 “감리교회가 막강하게 작용하는 비선에 의한 변형적인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감리교회는 공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수원에서 정규 행정라인을 통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석한 성폭력상담센터의 손명희 센터장은 “30년 가까이 강의를 했지만 강의안을 평가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이었다. 앞으로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성폭력예방교육)과정들이 꼭 필요한데 연수원이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제대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홍보연 위원장도 “양성평등위원회와 연수원이 감리회의 공적 기관으로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이 강사에게 직접 전화해서 강의안을 보겠다고 하고 사람을 인증하듯 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항의를 덧붙였다. 이어 연수원장에게 “연수원이 허용한 건지, 사적인 관계에 연수원이 휘둘릴 수밖에 없는 건지 해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승희 연수원장이 먼저 유감을 표명했다. 정원장은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양성평등위원회에 강의를 안 준 건 2번에 불과하다. 잠깐 쉬어가자는 입장이지, 양성평등위원회를 끊어내려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연수원의 이승현 부장도 "연수원의 상폭력예방 교육은 성폭력을 예방하고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입법취지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성평등위원회 강사는 동성애 강사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항의방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수원 설명에 따르면 감거협의 한 회원이 연수원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양명환 감독에게 양성평등위원회 강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양명환 감독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강사를 세우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그 감거협 회원에게 ‘그 강사에 대해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요청에 따라 감거협 회원이 강사에게 동성애지지 여부를 물었고 강의안 제출을 요구했으며 그 회원의 보고를 근거로 연수원운영위원회가 양평위 파송 강사를 정회원연수교육 강의에서 배재했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오늘 양명환 위원장과 통화하면서, 우리가 양성평등위원회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위원장을 변호하기도 했다. 감거협 회원의 강의안 요청 사건에 대해서는 “양 감독님이 그 얘길 듣더니 ‘내가 그렇게까지 무리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하셨다”는 양명환 위원장의 해명을 덧붙였다.

연수원은 양성평등위원회의 재발방지 요청에 대해 “7월에 열리는 2차 운영위원회에 알리고 후반기에는 최대한 영성평등위원회의 입장을 반영한 교육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양성평등위원회 홍보연 공동위원장이 성폭력예방교육에 대해 동성애 지지문제와 연결한 프레임이 작용하고 있음을 토로하며 성폭력예방교육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염려를 전했다.

한편 양성평등위원회는 성폭력예방교육이 동성애 지지로 둔갑하는 현상에 대한 염려를 전했다. 성폭력예방교육과 동성애 문제는 아무 관련이 없고 강의에서 '동성애'문제를 거론한 적 조차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지감수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젠더라는 용어를 쓰거나 양성평등을 강조하면 교육생들이 동성애와 연결해 질문하고 이동환 목사 문제를 거론하며 쟁점화 하는 바람에 본래의 성폭력예방교육의 목적이 희석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소영 총무는 이 현상을 “피교육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교회성폭력예방교육에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해석했고 홍보연 위원장은 “동성애 프레임으로 뭔가를 입다물게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한 강사는 '홍보연의 제자'라는 이유로 강의에서 배재되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가 주최한 강사 수료증 전달식 기사에 함께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동성애 지지자로 분류되어 강의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이자 양성평등위원인 이재호 권사는 "양성평등을 왜 동성애 관점에서 봐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양성평등은 말 그대로 남성이던 여성이던 서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고자 하는 것이고, 당연히 성폭력에 대한 교육은 어디서나 하는데 이걸 왜 동성애로 몰아가는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점에 따라 좀 틀려지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에 교육을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날 대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양성평등위는 이 외에도 교회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재판법 범과에 성폭력, 성추행 등의 성범죄 범과를 구체적으로 명기할 필요를 강조하며 감리회 교리와장정이 양성평등과 성폭력예방을 전폭적으로 담아주길 희망했다.

