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이 주최하는 입법을 위한 삼남연회 대담회가 7일 오후2시 부산 연제구의 삼남연회본부 8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삼남연회원 40여명이 참석해 연회통합, 은급대책, 재판법 개정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면 이철 감독회장이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부는 연회별 입법대담회를 개최하면서 매 대담회마다 본부 직원을 대동하여 연회원들의 의견을 기록하고 있다. 대담회를 마치면 종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황병원 감독은 기도회 설교에서 “신앙공동체는 지도자와 교리와 장정을 인정하고 따르는 모습이 있어야 질서가 있다. 지도자와 장정을 귀히 여기고 순복할 때 교회와 지방과 연회, 총회, 감리회가 평안할 줄 믿는다”고 말하고 “감독회장님이 입법을 위한 여론을 듣기 위해 오셨으나 듣기만 하시진 않을 것이다. 그가 기도하며 추친 하고자 하는 일을 우리에게 알려드리려 이 시간을 사용하시려고도 하실 것”이라며 “이 기회를 선용하라”고 했다.

감독회장이 소개를 받아 등단하고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이철 감독회장은 감리회 교세가 줄고 있는 현실과 한국사회의 미래세대가 줄어드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런 상황에서 감리교회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앉은 자리에서 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감리회가 입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연회통합에 대한 의견이 무엇인지”를 질문 받고 “한 때 나눠서 더 성장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나눠지면 역량만 약화될 뿐”이라면서 “청장년과 아이들이 줄어드는 역삼각형 구조에서 연회와 지방회의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뭉쳐서 힘을 내야 할 때”라고 답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또 연회통폐합을 강력하게 추진하는데 대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삼남연회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삼남연회는 감리회가 안고가야 할 핵심이고 선교역량을 쏟아야 할 연회”라면서 “삼남과 호남은 감리회에 특수지역이라 설사 통합이 되더라도 특수성을 희석시킨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설사 통합된다 하더라도 통합이 오히려 삼남과 호남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 지역이 선교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삼남연회원들은 이철 감독회장에게 △제비뽑기에 의한 감독선거 △은급비 삭감 반대 △재단에서 은급기금 원금 확보의지 천명 △삼남연회에서 감리회 위상 제고방안 모색 △누더기 개정 아닌 감리회자치 100년을 이후를 준비하는 청사진 제시 △은퇴연령 75세 상향 △3개신학대통합 대신 목회 연수원 설치 △평신도주일 엄수 장려 △감리사는 지방회에서 감독은 연회에서 선출 △단독후보시에도 신임투표 △사회법 소송막는 강력한 장치 △연회 지방회 통폐합 조기실시 △중앙선관위에 선거관리 위임 △1885. 4. 2. 아펜젤러 부산입항 역사를 장정에 기록 △입교인 1인당 최소 부담금 책정 △심사재판위원 전문화 △미자립교회 감리사자격제한 폐지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 △교회 부정통합 근절방안 모색 △신중한 장정개정 △심사재판 전담하는 가칭 재판국(법원) 설치 △본부구조저정 △본부이전해서라도 은급기금 마련 등을 요청했다.

아래는 삼남연회 대담회의 기록이다.

▲ 이철 감독회장의 모두발언

입법을 위한 삼남연회 대담회

2021년 6월 7일 오후 2시 삼남연회본부 8층 강당 약 40여명 참석

모두발언

감독회장
- 거리가 멀지만 많이 참석하셔서 감사하다. 현재 감리교회 경상비가 922억 줄어들었고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다. 그러면 내년에 본부예산 10억, 은급비 20억 줄어들 수 있다. 은급비는 연금이 아니라 들어오는 만큼 주는 것이다. 연금과 은급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전년도에 비해 올 해는 부담금 수입이 줄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줄어들어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이다. 
지난 1년 새 감리회 교세가 교인 58,000명 줄어들었다. 삼남 호남 충북연회 합한 만큼 줄었다. 우리만 아니고 타교단도 마찬가지다. 장로교는 이합집산이 쉽게 된다. 거기도 교회학교와 중고등부가 없어지는 일이 수두룩하다. 인구변동도 심각하다. 전에는 앞으로 이리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리저리 넘겨왔는데, 내년엔 현실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감리교회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앉은 자리에서 재앙을 맞을 것이다. 먼저 충돌되는 조항을 정리하고, 장정을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할 것이다. 
장로교회는 3개(당회/노회/총회)이다. 감리교회는 의회제도 인데 5개(당회/구역회/지방회/연회/총회)로 되어 있다. 일례로 농촌교회는 은퇴를 많이 해서 기획위원회 구성이 어렵다. 도시교회 큰 교회는 과반참석이 어려워 구역회 구성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 맞도록 의회법 전환이 필요하다. 
입법분과가 11개가 있다. 지금까지는 장정개정위원회만 운영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분과가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만큼 이번 입법의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5개의회제도도 변화를 모색해야 하고, 11개 입법의회 분과활동도 활발했다. 11개 연회별로 상황과 입장이 다를 것이다. 호남에 갔더니, 이 분들은 연회를 없애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호남이 소외될까 염려하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삼남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감리회가 소외하거나 잊을 수 없는 연회다. 삼남은 감리회가 안고가야 할 핵심이고 선교역량을 쏟아야 할 연회라는 것을 한국감리교회가 존재하는 한 변함없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감리회가 어떻게 전환해야 할지 편안하게 말해보자. 이런 말을 해야 하나 망설일 것 없다. 도농, 대소, 진보와 보수가 서로 소통해야 할 것이다. 듣고 이해하는데 까지 가야 할 것이다. 

