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서 얻어 온 토종 씨감자를 교회 앞 텃밭에 심었더니 꽃이 피었습니다. 수줍은 듯 다소곳하게 피어난 하얀 감자꽃은 참 이쁩니다. 오며가며 눈이 가고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이렇듯 자연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쉼을 줍니다. 이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운행하는 섭리이며 값없이 주신 은총입니다. 자연을 통해 생명을 돌보시고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녹색은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고흥에서 겨울을 이겨낸 마늘, 양파가 생산돼 판매가 되었습니다. 긴 겨울의 시간을 이겨낸 농산물이니 건강하고 맛이 좋습니다. 작년 1월에 기공예배를 드린 월평교회 저온저장고 완공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농촌교회를 돕는 유용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지역 농촌교회들의 생산물이 저장되어 버리는 것 없이 지속적 판매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생명의 망 잇기가 도시와 농촌 교회의 상생의 길에 중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활동 소식
1. 생산자 탐방
생명의 망을 이어가는 여정으로 생산자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괴산 불정면의 외령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권사님들은 골짜기 안에 널찍하게 펼쳐진 들에서 복숭아, 사과, 감자, 고추, 등의 농사를 지으며 50년된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 자식 농사도 짓고, 생계도 이어가며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 보급과 따뜻한 먹을거리 실현으로 국민 건강지킴이 역할, 도시와 농촌 간 상생-협력-연대의 그물망 형성, 지속가능한 농촌 농업 유지, 농촌형 일자리 창출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추진 등을 사회적 가치로 여기며 마을의 어르신들과 함께 콩나물을 길러 판매한 이가 있다. 지금은 강화에서 나오는 순무, 쑥을 이용해 만든 차를 생산하고 수제찹쌀황태부각, 비트 부각, 연근 부각, 김 부각 등을 생산하는 ‘왈순아지매’라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운영하는 최월숙 대표다.
최월숙 대표는 강화 월곶리에 있는 월곶장로교회를 집사로 섬기며 교회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아름다운학교’의 센터장을 맡기도 하는 등 강화 귀촌 후 현재까지 20여 년 이상 지역공동체 활동을 해왔다.
최 대표는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 등을 가공해 좋은 물품을 생산하는 데에도 애를 쓰고 있다. 사회적기업에서 시작해 사회적 농업으로 확대된 ‘콩세알’이 롤모델이라는 최대표는 작은 공간을 빌려 시설 허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지금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번듯한 공장까지 세워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