아래는 이날 대화의 기록이다. (실제 대화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자주)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와 일영연수원장 만남 

2021. 6. 8 오전 11시, 일영연수원

참석자
- 정승희 목사(연수원장)
- 황창진 목사(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 홍보연 목사(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 손명희 사모(성폭력삼담센터장)
- 이재호 권사(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장. 양성평등위원)
- 최소영 목사(양성평등위원회 총무)
- 유홍근 목사(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장)
- 홍석민 목사(제1연수원 부장)
- 이승현 목사(제1연수원 부장)
- 심자득 기자(당당뉴스)
- 황기수 기자(웨슬리타임즈)
- 홍인식 기자(에큐메니안)
- 이은혜 기자(뉴스앤조이)

사회 : 유홍근 부장

기도 : 황창진 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 저희들이 감리교회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모였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감리교회가 공적 교회로 잘 거듭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고,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일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잘 받들며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

▲ 정승희 연수원장

인사말 : 정승희 원장
- 오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양쪽 기관에서 서로,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지요. 이 과정에서 연수원 입장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기관이기 때문에 동성애에 대해서는 협력할 수 없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연수원의 운영위원장이신 양 감독님은 위원장이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정회원 연수교육에서 어떻게 그런 강사들을 세우냐, 하고 감독회의에서 강력하게 이야기하셔서, 연수원 운영위원장이 되셨답니다. 그분이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있고 해서, 2월 운영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3월 강사 선정에서 문제가 돼서, 양성평등위에서 추천하신 분을 제고하게 된 거죠. 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오늘 좋은 이야기들을 하시고 ... 인내를 가지고 해결해 가야겠다 (생각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많이들 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사회 : 유홍근 목사(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장)

유홍근 부장
- 오신 분들 인사와 소개를 하신 다음에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에 총무님께서 같이 오신 기자들도 소개를 해주시지요.(소개)

이승현 부장
- 담당부장으로서 이 문제가 계기가 돼 양성평등위원회와 만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감리회 입법의회에서 장정에 이런 조항이 들어가서 교육을 시작하게 됐는데, 취지에 맞게 잘 실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최소영 목사(양성평등위원회 총무)

최소영 양성평등위원회 총무
-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함께 대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2019년 입법의회에서 준회원 진급과정, 정회원 연수과정, 장로 연수과정에 “양성평등 및 성폭력예방교육”을 필수로 진행하도록 통과되었습니다. 이후 연수원에서 정회원 목사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 저희가 알기로는 ‘성폭력예방교육’이라는 단어가 마땅치 않아서, ‘성인지감수성교육’으로 바꿔서 교육해달라고 요청이 온 것으로 압니다. 저희는 이 제목으로 해도 교회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예방교육의 내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여 몇 번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강의 중 성소수자에 대한 질문이 나오긴 했지만 “저희는 양성평등위원회입니다.”, “이 교육은 교회성폭력예방교육입니다.”라고 답변했고, 교육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원래 예정돼 있던,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에서 파송한 강사들이 강의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듣고 싶습니다.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에서 교육하고 2년간 현장실습을 거쳐 감리회 교회성폭력예방강사로 공식적으로 강사 위촉장을 받은 이들조차도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강의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리회 공식적인 기관에서 교육하고 파송한 강사를, 개인 혹은 임의단체에서 항의했다고 해서, 배제시키기로 판단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다음에 궁금한 것은, 그렇게 해서 대체된 강사(김** 목사)에게 일개인이 이메일과 전화로 ‘검열하겠다’며 강의안을 내놓으라고 강요해서, 강사가 굉장히 불쾌해 했습니다. 이 부분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판단하고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답변을 요청 드립니다. 