전광일 장로 
- 궁금한 점 여쭙겠다. 은급문제 말씀하셨는데, 은급이사였다. 페북에서 나온 문제를 보면, 부교역자가 많은 교회에 실제 목회를 하지 않는 교역자가 부목사로 사역하는 교회가 있다더라. 교역자실태조사위원회가 조사해야 한다. 둘재 문제는, 지방회에서 의제를 14일전에 공지해야 하는데, 지방인사위 소집하며 이런 과정 거치지 않고 소집하여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되는지 여쭙는다.

감독회장 
– 은급은 이것을 이렇게 바꾸면 된다는 단안으로는 어렵다.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실제적이어야 하지 이상론 적으론 안 된다. 그래서 여러 안을 만드는 거 같다. 1. 들어올 예산에 비해서 나갈 예산의 조정, 2. 국민연급과 연계 3.개인별 보험가입 4. 은급부 사업제한 해제하는 일(1금융권 예치에서 2금융권 예치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아까 물으신 물음 중 사역하지 않고 이름만 올린 부목사는 안 된다. 그건 선거권 피선거권 다 걸리는 문제인데 왜 그냥 놔두겠나. 알면서도 지방에서 문제 삼지 않는 경우 많다. 교회실태조사위원회가 현실성이 없다는 반증이다. 지방재판, 구역회 재판도 현실적이지 않다. 아는 사람끼리 고발하고 재판하기 힘들다. 한 다리 건너면 친척이고 지인이라 현실적이지 못한 경우가 있다. 지방인사위 공지 안하면 무용지물이다. 재판가면 판사는 과정이 제대로 됐나부터 본다. 

연회통합에 대한 의견

이명재 목사
- 연회통합에 대한 감독회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감독회장 
– 삼남 호남 충북연회가 어렵다. 여긴 연회부담금 1%낸다. 제일 큰 중부연회는 0.6%, 경기는 0.8% 낸다. 내년에 이 세 연회는 두 가지 측면에서 어려울 것이다. 자체 연회부담금이 줄어들 것이고, 본부에서 1억4천씩 나눠주는 삼호남의 이 지원금은 중부에 비해 몇 배 더 크게 다가올 것인데, 내년엔 다 주지 못할 것이다. 올 해 간신히 1천만원 줄였다. 그러니 첫째는 이 문제 때문에 연회와 지방통폐합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있다. 
두 번째는 교인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못하는 지방이 많다. 교사도 없고 학생도 없다. 그래서 지역별로 연합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다. 한 때 나눠서 더 성장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나눠선 역량만 약화될 뿐이다.  청장년, 아이들이 줄어드는 역삼각형 구조여서 기초체력이 약하다. 연회와 지방회의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뭉쳐서 힘을 내야 할 때다. 우리만 아니고 타교단도 통합을 생각하고 있다. 
서울과 서울남연회가 함께 대담회를 했다. 거기서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 나왔다. 한 교장선생님이 자기가 맡은 학교 학생이 180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400명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가 4년 유예를 두어 (감독)하고 싶은 분 하게 하고나서 하자 했더니 당장 지금하자는 것이었다. 또 물었다. 그럼 연회통합 찬성하는 거냐고 했더니 ‘예’ 하더라. 한국교회 상황이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통합의 열망이 있는데, 이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게 아니다. 감리교회에 3개 연회가 있다가 5개-7개-12개로 나눠왔다. 역사가 있으니 1단계로 돌아갈 것이냐 2단계로 돌아갈 것이냐의 문제다. 서울, 서울남, 중부가 통합에 찬성한다. 반대하는 연회가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직접 듣지는 못했다. 지방내 교회수가 적게는 17~18개, 많게는 60개인 지방도 있다. 지방부담금 얼마나 내시나? 우리 교회는 2.5%를 내 지방의 60%를 감당했었다. 이걸 묶으면 지방의 역량이 커지는 거다. 지방, 연회의 기초체력이 약하면 교회를 챙길 수 없다. 본부에 가용자금이라는 게 있었는데, 6-7년 전에 싹 없어 졌다. 그래서 더 이상은 구조적 변화 없이는 안된다. 궁금한 점 있으신가?

제비뽑기 찬성, 은급비 삭감 반대

장석재 목사
–지난 13~14년 동안 감리회에 고통을 줬던 것이 선거였다. 난 원래 제비뽑기에 냉소적이었다. 선거후 소송이 이어져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선교역량이 소진되었고 실망한 이들이 감리회를 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만큼은 성경으로 돌아가 제비뽑기를 했으면 한다. 맛디아법이라고도 하더라. 만일 선거권자가 500명이라 하면 최소한 50~100명의 천거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비뽑는다든지, 장개위가 촘촘하게 안을 내면 될듯하다. 선거법은 반드시 고쳤으면 좋겠다.
은급문제는 여러 가지 얽혀있다. 은퇴목사님에게는 은급비가 생존수단이다. 수입은 줄고 은급대상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 미뤘다가는 은급제도가 붕괴될 상황이다. 정말이지 은퇴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총수입을 가지고 n분의 1로 나누자는 이야기 있는데 그건 안 된다. 엄청난 충격일 것이다. 그동안 감리회 위해 수고한 목사님들을 위한 것인데, 수입지출을 잘 조정해서 보완했으면 한다. 연회와 지방의 통합도 절실하지만 은급문제 심각하다. 미래세대를 만들어내는 투자와 은퇴자를 위한 배려 사이에서 은급비에 매여 감리회가 자폐증을 앓고 있다. 선거법과 은급 문제는 이번 기회에 숨통이 트였음 좋겠다.

