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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밤에 눈을 들어 주를 보라!” 스가랴1장 7절~21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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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5월 03일 (월) 01:43:49 [조회수 :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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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밤에 눈을 들어 주를 보라!” 스가랴1장 7절~21절

 

1.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라

 

① (7절) “다리오왕 이년 십일월 곧 스밧월 이십 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니라”

▶ 모든 예언서의 공통된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서 돌아오오!’다. 스가랴도 남은 자들에게 회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거듭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까닭은 예언의 시급함과 생사가 달린 중대함 때문이다. 마지막 기회라는 준엄한 경고다. 또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한량없는 은혜와 변함없는 사랑이다.

 

② 스가랴는 8개의 묵시(환상, 꿈, 비전)로 남은 자들의 회개를 촉구하신다. 묵시로 말씀하시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완악함과 완고함으로 회개치 않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환상(묵시, 비전, 꿈)으로 직접 보여주신다. 묵시로 말씀하시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실이 너무 절망적이고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예언이 성취될 것 같지 않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이 반드시 이루실 것을 증거 하기 위함이다.

 

③ 무엇보다 묵시로 전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다. 성전재건은 ‘이 땅에서’만 벌어지는 세상 일이 아니라 ‘하늘 위에서’도 벌어지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강조한다. ‘우리에게’ 속한 일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고 계신다. 성전재건은 단순히 ‘무너진 건물을 재건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과 언약의 성취’다. (마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땅과 하늘, 우리가 행하는 일과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2. 홍마를 탄 사람

 

① (8절~10절) “내가 밤에 보니 사람이 홍마를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홍마와 자마와 백마가 있기로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 ‘내가 밤에 보니’ 밤은 단순히 심야를 나타내는 시간이 아니라 모든 희망의 빛이 사라진 어두운 절망을 나타내는 은유다. 아무리 밤이 깊어도 새벽은 찾아온다. 밤이 깊을수록 찬란한 새아침이 가까이 온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깊은 절망 중에도 여전히 역사하시고 마침내 소망으로 인도하신다. 절망의 밤에도 눈을 들어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의 눈(시선, 안목)이다. 스가랴는 ‘홍마를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 있는 사람’과 그 뒤에 ‘홍마(붉은 말)와 자마(보라색말)와 백마(흰말)’를 보았다.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말해주는 ‘내게 말하는 천사’가 있다.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자’는 울창한 나무와 골짜기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여호와의 사자’ 곧 심판의 권세를 위임 받으신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홍마와 자마와 백마’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 곧 여호와의 사자의 명령을 수행하며 그가 하시는 일을 돕는 천군과 천사들을 가리킨다.

 

② (11절~13절) “그들이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사자에게 고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보니 온 땅이 평안하여 정온하더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응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지 칠십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 성전재건의 언약은 스가랴 자신의 말이나 뜻이 아니라 여호와께로부터 위임받은 ‘여호와의 사자’와 ‘내게 말하는 천사’가 친히 전달해준 ‘여호와의 말씀’이다. 스가랴가 본 8가지의 다양한 환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하나님의 언약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약속과 위로다. 비록 현실에서는 ‘울창한 수목’과 ‘골짜기’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스가랴의 눈을 통해서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이면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시며 위임받은 이 곧 메시아(그리스도)와 그분을 돕는 손길과 돕는 사람을 보내서 이루신다는 사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예언자는 현실을 뛰어넘은 믿음의 안목을 가지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바라보는 선견자다.

 

③ (14절~17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시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여 안일한 열국을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만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긍휼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치어지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하여 안위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셨다 하라”

▶ ‘내가 긍휼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치어지리라’ 성전재건은 우리의 계획대로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작정하신 뜻이고 하나님이 친히 주관하시는 일이다. ‘다시 외쳐 이르기를’ 앞서 수많은 예언자가 이미 예언했지만 믿지 않기 때문에 다시 말씀대로 이루실 것을 스가랴를 통해 다시 거듭 반복해서 선포할 것을 명하신다. 명령대로 돌이키고, 말씀대로 준행하면 황패했던 성읍에 축복을 내리실 것을 ‘또 다시’ 약속하신다.

 

 

3. 네 뿔과 네 공장(工匠)

 

① (18절~19절)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뿔이 보이기로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헤친 뿔이니라”

▶ ‘네 뿔’은 하나님의 역사와 뜻을 훼방하는 대적을 가리키는 은유(metaphor)다. 뿔(horn)은 힘과 권세를 의미한다. 네 뿔의 정체는 역사 속에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와 남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 이후에 이스라엘을 통치할 헬라, 로마 등을 가리킨다. 여기서 네 뿔은 역사적인 고대열강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대적하는 모든 세력 곧 이 세상에서 왕 노릇하는 공중권세를 잡은 사단(적그리스도)을 통칭한다. 이를 통해 눈앞에 보이는 현실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영적인 전쟁을 분별할 것을 촉구하신다.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방해하고 훼방하는 영적인 대적(사단)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단은 사람을 통해서 말로 역사한다. ‘사람으로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매’ 사단의 두 가지 전략은 두려움과 염려를 주는 사자의 전략과 번영으로 세상일에 빠져서 신앙의 염증을 주는 여우의 전략으로 구분된다. 목적은 하나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방해하는 일이다.

 

② (20절~21절) “때에 여호와께서 공장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내가 가로되 그들이 무엇을 하러 왔나이까 하매 대답하여 가라사대 그 뿔들이 유다를 헤쳐서 사람으로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매 이 공장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에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헤친 열국의 뿔을 떨어치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 ‘네 명의 공장’은 네 뿔의 훼방을 깨뜨리는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사단이 ‘사람’을 통해 ‘말(거짓)’로 역사하듯 하나님께서도 ‘사람’을 통해서 ‘말씀(진리)’으로 역사하신다. ‘공장(장인, 명장)’은 기술자(스페셜리스트, 전문가), 노련한 목수들(KJV), 숙련된 대장장이들(RSV)로 번역된다. 대적의 권세를 깨뜨리는 능력을 갖춘 준비된 사람들, 곧 예비 된 일꾼들이다. (눅10:2)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하라’ 영적전쟁을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③ 영적전쟁의 실체 곧 사단의 훼방이라는 것을 분별하기만 해도 절반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영적 전쟁인 사단의 훼방을 무엇으로 이겨 낼 수 있을까? 힘이나 지식으로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해야 한다. (엡6:13~19)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 사단은 거짓으로 역사하기에 ‘진리(진실)의 허리띠’로 무장해야 한다. 사단은 죄(욕심)로 역사하기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의 우선순위 곧 ‘의의 흉배’로 무장해야 한다. 사단은 분쟁과 갈등으로 역사하기에 평화와 화평을 추구하는 ‘평안의 신발’로 무장해야 한다. 사단은 두려움과 불안으로 역사하기에 ‘믿음의 방패’로 무장해야 한다. 사단은 낙심과 절망으로 역사하기에 소망을 품은 ‘구원의 투구’로 무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일한 공격무기인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무시로(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 특히 ‘성도를 위하여(사단의 도구가 되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중보해서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단의 공격대상 1호인 ‘영적인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사단은 영적인 지도자를 넘어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지휘관을 넘어뜨리면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실패는 반드시 공동체의 실패로 이어진다. 성령이 역사 할 때 반드시 사단도 역사한다. 하나님의 일에는 대적과 훼방이 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맡서 싸워야 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도와주시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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