▲ 황창진 목사(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황창진 위원장
- 저도 정회원 교육에 3번 강의를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에서 파송된 강사가 강의 시간에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교육한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양성평등위원회에서 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만, 교회성폭력 문제가 교단 내에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되니까, 사회에서 보기에 감리교회에 대한 신뢰성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서, 성폭력예방교육에 대해 전체 감리교인들이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성인지감수성 교육으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전체 교인들의 정서를 감안해서 받아들인 것이고, 3번 강의 중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교회성폭력예방교육을 하거나 성인지감수성을 이야기하면, 누군가가 이걸 꼭 동성애와 연결해서 질문을 하더군요. 성인지감수성은 젠더를 얘기하는 거고 이건 동성애이므로 ‘양성인지감수성’이란 용어를 써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고, 당시에는 답변을 못했는데, '학술적으로 양성인지감수성이라는 게 쓰일 수 있도록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인정받아라, 그럼 우리도 양성인지감수성이라고 강의할 수 있다'고 답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회성폭력예방교육을 하는 겁니다. 이걸 계속 동성애와 관련지어 이야기하려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연수원 측에서 이를 잘 염두에 두시고 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승희 연수원장
- 양성평등위원회에 강의를 안 준 건 2번에 불과합니다. 무조건 양성평등위원회를 끊어낸 건 아니고, 잠깐 쉬어가는 입장이지, 양성평등위원회를 끊어내려는 건 아닙니다. 오늘 양명환 감독님(연수원운영위원장)과 통화하면서, 우리가 양성평등위원회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조건 양성평등위원회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이야기를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최소영 총무
- 저는 한편으로는 교회성폭력예방교육에 자체에 대한 반감이 일련의 사태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막 의무화됐고, 이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정회원 연수교육에서, 담임목사로서 교회에 성폭력 사건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지를 교육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편함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고 “이건 우리 공동의 과제다, 교회공동체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올바로 대처하고, 나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근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교육에 참여한 분들이 함께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교육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성폭력예방교육 자체에 대한 반감이 계속 드러났기 때문에, 이런 반감을 줄여나가기 위해 저희 강사들이나 양성평등위원회도 노력을 해나가겠지만,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해 이유 없는 반감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 손명희 사모 (성폭력삼담센터장)

손명희 성폭력상담센터장
- 저는 사회에서 기업체, 군 간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예방교육을 20년 넘게 해온 사람입니다. 나는 착하게 살고 이런 일 안 했는데, 나도 잠재적 가해자로 여겨지는 것 같아, 몹시 불쾌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초창기에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잘 설명하고 피해자 입장을 이야기하면 강의는 화기애애하게 잘 마무리되곤 했습니다. 정회원 연수교육이나 장로 연수교육에서 강의하면서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젠더를 연구한 사람이지만 젠더를 깊이 있게 교육하지도 않았고, 동성애를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왜 교회에서 이런 교육이 왜 필요한지, 가해자의 98%가 남성이니, 나는 아니더라도, 피해자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교육하니, “너무 필요한 교육이었다, 다른 모임에서도 교육을 해달라”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우리 양성평등위원회 강사들이 동성애 파급 강사라도 되는 양하고, 30년 가까이 강의를 했지만 강의안을 평가(검열)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들이 꼭 필요한데 더욱이 연수원이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제대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황창진 위원장
-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만, 저희가 연수원에 강의하러 못 와서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감리교회가 구조적으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움직이는 거냐, 아니면 비선으로 막강하게 작용하는 변형적인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는 거냐, 이런 것을 확인해보고 이야기를 편하게 나눠보자는 의미로 이 자리를 만들었으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선에 의해 강의안을, 소위 ‘검열’이라고 할 정도의 어려움을 당한 강사분이 있어서, 그럼 이렇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한 이가 연수원 운영위원인가? 생각해봤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감리교회는 공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수원에서 정규 행정라인을 통해서 일이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가 성인지감수성을 교육하면서 동성애에 대해 교육한 적이 없는데, 그럼에도 동성애 문제로 강사에서 배제된 것인지를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 홍보연 목사(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홍보연 위원장
- 양성평등위원회와 연수원이 감리회의 공적 기관으로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라면 강의안을 서로 공유할 수도 있고, 의견을 나누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공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하면서 충분히 될 수 있는 부분인데 개인이 강사에게 직접 전화해서 강의안을 보겠다고 하고 사람을 인증하듯 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허용되도록 했다는 점, 그래서 강의를 못하게 했다는 점은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연수원이 그걸 허용한 건지, 그런 사적인 관계에 연수원이 휘둘릴 수밖에 없는 건지에 대해, 연수원이 해명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강의할 때 동성애에 대해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연수원에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건 강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풀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와 별개로 이 문제에 대한 연수원의 입장, 위치를 이야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황창진 위원장
- 저의 양평위에서는 (교회성폭력 강의를 동성애 강의로 오해하는) 강의 수강자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에서도 강의 수강자들을 골라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들의 입장이 연수원의 방침, 강사 섭외에 영향을 주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승현 부장
- 질문하신 사항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황창진 목사님 말씀에 대해 답변을 드리면, 장정 입법 취지에 맞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는 목사님들이 다양하셔서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만, 그런 분들의 반응이 강사 섭외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연수원의 성폭력예방교육은 성폭력을 예방하고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입법 취지에 맞춰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느냐를 설명드리자면, 양성평등위원회 강사 = 동성애 강사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항의방문을 오셨던 거고요. 연수원에는 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연수원은 행정기관으로서 원장님의 결정과 지시에 따라 활동합니다만, 운영 방향, 예산 등을 의결하고 협의하는 연수원 운영위원회의 결의와 운영위원장의 입장을 연수원 운영에 반영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이를 반영하게 된 시기가 올해 2월, 3월, 4월의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검열에 대한 부분인데, 전적으로 연수원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연수원 운영위원회는 올해 2월, 성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과 강사에 대해 보고하라고 결의했습니다. 이 결의에 따라 저희는 운영위원장에게 강사와 프로그램에 대해 보고하고, (재가는 아닙니다), 함께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강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KMC 뉴스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양명환 위원장이 이 강사에 대해 알 수 없으니 민** 목사에게 요청해서 괜찮은 강사인지 알아봐달라 한 것 같습니다. 민** 목사가 3월에는 유연기 대표에게, 4월에는 김화순 목사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동성애 찬동 여부에 대한 질의, 강의안을 살펴보겠다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한바 있습니다. 3월에도 4월에도 연수원에서는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이런 것을 요구하지 않도록 요청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한바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민** 목사가 KMC 뉴스를 통해 공개한 것입니다. 이는 연수원이 재발방지를 위해 한 조처였습니다. 양성평등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연수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내부의 논의를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승현 목사(제1연수원 부장)