감독회장 
– 선거운동 어떻게 하면 줄이겠냐의 문제이다. 제비뽑으면 선거가 투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신데, 하여튼 제비뽑기에 대해 많이 생각하시지만 반론도 많다.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참... 하여튼 선거운동 줄여야겠는데 하나는 제비뽑기고, 또하는 2년제냐 4년제냐의 문제도 있다. 우린 둘 다 해봤고 어느 한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다른 연회에선 2년제냐 4년제냐 물으니 사람이 문제라고 답했다. 어떤 의미에선 선거 안 해도 되는 종신제가 차라리 낫지 않을까? 그럼 한 10년은 선거 없을 거 아닌가. 여러 문제들 있지만 선거법에 대해 이번에 완벽한 전환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전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은급문제 마찬가지다. 이번에 완벽한 법은 못 만든다. 그러나 양자가 타협하는 문은 이번에 열어야 한다. 나도 은퇴가 얼마 안 남아서 은퇴가 심각하게 다가오지만 젊은 세대가 은급비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할 텐데 그 법을 이번에 만들어야겠다. 은퇴자의 주거문제도 해결해야겠고, 은급비 잘 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이번에 격렬하게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은퇴자도 받아들이지 못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줄이고 싶어 줄이겠는가. 벌써 100만원에서 92만원으로 줄어들었지 않았나. 한번에 다 고칠 생각 말고 이번에 방향전환은 해야 되리라 생각한다. 

“은급기금 원금 잠식 없다는 확신 심어주어야”
“연회통합으로 커진 파이가 금권선거 부채질할 수도”

김래성 목사
– 젊은이들이 내는 은급비가 보전만 된다면 그들을 이끌어 낼 것이다. 현재 원금을 어떻게든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내고, 은급의 이자와, 조금씩 남았던 비용도 있다지만 이젠 줄어들고 있다니까 상한선은 두되 모자란 부분은 1/N로 가야하지 않을까? 아니면 부동산을 처분하여 메꾸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제 원금을 줄여 가면 젊은이로선 미래가 없어서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원금 보장만 된다면 젊은이도 저항 없이 따라올 것이다. 나중에 목회자 줄어들면 그들에게 혜택이 될 것이다. 
또, 통합의 문제다. 감독회장은 통합에 무게를 두는 듯하다. 통합이 어쩔 수 없다하는데. 그럴 경우 또 폐단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결국 선거와 연결되는 문제다. 보이지 않는 금권선거가 문제인데 통합으로 파이가 더 커지면 자칫 금권선거를 부채질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통합하려면 금권 막는 선거법의 보완도 같이 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 모두가 공감하고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한려지방의 경우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2시간 걸리는데 지방 통합으로 너무 커지면 관리 힘들 것 같다. 경기연회에서 지방커지면 SNS로 소통하면 된다 했는데, 과연 그럴지.. 통합할 경우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천지가 잠잠하더니 이젠 유튜브로 교리교육을 체계적으로 알린다. 문제는 교인들이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서 보게 된다. 교단에서 우리 교리의 장점, 역사의 장점, 감리회에 자부심을 가질만한 컨텐츠를 만들어서 교단차원에서 배포해주면 좋겠다. 특별히 삼남연회에선 감리회를 이단취급 하는 이들이 지금도 있다. 그러면 일선 목회자들이 감리회 성도들 이끌어 가는데 좋겠다는 제안이다. 

감독회장 
– 제 속에 있는 말씀좀 드리겠다. N분의1로 나눈다던지 원금 보장하는 사업을 한다든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말할 수 없는 감리회의 병은 신뢰성이다. 사업을 하더라도 그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너무 많아서 그걸 못해 온 것이다. 우리 자산으로 사업하려 할 경우 의심부터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두 번째로,, 경기연회에서 통합할 경우 연회는 어떻게 모이느냐, 지방회는 어떻게 모이느냐, 교역자회의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걱정을 하더라. 걱정은 걱정이다. 그러나 연회, 지방회는 일 년에 한 번 하는 거고, 통합의 목적을 그런 이유로 걱정하고 있는 것 보다 통합하고 나서 방안을 찾는 게 순서가 맞는 것 같다. 이번에 통합이 결정되더라도 유예기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의논의 시간, 조정의 시간을 세부사항에 가서 의논하면 될 것이다. 신천지에 대항하는 문제도 심도있게 준비하고 있다. 교단 안에 스튜디오가 필요하다고 할 만큼 차츰 준비해갈 것이다.

