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받는 선교사들을 돕는 모임(http://cafe.daum.net/missionhelp)은 지난 11월20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인터넷 온라인을 이용한 토론회를 가졌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토론과 추후대책을 논의하였으나, 우선 이
날 발표한 [필리핀 폭력 선교사 사건 처리 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감리교회에 정의가 있는가?] 를 전재한다. 필리핀 선교사 폭력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고선모는
이 성명을 감독회장, 선교국총무, 행관위위원장 등 관련 당사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고선모
는 11월22일 내용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이 기사는 수정안입니다..
필리핀 폭력선교사 사건 처리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 감리교회에
정의가 있는가 ? -
수신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귀하
최근(2006.10.25)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사 旋ㅀ桓?㎰廢?위원장 박춘화목사, 이하 행관위)가 필리핀
폭력선교사 건을 처리함에 있어, 폭력행사자인 이원식 선교사에 대해서 직무정지 1년, 일방적 피해자였던 고광태선교사에게 직무정지 6개월, 관련
가해자 및 피해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하여, 그 같은 결과를 숙고한 우리는, 이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
목회자들 세계에서의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이랄 수 있는 이번 사건을 다룸에 있어, 가해자의 도를 넘은 상습적
폭력행사의 실상과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정황은, 행관위 내의 특별진상조사 위원회에 의해, 분명히 밝혀졌었다.
그럼에도, 이미 2003년에도 <가해자 및 피해자 양측 모두에게 경고 조치>한 바 있는 행관위는, 그
같은 폭력 사태의 전후사정과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체적인 진실을 덮어버리고 은연 중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형식적인
징계조치를 취하면서 여전히 양비론적 결론을 내림으로써, 이번 사태를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하여, 기독교 대한 감리회의 해외 선교와 관련하여, 최소한의 자정능력도 갖추지 못하고 수많은 감리교인들의
뜻을 도외시해 버린 2003년, 2006년 행관위 결정을 지켜본 우리, <고통받는 선교사들을 돕는 모임>(이하 고선모) 회원 일동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이 바로 세워지고, 다시는 이런 천인공노할 폭력사건이 각 나라 선교 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에서, 우리들의
요구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2003년도 행관위 결정은 무효다 !
2003년도 행관위 관련 서류를 검토해본 결과, <필리핀 폭력 사건이 일어난 후부터 행관위가 이 사건을
처리하기까지 피해자들에게 그 어떤 조사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사건의 실상을 묻는 전화 한 통도 없었다 !)
또한 (확인 결과) 가해자 이원식ㆍ강요한 두 사람에게서만 폭력재발 방지와 근신의 내용을 담은 각서를 받아 보관
중임에도, 전혀 사실무근인 각서교환 사실을 유포하여 판단을 흐리게 했으며, 일방적인 폭력피해자인 고광태ㆍ한기역 두 선교사에게는 경고장을 보낸 것
외에는 관련된 어떤 조치도 없었다. 그러므로 2003년도에 행정관리원회가 내린 결정은 무효이다 !
2. 2006년도 행정관리위원회의 결정도 무효다 !
행관위 자체의 결정으로, 행관위 위원들 중에서 인선하여 구성했던 특별진상조사위원회가, 이번 사건의 전말을 심도 깊게
조사하여 가해자에 대한 분명한 처리가 있어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행관위에 보고했건만, 행관위는 이 같은 특별진상조사위원회의 의견을 묵살한
채, 우스광스러운 억지논리로 가해자 및 피해자 모두에게 양비론적 징계를 결의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있다.
더군다나 피해자들에게 6개월 정직(고광태)과 경고(한기역) 조치를 내린 이유가 2003년도 상호 각서를
주고받으며 처리 완결된 사건을 재론한 것이 죄목이라니, 더더욱 어처구니없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주고받은 각서는 어디에도 없으며, 잘못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어떻게 죄목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백번 양보해서, 설혹 일방적인 폭행피해자인 고선교사의 항의과정에서 표현 상 거친 면이 있었다할지라도, 그래서 그것이
(언어폭력이라는 죄목으로) 6개월 직무정지라는 징계를 받을 사안이 된다고 치자.
그렇다면, 목사요 선교사의 신분으로, 그것도 일방적으로 살인적인 폭력행사를 여러 해에 걸쳐, 여러 선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행사한 가해자에게는, 고작 1년 직무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결정한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어디, 연이어 가해진 폭행에 맞서 고광태선교사가, 한기역선교사가 주먹다짐으로 맞대응해서 그들이 가해자에게 상해(傷害)를
가했다면, 행관위의 양비론적 징계결정이 그나마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 그랬는가? 양비론적 징계를 결정한 행관위 위원들은
세상사람들에게 물어 보라. 그대들의 그 같은 결정이 정의로운 판결이었는가를!
그러므로 우리 [고통받는 선교사들을 돕는 모임] 회원 일동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에 터 하여, 민의(民意)의
이름으로, 정의의 이름으로, 2006년도 행정관리위원회가 내린 결정도 무효임을 선언한다 !
3. 감리회본부는 필리핀 선교사 폭력사태를 재조사하여 관련자를 의법(依法)조치하라.
사태가 이러하므로,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감독회장은, 2003년에 이어 2006년에도, 폭력 사건의 실상을 덮어버리고
잘못된 판결을 내린 행관위 위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선교국과는 무관하게) 특별조사위원회를 재구성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이 사건을
공명정대하게 재조사하여, 천인공노할 폭력행사자를 의법조치하여 일벌백계(一罰百戒)토록 하라 !
그런 연후에, 각 나라 선교현장에서 필리핀 폭력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분명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발표하라 !
4. 위와 같은 우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폭력 피해당사자들과 함께, 고선모 회원들인 우리는, 감리교회가 정녕
바로 세워지기를 염원하며,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행동할 것임을
천명한다.
2006. 11. 20.
고통받는 선교사들을 돕는 모임 ( 집행위원 15인 외 500여 회원 일동 )
집행위원
주병환목사, 도현종목사, 구용걸목사, 이선희교수, 박충구교수
이필완목사, 최종운목사, 김형중장로,
장병선목사, 이종명목사
김청환목사, 차남식목사, 박병규목사, 안봉수목사, 김은열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