황창진 위원장
- 그렇다면 민** 목사님이 연수원 운영위원인가요?

이승현 부장
- 그렇지 않습니다. 

정승희 원장
- 양 감독님에게 민** 목사가 항의 조로 전화를 하니, 양 감독님은 동성애 지지하는 강사를 세우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강사들에 대해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 거고, 민** 목사는 그걸 받아서 김화순 목사에게 전화를 한 거죠. 강의안을 보여라 했다고 해서 양명환 감독님이랑 통화를 했어요. 양 감독님이 그 얘길 듣더니, ‘내가 그렇게까지 얘기한 것은 아니다. 강사에 대해 알아보라고 한 거지, 강의안을 내놔라, 하라고 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돌아갔다, 그렇게까지 무리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 민** 목사가 지나친 부분이 있고. 지금 양성평등위원회도 사과하라고 하지만, 민** 목사도 사과하라고 왔다. 사과고 뭐고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셨습니다. 

이승현 부장
- 강의안 요청은 민** 목사가 자기 판단으로 요청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보연 위원장
- 유연기 강사 취소는 왜 그렇게 된 건가요? 

이승현 부장
- 유연기 대표에 대한 강사안을 올렸을 때, 정보에 대한 요청이 위원장으로부터 민** 목사에게 갔고, 동성애 찬동 여부에 대한 확인, 강의안 요청이 뒤따랐습니다. 그에 따라 위원장이 강사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한 것이고 그 요청에 따라 강사를 교체하게 된 것입니다. 

정승희 원장
- 이런 요청에 의해 강사가 바뀐 건 2회에 불과해요. 

최소영 총무 
- 궁금했던 부분들을 명확히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사태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거, 2회에 불과하다고 하시지만, 1년에 몇 번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2회라면 많은 거라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공식적인 절차나 협의가 아닌, 일개인의 일탈이나 방조 과정들이 눈에 띕니다. 강사 예정자와 강사에게 사상검증과 검열 요구가 갔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개인에 대한 사과뿐 아니라 그렇게 권한을 쥐어준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 양명환 위원장도 사과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위원장님의 의도는 그렇지 않다고 하셔서 그렇게까지 강하게 요구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일들이 재발돼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이승현 부장
- 앞으로가 중요한데, 양성평등위원회가 방문하셨고 재발방지를 요청하셨습니다. 7월에 2차 운영위원회가 있으니, 이런 입장들을 올리겠습니다. 후반기에는 이런 안을 받아서 최대한 양성평등위원회의 입장을 반영한 교육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영 총무
- 연수원장님 약속하시는 건가요?