“누더기 개정은 안 돼”
“자치100년 이후 청사진 제시하는 장정개정 되어야”

이성우 목사
– 나는  목회 30년의 과정 중에 리모델링 공사도, 건축 경험도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청사진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담회는 그동안 우리 기.감이 34차 입법총회를 맞이하게 되기까지 수없이 장정을 개정해 왔는데, 그 세월이 이제 거의 100년의 세월이 다 되어 간다. 지금 기.감의 모습은 마치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모습과 같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포토 홀을 군데군데 땜빵 공사를 해 놓은 노면 상태가 매우 안 좋아져서 이제는 전면적으로 포장을 새로 해야 하는 지경이 된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을 개진하는 내용들을 보면, 하나하나는 다 바람직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러나 각 개정안들이 다른 개정안들과 충돌을 하게 되고 모순되기도 한다. 결국 총회, 연회, 지방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무 메뉴얼을 새로 규정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모든 개정안들을 논의해야만 정상적인 개정 작업이 이루어지게 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감리교회다운 감리교회가 되어 가리라고 생각한다. 너무 조급하게 임기 내에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강박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급한 문제들만 우선 최소한의 개정을 하고, 우리 감리교 공동체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한 후에 그런 커다란 밑그림을 따라 장정의 부분 부분들을 개정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는 감리교회를 세워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회장 
– 염려가 된다. 만약 전부터 이런 소통이 진행되어 왔더라면 한 차례 조율이 되었을 텐데, 사실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을 밀어 부치려 대담회를 여는 게 아니고 바닥에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보려 한 거다. 그래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내겐 도움이 되었다. 전체적인 그림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셨는데 앞으로 가든 거꾸로 가든 전체 그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입법의회 분과위와 대담회 등을 장개위에 제출해서 분석할 것이다. 이번 장정개정은 과거보다 조금 폭넓게 보는 장개위 되지 않을까 싶다.

“장정에 연회통합 절차 있는데.... ”

이성우 
– 올해 입법의회에 연회통합, 지방회 통합 하려면 지방과 연회에서 통합결의를 먼저 해야 장정의 절차에 맞지 않는가? 이번 입법의회에 직접 상정한다면 경계법【1706】 제6조(연회 통합의 절차)에 정한 절차적 문제 있지 않겠나? 연회 다 끝났는데.. 임시연회라도 계획하셨나?

감독회장 
– 이번에 입법하더라도 내년부터 실시하자는 것은 아니고 유예기간 둬야한다. 논의할 여력 있을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박준선 목사  

- 대담회 열어주어 감사하다. 입법을 위한 대담회지만 감독회장님 혼자 다니시지 말고 장개위원장과 같이 왔으면 좋았을 것이다. 같이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좋지 않겠나?

감독회장 
–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장개위원장과 내 의견이 같지 않을 수 있다. 같이 왔는데 의견이 다르면 어떡하나? 장개위는 장개위 의견이 있고, 분과위도 의견이 있어서 조정이 필요하다. 그 문제에 관한한 제가 장개위원장을 눌러서야 되겠나? 자유롭게 민의를 듣고 소통하겠다. 아닌걸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은퇴연령 75세?

하옥산 장로 
– 대담회 전에 삼남연회안을 먼저 마련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장개위안 마련하기 위해 음참마속의 마음으로 삼호남을 분리했지만 앞으로 통합이 필요하다면 다시 합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줘야 충청도도 합하지 우리 연회는 절대 통합 안 된다 하면 안 될 것이다. 지방통합도 케이스바이케이스로 ... 지역을 봐서 통합하는 등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협조를 해야겠다. 은급문제도 타교단 보면 100세시대를 살고 있어 은퇴연령을 늘리는 추세다. 우리도 시간을 점 더 벌기 위해 은퇴연령 75세로 하는 거 연구해 보는 것 어떤가. 3개신학대 통합추진위를 총실위에서 구성했는데, 목회연수원 마련하자는 안 나왔다. 일영 연수원 너무 머니 연수원을 팔아 중간지역에 마련하는 것 어떤가?

감독회장 
– 연회가 미리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셔도 좋지만 미리 모임 갖고 나오면 개인이 할 말들 없으실까봐..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와 연관된 것을 크게 생각하기에 그 문제를 먼저 들어야 다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둘째, 연회통합의 문제에서 강경론과 온건론이 있다. 당장 연회통합하자 학교통합하자는 분 있다. 왜냐면 2019년까지 웨슬레연합대학원으로 통합하자 해놓고 아무것도 안했다. 아무것도 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었나. 학교통합 쉬운 문제 아니다. 본부 이전 문제의 중심에는 구조조정이란 게 쉽지 않은점이 있다. 노동법에 의해 해고가 쉽지 않다. 본인이 퇴임하거나 나이 들어 그만두는 것 말고 방법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칼 휙 휘두르면 잘라질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 온건론은, 그래도 금방 되겠냐 연차적으로 해야지 한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다. 다만 상황이 어렵다는 인식은 공통으로 한다. 여기는 연회통합두고 걱정이 많을 것이다. 삼남과 호남이 거리가 멀어서.. 동부연회도 걱정이다. 상황에 맞게 지역에 맞게 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이대로 간다 할 경우 어렵다 하니 방향전환의 가능성을 줘야 하는 거다. 또 말씀하시라

감리사 선출은 지방회에서

전광일 장로 
– 아깐 개인적인 발언이었고 이번엔 삼남연회 장로회장으로서 말씀드리려 한다. 지난 주 평신도주일로 지켰다. 내가 사평총무를 했었는제 지금 심각한 문제가 각 지방마다 대부분 평신도 주일 지키지 않는 문제 있다. 사평국에선 여러 자료를 보내며 교회가 지켜주기를 바라는데 평신도주일 지키지 않는 교회가 많다. 제가 평신도로서 이 문제를 지켜보자면 왜 목사님들은 평신도주일 순서 짜는데 두려움 갖는지 모르겠다. 더불어 평신도들이 설교하고 예배순서 맞는데 담임목사님들이 자신감 있게 열린 마음을 갖는다면 좋겠다. 교회장로로 뽑혔을 땐, 교회위해 평생 충성하다가 간다는 생각 다 가지고 있다. 동반자로서 목회자랑 같이 가려는 마음 있는데 목회자는 장로들과 결이 좀 다른 것 같다. 제발 장로님과 소통하여 교회부흥 이루는데 이끌어 주기를 부탁드린다.
감리사 문제다. 지방회 끝나고 연회에서 감리사 선출하다보니 2달여의 공백이 생긴다. 지방회원 전체가 선출하면 될듯하다. 그럼 지방회가 더 활기가 있을 것이다. 

감독회장 
– 다른 연회 대담회에서도 감독은 연회에서, 감리사는 지방회에서 선출하자 하는 말 나오고 있다.

전광일 장로 
– 한 가지 여쭙고 싶다. 단독후보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자 발표하는데, 사실 이 제도는 참정권 뺐는 것이다. 의사표현 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이다. 당선되어선 안 되는 분이 선출되는 경우 있다. 단독후보라도 투표로 정하게 해 달라.

감독회장 
- 장로님은 절실하겠지만 감독들은 괴롭다. 다만 자격에 문제 있는데도 그냥 올라가면 안될 것이다. 그건 장로님들이 봐주는 게 좋으실 듯..

전광일 장로 
– 한 가지 부탁드린다. 삼남에서 서울까지 오르내리며 모든 회의에 참여하려니 죽을 지경이다. 회의비가 적다. 왕복 12시간씩 걸린다.

감독회장 
- 알겠다.

“사회법 소송 강력히 근절해야”

황병원 감독 
– 평신도주일은 행정적 문제니 평신도주일 잘 지키도록 행정지도 잘하겠다. 건의하나 드린다. 이 문제 강력히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리는데, 감리회의 문제는 감리회가 해결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하는 강력한 장치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법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리회의 권위가 여지없이 무너지고 사회법에 가서 좌지우지 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사회법의 헌법도 참조해서라도 장정을 권위 있게 만들어 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임

지기석 장로
- 삼남연회까지 내려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연회지방회통폐합은 2015년부터 추진해 오던 일이다. 연회와 지방회가 통합하지 않으면 선교적 전략에서 밀리기 때문에 교역자회의나 연합활동 저하가 숙제는 숙제가 맞다. 그러나 더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통합은 빨리 이뤄져야 겠다. 유예기간 오래두지 말고 최소화 하면 좋겠다. 또, 중요한 일은 장정에 충돌되는 법이 무엇인지 뽑아서 일괄 상정해주면 좋겠다. 2015년에 은급비 92만원으로 조정했다. 당시 5년정도 후면 문제 생길 것이라 했는데 벌써 그 시점이 왔다. 사업을 하던지 해서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니 이해는 되지만 실태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입구출구 관리가 되어야 겠다. 선거법 말씀하셨다. 제도상 여러 문제 있을 수 있다. 제비뽑기 안하고 선거해야 한다면, 13년부터 주장해 온 바이지만 농협, 조합 선거가 문제되다가 중앙선관위에 맡기니 모두 해결되더라. 선거법 해결되면 재판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자정능력 있어서 우리 자체에서 하면 제일 좋다. 그렇지 않다면 중앙선관위에 맡기던지 하자. 그러면 재판도 줄 것이다. 도둑하나 순사 열이 못 잡는다. 중앙선관위에 맡길 것 아니면 제비뽑기 하던지 해야 할 것이다.
회장님이 본부 밖에 계실 때와 안에 계실 때의 입장이 다를 것이다. ...회사가 부도가 날 것이냐 나지 않을 것이냐의 문제와 같다. 본부구조조정 먼저 처리하여 신뢰를 얻어야 다른 문제에서도 신뢰 얻을 것이다. 우리 연수원 두 개 운영하며 10억원 이상 소요된다. 회사는 어려울 때 연수원부터 매각한다. 없어도 되기 때문이다. 그걸 매각하자는 게 아니라 렌트라도 해 주고 그 인력을 교육국으로 넣어서 .... 서부연회에 나가는 돈 얼마냐. 그거 줄일 수 있다. 타임즈도 10억 넘는 돈 어떻게 할 것인지 논란 아닌가. 행기실에 소속하여 빨리 해결하자. ...본부부터 구조조정 하라. 하나씩 풀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한 가지 제안한다면, 가톨릭이 100만이었는데 교황이 내한하고 나서 천만이 됐다더라. 삼남에서 감리회 홍보가 안 되고 있다. 부산에서 제일 큰 감리교회가 간판을 안 걸었다. ...우리 좋은 자원 가지고 있지 않나. 이화학당이 어디낀데? 우리 감리교회끼야~ 하면 여기 사람들 깜짝 놀란다. 홍보하자.