정승희 원장
- 동일합니다.

최소영 총무
- 양성평등위원회는 오래 전부터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해왔습니다. 강의안을 만드는 것부터, 감리회 정책과 지침을 만들어내 총회에서 통과시키는 것, 감리회성폭력상담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강사교육을 하고 강사를 파송하는 것까지, 많은 일련의 과정들을 애써 진행해왔는데, 이런 부분에 공적 기관에서 제동이 걸려버리니까, 그것도 일개인이나 임의단체에 의해 제동이 걸려버리니까,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하기 위해 저희가 찾아뵌 것입니다. 재발방지를 약속해주셨고, 앞으로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연구하고 교육하고 파송한 강사들이 제대로 강의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승희 원장
- 그리고 한 가지, 요즘 교계에 재판 화두 가운데 하나가 이동환 목사님에 대한 것인데, 중부연회안수식도 문제가 되어 감리교게시판을 달구곤 했는데,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느냐 지지하지 않느냐 이걸로 감리회 목회자들이 분류가 됩니다. 일단, 이동환 목사에 대해 지지하면  어렵습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강사를  확인할 때도 그 부분을 생각했었던 것입니다.  양성평등을 지지하느냐의 문제보다 그런 관점에서 그게 더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황창진 위원장
- 당부를 드리고 싶은데, 첫째, 교회성폭력예방운동과 동성애가 프레임웍에 의해 희석되지 않도록 연수원쪽에서 섬세한 관리를 부탁드리고, 전 공적교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연수원이 감리회 공적기관이니까 감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으므로 다양한 의사를 잘 수용하여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잘 해 주길 바랍니다. 원장님 말씀하신 사안 때문에 심지어 사상검증을 하려고도 하는데, 교회가 그러면 안 된다고 봅니다. 논의를 해 나가야 하고 거기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감의 문제를 찾아 나가야지, 이런 식으로 전화를 주셨을 때 유강사님이 캔슬된 이유에 대해 이사람도 홍보연 제자라고 말씀하셨다 합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당당기사에 강사 수료증 주는 사진에 같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런 수준이라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연수원도 감리회 공적기관이니 다양한 의렴을 잘 수용하셔서 적절하고도 중심있는 연수원으로 꾸려가 주시면 우리도 연수원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거니까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시각이 열리길 당부드립니다.

최소영 총무
– 기자분들 질문 있으신가요?

▲ 홍인식 기자(에큐메니안)

홍인식 기자
- 민** 목사님이 운영위나 평등위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직책이 교회 내에 성폭력 대책교육과 관련된 것도 아닌 순전한 개인인데 공식기관 운영위원장이신 양 감독님이 개인에게 질의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데 대해 의문이 갑니다. 연수원장님이 설명하실 수 없는 질문이긴 합니다.

정승희 원장
- 임의단체이긴 하지만 감리교 목사님으로 구성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찾는 단체입니다. 감리교회 거룩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지요. 제1카드가 동성애 문제였습니다. 다른 것도 얘기하겠지만 요즘 여기에 꽂혀서 그 문제 이야기 하며 연결고리를 끊어버려야겠다 합니다. 참 어렵습니다. 집요하게, 지나치게 이야기 하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이은혜 기자(뉴스앤조이)