백두진 목사 
- 아펜젤러가 부산에 1885년 4월 2일에 부산항에 입항해 하루 묵고 인천으로 향했다. 부산에 먼저 도착한 거다. 기념예배도 드렸다. 그런데 장정이 안 바꼈다. 이를 장정에 넣어 달라. 결혼식은 올렸는데 혼인신고를 안한것과 같다. 

감독회장

– 알겠다. 장로님이 길게 말씀하셨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아셨나? 쉽게 말씀하셨는데 중요한 점 있다. 사실, 실태조사도 어렵다. 왜냐? 감리회에서 실태조사하면 연회가 지방으로 내려 보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지방에서부터 조사해 올라와야 하고 정확하면 통계가 달라질 것이다. 실태조사도 외주를 줘야 정확하게 나올 듯싶다. 중앙선관위에 선거관리 맡기자는 이야기 오래전부터 나왔다. 그런데 감리회는 각국위원에 자리 하나 만드는 게 왜그리 중요한지 그문제 생사를 거는 경우가 많다.. 선거후 도움 주는 게 그거밖에 없고, 2년마다 위원이 바뀌다 보니 문제도 있다. 재판문제도 양론이 있다. 한쪽에선 재판 능력 없으니 재판 없애고 조정만 하자 한다. 다른 한편에선 스스로 재판도 못하면 창피하다고 한다. 왜 재판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법리를 따르지 않고 그룹을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판이 멍들고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밖에 길이 없다. 나도 감리사 두 번하고 감독도 해봤지만 어렵더라... 변화가 오긴 와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다. 조직개편 문제는 코앞에 다가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결국 본부인원 줄어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인건비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에 구조개편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 해서 본부이전 이야기도 나왔다.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도 벌써 취임8개월이다. 정신없이 지나갔다. 예약없어도 매일 본부로 사람들 찾아온다. 집에 들어가면 밥도 먹고 싶지 않고 양말도 벗지 않고 쓰러진다. 대담회 통해서 완벽한 법 만들어 내려는 게 아니고, 들어주려는 것이다. 앞으로 내나올 감독회장도 바닥부터 살피지 않겠는가. 이번에도 부족할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놔야 다음번도 하지 않겠나. 2년 후 장정개정할 때는 이번보다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 

입교인 1인당 최소 부담금 책정

여성구 목사
– 은급 고갈되는 시점에서 통계표 정직하게 내자는 구호는 한계점에 온 듯하다. 대부분 정직하게 제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다. 장년 1인당 헌금이 100만원은 된다는 이야길 들었다. 우리도 입교인 1인당 최소한의 헌금 하한선을 정해 부담금을 권고하는 것을 정하면 어떨까. 이러면 허수가 대폭 줄어드는 단점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부담금이 증액되는 효과 있을 것이다

감독회장 – 충분히 이해한다. 그동안 교회에 허수가 많았다. 허수 줄어든 원인 중에 하나가 담임자 교체 때 교적정리하면서다. 은급비 정직하게 내자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교인 이해할 때 전도할 때 도움이 되겠나 하는 본질적인 물음이 있다. 허수 정리하다보면 너무 많이 정리해햐 하는 경우가 있다. 은급엔 도움에 되긴 하겠지만 교회에도 도움이 되는지 물어야 겠다. 그렇다고 부담금은 적게 내는데 허수를 인정해 줄수도 없고 ...

정직한 통계표, 심사재판 전문화

박영길 목사
-  고생이 많으시다. 주소록이 과연 필요한가? 그거 하나 줄여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홈피에 주소록 올려도 문제없을 것 같다. 그리고 연수원폐지와 타임즈는 하청을 줘도 되겠다. 교회실태조사는 지방에 맡기면 잘 안되더라. 다들 너무 잘 알아서일까? 연회에서 강하게 조사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통계표 부정직하게 작성하는 문제는 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 것이다. 머리 좋은 사람들은 법을 이용해 더 떳떳하게 빠져나간다. 거의 거짓으로 (작성)하더라. 그래서 정직하게 내게 계속 독려했더니 서너교회 빼고 거의 맞게 내더라. 지방에서 양심적으로 통계표 작성하는 운동 펴자. 재판상식 없는 목사들이 재판하니 인정 못받는거다. 전문가 시켜야 하는데 연급만 가지고 위원 시키니 잘할 수가 없는 거다. 전도사라도 모시고 할 수 있을텐데 감리교회는 그리 못하더라. 장로교회는 그리 한다. 교회개척도 12명 안되면 허락안하니 거짓보고 있다. 좀 낮추면 안 될까.

감독회장 
– 이번 기회에 감사의 말씀 드릴것이 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부담금이 줄어들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작년도 부담금 수입이 전년도와 비슷하여 생각할수록 감사하다. 오히려 5월말까지는 더 들어왔다. 부담금 정직하게 내신 듯 하다. 사무국직원들도 깜짝 놀란다. 그러고 보면, 한편 감리회 문제 있는거 사실이지만, 또 다른 측면으론 감리회 아까는 분들 많더라. 주소록 문제는 올해까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주소록은 본부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회총무협의회에서 낸다. 이미 진행시켰기에 올해는 나올 것이다. 없어도 되지 않느냐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있다. 또, 재판에 전문가 앉히는 게 맞다. 그런데 그 말은 위원들 자리를 뺏는다는 말과 같다. 전문가 둘거면 2년만 둬서도 안된다. 전문가 집단을 강화하겠다는 말은 각 연회별로 돌아가는 자리가 사라진다는 말과 같다. 그럼 난리가 나지 않을까? 현재는 감사위원만 절반씩 교체하는데 장개위나 재판위 등도 반수만 교체해야 전문성과 연속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자립교회 감리사 자격제한 폐지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

전정길 목사
- 감리사의 자격에 미자립교회 담임은 원천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그럼 50%의 교회는 평생 감리사 못한다. 그 항목 삭제해 달라. 감리회가 공교회가 맞다면 공교회성 강화를 위해 교단에서 목회자 생활비를 주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할 수 있으리라 본다. UMC나 구세군이 그런 일을 하는데, 기감이 이리 큰데, 쉽게 말하면 뛰는 만큼 버는 구조이다. 심각하다. 기감에서 정회원 목사이면 최저생계비를 보장해 주면서 목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감독회장 
– 머릿속으론 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 하는 것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다. UMC처럼 부담금 많이 내고 분배하고 하면 되는데.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교회 부정통합 근절방안 모색

전백순 목사
– 연회통합, 지방통합 이야기 하면 교회통합도 이야기 안할 수 없다. 교세가 약해지면 통합을 생각하기도 하는데 교회통합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두 교회가 통합하면서 두 목사가 공동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떼어주어 목회지를 사게 하든가 은퇴를 시키는데 이용하더라. 교단에서 부동산을 관리하지만 이 교회 처분하여 저 교회 은퇴비 주고 교인들만 통합한다. 교회의 통합이란 것이 앞으로 빈번해 질 텐데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 일어날 것이다. 실제 그런 경우 봤다. 목회자 뿐 아니라 장로들도 우리 교회에 도움이 되니까 우리 교회가 1억을 보상 해주고 저쪽 교회 3억짜리 재산을 얻으니 피차 좋은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재산은 사유화 되기도 한다. 이런 건 지방이나 연회에서 말릴 수가 없더라. 실제 교회사정을 로 유지재단은 모른다. 본부 유지재단의  모장로님께 전화드려 이런 경우를 조사 좀 해보라 했더니 자기네가 조사해도 대부분 ‘오죽하면 그리 하겠어’ 하신단다.

감독회장 
– 그런 이야기 오늘 처음 듣는다. 알겠다. 공유교회 이야기 들어보셨나? 큰 교회에서 비는 시간에 작은 교회가 예배하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인데 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두 교회 간 합의만 된다면, 그리고 작은 교회라도 교회로서 인정될만한가 검증이 된다면 좋게 생각한다. 작은 교회가 큰 교회에서 예배드리다 흡수될까 하는 위험성도 있다. 그래서 양자 합의와 검증이 필요하다. 이중직 문제도, 목회다양성의 문을 일단 열어 놓고 발생하는 문제를 정리해 가야할 것이다. 처음부터 막아놓고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더 할까? 나도 힘드네