이은혜 기자
- 교회내 성폭력예방을 위해 일련의 활동을 해 오시고 강사 배출하여 교육하는 과정이었는데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이동환 목사 문제라든지, 동성애 프레임으로 묶여서 이 활동이 전체적으로 부정당한 상황입니다. 그 부정 당하는데 일조한 것이 강사배제로 드러난 것인데, 한 번 반대편에 당신들이 했을 때 들어준다는 인식을 이미 줬는데 다음에 어떻게 재발되지 않을지 염려됩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승현 부장
- 연수교육은 연수원장책임하에 진행되는 행정행위입니다. 아까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셨는데 동의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어쨌든 소요나 잡음이 없게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도 본부기관의 일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강사배제를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재발방지에 대해선 운영위원회와 위원장과의 협의하에 진행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홍보연 위원장
- 한 가지 더 당부 드리자면, 최소영 총무님도 말씀하셨지만 성폭력예방교육을 교회 안에서 진행시키기 위해서 수년간 노력했었습니다. 연수원에서 잘 받아주셔서 좋은 커리를 짜고 실행케 해주신데 매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까 원장님 말씀하셨는데, 제가 여기 강의하러 왔을 때 이동환 목사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제 강의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공적으로 강의하는 분이라면 주의해야 되지 않느냐 섣불리 서명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셔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리 받아들이셨는데 만일 그게 문제가 된다면 다른 분으로라도 강의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함께 교육했던 강사분들이라 이분들이 강의하면 참 좋겠지만 만일 어떤 소요나 문제없이 진행되길 원한다면, 어쨌든 교육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어떤 형식이던 정확한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성폭력예방교육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면서 두려웠던 것이, 동성애 프레임이 뭔가를 입다물게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들여서 만들어온 교육이 무산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눈물 보임). 잘 부탁드립니다.  

최소영 총무
-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을 당연히 존중하며 소통해야 되는 게 저희들의 기본 과제입니다. 반면 어느 정도의 목적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특히 감리회에서 성폭력을 다시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당위성 자체는 다른 목소리가 있더라도 그 부분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교리와 장정에 성폭력이 명기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성추행범을 무죄로 판결한 예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희가 범과에 성폭력을 명기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목적성은 정확하게 인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각에서 거룩한 장정에 어떻게 성폭력이란 단어가 명기될 수 있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정반대여야 합니다. 거룩한 교회이기에 더더욱 성폭력을 용인해서는 안되며 범과에 성폭력이 들어가야 성폭력범죄자는 치리를 받는다 절대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목적성입니다. 크게 문제가 안 되는 범위 내에서 목적성을 가지고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홍근 부장
-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최소영 목사님 말씀하시는 중에,  어떻게 거룩한 장정에 성폭력이라는 단어가 명기될 수 있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전하셨는데, 2018년에 입법의회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거룩한 장정에 어떻게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느냐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지 특정인이 그런 말씀을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와전이 될 수 있습니다. 

최소영 총무
- 수정하겠습니다.

유홍근 부장
- 한 가지 보고를 드리자면, 장개위원장 최헌영 목사님께서 선교국에 한 번 오셨고 우리도 지난주에 원주에 갔었습니다. 몇 가지 선교국의 주요 안건을 이야기 하는 중에 저희 부서에서는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준비하는 내용들이 보고가 들어갔고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교리와장정안에 성폭력대책위원회, 이게 어떻게 보면 감리회 공식기구이지요. 그런데 아직은 내용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못했는데 이번 입법과정을 통해 성폭력대책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근거와 세부 규정까지 다 보고가 올라가서 운영장님께서 접수를 하셨고요, 이것도 제 개인적인 바램이긴 하지만 이번에 다 개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선은 성폭력삼담센터가 지금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성폭력대책위원회가 총회특별위원회에 올라가서 본부에서 예산을 받으면서 활동하는 공식기구가 될 것이고요, 그런 과정속에서 현재 양성평등위원들이 해오고 있는 교회성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들이 지금보다 더 감리회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연수원 입장에서는 훨씬 더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 말씀을 다 하셨고 답변도 충분히 하셨다고 보는데 혹시 추가질문 있으신가요? 

▲ 이재호 권사(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장)

이재호 청장년회장 
– 잠간 이에 대한 이야기 들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와닿은 부분은 양성평등을 왜 동성애 관점에서 봐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양성평등은 말 그대로 남성이던 여성이던 서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당연히 성폭력에 대한 교육은 어디서나 하는데 이걸 왜 동성애로 몰아가는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관점에 따라 좀 틀려지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에 교육을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성평등은 동성애, 성폭력예방은 동성애라는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라도 더 교육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유홍근 부장 
– 이제 마치겠습니다.

12:10분 정승희 연수원장 기도로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