심사재판 전담하는 가칭 재판국(법원) 설치 
목회연수원 제도
은급비 삭감 반대

최진화 목사
– 공청회인줄 알고 장개위랑 겹치는 건가 했는데 와보니 대담회여서 바람직하고 참 좋다. 힘드실텐데 경의를 표한다. 전 입법위원이었고, 총특재위원이었다. 입법위원에 참여해 보니 장개위가 1년을 안건을 준비해 본회의에 내놨더니 시간이 따라주지 않더라. 당시 수요예배 전이라 사람들이 빠져나가길래 내가 사전폐회동의 얻어놓고 회의 진행했다. 이 이야기 왜 드리냐 하면 6차 대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을 모니터링 하시는 중인데, 4년 동안 두 번의 입법의회를 하신다 하니 이번에 꼭 입법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연구하셔서 통과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다뤘으면 좋겠다. 우리가 아는 대로 연착륙인지 경착륙인지는 지혜를 모아야겠지만 교단 혁신을 위해 이런 자리가 최초로 만들어진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4년제냐 2년제냐의 문제는, 4년제는 신경하 감독이후 온전하게 시작하는 것은 두 번째라 생각한다. 그런데 시작도 전에 4년제의 폐단이 뭔지 선거법에 문제가 뭔지 등은 더 생각해 봐야겠다. 사람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최소한 장정이 앞뒤가 맞지 않아 누더기가 안되도록 상호보완되는 법이어야 겠다. 우리의 선배들은 예전에 ‘법이요’하면 다 순응하는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법이요’하고 사회법에 가지고 나간다. 2년마다 법 바꿔 장정 두께는 늘어만 가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잘 알지도 못하게 된다. 신중히 생각해야겠다.
신학대 문제 – 김선도 감독회장 시절부터 신학대학원 통합이야기 나왔는데 지금껏 해결 안 되고 있다. 전국의 판검사도 사법연수원에서 연수하도록 하는데, 기감의 3대신학교에 하나 되라 하지 말고 사법연수원처럼 기감도 목회연수원제도 하자. 인위적으로 하나되라 해서 하나 될 리 없고 사학법상 어렵기도 하다. 연수원에서 연수하지 않으면 목사안수 받을 수 없다하면 1기, 2기, 3기로 나뉘고 학연은 사라질 것이다. 
또, 총특재위원 해보니 서너시간을 변호사 오게 해서 재판법세미나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변호사 3명으로부터 연수 받는데, 총특재에서 목회자들이 변호사들과 법리싸움 해야 하는데 싸움이 되겠나? 그래서 정치싸움 된다. 다 학연으로 재판에 임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재판이겠나? 다 손해를 감수한다. 교단에 재판해도 700만원 내야하고 ... 타교단 생각해 보자. 재판국을 따로 만들어서 거기에 모든 심사재판 행정재판 담당케 하자. 이제 전문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다. 당장 실시하자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 연구하여 점진적으로 각 연회가 희생하더라도 재판문제는 좀 숙고해야 한다. 교단적 낭비가 너무 크다. 재판제도 정비를 연회통폐합과 연결지어 추진해보는 게 어떤가
하나 더 말씀드리고 끝내겠다. 우리 교단도 경제 비즈니스 체제로 가야한다. 구조조정 해야 한다.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든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변화 화는 시대를 쫓아가지 못한다. 선도해야 하는데 뒤쫓아 가고 있다. 감리회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가능하면 경제마인드를 가지자. 본부이전 해야 한다면 이전해서라도 은급문제 해결하자. 은급비에 의지하는 원로들은 무척 불안해한다. 벙어리 냉가슴이다. 앞으로 우리 생계는 어떻게 되냐 말이다. 여유 있는 교회에서 목회했던 분들은 괜찮지만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은 아무 수입이 없다. 그나마 은급비에 의지하는데 그것마저 줄어들면 어떡하느냐 말이다. 감리회 재산 무척 많다. 그런데 의심들 많으니 손도 못 댄다. 과감한 개혁이 있어야겠다. 이상이다.

감독회장 
– 감사하다. 정리하자. 다 이해하시나?  통합시키려 하지 말고 2년과정의 통합대학원를 설치해 이수자들에게만 안수주자고 하는 분들 있다. 그러면 뭐가 필요한가 하면, 교육과정 2년이 늘어나는데, 100명 정도 선발해 안수주고 기본생활비도 책임져 주자한다. 
권한분산은 전체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연회가 줄어들면 연회가 선택할 수 있는 인원이 많아지고 전문가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이사장 자리를 나눠주려면 현직 감독들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현재는 감독이 너무 많다. 일부에게만 주면 친위부대가 생겨버린다. 난 유지재단 이사장만 하고 나머지 이사장은 나눠주면 좋겠는데 감독들이 너무 많다.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공평한 분배가 되지 않아서 지금 나눠주지 못하는 것이다. 연회통합으로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미주자치연회를 어쩌랴

황병원 감독 
– 두 가지 말씀드리려 한다. 우리 연회도 미주연회에 관심이 많다. 긍정이던 부정이던 미주연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그리고 우리 삼남에 대해 긍정적인 약속이나 격려를 부탁드린다. 

감독회장 
– 미주연회는 말하기가 어렵다. 미주가 자치법 만들었다. 장정에 자치법을 만들면 감독회장에게 즉시 보고한다고 했다. 혹시 감게에서 이대희 목사님 글 보았나? 상당히 심층적이더라. 예를 들면, 자치법 만들었으면 입법의회에서 통과되어야 정상이다. 그래야 우리도 미주를 인정하고 미주도 우리와 공동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장정을 그렇게 만들어 놨더라고? 그렇다고 미주의 특수성을 이해 못해도 안 된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미주 교회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여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겠다. 미주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 독립하는 게 좋겠나? 아니면 다른 방법이 낫겠나?

지기석 장로
– 교역자 교류문제가 정확히 정리되면 되지 않을까? 

감독회장 
– 교류가 가능하려면 자격 과정이 같아야 하고 입법이 교류가 있어야 한다. 그 두 가지가 정립이 되어야 겠다. 내 솔직한 마음은 미주의 독립성, 특수성을 인정해 주고 인적교류만 가능하게 하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인적교류 끊으면 거긴 고아가 된다. 이런저런 상황이라. 제가 더 거기 사정 알고 나서 이야기 해야겠다. 지금 논의 과정에 있지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 논의 중인데 결론이라고 마구 밖으로 나가니 혼란이 온다. 결론이 나면 그때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충북은 어디랑 붙여도 문제가 없을 텐데 삼남과 호남은 감리회에 특수지역이라 설사 통합이 되더라도 특수성을 희석시킨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통합과정에서도 그렇고 설사 통합됐다 하더라도 통합이 오히려 삼남과 호남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점은 염려하지 마시라. 내 임기 동안은 이 확신을 지킬 것이다. 임기 이후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임기동안은 삼남 호남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내 선친은 딱 두 군데, 충청과 경상도에서 목회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라. 멀리 와주셨다. 힘든 중에 오셔서 교감해 주셔서 감사하다.

황병원 감독 기도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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